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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소비' 급부상, 대형마트 할인 행사 관심↑

전북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3%대의 고물가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버티는 대안으로 일명 '짠물 소비'의 인기가 급부상 중이다. 농수산물·생필품 등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소비를 최소화하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주 굳게 닫혀 열릴 생각하지 않던 소비자의 지갑이 열렸다. 신세계그룹이 진행하는 연중 최대 규모 쇼핑 행사인 이마트 '쓱데이' 행사 소식에 소비자가 몰린 것. 도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감 부담을 실감케 하는 '쓱데이' 현장은 17∼19일 3일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쓱데이' 첫날인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찾은 이마트 전주점. 매장 내부 여기저기 '쓱데이'가 적힌 안내문·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쇼핑 카트를 밀기 힘들 정도였다. 신선식품부터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행사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온 소비자로 북적였기 때문. 이날 이마트 전주점을 찾은 소비자는 하나 같이 "와, 진짜 사람 많다", "이렇게 사람 많은 적은 처음이네", "뒤에 조심해" 등을 외쳤다. 매장 입구에 마련된 행사 전단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생각보다 많은 소비자가 몰리면서 재고가 없는 물건도 속출했다. 많은 행사 상품 중 단연 인기는 정육 코너였다. 한우 전 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40%,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돈삼겹살·목살은 50% 할인 판매하면서 쉴 새 없이 제품이 팔렸다.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고기도 진열하자마자 재고가 떨어지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정육 코너 앞에서 만난 정혜원(43) 씨는 "곧 주말이라서 가족들과 먹을 고기 사려고 나왔다. 물가 오르면서 주로 인터넷으로 장보고 급하게 필요한 건 동네 마트를 찾곤 했었다. 할인 행사 소식 듣고 오랜만에 나왔는데 잠시나마 숨통이 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계산대 앞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비자들은 쇼핑 카트에 식용유, 냉동식품 등 식재료부터 화장지 등 생필품까지 한가득 담고 계산을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많은 상품을 계산하려고 기다리면서 계산대 줄은 줄어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행사 전 '쓱데이' 안내와 달리 재고가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주차요원이 주차장 내부에만 있어 주차장 들어가는 길목에서는 교통 혼잡이 일기도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장보러 온 신지수(35) 씨는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했지만 주차 안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주차도 힘들고 장보는 것도 힘들었다. 어떤 것을 행사하는지도 크게 쓰여 있지 않아서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 "이마트 메시지 통해서 '쓱데이' 할인 상품 안내문을 받았는데 찾는 물건은 없었다. 본사에서 보낸 메시지겠지만 점포마다 다 구비돼 있을 줄 알고 왔는데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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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1.19 17:15

"수험표=만능티켓?" 쏟아지는 '수험표' 마케팅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그동안은 대형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열띤 '수험표' 마케팅 경쟁이 펼쳐져 왔지만 올해는 소규모 업체·상점까지 동참하면서 도내 곳곳이 '수험표' 마케팅 준비로 분주하다. 1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한 결과 고금리·고물가 속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내 소규모 업체·상점 중 미용실, 네일숍 등 미용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수험표'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할인하는 '수험표' 마케팅을 펼치며 수험생들의 기대도 모이는 상황이다. 수험생 박혜진(19) 학생은 "그동안 수능 준비로 못했던 것을 위주로 많이 돌아다닐 것 같다. 수능 준비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친구들과 놀러 가기도 하고, 만화·영화도 보고, 머리도 하고, 손톱도 하고, 운전 면허도 따고 싶다"면서 "수험표 할인이 많아서 너무 기대된다. 빨리 놀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15일 전주시 내 유동 인구가 많은 전북대학교·객사 거리 등을 둘러본 결과 건물 외관에 '수험표' 할인 안내문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상점에 해당하는 영화관·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전개된 마케팅이 소규모 업체·상점 등까지 확장되면서 곳곳에서 안내문이 포착됐다. 소규모 업체·상점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보다는 원자재 가격·공공요금 상승 등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아깝다는 생각 없이 '수험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수험생은 할인 혜택을, 나아가 업체·상점은 미래의 고객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 전주시 내에서 1인 미용실을 운영하는 송모(28) 대표는 "스무 살이 된 수험생들의 사회 첫 시작에 기쁨을 주고 싶다. 수험표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열아홉의 학생들이 스무 살이 될 때 잘 어울리고 예쁜 머리로 새로운 출발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좋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한다. 수험생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예쁜 머리를 하고, 저희는 좋은 가격으로 잠재적 고객님을 확보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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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1.15 17:42

"얼어붙은 전통시장" 지난달 체감경기 전국 최저 수준

“전통시장을 살린다며 각종 지원과 혜택을 준다 하고 활성화 대책으로 청년몰이나 야시장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성급한 추위까지 찾아와 그야말로 썰렁 그 자체입니다.” 전통시장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께 찾은 전주 모래내시장과 남부시장. 이날 최고 기온은 6도,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였다. 매서운 칼바람에 시장 상인·방문객 할 것 없이 모두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고도 꽁꽁 여민 모습이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도 상인들은 준비해 온 농산물 등을 팔기 위해 방문객이 매대 앞을 지날 때마다 "싸게 드릴게요", "배추 사세요" 등 구입을 유도했다. 방문객들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시장을 지나갈 뿐 구입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부시장 야시장 상황도 비슷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장했을 당시의 상황과 비교하면 한산한 수준이었다. 대부분 일찍부터 문을 열고 방문객 맞이에 분주했지만 붐비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도내 전통시장 경기가 얼어붙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심각한 소비 감소세를 이기지 못하고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1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전월(9월) 대비 26.6p 하락한 51.7로 나타났다. 대전(-29.3p)·세종(-26.9p) 다음으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체감경기지수 역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남·세종(50.0p)에 이어 최저 수준이다. 가을 축제·김장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와 명절 기저효과·추운 날씨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 경기 위축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김장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본격적인 김장철(31.0%)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도내 전통시장의 11월 전망경기지수는 95.8이다. 그러나 소비 감소·추운 날씨 등으로 김장철 특수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1.5%), 날씨 등 계절적 요인(25.9%), 유동 인구·고객 감소(18.2%), 물가·금리 등의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9.2%) 등을 이유로 경기 악화를 예측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전국 평균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4.5p 하락한 60.2, 11월 평균 전망은 전월 대비 4.8p 상승한 91.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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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1.12 16:10

3년간 피해만 1만 건...온라인 시장 활발, 피해도 ↑

#김모(40대·정읍시) 씨는 지난해 10월 중순 4만 원 상당의 재킷을 주문했다. 결제 이후 해당 재킷이 품절되면서 김 씨는 다른 디자인의 재킷으로 상품 변경을 요청했다. 4개월이 지나도 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환불을 요구하자 쇼핑몰은 현금이 아닌 적립금으로 되돌려 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모(50대·전주시) 씨는 올해 3월 말 중고거래플랫폼을 통해 커피전문점 모바일 상품권을 절반 조금 넘는 가격에 구입했다. 매장을 방문해 사용하려고 하니 최초 구입자에 의해 결제가 취소된 상품권이라 사용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모바일 상품권 거래 판매자와 연락이 끊겨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 200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매년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사기 피해, 배송·환불 지연 등 소비자 피해가 급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 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북 거주 소비자의 소비자 상담 건수는 최근 3년(2021∼2023년 7월 말)간 1만 97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계약불이행 사유가 가장 많았고 품질, 계약해제·해지·위약금, 청약철회, 단순문의·상담, 부당행위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 30대, 50대, 20대, 60대 등을 순서로 소비자 피해 접수가 이뤄졌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소비자 피해 주의를 위해 △상품 구매 전 사이트 정보 확인하기 △상품 구매 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결제 △주문·결제내역 거래 관련 증빙자료 보관 등을 당부했다. 김보금 소장은 "도내 온라인 쇼핑몰을 모니터링한 결과 청약철회(7일) 가능 온라인 쇼핑몰은 39.3%에 불과하고 소비자피해보상보험 미가입 쇼핑몰은 무려 75.3%에 달한다. 온라인 쇼핑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24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 3층 강당에서 정책 토론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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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0.23 17:57

金장 탓...김장=월동준비도 옛말, 김장물가 들썩

예부터 입동 무렵 가장 중요한 월동 준비로 삼삼오오 배추를 치대며 김장을 하곤 했지만 장바구니·외식물가에 이어 일명 '김장물가'까지 올라 김장을 포기하는 김포족까지 등장했다. 정부가 '김장물가' 안정화를 위해 주요 농축수산물의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장물가' 고민은 여전하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하나둘 절임배추 예약도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김장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더 깊어질 일만 남았다. 올해 이상기후 피해 등으로 농산물의 작황 부진까지 이어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주지역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 1포기 가격은 5330원이다. 한 달 전(6396원)과 비교해 1000원 가까이 내렸지만 1년 전(4796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11.13% 올랐다 또 주로 김장 하면 배추가 떠오르지만 같이 쪽파, 깻잎, 무까지 버무려 쪽파김치, 깻잎김치, 무김치를 담그는 경우가 많은데 무를 제외한 쪽파, 깻잎 가격도 들썩였다. 쪽파(1kg)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3.13% 오른 5770원, 깻잎(100g)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9.31% 오른 1690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무(1개)는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38.62% 내린 2330원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주재료뿐만 아니라 일부 부재료 가격까지 올랐다는 점이다. 깐마늘(1kg)은 1년 전과 비교해 17.9% 오른 766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건고추(600g)는 27.21% 오른 1만 7300원, 생강(1kg)은 1년 전보다 48.73% 오른 1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굵은소금은 5kg 기준 1년 전보다 45.55% 오른 9330원으로 집계됐다. 주부 최모(51) 씨는 "매년 김장 하면서 가족들이랑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가족행사처럼 하곤 했지만 배추도 오르고 소금도 올라서 고민이 많다. 그렇다고 김장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하다. 주변에서는 그냥 사 먹으라고 하지만 또 매년 하는 거라 그렇게 하는 게 쉽지도 않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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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0.23 17:57

전주 대형마트 종량제봉투 판매 제한 논의 재점화되나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전주시 내 대형마트의 종량제봉투 판매가 제한된 지 10년이 넘은 가운데 최근 일부 대형마트·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 제한 해제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재논의가 이뤄질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전북일보 취재 결과 실제로 최근 전주시 내 A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종량제봉투 판매 제한 해제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해당 대형마트는 전주시 내 관련 유통단체와 접촉하고 판매 수익금 마진 일부 기부를 계획하는 등 관련 협의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 내 대형마트의 종량제봉투 판매는 지난 2011년부터 제한됐다. 전주시의회가 2010년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중소상인의 상생균형발전'을 취지로 대형마트 의무 휴무일 도입, 종량제봉투 판매 금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2011년부터 판매가 어려워졌다. 당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환경부가 일회용 봉투 판매·종이상자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불편함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됐다. 종량제봉투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쓰레기봉투로만 쓰이는 게 아니라 기존의 일회용 봉투처럼 장바구니 역할까지 대체하게 됐기 때문. 이에 대형마트·소비자들 사이에서 판매 제한 해제가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전주시는 올해 연말에 개최하는 유통상생협의회 안건 상정까지 계획·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판매 제한 관련 논의가 재점화될까 주목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골목상권 보호와 소비자 불편 해소·환경보호를 두고 엇갈리는 팽팽한 의견 차이다. 재논의가 이뤄진다고 한들 대형마트의 지역 활성화 방안, 전통시장·소상공인 상생 등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면 판매 제한 상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련 유통업계의 입장이다.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종량제봉투로 소비자가 동네 수퍼, 골목상권을 찾는 일이 많기에 영세상인에게는 버팀목이라는 입장과 시대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환원·상생을 전제로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공존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전에 유통상생협의회에서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를 했던 문제다. 당시 협의회에서는 부정적인 입장이 있었다. 복합적인 문제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관련 부서에서 간단히 판매 제한을 푼다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 소상공인 분들의 입장도 있고 수익적인 부분과 연계되기 때문에 충분하고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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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0.18 18:15

식탁물가 도미노 인상 현실화?...눈치 없는 먹거리물가 상승

고물가 기조를 우려해 가격 인상을 보류하던 식품·유통업계가 추석 연휴 이후 가격 줄인상을 예고하면서 외식물가뿐만 아니라 식탁물가까지 들썩이고 있다. 우유값 인상 이후 설탕·맥주 할 것 없이 인상 소식을 알리며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21.96이다. 빵·곡물, 육류, 어류·수산, 우유·치즈·계란, 식용유지, 과일, 과자·빙과류·당류, 기타 식료품 할 것 없이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주·전북지회가 매주 조사하는 전주지역 대형할인매장 등의 가격 조사를 보면 최근 A업체의 설탕(3kg 기준) 평균 가격은 6238원, 1년 전에는 5291원이었다. 무려 1000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설탕과 소금 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동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간장, 밀가루 등도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1000원 안팎으로 치솟았다. 올해 이상기후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배추, 무, 양파, 대파, 당근 등의 가격도 크게 상승했다. 문제는 국제 유가다. 이미 물가가 상승했지만 국제 유가가 오르면 물가 상승 압력이 작용하면서 더 치솟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정 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여 고물가·금리 기조가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정주부 정모(60) 씨는 "이미 오른 물가에 막막하기만 하다. 벌어들이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계속해서 물가가 오르니 장보기가 겁날 정도다. 앞으로 또 오른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걱정부터 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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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10.16 18:30

"우유=3000원?" '밀크 플레이션' 예고...소비자 부담 가중

서울우유 흰우유(1ℓ) 2870원, 남양유업 맛있는우유GT(900㎖) 2840원. 도내 대형마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우유 판매 가격이다. 일찍이 편의점 판매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대형마트 판매 가격도 3000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부터 원유 가격 인상안이 적용되면서 유업계 등이 일제히 우유·유제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 이렇듯 우유·유제품 가격 인상이 확실화된 가운데 도미노처럼 우유·유제품을 재료로 쓰는 빵, 커피, 아이스크림 등 가격까지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 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현상까지 우려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 '용도별 원유기본가격 조정 협상 소위원회' 회의를 통해 생산비 상승, 흰 우유 소비 감소 등 낙농가와 유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인상을 결정했다. 음용유용 가격은 리터(ℓ) 당 전년 대비 88원(+8.84%) 오른 1084원, 가공유용 가격은 리터(ℓ) 당 전년 대비 87원(+10.87%) 오른 887원으로 책정했다. 3일 유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 출고가를 대형마트(대형할인점) 기준 3% 인상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맛있는우유GT(900ml) 출고가 4.6%, 다른 유제품 출고가는 평균 7% 올린다. 매일유업도 국산 원유를 사용하는 제품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우유 제품 가격은 4∼6%, 가공유 제품 가격은 5∼6%, 발효유·치즈 제품 가격은 6∼9% 인상한다. 우유 물가는 이미 높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보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우유의 경우 6월은 전년 동월 대비 9.8%, 7월은 10.3%, 8월은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빵은 전년 동월 대비 6.1%, 커피는 15.2%, 아이스크림은 16.1% 상승했다. 우유 따라 빵, 커피,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까지 영향을 받은 것을 볼 수 있는 지표다. '밀크 플레이션' 현실화에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초 일부 유업계에서 우유·유제품 가격을 전체적으로 평균 10% 내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밀크플레이션' 현상을 한 차례 겪었기 때문에 소비자의 걱정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개월 된 쌍둥이 자녀를 키우는 박모(37·여) 씨는 "하루에 먹는 우유 양만 해도 적지 않다. 지금도 우유가 저렴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또 오른다고 하니 걱정부터 된다. 아이들 성장에 필수라고 생각해서 많이 먹이고 있기 때문에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면서 "우유 가격이 계속 올라도 안 살 순 없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10.03 15:45

도내 대형마트, 추석명절 당일에도 안 쉰다

도내 대형마트 15곳이 추석명절 당일인 29일에도 정상 영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형마트 등은 엿새간의 황금연휴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내 대형마트 15개 소(이마트 전주·에코시티·군산·익산점, 홈플러스 완산·전주·효자·익산·김제점, 롯데마트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점, 롯데마트맥스 송천점)는 추석명절 당일에도 휴무 없이 정상 영업한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28, 29일 양일간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한다. 유통업계는 추석명절을 맞아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샤인머스캣, 고구마, 한우, 삼겹살, 초밥 등 대표 신선식품과 외식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간편식까지 가족 먹거리 행사에 나선다. 축수산·간편식 등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7일까지 '추석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통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명절 상차림 상품부터 연휴용 먹거리까지 최대 40% 할인가에 준비했다. '추석 주방용품 브랜드 대전'을 마련하고 테팔 등 인기 제품도 최대 50% 할인한다. 롯데마트도 자체 브랜드 간편 제수용품 30여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행사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며 자체 브랜드 상품은 시중 인기 브랜드 상품과 비교해 평균 20% 저렴하게 장볼 수 있다.

  • 서비스·쇼핑
  • 박현우
  • 2023.09.26 17:20

"라떼는 말이야" 명절 선물세트도 시대·유행 탄다

명절이면 어김없이 '명절 선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명절 때 가까운 친척·지인에 선물을 주는 일이 하나의 풍습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겨난 걱정이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때에도 명절 때만큼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통업계가 매년 '명절 대목'을 기대하며 시대상에 맞는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이유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트렌드는 단연 가치소비·프리미엄·실속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고물가 기조에 따라 물가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의 증가와 동시에 김영란법 완화에 따라 초저가부터 프리미엄 상품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매대에 올랐다. 명절 선물세트는 사회·경제적 상황을 반영해 구성·판매하는 게 예삿일이 됐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명절 선물세트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대에는 물자가 부족했다. 가계 상황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값비싼 물건을 준비하기보다는 가정에서 직접 기르고 수확한 농산물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았다. 볏짚으로 계란 꾸러미를 만들고 집 한쪽에 쌓여 있던 쌀, 밀가루, 설탕 등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중에서도 비교적 집에서 수확이 어려운 밀가루, 설탕이 귀한 선물로 여겨지곤 했다. 명절 선물이라는 말이 대중화되고 상품화된 선물이 시중에 나온 것은 1960∼70년대. 귀한 선물로 여겨진 밀가루, 설탕도 대중적인 선물로 자리매김하고 공산품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백화점이 주요 선물 구입처였을 정도로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오늘날의 선물세트 구색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접어들면서부터다. 넉넉해진 가계 상황에 '나'의 관점에서 주는 선물이 아닌 '남'의 관점에서 주는 선물을 고민했다. 이전에는 돈을 가장 우선순위에 뒀다면 이후부터 선물의 가치 등을 중점에 뒀다. 선물세트 종류도 셀 수 없이 늘어나고 고급 선물이 정착되면서 고급 과일·한우 등 고가의 선물이 급부상했던 때다. IMF 외환위기 영향이 컸던 1990년대에도 고급 선물의 인기가 이어졌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상품권이 인기를 한 몸에 받았지만, 후반에 접어들면서 선물세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참치 캔, 캔 햄 등이 선물세트를 대표하게 됐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중저가 선물로 가공식품이 큰 인기를 끌었던 것. 이후 선물세트도 파가 나뉘기 시작했다. 가격대를 중시하는 파가 있는가 하면 하나둘 내용물을 중시하는 파가 생겼다. 명절 선물에도 '눈높이'가 생긴 것이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대와 내용물을 모두 중시하는 경향도 생겼다.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가격부터 내용물까지 재고 따지게 된 셈이다. 그동안 인기 있었던 선물세트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지만 오늘날에는 금융상품부터 기프티콘 등 비대면 선물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랜 시간 명절에 친척·지인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긴 색다른 풍습이다. 이렇듯 명절 선물세트를 보면 그 시대의 경제수준과 생활습관·소비자 의식을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계속해서 선물세트는 변화하지만 선물을 주고받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다. 낮은 가격대, 높은 가격대 따지지 않고 선물을 주는 마음이 가장 귀한 법이다. 앞으로 명절 선물세트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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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9.26 15:55

"추석 물가 어디가 저렴할까" 전통시장·백화점, 두 배 차이

올 추석 전주지역 4인 가족 상차림 비용이 백화점은 42만 원, 전통시장은 22만 원으로 백화점과 전통시장 상차림 비용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소비자정보센터(이하 전북소비자정보센터, 소장 김보금)가 21일 전주지역 전통시장(3곳)·백화점(1곳)·대형마트(5곳)·중소형마트(15곳) 등 24곳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추석 제수용품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업태별 장보기는 전통시장이 22만 273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소형마트가 25만 3005원, 대형마트가 26만 2415원, 백화점이 42만 652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상위 4개 품목은 햅쌀, 참조기, 약과, 햇사과 등이다. 햅쌀은 10kg 기준 전년 대비 33.2% 오른 3만 7908원, 참조기(국산·1마리)는 29% 오른 1만 1611원, 약과(10개)는 쌀·밀가루 등 재룟값 상승의 영향으로 28.2% 오른 4977원, 햇사과(300g·1개)는 20.3% 오른 4093원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비자정보센터는 종합적으로 조기, 동태포 등 수산물 전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에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물가도 크게 잡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보금 소장은 "전체적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활용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면서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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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9.21 17:17

가을 오면 소비도 '살랑'...전북도 활기 되찾을까

다가오는 주말 가을비가 내린 후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만끽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상공인·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도 하나둘 가을 맞을 준비에 분주하다. 선선한 날씨와 추석·축제 특수 등 복합적 요인에 따라 매년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많이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에 곳곳에서 기대감이 터져 나오는 분위기다. 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은 고물가·금리에 따른 공공요금·임대료 인상 등으로 고민이 여전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을에 소비 침체 상황이 한결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 실제로 전북 신용카드 소비는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활발했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지역별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에 따르면 의료·차량 유지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종합소매,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식료품, 의류·잡화, 여행·교통, 오락·문화, 숙박·음식 등)의 소비만 2020년은 1조 1755억 7700만 원, 2021년은 1조 2347억 9600만 원, 2022년은 1조 3473억 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모두 사계절 중 신용카드 소비 편차가 크지는 않았지만 차이가 없진 않았다.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 중 가을인 9∼11월의 소비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매월 발표하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도 가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 체감·전망 지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2020년 9월을 제외하고 여름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전안균 전북소상공인연합회장은 "매년 가을이면 추석 연휴로 명절 특수가 있는 편이다. 또 각종 축제와 행사가 많이 진행되다 보니 조금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소상공인이 많은 골목상권·전통시장에는 약간의 훈풍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다"면서 "연말 특수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적지만 할인과 덤의 정에 기반한 활성화 방안을 계속 모색하고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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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9.19 17:02

추석 명절 소비자 피해 주의보

#1 전주에 거주하는 김모 씨(여·40대)는 지난해 8월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쇼핑몰에서 쌀 10kg을 구입했다. 추석 명절에 구입한 쌀로 가족 식사 중 돌을 씹게 됐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환불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2 익산의 강모 씨(여·50대)는 추석 선물용으로 2022년 8월 중 3회에 걸쳐 총 41만 6000원의 홍삼, 참치 선물 세트를 구매했다. 추석 명절이 지나도록 제품은 도착하지 않았고 업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와 전자상거래를 통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북도와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추석 기간 도내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271건이다. 연도별로 2020년 108건, 2021년 95건, 2022년 68건이다. 피해 접수는 택배‧퀵서비스, 선물 세트, 전자상거래를 통한 피해, 식품, 숙박, TV홈쇼핑, 의류, 신유형 상품권 등 다양하다. 이에 전북도는 신속한 소비자 피해 처리를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17일간 '추석 명절 소비자 피해구제 집중창구'를 운영한다. 창구는 소비자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인터넷으로 운영된다. 이날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석 명절을 맞아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권 및 택배, 상품권에 대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만큼 항공권 환급 규정과 상품권 구매 전 유효기간 확인 등을 당부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폭염과 집중호우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제수용품, 선물세트 구입 시 가격·품질 비교 등을 꼼꼼히 한 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 피해 문의는 전북도청 소비생활센터(280-3255~6) 또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282-9898)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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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찬
  • 2023.09.18 18:06

"추석 물가 부담?" 한가위 장터선 남말...최대 40% 할인도 '관심'

"맛만 보고 가세요. 안 사셔도 되니까 맛만 보세요." 전라북도 생생마을 한가위 큰 장터의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전북도청 서편광장에 마련된 판매 부스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 말이다. 작은 종이컵에 시원한 음료를 내 주기도 하고 싱싱한 배·사과 등 과일 시식, 떡갈비·떡볶이 등 시식까지 판매 상품은 모두 시식이 가능했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발걸음을 돌리려던 방문객들도 시식 후 "맛있다", "싱싱하니 좋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선물세트·먹거리를 사 가기도 했다. 전북도청 서편광장에서는 15일부터 16일까지 1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한가위 맞이 '생생마을 한가위 큰 장터'가 열렸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황금녘 동행축제'와 연계해 개최됐다. 이틀 내내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하고 장대비까지 쏟아지는 궂은 날씨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물세트·먹거리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고 살 수 있다는 장터의 큰 장점 때문. 거기에 130여 개에 달하는 판매 상품은 모두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인 데다 대부분 지역성이 담겨 있어 방문객의 마음을 빼앗아갔다. 이날 선물세트·먹거리로는 떡갈비, 참·들기름, 박대, 배·사과·샤인머스켓·멜론, 도라지 정과, 남원 추어탕, 누룽지, 김부각, 오색현미, 곶감, 요거트 등 먹거리부터 방짜유기 술잔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 부스를 모두 돌아보면서 일일이 시식하고 구입하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방문객의 관심에 힘입어 이틀 연속 한 시도 안 돼서 일찍이 동난 상품도 대여섯 개에 달했다. 상인·농가 등도 빠른 속도로 판매되는 선물세트·먹거리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지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장터를 주관한 전라북도농어촌종합지원센터 등도 더 많은 방문객을 모으기 위해 농촌체험마을 5만 원 숙박권, 장바구니 나눔 등 여러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여기에 장마·이상기후 피해 등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고민이 많던 방문객들이 장터를 통해 부담을 덜게 되면서 장터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 부담이 컸다는 방문객 김수인(47) 씨는 "어차피 사야 하는 선물세트·먹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다. 다 싱싱해 보여서 안심도 되고 맛도 좋아서 좋은 것 같다.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터는 오는 22일까지 온라인에서도 개최된다. 신선 농산물부터 축·수산물 가공식품까지 400여 개의 다양한 상품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모든 상품 무료 배송으로 농협·전북은행 카드로 2만 원 이상 구매 시 10% 추가 청구 할인이 되는 등 혜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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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9.17 16:05

과일 가격 '껑충'...명절 장보기 부담 어쩌나

홍로 사과 2kg 1만 5000원, 햇배 3개 1만 2000원.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사과·배의 가격이다. 올해 여름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이상기후 피해로 과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 대형·식자재마트보다 명절 장보기 부담이 적은 전통시장이지만 올해는 예외 없이 모든 판매처가 물가 상승세를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11일 전주에 위치한 대형·식자재마트, 전통시장 등을 둘러본 결과 과일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비슷한 가격대에 책정된 듯했다. 이중 사과 3개 1만 4000여 원, 배 2개 1만여 원에 달하는 곳도 있었다. 모든 판매처에서 마주한 소비자들은 심상치 않은 과일 가격 상승세에 여러 차례 물건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과일 매대 앞에 서서 계산기를 두드리며 가격을 비교하는 등 오랜 시간 고민하는 소비자도 다수 보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기준 도내 소비자물가지수 중 신선식품지수(신선어개·채소·과실류)는 전월 대비 7.2%,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사과·배 등이 포함된 신선과실류는 전월 대비 7.7%, 전년 동월 대비 11.7% 상승하는 등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8월 과일 가격은 이상기후 피해에 따른 생산량 부족 등에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문제는 9월이다. 추석 특수까지 맞물리면서 8월 과일 가격보다 9월 과일 가격이 더 크게 들썩일 전망이 나오기 때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과일 관측 2023년 9월호를 통해 사과·배·포도·복숭아·단감 생산량이 작황 부진으로 단수가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추석 성수기(9월 15∼28일) 사과 출하량은 홍로 생산량 감소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5만 6000톤으로 전망된다. 홍로 도매 가격은 5kg 기준 전년(3만 1600원) 대비 상승한 6만 원에서 6만 4000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배 출하량은 늦은 추석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하지만 추석 수요 증가로 도매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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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9.11 17:25

도내 저탄소 한우 뜰까...가치소비·프리미엄 인기

올해 추석 선물세트 트렌드로 가치소비·프리미엄이 떠오르는 가운데 생필품·수입고기 등 가성비 선물세트 대신 와인·한우 고가 선물세트가 인기다. 저탄소·동물복지 한우가 가치소비·프리미엄을 모두 갖춘 선물세트로 급부상하면서 도내 한우가 인기몰이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3대 백화점으로 불리는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중 롯데·현대백화점이 각각 고창 저탄소 한우 GIFT 선물세트, 정읍 다움농장 동물복지 한우세트를 선보였다. 자체 한우 브랜드를 개발한 신세계백화점을 제외한 백화점 2곳이 도내 동물복지·저탄소 한우에 관심을 보였다. 이중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고창 저탄소 한우 GIFT 선물세트는 전북대학교·고창부안축협과 협력 개발한 '고창 청춘한우'로 구성됐다.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처음으로 1000세트를 선보였는데 당시 완판을 기록하면서 다시 한 번 준비한 상품이다. 소는 방귀·트름·분뇨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고창군 등의 노력으로 조기 출하, 탄소저감 분뇨 처리, 에너지 절감 시설, 도체중 향상 등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총동원해 저탄소 한우로 거듭났다. 조기 출하 등을 이유로 맛·품질이 다른 상품에 비해 떨어지지 않느냐는 오해도 있지만 실제로 고창 청춘한우는 맛·품질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선보이는 정읍 다움농장 동물복지 선물세트 역시 가치소비·프리미엄을 모두 갖췄다. 전국 최초 방목형 한우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다움농장이 방목·사육해 마찬가지로 맛·품질 모두 최상이다. 도내 한우가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사 환경에서 사육돼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가치소비·프리미엄 선물세트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음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도내 한우가 더욱더 널리 알려질지 기대가 모인다. 김사중 고창부안축협 조합장은 "올해도 추석 선물세트 준비로 인해서 8월 말부터 발주가 들어왔다. 저탄소 한우, 저희만의 브랜드인 '청춘한우'를 만들어서 사육 기간을 단축하는 등 기술을 개발했고 마블링, 등급까지 우수한 고창 '청춘한우'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와규, 앵거스 품종 등과도 대적할만한 한우다.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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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3.09.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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