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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까지 나서… “전라도 천년사 선동과 왜곡 멈추길”

'전라도 천년사'와 관련해 역사왜곡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역사학‧고고학 관련 전공 대학원생 128명이 "선동과 왜곡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성명을 통해 전국 대학원생들은 "지금 역사학계에는 전라도 천년사와 관련해 사이비역사(유사사학)의 학계에 대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역사학계 측에서도 대응하고 있지만, 사이비 역사 측에서는 논리없는 주장과 비난만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구축해 왔던 한국사의 연구성과가 일부 사람들로 인해 왜곡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은 목소리를 내고자 대자보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생들에 따르면 일본 서기에서 한국사와 관련한 내용 상당수는 백제인이 일본에 가지고 간 '백제기', '백제신찬', '백제본기' 등 백제 측 역사서에서 비롯됐다. 해방 이후 한국 역사학계는 일본서기에 담긴 백제 측 역사서와 역사상을 복원하고자 노력했고, 사료 비판을 통한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하고, 상호 간 비판과 토론을 거듭해 학문적 발전을 이뤘다. 이를 통해 임나일본부설은 물론, 식민주의 역사학의 수많은 주장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대학원생들은 "한국사 연구 성과와 한국사 연구자로서 역할에 자부심을 느껴왔지만, 사이비 역사학은 국내 연구진들의 노력과 연구 성과를 외면하고 있다"며 "국민 정서와 연구 주제로서 민감한 주제를 근거와 논리 없이 주장하며, 국내 연구자들을 식민사학 추종자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사료 비판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그들의 주장은 마치 어부가 농사꾼에게 농사일로 시비 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모욕적인 행위"라며 "사이비 역사의 언동은 학문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들의 자긍심을 짓밟고 있다. 선동과 왜곡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 참여한 대학원생은 전국 11개 대학 13개 학과 총 128명으로, 모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한 것을 전제로 했다. 참여 대학원생은 공주대 사학과, 군산대 역사학과, 단국대 사학과, 동아대 사학과, 부산대 고고학과,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안동대 사학과, 전남대 사학과, 역사교육과, 충남대 국사학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사학과,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 등이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6.15 17:28

전북도의회 “지역혁신 성장 산업 생태계 육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 주문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는 14일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타타대우상용차(주)를 각각 방문해 지역혁신 성장 산업 생태계 육성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나인권 위원장은 “전북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한 산학연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신산업변화에 맞춰 도내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연구개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최형열 부위원장은 “지역의 우수인력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수한 기업과 인력이 전북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전북대학교가 학계·산업계·연구기관 간 가교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동구 의원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 산업구조에서 미래차 중심으로 급격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대책 마련과 그에 맞는 실행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우리도 상용차 산업의 저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6.14 17:06

정의당 도당 “전북도는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에 적극 대응해야”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가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바다를 둘러싼 전북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전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14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하며 오염수의 해양투기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해저터널에 오염수 방류를 위한 바닷물을 채우면서 사실상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 여당은 국민들의 당연하고 현실적인 불안과 우려를 고작 괴담이나 선동으로 밖에 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생존권을 보장해야 할 정부가 이를 외면한다면 지방정부라도 적극 나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북은 지금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등 어민들의 생존권이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있고 투기가 시작되면 각종 수산물 판매에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어민들의 생존권 뿐만 아니라 수산물 먹거리를 기반으로 하는 전북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북도당은 “김관영 도지사는 타 단체장들과 연대를 통해 중앙정부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관철시키면서 핵오염수 투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단호하게 표명해야 한다”며 “전북의 예상 피해규모와 영향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6.14 17:05

전북도 해마다 예산 불용처리, 국비반납 위기도

전북도정의 예산 집행과 관련, 예산편성 업무 추진 미흡으로 국비 반납 및 불용처리가 해마다 반복되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13일 전북도 기획조정실과 소방본부 등 소관부서에 대한 2022회계연도 결산검사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이재 의원(전주4)= 서신119안전센터 준공 지연으로 집기비품 구매예산을 사고이월 및 명시이월 하고도 예산을 집행하지 못해 불용처리했다. 이는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도면밀하지 못한 예산편성이 부른 결과로 추후 불용처리하고 다시 편성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서난이 의원(전주9)= 새만금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계획대로 당초 5월에 개소돼 운영되고 있어야 하지만 사업이 순항하지 못하고 연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비를 반납해야하는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1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사장되지 않도록 다음 회기까지 대안을 마련해달라. △이수진 의원(국민의힘 비례)= 전북도는 전북관광 유튜브 크리에이터 운영사업을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에 위탁했다. 그러나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은 이를 다시 외부에 재위탁했다. 재위탁 사유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업 추진 방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 △김성수 의원(고창1)= 전북은행의 예대마진이 전국 최고수준인데다 전라북도 금융중심지 선정과 관련해 JB금융지주가 지역은행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우리 도민들이 키워준 전북은행이 우리도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정기 의원(부안)=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사업이 토지매입 과정의 난항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향후 사업 실행 전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일정 관리가 필요하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6.13 17:36

대통령실, ‘심야집회 제한·소음규제 강화’ 국민토론 부쳐

대통령실은 13일 소음 단속 강화 등 집회·시위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주제로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집회·시위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 소음 단속기준 강화 △ 출퇴근 시간 도로나 대중교통을 점거하는 방식의 제한 △ 심야·새벽 시간 제한 △ 주거지역·학교·병원 인근 제한 △ 위법 집회에 대한 과태료·벌칙 등 강화 등을 국민들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를 주제로 한 토론은 이날부터 7월 3일까지 ‘국민제안 누리집’(https://withpeople.president.go.kr)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토론이 종료되면 제시된 의견을 점검·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제안심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주제에 대한 찬반양론을 소개하기도 했다. 제재 강화 찬성 측에서는 “현행법은 집회의 자유에 치우쳐 건강권·사생활의 평온 등과 균형을 이루지 못한다”, “제재 수단이 미흡하다”, “헌법의 범위 내에서 상충하는 법익 간 조화로운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 등 의견이 있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현행 유지나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측에서는 “우리 헌법은 집회의 자유를 다른 기본권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있다”, “현행법은 사전신고, 소음기준, 제한통고 등 집회·시위에 대한 규제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 등 의견이 나왔다. 한편 대통령실은 도서정가제 완화 방안(1월 19일∼2월 9일)과 TV 수신료 징수 방식(3월 9일∼4월 9일) 등을 주제로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6.13 17:34

윤대통령 “영웅왜곡은 반국가행위...보조금, 도덕적 해이.누수 만연”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보훈의 달 6월”이라며 “국가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초 더불어민주당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하고, 권칠승 당 수석대변인이 그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모두 가슴 쪽에 ‘12187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된 배지다. 이어 민간단체 보조금과 관련 “민간단체 보조금이 지난 정부에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부정과 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 원의 국가채무가 쌓였다”며 “이는 납세자에 대한 사기행위이며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잘못된 것은 즉각 제대로 도려내고 바로잡는 것이 정부 책무”라며 “부정과 부패의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향후 보조금 사업에서 부정, 비위가 발생할 경우 사업자뿐 아니라 담당 공직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무분별하게 늘어난 보조금 예산을 전면 검토해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내려면 대학이 혁신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6.13 17:12

‘만 나이’ 28일부터 시행… 법제처 정비 후속조치

법제처가 오는 28일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 및 민법 일부개정법률)'의 후속 조치로 '연 나이' 법률을 정비한다. 법률상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기 위해 현재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만 19세로 간주하고 있는 '연 나이' 적용 6개 법률을 개정하는 법안이 12일 발의됐다. 청소년 보호 가운데 처벌 특례를 정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청소년보호 중 신상 공개 부문인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포함된다. 또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국민체육진흥법 등이다. 법 정비는 올해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정비는 '만 나이 통일법' 시행을 앞두고 부처 협의가 완료된 법률을 대상으로 하며 2차 정비는 연말에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 편의상 '연 나이' 기준 유지가 불가피한 법령은 복잡한 '연 나이' 규정방식을 알기 쉽게 개선하는 한편 나이 확인이 필요한 영업에서 폭행·협박 또는 위조 신분증 사용 등으로 사업자가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계 규정도 보완하기로 했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만 나이 통일법'은 행정·민사상 나이 기준의 원칙이 '만 나이'임을 누구나 알기 쉽게 명확히 규정해 생활 속 나이 계산법을 통일한 데 의의가 있다"며 "'만 나이 통일법' 후속 조치로 진행되는 '연 나이' 규정 정비는 면밀한 검토와 국민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추가 정비대상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6.12 18:03

김성수 의원 “아·태마스터 파견 직원들 인사상 불이익” 주장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에 파견나간 공무원들이 인사에서 피해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김성수 의원(고창1)은 12일 열린 자치행정국 소관 2022회계연도 결산 심의에서 “전북도가 아·태마스터 시군 장기파견자 인사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아·태 마스터스 조직위는 운영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전북 9개 시군에서 11명(전주2, 군산1, 익산1, 정읍1, 남원1, 김제1, 완주1, 장수2, 고창1)을 파견받았다. 파견기간은 2년 이상이 3명, 1년 이상 2년 미만이 6명, 1년 미만이 2명이다. 하지만 일부 직원의 경우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파견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현 직급 근무 기간 중 파견근무 기간이 절반 이상을 넘는 상황이 발생, 소속 기관에서 근무 평정 시 후순위로 밀려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된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7월 중 복귀 예정인 아·태마스터스 조직위 파견 직원들은 원 소속 기관에서의 근무평정 시 후순위 관리로 복귀 시 인사상 불이익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전북도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아·태 마스터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한 시군 직원들에게 남은 것은 인사상 불이익 뿐”이라고 지적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6.12 18:02

“전라도천년사에 가하는 맹목적인 비난을 중단하라”

전북도와 전남도, 광주광역시가 편찬한 '전라도 천년사'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호남 지역 연구자들이 맹목적인 비난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호남사학회와 전북사학회 등 호남지역 역사·문화 연구단체 18곳은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전라도 천년사’를 비판하는 단체가 학술적 의견을 내는 게 아니라 비난하고 선동하며 집필진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라도 천년사는 한중일 3국의 다양한 사료와 고고학 자료를 엄밀하게 교차 검증하고 종합한 결과물”이라며 “‘식민사학, 친일매국노’라는 자극적인 폄훼로 평가절하 될 수 없는 전례 없는 성과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사회가 식민 지배라는 아픈 경험을 겪었던 탓에 ‘식민 사학’이라는 말에 민감하지만, 역사와 민족의 자부심은 허위와 기만이 아니라 진실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호남권 3개 광역지자체와 시민사회에 “냉철한 자세로 진위를 살펴, 건전한 비판의 대열에 서달라”며 천년사의 정상적인 완간 선언을 촉구했다. 한편, 전라도 천년사는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도와 전남도, 광주시가 공동 추진한 역사서 편찬 사업이다. 역사와 문화, 예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 213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전체 34권(통사 29권, 자료집 4권, 총서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완간 기념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 등의 단체는 ‘일본서기’에 기록된 지명을 책에 사용했다며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했다.

  • 정치일반
  • 천경석
  • 2023.06.12 18:02

전북도-의회 남북교류협력기금 활용처 놓고 ‘골몰’

남북교류협력기금 사용처를 놓고 전북도와 도의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기적 통일 이후 관점에서는 지속적인 교류로 서로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협력기금 사용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 남북간 경색 국면에 휩쓸려 쉽사리 기금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2022년 말 누적된 남북교류협력기금은 모두 108억4528만원이다. 문제는 2022년 말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기금이 쓰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명목상 기금만 조성되고 사용처는 없는 셈이다. 현행 조례에서 기금 조성이 가능한 사업은 남북교류협력사업, 재난재해 구조사업, 남북문화 홍보사업 등으로 제한돼 있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2일 제401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교육소통협력국 등 소관 2022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며 남북교류협력기금 문제를 지적했다. 김정수 의원(익산2)은 “통일된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교류협력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남북 국면이 경색된 상황에서 쉽사리 기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그래도 우리 도의 기금 조성 목적에 맞게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사업 진행을 위한 조례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수 의원(고창1)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집행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직접 사업이 아니더라도 기금을 활용한 교육사업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하고 통일을 준비하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나해수 전북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통일 후를 준비해 다양한 교류 사업을 벌여야 하는 것은 숙명”이라면서도 “현재 경색된 국면 속 기금을 어느 곳에 제대로 사용할지에 대해 고심에 고심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06.12 18:01

윤대통령 “단 한푼 혈세도 낭비 없도록…보조금 후속조치 만전”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단 한 푼의 혈세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갖고 “최근 민간 단체 보조금 및 교육 교부금 조사 결과에 대해 고민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정부에서 직접 집행하는 예산뿐 아니라 각종 기금 및 공공기관 예산 등이 부정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인 실태 점검과 과감한 상응 조치, 시스템 개편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여성에 대한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공개 확대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이른 시일 내에 관련 법안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시행령이나 예규 등으로 할 수 있는 부분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해 국무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중심가인 서면에서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등을 염두에 둔 지시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6.12 17:44

송영길 경선 컨설팅업체 압수수색⋯'외곽조직 대납' 정황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 조직이 경선캠프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교롭게 이날 오후 예정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을 수 시간 앞두고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컨설팅 업체 A사와 대표 전모씨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송 전 대표의 외곽 지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직원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기존에 알려진 '9천400만원 살포 의혹'과 별도로 먹사연이 송 전 대표 개인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먹사연 돈 일부가 A사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복지·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통일부 소관 법인인 먹사연이 경선캠프에서 A사에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거짓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 A사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한 송 전 대표와 5억5천만원의 홍보 컨설팅 계약을 맺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 대표 전씨는 지난해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홍보소통본부 총괄팀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표어로 내건 '나를 위해, 이재명'이 전씨 작품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캠프에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2017년 대선 당시 정책 쇼핑몰인 '문재인 1번가'를 만들어 주목받았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전씨 등을 소환해 용역 계약 체결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27일에도 국회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노 의원이 "표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3.06.12 10:56

최강욱, 이성윤 전북 총선 등판 초미 관심

권리당원 모집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현수막 게재 등 전북 정치권의 총선 사전 준비가 한창 고조되는 가운데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전 서울중앙지검장)의 지역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모두 전북 출마에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의 대척점에 선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역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최 의원과 이 검사장의 최근 행보가 정치적 이슈와 맞물리면서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의 촉각이 곤두선 상황이다. 최 의원은 남원 출생으로 전라고를 졸업했다. 이 검사장은 고창 출생으로 전주고를 졸업했다. 만약 이들이 전북으로 출마한다면 전주가 첫 번째로 고려되고 있으며, 두 번째로는 출생지가 거론되고 있다. 최강욱 의원의 경우 그와 거의 같은 길을 걸어온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고향인 군산 출마를 확정 지은 이후 더욱 강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최 의원과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고, 이후 함께 열린민주당을 창당했다. 열린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한 이후에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당내 이슈를 주도해 왔다. 김 의원은 사실상 군산 출마 선언에 앞서 최 의원에게도 전북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의원은 자신의 재판과 비교적 험지인 수도권 출마를 고려,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는 후문이다. 그의 의도와는 별개로 지난 1일 최 의원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전북과의 소통이 늘어나면서 출마 가능성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그가 전북 현안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는 평가다. 최 의원이 평소 전북 정치권의 대외 인지도 부족 문제를 거론한 점 역시 출마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변에서도 최 의원의 전북 출마를 요청했다는 후문도 있다. 수도권 출마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때문이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있었던 조국 법고전 산책 전주강연에서 “전북, 광주전남을 막론하고 호남 정치인이 누군지를 잘 모른다는 시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지역유권자 입장에서) 전통적인 자존심이 손상 당하고 있다. 이걸 회복시켜주는 정치를 누군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말은 맞는 부분도 있고, 틀린 부분도 있다. 전북의 현역 의원들도 이를 인지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봐주시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성윤 검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 없이 밝히고 있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북 정치권의 관심이 높다. 그는 현직 검사라는 점에서 정치권 직행 가능성은 매우 낮게 점쳐지고 있다. 검사가 정치권으로 직행한 선례는 더러 있지만, 그가 대통령을 비판한 만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다른 검찰 출신 인사들과 대립점의 끝에 서 있다는 점에서 여야 정치권은 그의 정치 등판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그를 괴롭혔던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무마’ 혐의에서 무죄판결(1심)이 나온 것도 정치적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계기로 작용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 검사장이 만약 출마한다면 고향인 고창이나 전주에서의 출마를 점치고 있다. 고창의 경우 정읍 등 인접 지역과의 인구 불균형으로 지역 연고주의 투표 성향이 낮은 전주 출마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06.11 17:32

윤대통령 "지방시대위원회, 조속 출범시킬 것...'지방시대' 추진 의지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바탕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키겠다″며 국정과제인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한 틀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켜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고 지역 재정 권한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역 스스로 경쟁력 있는 산업을 정해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의 전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관련해 "그동안 강원도는 국가 안보와 환경을 이유로 불필요한 중층 규제에 묶여 있었고 강원도민은 많은 불편과 불이익을 감내해야 했다″며 "이제 강원 발전의 걸림돌을 스스로 제거함으로써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는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강원도 스스로가, 규제를 풀고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저는 대선 때 평화특별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를 도민 여러분에게 약속드렸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이 실현되도록 첨단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e-모빌리티, 수소 등 첨단산업 도전이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대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의 첨단·관광산업을 뒷받침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을 촘촘하게 이을 교통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은 제주(2006년 7월), 세종(2012년 7월)에 이은 세 번째로,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권성동·한기호·이양수·유상범·박정하·노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06.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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