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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이고...이제 난 어떡하라고." 환갑기념으로 제주도 단체 여행을 가던 길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인천 용유초등학교 동창생 7명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국제성모병원 내 합동분향소에서 엄수됐다. 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과 3층에 마련된 개별 빈소에서 발인식이 치러지는 내내유족과 지인들의 울음 소리가 식장 복도를 가득 채웠다. 영결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새누리당 이학재박상은 등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각계 인사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발인식을 마친 시신은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 16명에 의해 연장자 순서로 운구됐다. 병원 안에서 운구가 30분 동안 진행됐다. 일부 유족들은 눈물조차 말라버린 듯 고개를 숙인 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따랐고, 다른 유족들은 오열하다가 주저앉거나 쓰러지기도 했다. 시신을 실은 운구차 7대는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병원을 떠나 고인들의 생활 터전이자 삶이 어린 인천 중구 용유도 일대로 향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와 시민은 운구차가 일렬로 떠나는 길옆에 길게 늘어서서 한동안 묵념했다. 운구차들은 영종대교를 거쳐 영종도 삼목항, 용유초교 삼거리 등 고인들이 살았던 마을을 차례로 들렀다. 유족들은 용유초교와 자택 주변에서 노제를 지내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시신은 모두 인천시 시립 화장장인 부평승화원에서 화장된다. 이 중 5명의 유해는 '돈독했던 동창들이 먼 곳에서도 가깝게 지낼 수 있게 하자'는 유족의 뜻으로 부평승화원 봉안당에 나란히 안치된다. 나머지 2명은 앞서 떠난 부인과 부군을 각각 따라 인천 백석천주교묘지와 경기도 광주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봉안된다. 용유초교 28회 동창생 17명은 환갑을 맞아 세월호를 타고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이들 중 5명은 구조됐고 동창회장 백모(60)씨를 포함해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백씨의 장례는 지난 22일 치러졌고 현재 실종자는 4명이다.
세월호 침몰 10일째인 25일 수중 구조작업 장비의 하나인 다이빙 벨이 사고해역에 투입된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당분간 팽목항 현지에서 실종자 가족과 대기하면서 수색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등 현장에서 지휘를 하기로 했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민간 구난업체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를 포함한 민간 잠수사를 수색작업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줄기차게 요구한 다이빙 벨도 사고현장에 투입해 잠수사들이 장시간 물속에 머물면서 수색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알파잠수기술공사측은 전날 사고해역 투입요청을 받고 인천서 출항,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 도착한다. 전날 실종자 가족들은 팽목항 현장을 찾은 이 장관과 김 청장을 실종자 사고대책본부에 앉혀놓고 민간 잠수사와 다이빙 벨 투입 등 적극적인 구조수색작업을 강력히 요구했다. 가족들은 또한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더라도 DNA 검사만 하고 냉동 컨테이너에 넣은 뒤 수색이 완료되면 한꺼번에 개별적으로 확인하도록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조기로 물살이 느려지는 등 작업여건이 좋은데도 잠수사 투입이 저조하다며 전날 진도군청내 범정부대책본부를 항의방문한 데 이어 팽목항에서 이 장관을 앉혀놓고 밤늦게까지 연좌농성을 벌였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새벽 수색작업에서 시신 7구를 수습, 오전 7시 현재 사망자는 모두 181명으로 늘었다.
세월호 침몰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단 1명의 실종자도 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은 정부의 초기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침몰 당시 신고 접수와 전파 체계, 구조할 수 있는 황금시간대인 '골든타임'(48시간)을 놓친 구조 당국의 초동 대응력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특히 사고 초기 정부의 '컨트롤 타워'가 제기능을 못한 것은 '안전 국가'를 추구하는 '대한민국 호(號)'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 '소중한 몇 분' 허비한 해경119 전남도소방본부가 세월호 사고 소식을 처음으로 접한 시각은 16일 오전 8시 52분 32초. 배에 타고 있던 한 단원고 학생은 "살려주세요. 여기 배인데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며 긴급상황을 전하고 "목적지인 제주도로 가고 있고 선생님을 바꿔주겠다"고 말했다. 침몰 선박의 선명도 '세월호'라고 전했다. 전화를 받은 도소방본부는 1분 35초 만인 8시 54분 7초에 목포 해경상황실로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가 왔다"고 알렸다. 이어 8시 54분 38초에 신고자, 도소방본부, 해경 상황실 간 3자 통화가 시작됐다. 도소방본부는 3자 통화 당시 지금까지 파악한 정보를 해경 상황실에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 해경은 3자 통화가 시작되자 또다시 위치 파악에 나섰다. 진도 서거차도 부근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사고 내용을 119가 해경에 전달하며 신고한 학생과 연결했다면 단 몇 분이라도 소중한 시간이 단축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해경은 또한 도소방본부가 "신고자는 선원이 아닌 탑승객이다"고 알려줬지만 해경 관계자는 위도와 경도, 배이름, 상선인지 어선인지 등을 학생에게 물었다. 해경이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배 이름만 대면 배 위치를 금방 알 수 있는데도 해경은 선원도 아닌 학생을 붙잡고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정보를 묻기에 바빴다. 해경과 도소방본부가 단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몇 분'을 허비했다는 비판을 사는 이유다. ◇ 배는 침몰하는데실효성 있는 '구조작전'은 부재 목포해경은 침몰 신고를 접수하고 오전 9시 30분 경비정을 사고 해역에 급파했다. 해군 3함대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이유로 구조 기능과는 거리가 먼 유도탄 고속함(한문식함)을 출발시켰다. 이 고속함은 오전 10시 10분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구조가 소극적이고 수동적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세월호가 전복될 때까지 구조작전은 선박 주변에서만 이뤄졌다. 배 밖으로 탈출했거나 눈에 보이는 선체에 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는 정도였다. 선체에 갇혀 발버둥치며 구조의 손길만을 기다렸을 실종자들에게 손길을 내밀지못했다. 300명 이상이 배에 남아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구조작전'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배가 가라앉기 전 수중 선내에서 구조활동을 할 수 있는 경력과 병력을 투입했더라면 몇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었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軍) 당국의 초기 구조작업에도 아쉬움이 있다. 구조된 승선자는 179명(이후 174명으로 정정). 해양경찰청 대외비 자료에 따르면 이 가운데 해경 함정 79명, 관공선 54명, 헬기 31명, 어선 등이 15명을 구조했다. 해군은 세월호 승객 중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부대 요원들이 레펠을 타고 내려가 여객선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해 올리는 장면을 상상했던 국민은 대낮에 수백명이 바닷속에 빠져있는데도 속수무책인 구조 당국에 크게 실망했다. ◇ 무능 드러낸 정부관료조직은 '허둥지둥' 국민 안전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건 정부는 사고 직후 제 기능을 못하고 허둥지둥했다. 이번 사고에서 보여줬듯이 관료조직은 형식주의에 얽매여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하고 혼선과 혼란만 가중시켰다. 초기 신고접수, 전파, 구조 과정에서 보여준 문제점은 공직사회에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온 폐단의 일단을 드러낸 것일 뿐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접수 후 한 시간 가까이 지나 꾸려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기관이 보고하는 숫자를 모으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부정확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컨트롤타워'라는 타이틀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은 정부를 불신하게 됐고, 이후 구조상황에 대해 각종 불만과 비난이 쏟아졌다. 재난의 총괄기능을 맡은 안전행정부는 실전에서 보여준 것이 거의 없는 것으로 국민의 눈에 비쳤다. 정부의 총체적 대응 실패가 슬픔에 빠진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가슴을 더욱 아 프게 했다.
최악의 해양 참사로 기록될 세월호 침몰사고가 25일로 발생 열흘째가 됐지만 여전히 구조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 승객과 승무원 중 174명만 구조됐고 302명은 사망 또는 실종 상태다. 탑승자 숫자는 사고 발생 이후 계속 혼란스러웠으나 현재까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집계한 것은 476명이다. 단원고 수학여행단의 학생 325명 교사 14명, 일반인 승객 108명, 승무원 29명이 탑승하고 제주를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탑승객 중 구조된 승객은 174명으로 학생 75명, 교사 3명(자살교감 1명 포함), 선원 15명, 일반 승객 81명이다. 302명은 실종됐다가 24일 오후 9시 현재 이 중 175명이 수색작업에 의해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생존자는 모두 사고 당일 오전에 세월호에서 탈출한 승객들이며 이후 구조된 사람은 없다. ◇구조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됐나 현재 구조작업은 선내에 남아 있거나 사고 선박 주변에 유실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130여명의 실종 승객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작전이 이뤄져 정예 잠수사 700여명이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자원봉사자도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당국은 집계했다. 구조수색작업은 사고 발생 초기 더디기도 했지만 조류가 약해지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점점 속도를 냈다. 여자 승무원이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11시 15분께 첫 사망자로, 같은날 오후 단원고 2학년 남학생이 두 번째로 선체 인근에서 발견됐다. 강한 조류로 선내 진입에 실패한 구조대는 사고 나흘째인 19일 4층 객실 내 시신을 처음으로 확인했고 20일 새벽에야 유리창을 깨고 선내 진입에 성공, 시신을 수습했다. 이후 날씨와 여건이 좋아지면서 10여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수습되는 등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었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됐다. 21일에는 미국 장비인 원격무인영상장비수중음향탐지기와 '머구리' 잠수사까지 동원됐으나 생존자 발견에는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구조 작업 진행 과정 곳곳에서 정부기관이 민간구조단과 엇박자를 냈고 크고 작은 마찰 때문에 민간 잠수사들이 대거 떠났으며 각종 수색 장비 사용 여부도 오락가 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고 발생 직후 구조대와 군부대가 출동했을 때 좀 더 많은 인원이 적극적으로 선내에 진입했더라면 더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제기되고 있다. ◇ 향후 수색선체 인양은 구조작업이 끝나기 전 세월호 선체 인양은 이뤄지기 힘들어 보인다. 선체를 인양한다는 것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포기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대책본부도 실종자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선체 인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인양 전 46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던 '천안함' 때에는 사고 이후 1주일 만에 가 족들이 선체 인양에 동의했다. 세월호의 경우 실종 인원이 천안함의 7배를 넘어 실종자 가족이 구조작업을 포기하기 쉽지 않고 국민 여론도 서둘러 인양해서는 안 된다는 쪽이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흔들려 선체 내부에 공기가 남은 공간, 즉 선실공기층(에어포켓)에 해수가 밀려들어 생존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수사를 투입하는 현행 방식으로 남아 있는 실종자를 모두 찾으면 인양은 선체만 들어올리면 되므로 그나마 손쉽게 착수할 수 있다. 실종자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인양 착수 자체도 어려울뿐더러 인양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선체에 남아 있을지 모를 실종자 상황을 감안해야 하므로 인양작업은 더욱 조심스럽고 작업속도도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천안함 때 함미 부분은 침몰 21일 만에, 함수 부분은 30일 만에 각각 인양했다. 인양 결정 이후부터는 함미의 경우 약 17일가량 소요됐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하면 세월호 인양에는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세월호는 국내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에 속하는 6천825t급이다 . 천안함(1천200t급)과 비교하면 5배 이상 크다. 더구나 천안함은 함미와 함수 부분으로 두동강난 상태였지만 세월호는 한덩어리를 유지하고 있어 인양작업이 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인양에는 대형 해상 크레인 5대와 플로팅 독 1대 등 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능력을 갖춘 국내 조선소의 장비와 구난업체 등 전문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먼저 크레인이 바다 속 세월호의 자세를 바로잡아 약간 들어 올리면 그 밑에 플로팅 도크를 넣고 물 위로 올려 세월호도 함께 바다 밖으로 함께 빼내는 방식이다. 선체가 인양되면 더욱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도 큰 도움이 된다.
변침, 균형, 복원력. 세월호 참사 원인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핵심 단어다. "갑작스러운 '변침' 탓에 화물이 왼쪽으로 쏠리면서 '균형'을 잃었지만 '복원력'이 떨어진 선체는 강한 조류에 허망하게 기울고 말았다. "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과 수사결과로 요약한 침몰의 원인과 과정이다.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 세월호는 갑자기 'J'자 모양을 그리며 오른쪽으로 45도가량 돌아갔다. 이 부근은 통상 선박이 10도가량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변침점이었다. 선박자동 식별장치(AIS) 기록에 따르면 배의 속도는 이때 정상속도인 17노트에 서 15노트(8시 49분 13초), 10노트(49분 37초), 5노트(50분 16초)로 떨어졌다. 엔진이 멈춰 뱃머리를 남서쪽으로 향한 채 북쪽으로 떠내려간 세월호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해상에서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면서 바닥을 하늘로 향한 채 물에 잠겼다. ◇ 무리한 변침 한번에 우리 아이들이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오른쪽 45도' 변침이다. 변침의 원인, 이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시간상으로 거슬러 차근차근 밝혀야 1차원인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른 선박이나 암초와의 충돌, 내부 폭발 등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암초가 없는 해저 지형과 세월호 상태로 미뤄 현재는 배제된 상황이다. 선체 결함 추측도 나왔다. 이를 뒷받침하는 진술과 정황도 있다. 구속된 조타수 조모씨는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키(조타기)가 평소보다 많이 돌았다"고, 1등 항해사 신모씨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변침상의 실수가 있었거나 고장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해진해운이 지난 1일 작성한 수리신청서에는 "조타기 운항 중 '노볼티지'(No Voltage) 알람이 계속 들어와 본선에서 차상 전원 복구 및 전원 리셋시키며 사용 중"이라고 적혀 있다. 조타기 전원 접속이 불량해 전원 리셋기능을 사용하고 있으니 수리해달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승무원의 실수도 의심받고 있다. 사고 당시에는 이 배 탑승경력이 5개월에 못 미치고 맹골수도 해역을 처음으로 운항한 3등 항해사와 여객선 근무가 처음인 조타수가 호흡을 맞췄다. ◇ 균형은 무너지고 복원력은 없었다 무리한 변침 이후 세월호는 적재된 화물이 쏠리면서 무게중심이 기울어 급격하게 균형을 잃었다. 세월호에는 1천157t, 승용차 124대, 1t 화물차 22대, 2.5t 이상 화물차 34대 등모두 3천608t의 화물과 차량이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50t 이상 트레일러도 3대나 됐다. 세월호의 적재 한도는 3천794t으로 사고 당시적재량이 기준을 넘지는 않았지만 선사 측이 밝힌 적재량은 믿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나마도 엉성하게 고정돼 있던 화물과 차량은 급격한 변침에 한꺼번에 배 왼편으로 쏠렸다. 청해진해운은 1994년 건조돼 2012년 9월까지 일본 규슈 남부에서 운항한 '페리 나미노우에'('파도 위'라는 뜻)를 도입한 뒤 곧바로 객실 증설공사를 했다. 무게중심은 11.27m에서 11.78m로 51㎝ 높아지고 순수 여객 탑승인원은 804명에서 921명으로 늘었다. 이렇듯 개조한 배가 안정성을 가지려면 화물을 덜 싣고 평형수를 더 채워야 하는데 세월호는 전체 중량을 유지하기 위해 '돈이 되는' 화물을 더 싣고 평형수를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구조변경으로 무게중심은 높아지고, 적재 화물은 많았지만 무너진 균형을 복원할 능력은 세월호에 없었다. 구속된 1등 항해사는 "처음에는 (배를) 복원하려고 했으나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국민은 아직도 궁금하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무원 소환,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 등으로 사고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으로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모형을 제작하고 '쌍둥이배'인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했다. 수사본부가 풀어야 할 의혹과 궁금증은 너무 많다. 세월호를 증축한 업체는 주로 여객선의 정기검사를 맡다가 3~4년 전부터 증축 분야에 손을 댔고 세월호 전에는 5천t급 이상 선박을 증축한 경험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한국선급으로부터 1종 중간검사를 받아 구명벌 46개 가운데 44개가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균형 유지 장치인 '스태빌라이저'도 정상 작동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침몰 당시 세월호의 구명벌은 단 1개밖에 펼쳐지지 않았다. 조타실과 기관실에 모여있다가 승객들을 두고 가장 먼저 탈출한 주요 승무원 15명의 사고 당시 행적도 수사본부가 속시원히 풀어줘야 할 의문이다. 수사본부는 15명 전원을 구속할 방침이다. 선박 수입, 개조, 검사 등 운항관리의 전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점을 감안하면 처벌 대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관련, "법과 규정을 어기고 매뉴얼을 무시해 사고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침몰 과정에서 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사람들, 또 책임을 방기했거나 불법을 묵인한 사람 등 단계별로 책임있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난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시했다.
바다는 더할 나위 없이 잔잔했다.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자녀와 부모, 친구의 무사귀환을 바랐던 실종자 가족 등은 갈수록 지쳐만갔다. 이제는 흘릴 눈물도 없는지 깊은 한숨과 원망만을 토해내고 있었다.세월호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오전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사고 희생자수가 실종자수를 넘어서면서 체육관 내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며칠 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오랜 기다림에 지친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탈진한 듯 바닥에 누워 있거나 멍한 표정으로 대형 전광판 속 TV뉴스를 보고 있었다.그러다가 구조 상황을 전하는 뉴스가 나오면 모두 한줄기 희망에 찬 눈길로 TV를 보다가도 기대했던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이내 고개를 떨궜다.이를 지켜보는 현장 자원봉사자나 관계자들도 맥이 빠지긴 마찬가지였다.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 16일 홀로 구조된 권모양(5)의 어머니 한모씨(29)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체육관 안은 깊은 적막에 빠졌다.부안 출신인 권양의 아버지(50), 어머니, 오빠(6)는 제주도 이사를 가기 위해 세월호에 올랐었다.현재 권양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점심 때가 지날 무렵 갑자기 체육관 한쪽이 소란스러워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물살이 평소보다 약해지는 소조기마지막 날인데, (정부의)수색 작업에 전혀 진척이 없다며 (총책임을 맡고 있는)해양수산부 장관으로부터 해명을 듣겠다며 진도군청에 설치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로 향했다.같은 시각. 체육관에서 23km 가량 떨어진 팽목항.이곳에서 실시간으로 구조상황을 지켜보던 실종자 가족들도 사고대책본부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군청 앞에 모두 모인 실종자 가족 40여명은 격양된 표정으로 2층 사고대책본부 사무실로 들어섰다.이 과정에서 사무실 안으로 진입하려는 취재진을 정부 관계자가 막아서면서 양측은 작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사무실 안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성토하는 고성이 들려왔다.아이들을 구조하려는 의지가 있긴 한거냐구조작업을 언제까지 마무리할 것이냐이런 정부를 어떻게 믿고 기다리라는 것인가 등의 항의가 이어졌다.한 실종자 가족은 이주영 장관을 겨냥해 자격도 능력도 없는 사람이 사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으니 일이 이렇게 되는 것 아니냐며 정부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다른 가족은 사지 멀쩡한 애들이라도 보고 싶다며 눈물을 쏟아내며 주저앉았다.이에 대해 해수부 및 해경 관계자들은 진땀을 빼면서 신속한 구조를 위해 관련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해명할 뿐이었다.가족들은 한 시간여 동안 정부에 신속한 구조 대책 수립을 요구한 뒤, 다시 팽목항으로 향했다.다시 모인 가족들은 서로를 껴안아주고, 격려하면서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시간은 점차 흘러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 있지만, 여전히 생존자 귀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하지만 가족들은 끝내 자리를 뜨지 않고 저 먼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봤다.이때 항구 방파제 펜스에 누군가 묶어놓은 수많은 노란리본만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한 리본에 적힌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우리는 기적을 믿습니다
세월호 참사9일째인 24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구호봉사단체들이 실종자 가족들을 돕고 있었다.이날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최경용 구호복지팀장(52)은 점심때를 맞아 밀려드는 실종자 가족들의 식사 주문에 숨 돌릴 틈도 없이 움직였다.침몰 사고가 있었던 이달 16일부터 진도 현장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있는 최 팀장의 고향은 전주이다.지난 1월 적십자사 전북지사에서 광주전남지사로 자리를 옮긴 최 팀장은 21년 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때도 실종자 가족을 위한 봉사에 참여했었다.그는 이런 비극적은 일이 다시 생겨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실종자 가족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좀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써 돕고 있다고 말했다.적십자사는 현재 진도실내체육관과 인근 팽목항 등 2곳에서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하룻동안 2500여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최 팀장은 아픔도 슬픔도 결국 밥심이 있어야 버틴다는 평소 소신대로 묵묵히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에게 든든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그는 실종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 대해 무엇보다 희망을 잃지 않도록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전북대학교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지원했다.정태오 응급의학과 교수를 중심으로 간호사 2명, 응급구조사 1명, 행정지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적극적인 의료활동으로 실종자 가족의 건강을 챙겼다.정태오 교수는 현장에 와 보니 생각보다 많은 구호의 손길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국가적인 재난상황을 맞아 더 많은 생명이 구조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자원봉사종합센터도 지난 17일부터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원불교 전북교구 봉공회와 함께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 등을 위한 세탁지원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전북도청 농협지점, 전북은행 도청지점,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도 진도 참사 현장에 빵 800상자, 음료수 120상자, 우유 2000개, 햇반 14상자, 컵라면 36상자 등을 보냈다.경기 안산호남향우회는 희생자실종자 가족의 상당수가 호남 출신인 것을 고려, 현장에 다수의 회원들을 파견했다. 이들은 호남 출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는 등 발벗고 나서 도왔다.
침몰하는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외면하고 먼저 탈출한 기관사와 조기수 등이 추가 구속됐다.이로써 세월호 선박직 8명 전원이 구속됐다.광주지법 목포지원은 24일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으로 세월호 1등 기관사 손모(57)씨와 2등 기관사 이모(25여)씨, 조기수 이모(55)박모(58)씨 등 4명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법원은 피의 사실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이들은 승객을 보호할 책임을 다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같은 혐의로 선장 이준석(69)씨 등 7명이 구속됐다.구속된 세월호 선원은 선장, 13등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직원(고급 승무원) 8명이다.관련법상 선박직원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운항에 직간접으로 관여하는 조타수,조기장, 조기수 등 7명 가운데 3명은 구속됐다.나머지 4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이로써 선박 운항에 핵심 역할을 하는 승무원 15명 모두 사법처리 수순을 밟게됐다.이들은 배의 구조를 가장 잘 알고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지만 구조가 필요한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해 숨지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한편 검찰수사 결과 세월호 기관장과 기관부원 등 7명은 여객선에 가장 먼저 다가간 해경 구조선에 올라탄 것으로 드러났다.조타실에 있던 선장 등 다른 승무원도 곧이어 다가온 구조선을 탄 것으로 밝혀졌다.사무장, 매니저, 조리 요원, 사무직, 선상 가수, 불꽃행사 담당, 아르바이트 등운항에 관여하지 않은 승무원은 14명 중 5명만 구조됐다.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급격한 변침, 선박 구조 변경, 선박의 평형유지 문제 등에대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사법 처리 대상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각종 행정조치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고시공고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다.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올려진 각종 고시 정보에 개인의 성명과 생년월일은 물론 주소, 납부자 거주상태, 차량 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된 것.본보가 전북지역 자치단체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열람한 결과, 상당수 자치단체가 주차위반 과태료 부과 고지서 송달 내용 등의 고시공고에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있었다. 주차위반 과태료 부과 외의 다른 고시공고에서도 개인정보는 노출됐다.문제는 이런 고시공고는 해당 자치단체 홈페이지뿐 아니라 검색엔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아예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이런 공고 내용을 SNS로 바로 확산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특히 건축법을 위반한 소유주와 행위자에 대한 행정조치에서도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익산시가 지난 18일 공고한 위반건축물 2013년도 이행강제금 부과 통보에는 소유주의 주소와 성명이 그대로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를 통해 해당 건축물의 용도와 면적 축조한 내용 등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일부 정보가 삭제된 경우에도 손쉽게 개인정보 확인이 가능했다. 군산시가 공개한 의무보험 과태료 고지서 및 독촉고지서 압류 예고서 반송 내역도 마찬가지. 매월 공개되는 반송등록분에는 차량 번호 일부만 삭제됐을 뿐 당사자의 주소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전주시의 경우,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고지서체납고지서 공시 송달을 공고(지난달 6일부터 10일까지 등기발송 결과)하면서 이름과 주소에서 한자리 이상을 삭제했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상호로 표기한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충분히 대상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특히 위반일시와 장소가 어디인지까지 공개돼 사생활의 침해요소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전문가들은 이런 개인정보 공개가 당사자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고 지적한다.특히 자치단체가 노출한 개인정보의 경우 정확도 자체가 높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 보안 등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각 기관에 보안 역량을 강화할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개인정보 보호 관리 업체 관계자들은 손쉽게 개인정보를 구하려는 특정 세력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며 세부 주소사항을 기재하지 않거나 공개된 개인정보에 대한 수집과 이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혁신도시 내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불법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이 실시된다.전북도는 혁신도시 내 호반베르디움과 중흥 S-클래스 분양과 관련해 불법 중개행위가 예상되는 (속칭) 떴다방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부동산 불법 거래행위를 근절해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단속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며, 전북도와 전주시, 완주군, 경찰서 등이 합동으로 모델하우스 주변과 인근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의 투기적 거래행위 등을 단속한다.대표적으로 분양가의 비정상적인 웃돈(프리미엄) 형성과 중개업자에 의한 부동산 시세 조작행위, 분양권 매매 호객행위, 무면허 중개, 미등록 전매, 수수료 과다 청구 등이다.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북혁신도시 일원 부동산 중개업소 24개소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가운데 계약서확인설명서 위반과 수수료율표 미게시 등 총 17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전북도 관계자는 최근 혁신도시 내 분양 열기 고조로 인해 웃돈 전매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모델하우스 인근에서 분양권 관련 전매 차익을 노린 이동식 중개업소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정부, 눈치 보는 공무원 퇴출 추진= 자기 자리를 지키는데 급급해 무사안일한 태도로 책임을 회피하거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공무원을 퇴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정부는 지난 2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세월호 침몰 관련 사고 수습 및 유사사고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지적한 내용을 청와대가 총 18개의 항목으로 분류, 부처별로 과제를 부여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자리보존 공무원 퇴출 찬성한다”, “퇴출 공무원 단체로 배 타워 여행 보내자”, “자리보존, 눈치 보는 공무원 퇴출? 그럼 우리나라에서 퇴출될 공무원 많을 텐데…”, “말로만 그러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美 소년, 비행기 바퀴 숨어 하와이까지 5시간 비행= 미국 16세 소년이 안전한 기내 좌석이 아닌 비행기 바퀴에 숨어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떠나는 겁 없는 여행을 펼쳤다.이 소년은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하와이안항공 비행기의 ‘바퀴홈(wheel well)’에 숨어 타 5시간의 비행 끝에 다친 곳 없이 하와이에 도착했다고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밝혔다.조사결과 이 소년은 이날 아침 새너제이 공항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우물처럼 생긴 바퀴 홈에 숨어들었으며 하와이에 도착한 뒤 마우이 공항 부지를 떠돌다 공항 보안팀에 발견됐다.가족과의 말다툼 끝에 집을 나온 이 소년은 5시간 동안 1만1500m 상공에서 차가운 온도와 산소 부족을 견뎠지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누리꾼들은 “운 좋은 아이네…”, “어떻게 살아 있지?”, “기네스북에 오르겠네”, “가능한 일이라는 게 놀랍다” 등 놀라워했다.
JB전북은행과 (사)전라북도신체장애인협회는 24일 전주시 평화동 알펜시아웨딩홀에서 ‘제15회 전라북도 신체장애인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전북도신체장애인협회 시·군 지부는 저소득 동거 장애인을 대상으로 희망자 접수를 받아 총 14쌍을 선정했다. 이날 14쌍의 부부는 하객 300여명의 축하 속에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도 신혼여행을 떠났다.JB전북은행과 지역사회는 이날 결혼식에 사용된 신랑 신부의 예복과 예물, 신혼여행 경비 등 비용 전부를 지원했다. 특히 전북도신체장애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꿈드래작업장 수익금 중 일부가 지원돼 의미를 더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인터넷 추모공간에도 흘러 넘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은 24일 단원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등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온라인 분향소(media.daum.net/v/sewolferry_memorial)를 설치했다. 다음은 "안산의 합동분향소를 직접 찾지 못하는 누리꾼들이 온라인에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분향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PC와 모바일로 온라인 분향소에 접속해 희생자들에게 사이버 헌화를 하고 댓글로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약 2만4천800명의 누리꾼이 온라인 분향소에서 애도를 표했다. 다음은 모금 서비스인 '다음 희망해'에서는 '세월호 여객선 참사마음을 모아 주세요(hope.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8793)'를 주제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누리꾼 '코코아쿠키'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모금은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5만여명이 참여해 1억8천만원이 넘는 모금액이 모였다. 네이버도 세월호 희생자 추모 공간(campaign.naver.com/memory/)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4만4천370명의 누리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미안합니다" 등 애도 메시지를 남기며 헌화를 했다. 네이트는 '세월호 침몰사고'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을 주제로 특별 페이지(comm.news.nate.com/nateq?poll_sq=21193)를 개설해 세월호 사고에 관한 누리꾼의 의견을 댓글로 받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꼭 살아오기를 바란다", "화가 나고 분하다", "기도하겠다" 등 내용을 담은 약 1만1천건의 댓글이 올라온 상태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사고 긴급신고전화 '122'를 운영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낮은 인지도 탓에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24일 해경청에 따르면 해경은 해양사고 발생 때 신고자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 적절한 초동조치를 취하기 위해 2007년 7월 해양사고 긴급전화 122 서비스를 시작했다. 122 개통에 따라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뒤 재난사고일 경우 이동통신사에 휴대전화 위치정보 확인을 의뢰, 곧바로 신고자의 조난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즉각적인 신고자 위치정보 확인은 기존에는 119만 가능했다. 육상과는 달리 주변에 지형지물이 없는 바다에서 122 신고전화는 위력을 발휘할것으로 기대됐다. 해경은 '범죄신고는 112, 화재신고는 119, 해양사고는 122'라는 표어를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도입한 지 7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낮은 인지도 때문에 122 신고전화는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다.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 때도 최초 신고자인 단원고 학생은 119를 먼저 찾았다.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소방본부로 접수된 119신고는 목포해경 122상황실에 연결됐고 학생-소방-해경 간 3자 대화가 4분가량이나 이어지면서 아까운 시간이 허비됐다. 이후 계속된 다른 승객들의 신고전화 10여 통도 모두 119에 접수됐을 뿐 122에 직접 접수된 승객의 신고 전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22 운영에 대한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매년 빠지지 않고 지적됐다. 작년 해경청 국감에서는 최근 5년간 122 신고전화 20만7천건 중 유효 전화는 26%에 불과하고 나머지 59% 장난전화오인중복전화, 11%는 소방경찰 등 타 기관으로 이첩된 신고였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지난해 국감 당시 "122 운용 사업비로 최근 5년간 43억원을 투입했지만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3일 "청와 대 안보실의 역할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관련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부의 해양사고 매뉴얼을 공개해 주목된다. 시민단체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24일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종합체계도 상에서 중앙사고본부를 비롯해 수색구조본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보다 상위 보고체계에 자리 잡고 있는 '해양사고(선박) 위기관리 실무매뉴얼'을 공개했다. 이 매뉴얼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근거로 선박 충돌, 침몰, 폭발 등 해양 재난안전관리에서 부처와 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규정하고자 해양수산부가 작년 6월 만들었다. 매뉴얼은 해양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역할을 예방, 대비, 대응, 복구 등 네 단계로 나누어 각 기관의 임무와 역할을 나열하고 있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는 사고가 실제로 일어났을 때인 대응 단계는 물론 예방, 대비, 복구 단계에서도 '위기관리에 관한 정보와 상황을 종합하고 관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중앙사고수습본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다른 기관보다 가장 먼저 그 역할이 기재돼 있다. 정보공개센터는 "이번 세월호 참사의 대응이 미숙했던 것을 두고 단일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러나 조직체계상 가장 상위에 위치하고 종합과 관리를 하는 곳이 컨트롤타워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오너로 지목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은 "사진을 판매하는 문화사업으로 계열사 매출에 오히려 기여했다"며 횡령배임 등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했다. 유 전 회장 측의 손병기 변호사는 24일 "계열사 천해지가 지난해 조선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봤지만 유 전 회장 작품을 비롯한 문화사업을 하면서 16억원 흑자를 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청해진해운의 대주주인 천해지는 지난해 11월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 판매를 주로 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의 문화사업 부문을 분할합병했다. 인수한 자산 159억7천여만원 가운데 126억원이 유 전 회장의 사진작품으로 추정되는 '상품'이어서천해지가 작품 가치를 부풀려 사들여 유 전 회장을 부당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손 변호사는 지난해 작품 판매 등을 통해 18억원을 벌어들인 연구소의 문화사업부문이 합병되면서 천해지는 조선업 부문의 적자 2억원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손 변호사는 "연구소를 통해 주로 주위사람과 계열사에서 작품을 샀다"면서도 "그 밖에 해외 콜렉터들에게도 작품이 판매됐다"고 말했다. 또 "(유병언 전 회장이) 강압적으로 시킨 것이 아니라 각 계열사의 경영 판단으로 한 것이다"며 "계열사가 유 회장에게 보고하거나 사전에 자문을 구했을 수는 있지만 이래라 저래라 간섭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회사나 교회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계열사와 고객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문료를 받은 적은 있다"면서도 "비자금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 전 회장이 작품활동을 위해 회사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강조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종교시설인 경기 안성시 '금수원'의 작업실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는 일가가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1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서울 염곡동의 자택 인근을 비롯한 전국 곳곳 부동산을 남의 명의로 숨겨놨다는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손 변호사는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피해가 얼마든 가진 재산으로 전부 다 위로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탁금을 내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돈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고 일단 조사를 성실히 받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딸이 너무 착해서그래서 하늘이 데려간 거야" 24일 오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딸이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장례식장을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어머니는 교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정모(18)양의 영정 앞으로 다가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영결식에서는 딸에게 바치는 제사가 믿기지 않는 듯 허공만 바라봤지만 아들이 딸의 영정에 술잔을 올리자 "제발 살려줘"를 외치며 통곡했고 영결식장을 가득 채운유족과 교사, 지인들도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미처 영결식장에 들어가지 못한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은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흐느끼다가 서로 끌어안고 위로했다. 정양에 앞서 인모군과 박모양, 최모양이 이곳을 떠나 장지로 향했으며 이후에는 이모군의 발인식이 진행됐다. 5대 독자인 정모군의 발인식이 열린 군자장례식장에서는 신부전증 등으로 몸이 편치 않은 어머니가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지켜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 밖에도 사랑의병원(2명)과 산재병원(1명), 온누리병원(1명), 한도병원(1명),동안산병원(1명), 안산장례식장(1명), 안양장례식장(1명) 등에서도 이번 사고로 숨진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장례가 치러져 모두 9곳에서 14명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25일에는 사망학생 23명의 발인식이 치러진다.
세월호에서 승객을 구하다가 함께 숨진 것으로 알려진 연인 김모(28)씨와 정모(28여)씨를 의사자로 지정하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들 연인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의사자 지정을 보건복지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의사자로 지정되려면 유족이나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관련 서류를 갖춰 복지부에 신청해야 한다. 김씨와 정씨의 생전 거주지는 각각 인천시 남동구와 서구이다. 담당 지자체들은 고인들의 구조 활동을 증언할 목격자를 찾는 한편 해양경찰에 도 확인서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유족과 절차를 협의하면서 이들의 활동을 뒷받침할 각종 서류도 확보하고 있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자치구로부터 서류를 받아 시가 복지부에 직권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사자로 지정된 고인의 유족에게는 보상금,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가 주어진다. 의사자의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장이장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최대 60일간 심사를 거쳐 의사자 지정 여부를 정한다. 세월호에서 구조된 40대 남성이 지난 19일 정씨의 빈소를 찾아 '김씨와 정씨가 탈출을 마다하고 승객들을 구하려고 기울어지는 선내에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유족에게 설명하면서 이들의 희생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도 합동대책본부의 주먹구구식 분향소 운영이 또 도마위에 올랐다. 분향소에 설치된 추모 메시지 수신 시스템이 한때 마비되는가 하면 욕설 메시지가 전달돼도 이를 거를 수 있는 필터링 기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책본부가 별도의 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은 채 상조업체 직원의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추모 메시지 수신처로 지정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합동대책본부는 23일 오전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뒤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추모글을 보낼 수 있는 휴대전화번호(☎010-9145-8879)를 준비했다. 이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면 분향소 내 대형 모니터에 실시간 추모글이 공개된다. 하지만 이 번호는 상조업체 A사 직원 개인번호로 확인됐다. 많은 메시지 수신이 가능한 별도의 장치없이 대형 모니터에 개인 휴대전화 단말기(아이폰) 화면을 연결시켜 놓은 것에 불과해 과부하로 인한 고장에는 대책이 없다. 실제로 23일 오후 10시 단말기 과부하로 고장이 나면서 8시간 동안 시스템이 마비됐다. 이 시간동안 추모 메시지 7천여건이 수신됐지만 실시간 공개되지는 못했다. 또 욕설 등 문제성 메시지가 수신됐을 때도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실시간 공개될 위험이 있다. 특히 추모 메시지는 일반 개인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과 똑같아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추모 메시지 수신 시스템은 상조업체에서 서비스로 설치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A상조업체 관계자는 "분향소 설치 당시 메시지 수신 시스템을 최대한 신속히 설치하려다보니 개인 휴대전화와 연결했다"며 "소중한 추모 메시지는 단 한 건도 삭제되지 않고 모두 저장돼 있다"고 해명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모 이동통신사는 문자메시지 수신 전문업체와 연계해 분향소에 다량의 메시지 수신이 가능한 별도 시스템을 무료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다른 이통사와도 협의해 추모 메시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왔다. 해당 이통사 관계자는 "국민 모두가 애도하고 있는 만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욕설 문자메시지 등을 걸러낼 수 있는 필터링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 실무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고 먼저 탈출해 공분을 사고 있는 세월호 승무원 일부는 "배를 끝까지 지키다가 침몰 직전 탈출했다", "구조에 애썼다"며 여전히 변명에 급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등 기관사 손모(57)씨는 24일 오후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탈출을 논의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승객을 놔두고)먼저 탈출할 생각하지 않았다. 안내방송을 듣고 대기하다가 배가 침수되고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밑으로 내려갔다가 탈출했다"고 해명했다. 배의 이상 징후를 느끼자마자 탈출을 감행한 것이 아니라 배를 끝까지 지켰다고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38분 진도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마지막 교신 직후 탈출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전 9시 28분 '선실을 지키고 있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 지 10분 만의 일이다. 당시 목포해경 소속 123정이 오전 9시 3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승무원들은 곧바로 이 경비정에 올라 사고 현장을 떠났다. 이 동안에 승객들에 대한 구호 활동은 전혀 없었고 경비정이 도착하자마자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손씨는 "3층 기관실에 기관부 7명이 함께 있었는데 배의 상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승객 구호의 책임을 당시 조타실에 따로 모여있던 선장과 항해사 등에 게 책임을 떠넘겼다. 이날 손씨와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승무원들도 "탈출 지시를 누가 했느냐"는 질문에 "말할 입장이 아니다. 진술에 나와 있다"며 언급을 회피, '사전에 말을 맞췄다'는 의혹을 받게 했다. 변명과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은 다른 선박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항해사와 기관장도 "구호에 애썼다", "구명정을 펼치려고 했지만 배가 기울어 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이들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29분께 조타실에 모여있다가 사고를 인지했는데도 10분 가까이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고 함께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침몰하는 세월호에 가장 먼저 다가간 경비정에 기관장과 기관부원 7명이 먼저 탔고, 곧바로 조타실에 모여있던 선장을 비롯한 나머지 승무원들이 탈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박직원(고급 승무원) 등 승무원 7명을 구속하고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다른 4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여 사법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는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로 유기치사죄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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