AI·에너지 국책사업 서남권 집중 비판…대통령 공약과 어긋나 핵융합 기반·RE100 인프라 언급…“1조 2000억 인공태양, 새만금이 가장 경쟁력 앞서”
전북애향본부(총재 윤석정)가 20일 성명을 내고 새정부의 국책사업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전북이 다시 ‘3중 소외’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강하게 우려했다.
특히 AI·에너지·첨단연구시설이 전남 등 서남권에 연이어 배정되는 흐름을 지적하며 “대통령의 균형발전 약속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애향본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전북 유세에서 전북을 ‘수도권·영남·호남 내 차별’로 반복된 소외의 중심에 놓인 지역으로 규정하고, 새만금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 SDS 국가 AI컴퓨팅센터, 오픈AI-SK 글로벌 AI데이터센터,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 등 핵심 프로젝트가 서남권에 집중되면서 “약속과 다른 방향으로 정책 집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조 2000억 원 규모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공모와 관련해 “최적지는 새만금”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이 2009년 핵융합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2012년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해 연구 기반을 갖춰온 점, RE100 산업단지 추진 등 에너지·산업 인프라를 동시에 확보한 지역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윤석정 총재는 “전북은 서남권 하위 지역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강조한 ‘더 열악한 지역에 더 많은 지원’ 원칙에 따라 전북에도 전략산업과 대규모 연구시설이 배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전북 발전의 초석을 놓을 결정적 시기”라며 “정치권이 분발해 도민의 열망을 실질 성과로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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