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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금리는 금통위원 7명이 결정한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완화기조가 곧바로 금리동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재정부 차관의 금통위 회의 참석과 관련, 기준금리는 금통위원들이 결정한다고 밝혀 독립성이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경제는 대체로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금융위기가 큰 충격이어서 (세계경제가) 호전된다는데대해서는 다소 불확실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불확실한 점이 제거될 때까지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금리변경 자체로 완화 또는 긴축으로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완화기조를 계속 유지한다고 해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허경욱 재정부 차관이 금통위에 참석한 것과 관련, "금통위의 의사결정은 금통위원 7사람이 하는 것"이라면서 "의사결정은 금통위 의장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7명이 소화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부 차관이 금통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경제에 대해 정부와 한은의 인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다만,비슷한 사안을 놓고 그 요소의 이득과 손실을 얼마나 크게 보는지에 대해서는 다를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08 23:02

기준금리 동결..언제 올릴까

한국은행이 8일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용 사정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경상수지 흑자도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인데다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단기간에 기준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부진 등 불확실성 여전경제의 회복 신호가 포착되고 있지만, 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데금통위원들이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광공업 생산은 2008년 같은 달보다 17.8%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증가세가 5개월째 지속됐다. 17.8% 증가율은 3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10월보다 1.2%포인트 오르면서11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민간 소비의 동력이 되는 고용 사정이 여전히 '혹한기'다. 11월 취업자 수는 1만명이 줄어들면서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업률도3.3%로 상승한 가운데 잠재적인 실업자 수는 330만명을 헤아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 투자 역시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나서 "기업의 본격 투자가 못 되고 있다"며 독려할 정도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섣불리 기준금리를 올리면 투자→고용→수요창출→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 상승률과 부동산 가격 역시 금리를 올릴 만한 명분을 만들어주지 못하고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에도 2008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해 8개월연속 2%대 이하의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민은행이 집계하는 전국 주택매매 가격의 전월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9월 0.7%에서 12월 0.1%로 줄었다. 환율이 달러당 1,130원대로 하락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면 환율의 추가 하락이우려되는 점 역시 고려 대상이다. 국제 금융시장도 아직 불안한 분위기다. ◇기준금리 언제 올리나전문가들은 한은이 단기간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가 낮은 데다 금융위기의 여파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송태정 우리금융지주 수석연구위원은 "확장적 재정 정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금리를 올리는 건 엇박자이기 때문에 한두 달 새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더블딥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곳곳에 폭탄이 있고 물가도 여전히 낮기때문에 2분기쯤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 시기가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지속될 가능성 크다는 판단이 설 때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극심한 경기침체기에 있었고, 물가부담도 없어 빠르면 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도 "경기 회복 탄력이 하반기로 갈수록 약해질 수 있다"며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동반해서 움직이면 2분기 후반이나 그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재정차관의 금통위 열석발언 등도 조기 금리인상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11월 산업생산이 괜찮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계속 늦출 필요는 없지만, 물가나 자산가격이 안정적이어서 굳이 지금 올려야한다고 주장하기도 무리"라며 "재정부 차관이 앞으로 환율과 금리 등에 대해 어떤얘기를 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08 23:02

정부, 환율 쏠림 현상 '예의주시'

원.달러 환율이 1천130원선을 위협할 정도로 하락하자 정부가 환율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7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이날 오전 중에 1,132.20원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하자 외환시장 동향을 실시간 체크하면서 투기세력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일단 외환 당국은 최근의 환율 하락세가 2008년 경제 위기 당시와 같은 투기 세력의 발호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한국 경제의 정상화에 따른 자연스런 과정이라는전문기관들의 분석과 맥을 같이하는 모습이다. 즉 우리 경제의 급속한 회복에 따라 채권, 주식 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투입돼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화 가격이 절상되고 있는 현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천100원대 이하로 떨어질 경우 국내 기업의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외환 당국이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기본 입장은 환율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현재도 외환 시장 동향을 수시로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윤증현 재정부 장관도 환율 급락과 관련해 "쏠림현상이 있으면 정부가 방관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행은 환율움직임에 대해 입장표명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떨어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깔려 있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한국의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가장 먼제 회복되고 있는데다 경상수지가계속 흑자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세계 경제주체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환율이 오르거나 내릴 경우,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있다"면서 "경제주체별로도 환율움직임에 대해 이해관계가 엇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환율에 대한 당국의 입장이나 환율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어렵다"고 덧붙였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07 23:02

'이자도 못 갚아'…구조요청 20만명 넘어

금융권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해 이자 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채무재조정을 신청한 사람이 작년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에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신청자가 20만1천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는 각각 9만3천283명과 8천431명으로, 모두 10만1천714명이었다. 특히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못 갚아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는 2006년 이후로 작년에 가장많았다. 연도별 신청자는 ▲2006년 8만5천826명 ▲2007년 6만3천706명 ▲2008년 7만9천144명 ▲2009년 9만3천283명 등이다. 또 캠코가 2008년 12월 말부터 시행 중인 신용회복기금의 채무재조정과 전환대출 프로그램에도 작년에 10만여 명이 몰렸다. '전환대출' 프로그램 신청자는 총 2만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환대출 프로그램은 저신용자의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10%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있게 해주는 제도로, 신청자 중 1만9천700여 명이 이미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다. 나머지 7만6천여 명은 이자 감면과 8년간 원금분할 상환 등의 혜택을 주는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캠코는 더 많은 저신용, 저소득 서민에게 전환대출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 대상을 신용등급 7~10등급에서 신용등급 6~10등급으로 확대했다. 또 연소득이 4천만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신용보증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캠코 관계자는 "신용등급 6등급인 사람은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을 받기 어려우나 지원을 받지 못해 저신용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 6등급자도 전환대출 신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15만여 명이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07 23:02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최대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금융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공사의 2009년도 연간 전세자금 보증공급 실적은 4조6757억원으로 2008년도의 3조5486억원보다 32%(1조1271억원) 증가했다. 이는 2004년 공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 공급실적이다.전북지사의 지난해 전세자금 보증 공급액도 571억원5300여만원으로 2008년 458억1800여만원에 비해 113억여원(24.7%)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월별로 보면 이사철인 4월과 10월 각각 85억9900만원과 77억1000만원으로 전년비 각각 80.9%(38억4800만원)과 74.7%(32억9700만원) 늘었다.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로,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및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전북지사 관계자는 "개인별로는 연간소득의 최대 2배,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 외에 보증금액의 0.3∼0.6% 수준의 보증료를 부담해야 한다"면서 "다자녀가구나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와 보증한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조동식
  • 2010.01.07 23:02

전북농협 수신 12조 8000억

전북농협이 지난해 재계약 대상 지자체 금고를 100% 유치하고, 수신고 12조 8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농협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한해 시중은행들의 공략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재계약 대상 지자체 금고를 100% 유치했다"며 "뿐만아니라 농업인에게 농업자금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지속적으로 노력, 2009년 수신고 12조 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전북농협은 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각종 사업도 활발하게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쌀 인터넷 판매 활성화 지원을 비롯한 지역자율협력사업으로 5억 93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 농축산물 대표브랜드 예담채와 참예우 브랜드 육성, 농기계무상수리 순회지원, 지역문화행사시 이동점포차량 지원, 희망근로자상품권 대행업무 수행, 전북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3억 1600만원 지원, 농촌거주 외국인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모국방문 등 지원, 농협 효행상 수여를 통한 효친사상 앙양, 사랑나눔 실천(성금기탁, 헌혈, 자원봉사 등), 1사1촌 자매결연운동을 통한 도농교류 및 팜스테이 활성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농협 관계자는 "이 모든 사업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께서 토종 민족은행인 NH농협을 아껴주고 애용해 주신 덕분"이라며 "2010년에도 도민 여러분의 금융자산을 가장 안전하게 관리해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촌! 함께하는 전북농협!'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1.06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많이 버는 것보다 만족하는 투자를

2010 경인년 새해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면 많이 버는 투자보다 만족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재테크의 성패는 얼마나 많이 벌었느냐 보다 투자자가 얼마나 만족하느냐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단순히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보수적인 투자전략보다 더 우월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이 높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반대로 안전성을 중요시 하는 투자자라면 안전성 위주의 투자전략을 진행하는 식으로 투자자 각자에 가장 적합한 자산운용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렇게 투자를 할 때 투자자에게는 기준이 필요하다.벤치마크를 정해두고 벤치마크 이상은 투자실적을 올려야 한다. 예를 들어 공격형 투자자의 경우 주가지수 수익률이 연10%라면,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안전형 투자자의 벤치마크가 정기예금 금리+1%를 목표치로 했다면 안전하게 운용하면서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비슷한 다른 사람들의 평균적인 성과보다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투자자는 정형화되고 획일적인 공격형 혹은 안전형 투자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성향과 여건을 따져 맞춤형으로 투자하면서 그 성과가 벤치마크보다 좀 더 높을 때 만족감이 커지기 때문이다.따라서 투자를 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제일 먼저 투자자의 성향, 재테크 목표, 자금의 성격과 사용시기, 과거 투자비중을 종합하여 자산배분을 먼저 결정하고 그 다음으로 시장전망과 과거 성과 등을 고려하여 자산운용을 위한 구체적인 상품을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그 포트폴리오를 진행하기 위한 최고의 상품이 조합될 때 투자 성과도 극대화 되며 아울러 투자자의 만족도도 최상이 될 것이다.두번째로는 금융시장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시장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에 한번씩은 투자한 상품의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투자상품의 성과가 목표 수익률 대비 잘 진행되고 있고 벤치마크와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다면 계속 관찰하면서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못하고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품이라면 과감하게 갈아탈 필요가 있다. 사실 펀드투자는 장기투자로 인식해 대개 손해본 펀드는 원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고자 하는 경향들이 있지만 장기투자와 방치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금융시장 변화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없지만, 향후 시장전망을 보고 투자처를 선택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10년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위하여 본인의 목표 수익률을 정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06 23:02

가계대출-한은 기준 금리 차이 '최대'

작년에 가계대출 금리와 한은 기준금리간의 격차가 9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는 기준금리가 하락하는 만큼 대출금리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또 4년만에 가계대출 금리가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넘어섰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 10월 5.25%였던 기준금리는 단계적으로 떨어져 작년 1월에는 2.50%로, 2월에는 2.0%로 내려온 뒤 그대로 유지됐다.이에 따라 작년도 1∼11월 기준금리는 평균 2.05%로 전년도 4.95%보다 2.90%포인트 떨어졌다.작년도의 기준금리는 한은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낮았다.반면, 작년 1∼11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평균 5.71%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7.20%보다 1.49%포인트 하락하는데 머물렀다.이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와 기준금리와의 격차는 작년에 3.67% 포인트로 전년도의 2.25% 포인트보다 크게 확대됐다.이 격차는 2000년(4.89%포인트) 이후 최대다.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11월 기준으로 작년도 7.35%에서 올해 5.63%로 1.72%포인트 하락했다.이에 따라 중소기업대출금리에서 가계대출금리를 뺀 수치는 -0.08%포인트로 1∼11월 기준으로는 2003년(-0.3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1∼11월 기준 연도별 가계-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04년 0.08% 포인트 △2005년 0.27%포인트 △2006년 0.39%포인트 △2007년 0.23%포인트 △2008년 0.15%포인트 등이었다.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준금리 하락 상황에서 가계대출 금리보다는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내렸다"면서 "이는 은행의 수익을 가계대출 금리로 확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05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새해 IT·자동차 저가매수 관심을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극도의 공포심과 위기의식으로 출발했던 2009년 한해는 그야말로 안도와 도약의 발판을 다시 마련한 해였다는 평가를 해본다. 2009년 한 해를 되돌아 보고 올해 증시의 화두를 짚어보고자 한다.먼저 우리 증시는 2009년 1월 2일 1,124포인트로 시작해서 폐장일인 12월 30일 무려 50%가 상승한 1,682포인트로 장을 마쳤고, 국내 대형 우량주 펀드들은 코스피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달성하여, 작년 한 해 50%에서 6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그러나 국내 주식형 펀드 규모는 85조 794억원에서 75조 3,820억원으로 낮아지며 10조원의 유출을 기록했으나, 외국인들은 2008년 한해 34조 6천억원 규모의 매도우위에서 작년에는 우리 거래소 시장에서 32조원이 넘는 순매수 규모를 보였고, 외국인들의 시가총액 비중 또한 2008년 말 28.7%에서 2009년 12월말 기준 32.6%로 증가해 있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하며 매도한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외국인들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2009년의 주도주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으로, 삼성전자가 연초대비 70% 올랐고, 현대차는 200% 이상 오르는 등 글로벌 위기 때 우리 대표기업들의 경쟁력과 주가 상승률이 탁월했던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해당 국가의 리스크를 판단 할 수 있는 금리와 환율을 들여다 보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월 2.5%에서 2.0%로 하향세를 꾸준히 유지했고, 1월 2일 1,259원에서 3월초 1,590원대까지 치솟으며 위기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주변 우방국과의 통화 스왑 성사와 외환보유고가 70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면서 현재 1,100원대 후반을 형성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더불어, 연초 4%였던 우리나라의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의 가산금리도 작년 말 0.64%까지 내려와 국채 등을 발행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고, 기업이익의 꾸준한 증가세로, 우리 기업들의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MSCI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10.1배로 주변 신흥국 증시인 홍콩과 대만의 16배, 중국의14배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연말 쇼핑시즌을 지나면서, 우리와 미국의 고용과 소비 등 실물경제 쪽의 지표도 조금씩 더 개선세를 보여, 일단 2009년 한 해는 위기 탈출에 성공했고, 글로벌펀드 매니저 입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을 고려한 환차익 프리미엄과 우리 주요 기업들의 이익 증가추세를 보더라도 당장 'sell korea'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그러나, 2009년 한 해 우리증시와 글로벌 증시를 누르는 화두는 미국과 유럽쪽의 경기 회복 속도, 금리인상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출구전략 구사 시기, 그리고 올 여름 우리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호재가 있는 등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수강도와 여력이 지수 상승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한편, 올해의 주도업종은 기업이익 증가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IT와 자동차, 철강, 금융업종에 대한 조정시 저가매수의 관점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투자의 세계에서 변동성은 늘 수익과 손실을 함께 가져다 주기 마련이며, 2007년 10월 고점부근에서 시장에 진입하여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는 올 한해 조금 더 인내해보시라는 조언과 함께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는 경인년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10.01.04 23:02

작년 해외채권발행액 236억 달러 사상 최대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규모로는 세계에서 21번째로 많았다.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액은 263억달러로 집계됐다.그동안 연간 채권발행 규모는 △2004년 151억 달러 △2005년 142억 달러 △2006년 150억 달러 △2007년 204억 달러 △2008년 157억 달러였다.이로써 해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채권발행 규모는 2008년 25위에서 지난해 21위로 올라섰다.지난해 1~9월 기준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8천467억 달러)이었으며 다음으로 독일(3천248억 달러), 프랑스(3천186억 달러), 영국(2천115억 달러), 스페인(1천478억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우리나라의 해외 채권발행이 급증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뤄졌던 발행물량이 한꺼번에 몰린 데다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 신인도가 높아져 발행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연구원은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물에 대해 높은 가산금리를 요구했지만 환율이 점차 안정되고 위험회피 성향이 줄어들면서 가산금리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실제 5년물 가산금리는 지난해 초 6~7%포인트까지 치솟았지만 10월 들어서는 0.8~0.9%포인트로 낮아졌다.다만, 작년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2014년에 만기가 집중돼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향후 만기도래 추정액은 올해 201억 달러에서 2011년 163억 달러, 2012년 140억달러, 2013년 101억 달러까지 줄어들다가 2014년에 184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우 연구원은 "올해도 우리나라는 주변국보다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글로벌 채권지수(WGBI) 편입 기대감 등으로 발행 환경은 좋겠지만, 만기도래액이 올해와 2014년에 몰리는 게 부담 요인"이라며 "발행 시점을 적절히 분산하고 투자자와 자금조달창구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10.01.04 23:02

전일저축은행 부실금융 지정…6개월간 영업정지

도내 최대 규모 상호저축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이 구랍 31일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이 정지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6만8000여명의 금융소비자 피해에 따른 서민 경제 한파가 예고된다.또 수년전 부안 현대상호저축은행에 이어 2008년 12월 군산 전북상호저축은행이 영업정지 조치되는 등 잊을만 하면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되풀이돼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1일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13%로 지도기준(5%)에 미달하는 전일저축은행에 대해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경영개선명령(영업정지)을 내렸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전일저축은행은 앞으로 6개월간 만기도래 어음과 대출의 만기연장 등을 제외한 영업을 할 수 없고 임원의 직무집행도 정지된다. 다만 향후 2개월 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체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전일저축은행은 1년 전 감독당국으로부터 800억원의 유상증자 명령을 받은 후 최근까지 450억원의 증자를 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증자 이행기일이 늦어지면서 금융당국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이다.전일저축은행의 전주와 군산, 익산, 정읍 등에 5개의 영업점을 갖고 있으며, 총자산은 2009년 10월 말 현재 1조 3222억 원(저축은행 총자산의 1.6%)이며, 전북지역에서 차지하는 영업비중은 수신이 3.4%, 여신이 4.2%다.전일의 영업정지 조치가 예금자 혼란과 피해는 물론 지역 서민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는 대목이다.전일저축은행 예금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 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호받는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 기간에 예금을 찾지 못하는 예금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액 중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지급하고 있다.금융감독 당국은 관리인을 선임하고 자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속한 계약이전을 통해 정상화 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감독당국은 전일저축은행의 부실과 관련, 부동산 경기하락과 경기침체에 따른 거래업체의 부실화, 동일차주 신용공여한도 초과 취급 등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자금수요가 많은 예금자에 대해 예금보험공사에서 지정하는 다른 금융회사에 신청하면 예금액의 일정 범위에서 예금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금융감독 당국은 "5000만 원 초과 고액예금자 등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전일저축은행의 부실채권 회수 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며 "전일저축은행 부실발생 책임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엄중한 책임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금융·증권
  • 김재호
  • 2010.01.01 23:02

[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새해엔 통장관리 잘 해 부자되세요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2009년이 저물어 간다.항상 연초에 세웠던 나름대로의 계획을 얼마나 실천했느냐를 되짚어 보지만 매년 만족은 고사하고 불만으로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된다.한 해를 보내면서 2010년의 재테크 소망 나무를 만들어 보는 것이 필요하다.쓴 돈도 없는데 월급이 사라지는 직장인, 한 번에 목돈이 300만원씩 들어와 수시입출금통장에 몽땅 돈을 넣고 관리하는 프리랜서, 입출금 통장 단 2개만 가지고 돈 관리를 해온 전문직 종사자들, 대다수의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통장의 성격을 모른 채 주먹구구식으로 자산관리를 하고 있다.과거처럼 고금리 시대에는 통장을 여러 개 관리하지 않고 저축만 꼬박꼬박하면 큰 어려움이 없이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저금리와 투자의 시대로 저축만 가지고는 자산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따라서 자산의 목적에 맞게 자금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입출금통장, 예금적금 통장, 주택청약종합통장, MMF, 펀드통장, 보험 그리고 연금통장이다.이 통장은 당신의 월급 관리부터 노후 대비까지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한 예로 연이율이 0.1%도 안 되는 수시입출금통장의 경우, 활용방법을 조금만 안다면 여느 통장 못지않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수수료를 줄이는 방법, 은행과 종금사간 월급통장 경쟁으로 늘어난 혜택, 자동이체 날짜를 정하는 기술 등 금융의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다.또한 예금적금 통장을 이용할 때는 자금의 목적과 기간을 설계하여 어떤 경우에든 깨지 않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를 위해서는 비상예비자금을 예치해 둬야 하는데, 이율도 적절하면서 입출금도 자유로운 MMF와 같은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산 관리는 결국 어떤 통장을 선택하느냐로 성패가 좌우된다.처음에 계획했던 자산 관리 전략을 가지고 실천하며, 친구 따라 강남가지 않는 투자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 실패하지 않는 자산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12.30 23:02

[박경기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지분 명의만 빌려줬을 때 사실 입증해야

◆ 물음직장인 갑씨는 삼촌이 경영하는 법인체에 20%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촌이 70%의 지분을 소유, 대주주로 있는 법인체에 갑씨는 명의만 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세무서로부터 법인체의 제2차 납세의무자로 지정됐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갑씨는 경영에 참여하거나 주주의 권리를 행사한 적이 없는데 조세 채무를 변제할 의무가 있나요?◆ 답변법인에 부과되거나 그 법인이 납부할 국세·가산금과 체납 처분비 등을 해당 법인의 재산으로 충당해도 부족한 경우 그 국세의 납세의무일 현재 무한 책임사원 또는 비상장법인의 과점주주는 부족액에 대해 제2차 납세의무를 집니다.과점주주는 주주 또는 유한 책임사원 1인과 그의 친족, 기타 특수관계에 있는 사람 중 법인에 대한 출자총액의 50% 초과분을 소유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러한 과점주주가 명예회장 또는 사장 등의 명칭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경영을 하거나 회사 지분의 권리를 행사하면 제2차 납세의무를 집니다.위의 사례에서도 갑씨는 삼촌이 대주주인 회사의 출자자로서 과점주주의 요건에 해당돼 2차 납세의무를 집니니다.하지만 갑씨가 실제로 명의만 빌려준 상태에서 경영에 참여하지도 않았고 지분의 권리를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세무서에 입증하면 제2차 납세의무의 부담을 벗을 수 있습니다./공인회계사·서린회계법인 대표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12.30 23:02

"은행, 대출 가산금리 낮춰라"..공시 추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은행권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선택권을 넓혀 금리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들은 조달 비용 감소 등 영업 여건의 개선에도 주택담보대출에 높은가산금리를 붙여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조달 비용과 가산금리 추이를 분석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불합리한 가산금리를 바로잡기 위해 공시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들은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에 조달비용과 고객 신용도, 영업이윤등을 고려해 가산금리를 붙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가산금리 수준을 공시하지 않기 때문에 대출자들은 은행 창구를 일일이 찾아가야만 그 수준을 알고 은행별로 비교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은행별로 평균 가산금리나 고객의 거래실적, 신용상태 등에 따른 가산금리의 적용 수준을 공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 창구로 은행연합회가 검토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은행별로 대표 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와 최고 금리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또 은행들이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는점을 대출자에게 제대로 알리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내년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된다"며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은행들의 조달 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만큼 은행들은 적정 수준으로 가산금리를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2010 금융리스크 분석' 보고서에서 내년에 대출 금리 상승으로 가계와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져 서민층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당국은 기업은행이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 직원 전용신용대출 금리를 가산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한 것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는 서민과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며 "다른 은행도 자체 비용 절감 노력을 한다면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금융·증권
  • 연합
  • 2009.12.29 23:02

[이동규의 클릭 주식시황] IT·자동차업종 외국인 관심 지속

지난주 증시는 주 초반에 코스피 1,600대 중반에서 이렇다 할 모멘텀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이었으나, 주 후반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1,680선으로 마감, 연말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이번 연말 랠리는 지수 상승 속도에 비해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개선속도가 빠르고, 연말 배당차익을 노린 매수세의 추가 유입 가능성까지 합친다면, 9월말의 연고점 1,711포인트 돌파시도는 이어 질 수 있을 것 같다.올해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으로 지난 3월초 999.69 포인트에서 1,680선까지 상승했다. 지난 10개월 동안 70%가량 상승했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몇 가지 체크포인트를 통해서 알아봐야 할 것 같다.첫번째로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다. 지난 3월 이래 약세를 보였던 달러화 가치는 두바이 발 악재 이후 12월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강세의 가장 큰 배경은 스페인, 그리스 등 유럽국가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달러화는 유로화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달러화 강세가 안전자산 선호증가로 이어져 외국인 자금이탈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미국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VIX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고, 유럽증시를 대표하는 공포지수 VSTOXX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달러 헷지 수단인 원자재 투자 섹터펀드도 15주 연속 자금이 순 유입되고 있는 점까지 감안해본다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두번째로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기조다. 외국인은 올해 우리증시에서 약 32조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6주 연속 자금이 순 유입되면서 지속적인 매수우위가 관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이 기존 주도주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12월 들어서만 전기전자 1조 2천억원, 운수장비 3천억원의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국내 주도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해당 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과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조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 등 대외적 여건 개선으로 IT업종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환경 변화는 국내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세번째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비싸지 않다. 현재 MSCI 기준 한국주식시장의 PER(주가수익비율)을 보면 10배 수준으로, 지금과 지수 수준으로 비슷했던 10월 중순의 11배에 비해 낮다. 이는 PER 계산시 분모에 해당되는 주가는 그대로인 반면 분자에 해당하는 기업이익 전망치가 호전되었기 때문이다. 즉 이익 대비 주가로 보자면 주식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것이다. 아시아 주요국 중 홍콩과 대만은 PER이 16배, 중국이 13배인 것을 비교해보았을 때 한국증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해 있고 이들 자금이 현명한 투자 대상을 찾아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외국인 매수 재개의 유인책이 될 수 있다.위험자산 선호현상, 외국인 수급개선,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보았을 때 연말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연말연초 주식시장을 대응하는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실적 개선과 더불어 외국인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IT와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미래에셋증권 전주지점장

  • 금융·증권
  • 전북일보
  • 2009.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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