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전북권 핵심축… 동서 3축 고속도로 65% 완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구간(총 55.1㎞)이 22일 오전 1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동시간은 76분에서 33분으로 43분 단축되고, 이동거리도 8㎞ 줄어든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총사업비 2조7424억 원이 투입된 왕복 4차로 노선이다. 이 노선 개통으로 동서 3축 새만금포항고속도로(311㎞) 전체 중 65%인 201㎞가 개통 상태가 되는 것이다.
특히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지난 10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정부는 호남과 영남을 잇는 동서축 완성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권 교통망 개선 효과도 크다. 새 노선이 서해안선·호남선·순천완주선·익산장수선 등 전북권 4개 축과 직접 연결되면서 지역 내 교통 혼잡 해소, 물류비 절감 등 연간 약 2018억 원의 경제적 편익이 기대된다. 고군산 군도, 모악산도립공원, 전주한옥마을 등 지역 관광지 접근성도 높아져 관광 수요 확대 효과도 예상된다.
도로 디자인 역시 지역성을 반영했다. 전주 전통가옥 대문을 형상화한 완산교 주탑은 ‘전주의 관문’을 상징하며, 김제평야의 볍씨 형상을 본뜬 김제휴게소는 지역 농업문화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개통식은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김 장관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공사 관계자,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며, 건설 유공자에 대한 장관 표창도 수여된다.
김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신항 등 개발사업과 연계해 전북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전주–무주–성주–대구 등 미개통 구간도 적극 추진해 동서 3축 간선도로망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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