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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고 틈타 중국 어선 연평도 앞바다 점령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으로 정신없는 틈을 타 중국 어선들이 인천 연평도 앞바다를 점령하고 있다. 본격적인 조업 철을 맞아 지난달 10일께부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국 어선120여척은 어느새 선단을 이뤄 연평도 앞바다에 진을 쳤다. 이들은 날씨 좋은 주간 시간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 꿈쩍도 않고 머물다가, 안개 낀 날이나 야간에 이남으로 넘어와 우리 어자원을 싹쓸이해 가고 있다. 연평도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인천해경 특공대는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을 위해 진도 현장에 파견됐다. 대신 122구조대가 투입돼 불법 조업을 단속하고 있다. 연평도 주민 황 모 씨는 2일 "너무 가까이 오면 군에서 퇴거 명령 방송도 하지만 중국 어선들은 다 무시한다"며 "얼마나 가까이 진을 쳤는지, 날씨 좋을 땐 어선에서 하는 말소리까지 들린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연평도 어민들은 중국 어선들이 황금어장을 다 쓸어가 잡을 게 없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안강망 어선을 타는 박모(59)씨는 "낮에는 중국 어선들이 NLL 이북에 있어 단속할 수 없고, 밤엔 너무 어둡고 위험하니까 해경도 손 쓰지 못하고 있다"며 "한 달 동안 100척이 넘는 중국 어선 중 12척 정도 검거하는 걸로 아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도, 군에서 경고사격을 해도 도대체가 꿈쩍도 하지않는다"며 "중국 어선들이 저인망 싹쓸이 어선으로 황금어장을 다 쓸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는 "최근엔 해안가에서 돌팔매질하면 중국 어선이 맞을 정도로 가깝게 와 있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서해 5도를 남북 공동어로구역으로 만드는 게 낫다"고 하소연했다. 통발어선 선주인 장 모 씨는 "그제 보니까 해안가에서 중국 어선들이 200300m정도 떨어져 있더라"며 "해경이 해군과 함께 가끔 NLL 인근까지 나가서 단속하는데 그때 잠깐 이북으로 피했다가 또 내려온다"고 했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단속에 공백이 없도록 122구조대를 특공대와 똑같은 인원수로 교대 투입하고 있다"며 "현장 인력으로부터 보고받은 바로는 어선들이 그렇게까지 앞에 나와 있진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세월호참사> 3·4·5층 객실, 공용공간 동시 수색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7일째인 2일 승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345층에 대한 전반적인 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은 잠수사 103명을 대기시켜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 및 5층 로비를 수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우선 수색한다는 방침에 따라 3층을 전날부터 집중 수색 대상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달 21일 3층 로비 수색을 거쳐 3층 식당의 진입로 를 찾았지만, 장애물로 23일 새벽에서야 진입에 성공했다. 진입 이후에도 내부에 떠다니는 장애물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책본부는 애초 이번 주말까지 승객이 많고 문이 바로 열리는 곳을 중심으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2차로 장비로 문 개방을 시도할 방침이었으나 가족의 요청에 따라 사실상 1,2차 수색계획을 병합해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이날 새벽 3층 로비와 4층 선수 중앙 격실에서 4명을,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4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합동구조팀은 총 111개의 공간 중 64개 객실에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며 이날 오전 현재 46곳의 수색을 완료했다.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 수는 226명이다. 대책본부는 또 수색 장기화로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일부가 부상함에 따라 추가 투입할 수 있는 잠수 인력을 준비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민간자원잠수사들의 신청을 받아 인력 풀을 만들고 있다. 수색 범위와 수심 정도에 따라 인력 투입 계획은 변동이 가능하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침몰 17일째 세월호 3~5층 집중수색…4㎞ 지점서 시신

사리때 마지막날인 2일 거센 물살 속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 발생 17일째인 이날 해역에는 오전까지 초속 69m, 오후 들어서는 711m의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1m로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9.423도로 분포될 전망이다. 물살은 전날처럼 최대 유속이 초속 2.4m로 거세 수색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 시신 유실 우려 커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3층 식당과 주방, 4층 선수 중앙 격실,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해 현재 사망자는 226명, 실종자는 76명이다. 특히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떠내려간 거리가 먼 데다 이틀 전 발견된 시신과 흘러간 방향도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도 사고 현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진도군 지산면과 금갑 해안가에서는 가방, 슬리퍼, 잠옷 등 유실물 23점이 발견됐다. 시신 유실 방지 전담반(TF)은 사고 해역 인근 211개 무인도에 접근이 쉽지 않아 진도 지역 어선 213척을 동원해 수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 청해진해운 이사물류팀장 영장 실질심사 과적과 관련해 체포된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안모(59)씨와 물류팀장 김모(44)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 실질심사가 오전 10시 50분 열린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자는 17명으로 늘게 된다. 승무원(15명)을 빼고는 처음이 다. 이들에게는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등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과적과 증축 등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단계별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동정범으로 규정했다. 김씨는 특히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과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화물량을 축소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세월호 증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고철 판매대금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네덜란드 업체를 용역사로 선정해 실종자 수습과 구난방안을 자문했다. 업체는 이달 중순까지 자문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세월호참사> 절친한 알바 희생자들 하루 사이 나란히 영면

'세월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희생된 죽마고우 청년들의 장례식이 이틀 연이어 열렸다. 전날 방모(20)씨 발인에 이어 2일 오전 이모(19)씨의 영결식이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이씨의 친구대학 동문, 송영길 인천시장 등 100여명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씨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러 세월호에 올랐다가 구조된 친구와 전날 아들을 떠나보낸 방씨의 아버지도 자리를 지켰다. 장례식장 2층 빈소에서 내려와 지하에 위치한 입관실에 들른 뒤 시신을 운구차에 태우기까지 부모는 거듭 무너졌다. 운구를 맡은 이제 막 스무살 안팎의 청년들은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통곡과 오열 속에서 고인을 태운 운구차는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유족을 태운승용차와 45인승 버스 2대도 함께했다. 운구차는 이씨의 집과 고인이 다녔던 부천대를 거쳐 인천가족공원으로 향했다. 인천가족공원 내 승화원에서 화장을 마치면 만월당에 봉안된다. 유족들의 요청으로 방씨와 이씨의 유골함은 옆자리에 모셔져 나란히 영면하게 됐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함께 다닌 이들은 둘다 형제자매가 없는 외아들로 20년 평생을 형제처럼 어울렸다. 이들을 포함해 송모(19)씨와 오모(20)씨 등 죽마고우 '4인방'은 침몰사고 전날 저녁인 지난달 15일 선상 아르바이트를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된 방씨의 이종사촌 형(고 김기웅씨) 소개로 얻은 아르바이트 일당은 2박3일에 11만7천원이었다. 한편 청해진해운 측은 정식 승무원에만 장례비를 지원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나몰라라'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근로자의 날 앞두고…해직 버스기사 자살기도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해고 처분됐던 한 시내버스 기사가 생활고와 정신적 고통을 비관한 나머지 자살을 기도해 의식 불명 상태에 놓였다.1일 전주 덕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20분께 전주시 팔복동 A버스회사 사옥에서 진모씨(47)가 목을 맨 것을 동료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진씨는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이 버스회사 노조원인 진씨는 이날 오후 깨끗이 갑니다.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대신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동료 노조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진씨는 2012년 11월 회사 관계자를 폭행한 것 때문에 회사로부터 해고 처분을 받은 뒤, 생활고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노총 전북본부에 따르면 진씨는 A버스회사의 해고 조치는 부당하다며 두 차례 재심을 청구했고, 최종 행정심판을 통해 부당 해고라는 판정을 받기 하루 전 자살을 기도했다.민주노총 전북본부 관계자는 복직 여부를 놓고 진씨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었다며 좀 더 기다리지 않고 이런 선택을 내린 것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프다고 밝혔다.이에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일 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열린 노동자대회에서 세월호 피해자를 애도하는 한편 A버스회사를 규탄했다.한편 노조원들은 집회를 마친 뒤 A버스회사로 자리를 옮겨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02 23:02

세월호 '컨테이너 고정장치 부실' 확인

세월호는 고박(고정해서 묶는 것) 부실과 과적으로 복원력을 잃어 침몰까지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증톤, 과적, 고박 부실에 대한 전·현직 승무원과 선사 관계자의 진술도 잇따랐다.과적 사실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증축 업체에서 돈까지 받은 선사 관계자도 체포됐다.세월호 침몰 당시 선체에 쌓여있던 컨테이너가 쓰러진 것은 모서리를 고정하는 콘(cone)이 규격이 맞지 않았고 컨테이너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화물 적재 시 1단과 2단 컨테이너는 콘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거나 일부만 끼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콘이 설치되지 않고 로프로 구멍을 연결해 묶기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승용차, 화물차, 중장비, 컨테이너가 실려 있는 C데크와 D데크에는 콘이 전혀 없어 화물이 단순히 쌓여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은 세월호 고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일부 승무원들은 고박 방법조차 모른 것으로 확인됐다.퇴직 선원 3명은 증톤과 과적, 고박 부실로 복원성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월호 본래 선장 신모(47)씨와 대리 선장 이준석(69)씨도 세월호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청해진해운 측에 수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진술했다.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김모(44)씨는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화물량을 축소해 컴퓨터에 입력한 것으로 확인됐다.사고가 난 지 50분 뒤인 16일 오전 9시 38분 청해진해운의 직원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과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화물량을 180여t으로 줄여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2 23:02

[7남매 키우는 군산 40대] 여덟째 아이 태어나는데 눈덩이 생활비 걱정 태산

군산에 사는 도모씨(46)는 7남매의 아버지이다.어느새 배가 불러온 아내(34)가 오는 9월 출산이 예정돼, 이제 열 식구가 멀지 않았다.요즘 찾아보기 힘든 대가족인 도씨 가정은 항상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도씨는 같이 웃을 수만은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커가면서 식비, 교육비 등 각종 생활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소득은 제자리이기 때문.허리디스크와 무릎관절염이 있는 도씨는 오랜시간 서있을 수 없다.이 때문에 한때 밥벌이가 됐던 일용직 노동일도 한 달에 많아야 10번 남짓 밖에 못한다.기초생활수급비로 매월 180만원 정도를 지원받고 있지만, 생활비로 쓰고나면 항상 모자란다.게다가 이제 여덟째 아이가 태어나면, 지금 살고 있는 방 두개(30㎡)에 불과한 임대아파트에서는 아이들이 제대로 잠을 잘 공간도 마땅치 않다.지금도 아이들은 좁은 방에서 서로 부대끼며 힘겹게 잠을 청할 수밖에 없는 탓에 도씨 부부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돈이 없으면 안쓰고 안입는 것으로 어떻게 살아보는데, 집이 너무 좁은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아이들이 맘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는 게 가장 절실한 바람입니다.도씨는 주위에서 살기도 어려운데 왜 아이들은 많이 낳았냐고 물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일곱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빨래식사 수발에 하루도 편히 앉아 쉴새 없는 아내에게는 미안한 마음 뿐이다.하지만 아이들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생각은 변치 않았다.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지 못할 때가 많지만,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을 아이들이 보고 배우길 바란다.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자, 인생의 격랑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된 나침반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다보면 머지않아 남부럽지 않은 가정도 꾸릴 수 있겠죠. 도씨에 대한 후원봉사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063-903-0638)와 후원계좌(농협 301-0116-9695-71)를 통해 가능하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5.02 23:02

"박 대통령 조문 사진 연출? 더는 신뢰 안가"

△박 대통령 분향소 연출논란=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을 때 한 할머니를 위로한 것을 두고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연출 의혹이 일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박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이 취재기자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장면은 박 대통령이 유족으로 보이는 조문객을 위로하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유가족이 아니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터넷과 SNS상에서 만남 자체가 연출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번진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누리꾼들은 사실을 한 번 파헤쳐 보자, 그 할머니가 박사모 회원이 아니길 바란다, 대국민 사과하라니깐 대국민 사기극을 하네, 무슨 말을 해도 신뢰가 안 간다, 아니라고 하는데 제발 더 이상 분란을 만들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유병언 측, 대형로펌 선임 실패법조계, 수임 부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국내 유수 대형 로펌의 조력을 받으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최근 A로펌과 접촉했으나 사건을 맡기지는 못했다. 로펌 측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로펌 관계자들은 사안의 중대성 때문에 유 전 회장과의 접촉 사실이 알려지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며, 유 전 회장 일가가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대형 로펌을 선임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누리꾼들은 유병언 일가 변호해주면 같이 매장당하고 쓰레기 되는 것이다, 어떤 변호사가 변호 맞는지 꼭 지켜봐야겠다, 유병언 변호를 맡았다간 전 국민의 공적이 될텐데, 구원파에서 구해봐라, 유병언의 변호를 맡으면 개죽음 당한 수많은 영혼들이 가만 두지 않을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5.02 23:02

<세월호참사> 화물 고박 구조적 문제 있었다

세월호 화물 고정장치가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적재 화물을 고정시키는 작업(고박)이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 당시 선수 등에 쌓여있던 컨테이너가 쓰러진 것은 모서리를 고정하는 '콘(cone)'이 규격이 맞지 않아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 적재 시 1단, 2단 컨테이너는 '콘'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거나 일부만 끼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잠금장치가 없기 때문에 '콘' 시설은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기능이 아니라 컨테이너를 받혀 주는 기능만 한 것이다. 와이어로 강하게 조여 화물을 고정하는 '턴버클' 장비조차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 위를 쇠줄이 아닌 밧줄로 두르고 바닥에 있는 고리에 묶는 것 외에는 화물을 고정할만한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고정시설이 부실한 탓에 침몰 당시 갑판 등에 실린 컨테이너 수십개가 배가 기울자마자 순식간에 쏟아졌다 승용차, 화물차, 중장비, 컨테이너가 실려 있는 C데크와 D데크에는 '콘' 장치가 전혀 없었다고 수사본부는 설명했다. 일부 화물에는 '콘' 시설이 설치되지도 않고 로프로 구멍을 연결해 묶기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해진해운 관계자들도 세월호 고박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이유들이 세월호가 선사 청해진해운이 수익을 내려고 화물을 많이 싣고 고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무게만큼 평형수를 적게 실은 탓에 급선회했을 때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근거가 되고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1 23:02

<세월호참사>"이르면 4일부터 객실 문 강제개방할 것"

승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객실 중 장애물 등으로 문이 열리지 않는 객실을 강제 개방하는 작업이 이르면 오는 4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1차 수색을 마친 곳 중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격실과 승객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공용구역을 다음 주말까지 수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1차 수색의 범위는 승객이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들 중 문이 열리고 진입이 쉬운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초 2차 수색이 끝나면 추가 발견 가능성이 더 있는 곳을 선정해 5월 중순까지 수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선내 4층 선수 좌측 객실에서 사망자 1명의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으며 현재까지 총 사망자 수는 213명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7명의 잠수사들을 10차례에 걸쳐 투입해 4층 선수 좌측과 4층 중앙부 좌측 및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했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잠수사 103명을 대기시켜 4층 선수 중앙 및 좌측 격실, 5층 로비를 집중 수색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이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잠수부 3명을 싣고 물속에 투입됐고 오전 5시 17분께 물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수색상황에 대해서는 "선체에는 접근했으며 객실 수색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투입 잠수사들의 설명을 전한 뒤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1 23:02

<세월호참사> 단원고 유족들 '다시 진도로'…직장인 조문행렬

"추모공원이나 보상 같은 문제보다 실종학생 구조가 우선 아닙니까.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들, 딸을 기다리는 가족들과 슬픔을 나누고자 다시 진도로 갑니다" '세월호 참사' 16일째인 1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배의 침몰을 가장 먼저 119에 신고해 수많은 승객을 살린 고(故)최덕하군의 아버지 성웅(52)씨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분향소 앞 주차장에는 최씨를 비롯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유족들이 탈 45인승 관광버스 4대가 줄지어 서 있었고 그 옆으로 유족들이 도화지와 유성펜, 생수통 등을 차에 싣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나누려는 가족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버스 1대를 추가로 부르느라 진도로 향하는 유족 160여 명은 당초 예상한 오전 9시보다 1시간가량 늦게 출발했다. 이들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시가 제공한 실종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 65개를 나눠 입고 '우리의 아들, 딸을 엄마 품으로' 등의 문구를 적은 피켓 30여 개를 들고서 실종학생 가족들의 곁을 지키다 밤늦게 돌아올 예정이다. 2학년 4반 유족 대표 김모씨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지난 주말 진도에 다녀왔다"며 "이번에는 다른 가족들도 함께해서 실종학생 가족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유족을 태운 버스가 사라진 주차장에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장 동료들이 함께 탄 차량이 연이어 들어왔다. 회사 로고가 적힌 짙은 색 점퍼를 맞춰 입은 직장 동료들은 이날만큼은 일터 대신 분향소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안산의 한 가스누설 경보기 제작업체 직원 40여 명도 이른 아침부터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부사장 최동진(49)씨는 "주말에는 외지에서 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그분들의 조문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오늘 오게 됐다"며 "오늘은 근무를 하지 않지만 우리 지역 학생들이 많이 희생돼 안타까운 마음에 직원들과 조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민주노총 안산지부 소속 300여명도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화랑유원지에 서 호수동 25시광장까지 2.6㎞를 3보 1배 행진한다. 29일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이후 오전 10시 현재까지 4만9천427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단원구 고잔동 올림픽기념관 임시분향소를 찾은 조문객까지 합하면 누적 조문객수는 22만9천여명이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1 23:02

세월호 침몰 16일째 수색 이어져…유족들 팽목항 방문

물살이 센 사리 때인 1일 세월호 실종자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색작업을 벌여 4층 선수 쪽에서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침몰 16일째인 이날 오전 현재 사망자는 213명, 실종자는 89명이다. 구조팀은 정조시간을 중심으로 아직 문을 열지 못한 격실과 공용 구역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 시신 유실 대비 수색 강화 전날 세월호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수습되자 인근 해역의 유실물 수색도 강화됐다. 군경, 지자체 등이 참여한 시신 유실 방지 전담반(TF)은 닻자망 어선으로 인근 해역을 확인하고 해안으로 떠내려온 유실물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이날 오전 현재 620점가량의 유실물이 발견됐다. 민간업체인 알파 잠수종합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해난구조 지원장비 '다이빙 벨'을 사고 해역에 투입했다. 잠수사들은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약 2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다. ◇ 유족들, 실종자 가족들 보듬으러 팽목항 출발 사망자 유족들은 실종자 가족들이 남아있는 팽목항을 찾아 아픔을 나눈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버스에 나눠타고 안산에서 진도로 출발할 예정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과 구조수색 상황, 대책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 과적 등과 관련해 체포한 청해진해운 이사와 물류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세월호를 증축해 복원력을 떨어뜨렸고 과적 위험성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번 사고를 포함해 빈번하게 과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1 23:02

<세월호참사> 충북 분향소 조문객 울린 저금통·편지

"뭔가를 해 줘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네요. 단원고 학생들과 희생자 여러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충북도청에 마련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제단에 누군가 가 놓고간 애절한 심경이 담긴 편지와 저금통이 조문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조문객이 놓고 간 곰 모양의 저금통에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합니다'라는 글귀가 적은 노란 리본이 매어져 있다. 그 옆에 놓인 편지지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애도하며어른인 자신을 자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제주도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선박은 제주도가 아닌 진도에서 항해를 멈추고, (학생들은) 흘러나온 방송을 듣고 선실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죠. 못난 어른들 때문에" "친구들이 떠나면 안 되는 길인데 그 길을 떠나고 있네요. 어른이어서 미안하고죄송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이 조문객은 즐거운 수학여행을 꿈꾸며 배를 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른 아침에 일어나 즐거워하던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쓴 이 편지를 보는 조문객들은 잠시 멈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 조문객은 "부디 아픔과 사고와 거짓이 없는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고, 못 나눈우정을 나누면서 가족처럼 지내면서 행복하길 빌어요"라고 마무리지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1 23:02

전주 전평신협 '유병언 계열사'에 수억 대출

금융감독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용협동조합(신협)에 대한 특별 검사에 나선 가운데 전주 전평신협도 유 전 회장 일가 계열사에 수억 원의 돈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전주 전평신협은 유 전 회장의 차남 유혁기씨가 최대 주주로 있는 에그앤씨드에 시설자금 명목으로 2억 3560만원을 대출해 줬다. 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대전교회에 토지를 담보로 2억 6900만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확인됐다.에그앤씨드는 유혁기씨가 지분 22.5%를 보유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회사다. 농축수산물 가공품 제조업체로 소시지와 라면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제공받은 토지를 전평신협에 담보로 제공해 2억 원대 규모를 차입한 것으로 보인다.전주에 본점을 둔 전평신협은 지난 1991년 종교단체인 구원파 신도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관변경을 통해 전평교회신협에서 전평신협으로 조합명칭을 바꾸면서 단체신협에서 지역신협이 됐다. 자산은 293억 원, 여신은 214억4900만원 규모다.금감원은 유 전 회장 일가와 연계된 신협이 실행한 대출의 적정성을 비롯해 대출한 자금의 흐름도 살펴보고 있다. 실제 금감원은 지난 28일부터 전주 전평신협으로부터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을 통해 예금인출 등 자금 동향을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주 전평신협은 이에 대해 정식 담보 감정을 통해 담보 비율대로 적정하게 대출이 이뤄졌기 때문에 문제될 사항이 없다면서 지난해 신협중앙회 감사에서도 지적받은 사항이 없을 정도로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현재까지 유 전 회장 일가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국의 신협은 모두 10곳이다. (주)세모의 직장 신협인 서울 세모신협을 비롯해 서울 한평신협, 인천 인평신협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전주 전평신협과 대전 탄방침례신협, 청주교회신협, 진주 남강신협, 광주 우리신협, 침광교회신협 등이 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4.05.01 23:02

세월호 사고현장 2㎞ 해역서 시신 인양

4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에 대한 보름째 수색작업이 이어졌다.검찰은 승객을 두고 탈출한 주요 승무원 15명을 구속한 뒤 처음으로 선사 관계자 2명을 체포했다.해경청장은 수색 실패에 대해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고, 전문가들은 수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사망자는 212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90명이다.△2㎞ 떨어진 곳서 시신 발견= 구조팀은 현재 격실 111개(추정) 가운데 44개를 수색했다.다양한 용도의 격실 중 승객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객실은 64개로 보인다고 구조팀은 밝혔다.구조팀은 다음달 초까지 문을 열지 못한 곳과 공용 구역 등을 중심으로, 중순까지는 추가로 실종자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나 우선순위에 밀린 공간을 수색하기로 했다.구조·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1구가 발견됐다.시신은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앞 200m 해상에서 기름 방제작업에 나섰던 어민이 수습해 구조팀에 인계했다.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사과했다.김 청장은 “해난사고의 구조 책임자로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초기 구조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질타를 머리 숙여 받아들인다”며 “수색작업이 지체되고 혼선을 초래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청해진해운 관계자 2명 체포…승무원 말고는 처음=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김모씨와 이사 안모씨를 체포했다.이들은 세월호에 짐을 과다하게 실어 결과적으로 사고가 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선박안전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수사본부는 세월호 출항 당일에도 승무원이 배의 과적 문제를 제기했지만 청해진해운측이 무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세월호는 화물을 규정(987t)의 3배가 넘는 3608t(자동차 180대 포함)이나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수사본부는 또 세월호 구명설비 점검업체 대표가 지난해 6월 청해진해운 임원에게 500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비정상적 금전거래인지 조사하고 있다.한편 천안함 사건 유가족 28명은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찾아 3박 4일간 봉사활동에 나섰다.이들은 국민의 도움을 받은 데 따른 보답이자 같은 부모의 심정으로 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5.01 23:02

야외활동 많은 5월 빈집털이 극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5월에 빈집털이 등 침입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기 농촌지역에서는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서 농촌 빈집털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9497건의 절도 범죄가 발생했다. 이중 침입절도는 3433건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지난해 발생한 침입절도의 월별 발생 건수는 1월 253건, 2월 256건, 3월 358건, 4월 296건, 5월 324건, 6월 324건, 7월 346건, 8월 354건, 9월 265건, 10월 343건, 11월 310건, 12월 328건 등으로, 3월에 증가한 뒤 4월에 감소했다가 5월부터 증가추세를 보였다.실제 농촌지역 빈집을 노린 절도범들이 최근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정읍경찰서는 지난 30일 빈집과 문 열린 차량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김모씨(21)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시가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임실경찰서도 이날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서모씨(33)를 주거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도 지난 3월부터 이날까지 임실과 순창 등 전북지역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시가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이처럼 침입절도는 범행대상을 사전에 물색하는 등 준비과정이 있기 때문에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이 우선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경찰 관계자는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가까운 이웃에게 연락하고, 아파트의 경우 경비실에 필히 감시 요청을 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농촌지역의 경우에는 방범창 등 침입이 용이한 곳에 비상경보기 등을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충고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전북경찰은 절도 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면서 도민 스스로 문단속 등을 철저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전북경찰청이 최근 3년(2011~2013년)간 5월 중에 발생한 절도 범죄 분석 결과, 모두 2382건의 절도 범죄가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대(0시~새벽 4시)가 6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화요일(383건), 목요일(371건), 금요일(348건) 등의 순이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5.01 23:02

<세월호참사> 사이트 폐쇄 등 '정보 은폐' 잇따라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수산부나 해운 관련 단체가 비판을 피하려고 웹사이트를 통째로 폐쇄하거나 불리한 정보를 삭제해 눈총을 받고 있다. 한국선주협회는 30일 웹사이트 자료실에서 최근 몇 년간의 사업보고서를 삭제했다. 새누리당 소속 박상은정의화김희정이채익주영순 의원이 지난해 5월 협회 지원으로 5일간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등의 크루즈 항만을 시찰했다는 보도의 출처가 사업보고서이기 때문이다. 선주협회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컨테이너벌크 해운사가 모인 단체로 연안여객선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해운업계 전반의 비리를 파헤치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전날 압수수색당했다. 협회 관계자는 "로비 때문이 아니라 해운산업의 이해를 돕고자 국회의원이나 은 행권, 화주 등을 상대로 해운을 알리는 행사를 해왔다"면서 "담당 부서에서 기사를 보고 놀라서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내려버린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앞서 해수부는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해양사고(선박) 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배포했는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은폐하려 한 사실이 며칠 뒤 드러났다. 매뉴얼에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을 개발'이라는 부분이 들어있었지만 이를 삭제한 것이다. 이런 사실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의 폭로로 알려졌다. 해수부는 '충격 상쇄용 기사 아이템'이라는 표현에 대해 "기름 유출 사고 때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여파가 있는데 이런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보도가 나올 수 있게 노력한다는 뜻"이라고 석연찮은 해명을 남겼다. 선박검사기관인 한국선급은 해수부 출신 고위관료의 취업 창구로 집중포화를 받자 웹사이트에서 역대 회장 이력을 슬그머니 지웠다. 한국선급의 역대 회장과 이사장 12명 가운데 8명이 해수부나 관련 정부기관 관료 출신이다. 해양경찰 유관단체로 해경이 퇴직간부 재취업을 위해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는 해양구조협회 사이트도 29일까지 멀쩡했지만 30일 현재 폐쇄된 상태다. 이 협회 사이트에는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한다는 문구만 나와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는 구난업체 '언딘'의 김윤상 대표는 해경 고위 간부들과 함께 이 협회 부총재를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언딘이 세월호 구난업체로 선정된 배경에는 해경과 언딘의 특수한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도 사이트를 닫았다. 사이트에는 사고 이후에도 운항 정보 등이 올라와 있었지만 현재는 '사죄의 말씀'만 표시돼 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30 23:02

<세월호참사> 울음만, 또 울음만… 생존학생들 첫 단체조문

'구명조끼를 나눠 입으며 서로를 챙겼던 친구들,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친구들' 그토록 보고 싶던 친구들을 보름 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 누구도 서로 안부의 말한마디 나누질 못했다. 비 갠 맑은 하늘과 달리 검은색 바탕에 커다란 리본으로 장식된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 합동분향소 안에선 학생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의 뒤엉킨 울음소리만 새어나올 뿐이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랑하는 친구들을 잃은 단원고 생존학생 70명이 사고 발생 보름만인 30일 오후 처음으로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그간 고려대 안산병원에 단체로 입원해있어 그 누구의 빈소도 찾지 못한 생존학생들은 퇴원을 하자마자 조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이전부터 피력해왔다. 생존학생 74명 중 이날 퇴원을 한 학생 70명은 교육당국에서 마련한 전세버스 6대를 나눠타고 합동분향소에 도착했다. 그러나 막상 그날 끔찍했던 기억이 아직도 지워지질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앞에 놓인 친구들 영정 사진 앞에 서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가혹해 보였다. 하얀색 셔츠, 아래는 감청색 치마와 바지 등 교복을 차려입은 이들은 한 명 한 명 하얀 국화꽃을 들고 제단 앞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친구의 영정사진을 5분도 채 바라보지 못하고 학생들은 눈물 흘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날 함께 했던 친구들이 이렇게 살아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듯 오열, 또 오열하고 통곡을 했다. 함께 온 학부모들도 영정 사진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옆에 서 심하게 흔들리는 어린 아이들의 어깨를 조용히 감싸안아 위로할 뿐 아무 말도 할수 없었다. 단원고 졸업생들도 분향소에 나와 후배들을 위로하거나 취재진들의 과도한 접근을 차단하고 후배들을 챙겨주며 한 켠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울부짖는 단원고 생존학생들도, 그를 지켜보는 학부모와 자원봉사자도, 학생들이 조문을 끝내고 쓸쓸히 돌아갈 때까지 30여분간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취재진 수십여명도 학생들에게 일체 질문을 삼가한 채 멀리서 조문하는 학생들 모습을 바라보며 자꾸만 젖어드는 눈물을 삼켰다. 멀리서 바라보던 한 조문객 김모(46)씨는 "하루 아침에 저 많은 친구들을 잃은 어린 학생들의 충격이 어떻겠냐"라며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슬퍼했다. 한편 퇴원한 생존학생 70명은 교육부와 경기교육청, 단원고 측이 마련한 외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정기간 심리치료를 더 거친 뒤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다. 고대 안산병원에 남은 생존학생 4명은 치료를 더 받은 뒤 동일한 절차를 밟아 학교로 복귀한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4.3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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