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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추위에 '한파특보'도 기록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영하권에 머무는 한파가 지속, 사실상 삼한사온 현상이 사라지는 등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운 계절로 기록되고 있다.20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한파주의보나 한파경보 등 올 최근까지 도내에 발효된 한파특보 횟수는 5차례로 발효 일수는 17일 인 것으로 확인됐다.과거 한 해 동안 1~2차례에 그치던 한파특보가 최근 들어 더욱 횟수가 늘고 많아지고 있다는 것.기상대는 오는 2월부터 날씨가 풀릴 것으로 전망, 오는 31일까지 강추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파특보 발효 횟수를 연별로 보면 지난 2003년 2회, 2004~2005년 1회로 감소했고 2006년과 2007년에는 아예 한파특보가 발효 된 적이 없었다.그러나 2008년 1회 기록을 시작으로 2009년 5회, 2010년 5회로 대폭 증가한데 이어 올들어 20일간 무려 5차례의 한파특보가 발효되는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전주기상대는 올 겨울 찾아온 매서운 한파 이유로 북극지방의 강한 한기 유입을 꼽았다.전주기상대 이승환 예보관은 "북극진동 지수가 1950년 이후 가장 잦은 음의 지수를 기록함으로써 한파와 폭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2000년 초기 들어 삼한사온 현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또한 "북극 찬 공기 소용돌이가 약화, 북극지방의 한랭전선이 남하하면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시베리아 대륙고기압이 크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극지방의 한기 축 동편에 위치해 한기가 계속적으로 유입, 강추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잦은 폭설과 지속되는 한파는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은 모은다. 지구 온난화로 데워진 북극 기온이 찬 공기를 남쪽을 밀어내 시베리아 냉기류가 우리나라까지 덮쳤다는 것.송기옥 예보관은"최근 10년 간 기후변화를 보면 북극은 10도 정도 상승했고 전주도 1.6도 상승했다"면서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가 나타나고 있고 극심한 가뭄과 국지성 호우이 빈번한 이유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다"고 말했다.한편 전주기상대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21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8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도로 예상했다.◆북극진동이란? 북극 지방과 중위도 지방 사이에서 기압 차이가 주기적으로 줄었다 늘었다 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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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11.01.21 23:02

장수 영하 19도…동장군 기승

16일 도내 최저기온이 장수 영하19.2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각 지역이 매서운 추위와 한판 전쟁을 치르고 있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최저기온은 오전 6시 30분 현재 장수 영하19.2도, 진안 영하18.5도, 임실 영하15.3도, 군산 영하13.6도, 전주 영하 13.4도, 정읍 영하12.9도, 고창 영하11.9도 등을 기록했다.군산과 전주, 정읍 지역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기록됐다.한파 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진안과 무주장수임실 등 4곳이며, 김제완주순창익산전주남원 등 6곳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또한 낮 최고기온도 장수의 경우 영하7도로 가장 낮았고 임실 영하6.6도, 정읍 영하6.1도, 남원 영하5.3도, 군산 영하5.1도 등을 기록하는 등 예년보다 3~4도 낮은 기온을 보였다.한파로 인해 도내 곳곳에서 사고가 잇따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전북도 상황실에 따르면 15일과 16일 내린 눈과 한파로 수도계량기 동파, 조난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도내에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모두 410여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발생했으며 전주가 352건으로 가장 많고 익산 26, 군산 17, 정읍 13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소화전과 빌딩의 배관이 얼어붙거나 터지는 사고도 잇달았다.또 지난 15일 오후 5시5분께 부안군 변산면 내변산에서 등산객 이모씨(48) 등 9명이 폭설에 길을 잃었다가 3시간만에 119구조대에 모두 구조되기도 했다.장수군 모 음식점은 수도관이 동파, 이틀동안 물이 나오지 않아 영업이 마비되는 등 도내 전역에서 수도관 동파에 따른 영업 중지 현상도 빚어졌다.동네 병의원과 약국도 감기 환자로 북적였다. 한파에다 칼바람까지 부는 등 지역별 체감온도가 극심했기 때문이다.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에 나선 공무원들도 동장군과 사투를 벌였다.현장 곳곳에서 모닥불과 히터로 몸을 녹이면서 한파에 얼어붙은 소독 장비를 녹이느라 애를 먹었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17일까지 서해안 지역(고창, 부안)의 경우 3~10㎝, 정읍의 경우 1~5㎝ 가량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주중 기온도 영하 10도에 머르를 것"으로 예보했다.또한 "이번 한 주 동안 전주를 기준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8.7도에 머무를 전망이며, 평년에 비해 영하 4도 가량 낮은 기온 분포가 지속될 것"이라며 " 낮 최고기온도 1~2도를 기록, 평년보다 2~3도 가량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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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11.01.17 23:02

기록적 한파는 영하 40도 대륙고기압 확장 탓

16일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몰려온 것은 시베리아 발생한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상공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철에는 북서쪽 시베리아에 찬 대륙고기압이, 북동쪽 캄차카 반도에 저기압이 자리하는 '서고동저형'의 기압배치 양상을 보이는 게 일반적인현상이다. 상공에 찬 공기를 머금은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따라 기온의 하강과 상승이 반복되는 것이 겨울철의 전형적인 날씨다. 이번 추위는 시베리아 상공에 있는 매우 찬 공기가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남하해 몽골과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 상공으로 들어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에는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까지 내려왔고, 눈 덮인 지역이 시베리아는 물론 몽골 남동부까지 넓게 퍼져 대륙고기압이 더욱 강하게 발달해 한기(寒氣)가 더욱 강력해졌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원래 북극의 기온이 차가울수록 상공의 공기 회전이 빨라져 한기가 회전 소용돌이 속에 갇히면서 북반구 지역으로 내려올 수 없지만, 올해는 북극 고온현상으로 공기 회전이 느려 북극권에 갇혀 있어야 할 찬 공기가 중위도로 이동했다. 또 시베리아와 몽골 남동부 등 광범위한 구역에 이어진 폭설로 많은 눈이 에너지를 지구 밖으로 반사함으로써 상공의 찬 공기가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한 상태에서 시베리아 부근에 눈이 덮여 공기가 더욱 차가워졌다"며 "시베리아 상공의 한기가 남하해 우리나라 상공 5km에 영하 40도가량의 매우 찬 공기가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전국의 아침 기온이 이번 겨울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몰려왔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8도로 영하 18.6도를 기록한 2001년 1월15일 이래10년 만에 가장 낮았고, 부산(영하 12.8도)에서는 1915년 1월13일의 영하 14도 이후96년 만에 최저기온을 나타냈다. 거제(영하 10.4도), 밀양(영하 15.8도), 창원(영하 13.1도) 등의 지역에서는 관측이 시작된 1971년 이후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한동안 이어지다가 다음 주 수요일인 19일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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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1.14 23:02

낮부터 기온 '뚝'…내일ㆍ모레 한파 절정

5일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더 확장해 낮부터기온이 많이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서울 영하 1도, 문산ㆍ춘천 영하 2도, 충주 영하 1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광주ㆍ대구 3도, 포항 4도, 부산 6도 등 남부지방의 낮 기온은 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경기와 강원 일부지역에 내려진 한파주의보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위는 소한(小寒)인 6일과 7일 절정에 달해 서울의 아침 기온이 각각 영하 12도,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 5~6도로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내일과 모레 사이에 절정에 달하겠고, 주말 내내추위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월요일인 10일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상층에 있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오전까지 서울을 비롯한 경기, 강원 영동지방에 약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으며, 강원 영서 및 산지에서는 아침까지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에서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돼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조금 내리는 곳이 있겠고, 밤에 다시 눈구름이 몰려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전라(남해안 제외)ㆍ제주 산간 1~5cm, 강원 영서 및 산지 1cm 미만, 울릉도ㆍ독도 5~15cm이다. 한편 5일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ㆍ춘천 영하 3.3도, 대전 영하 0.1도, 대구영하 2.1도, 부산 영하 0.2도 등으로 전날보다 3~7도 가량 높았다.

  • 날씨
  • 연합
  • 2011.01.05 23:02

폭설·한파, 북극 찬 공기 밀려 내려온 탓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도내에 한파와 폭설이 잦았던 이유는 북극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2일 기상청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상승하면서 강한 음의 북극진동이 발생, 이로인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북반구의 중위도까지 밀려 내려와 한반도에 한파와 폭설을 몰고 왔다.북극진동은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반 이후 기온 변화가 심하고 눈이 자주 오고 있으며 특히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실제 지난해 12월 27일에는 전주가 적설량 20.3cm를 기록, 12월 적설량 평균으로 볼때 지난 1969년 26.7cm를 기록한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 연말에는 정읍과 고창에 40cm 가까운 눈이 내렸다.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임실 영하 17도를 비롯해 장수, 남원, 순창, 전주 등이 영하 10도를 밑돌아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북극의 고온 현상이 유지되면서 당분간 한파가 자주 나타나고,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6일에도 도내 대부분 지역이 구름많고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3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23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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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11.01.03 23:02

잦은 한파·폭설 원인은 '북극 고온현상'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한반도에 한파가 자주엄습하고 서해안과 중부지방에 주기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30년 만의 성탄 한파' '해안지방 눈폭탄' 등 일련의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기상청은 북극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중위도까지 내려와 우리나라에 한파와 폭설을 몰고 왔다고 설명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4도까지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관령 영하 20.2도, 문산 영하 19.2도, 철원 영하 18.5도, 춘천 영하 15.9도, 남원 영하 17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1도까지 떨어지면서 1980년 12월29일(영하 16.2도) 이래 12월 기온으로는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밤부터 시작된 눈은 그치다 내리기를 반복해 1일 오전 적설량이 고창 39.2㎝ 등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40cm 안팎까지 쌓이는 큰 눈이 왔다. 이처럼 강추위가 거듭되고 폭설이 내리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북극 지방의 기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북극의 기온이 오르면 한랭한 공기가 남쪽으로 밀려 내려오게 된다. 지난해 11월16일 이후 극지 기온이 올라가면서 북극 진동(북반구에 존재하는 찬공기의 소용돌이가 주기적으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 '음'을 기록해 회전력이약해졌다. 원래 북극의 차가운 기운과 북반구 중저위도의 따뜻한 기운이 대치하는 가운데북극의 기온이 차가울수록 상공의 공기 회전이 빨라져 한기가 회전 소용돌이 속에갇히면서 북반구 지역으로 내려올 수 없다. 그러나 최근에는 북극의 공기 회전력이 약해지면서 회오리에서 빠져나온 찬 공기가 북반구 중위도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겨울 유럽, 러시아, 중국 북부, 미국 등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역시 남하한 북극의 한기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고 기상청은 설명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동아시아에 찬 공기가 머문 가운데 대륙에서 우리나라쪽으로 저기압의 이동통로가 형성돼 기압골이 통과할 때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북극의 고온 현상이 유지되면서 찬 공기의 중심이 동아시아에 머물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한파가 자주 나타나고 중부지방과 서해안을 중심으로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날씨
  • 연합
  • 2011.01.01 23:02

전북 대설특보에 정읍 35cm 폭설..큰 눈은 그쳐

전북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31일 정읍에 35cm의 폭설이 쏟아졌다. 여기에 수은주도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출근길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정읍ㆍ고창ㆍ부안ㆍ순창에는 대설경보가, 군산ㆍ김제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정읍이 35.8cm로 가장 많고 고창 26.7cm, 순창 16.0cm,군산 12.0cm, 전주 10.3cm, 남원 8.7cm 등이다. 전주와 남원 등 내륙지역은 그동안 수일째 내린 눈이 녹지 않은 채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정읍과 고창 등 서해안지역은 밤사이에 쉬지 않고 눈이 내리며 적설량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전주와 남원, 익산 등지에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오전 2시30분을 기해 해제되는 등 큰 눈은 일단 그친 상태다. 기상대는 내일(1일) 오후 늦게까지 서해안지역은 5~10cm, 나머지 내륙지역은 2~7cm가량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장수 영하 11.6도, 임실 영하 11.5도, 남원 영하 9.7도, 전주 영하 8.1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고 있어 출근길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서해에는 풍랑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군산-선유도와 군산-위도 등 5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계속 중단되고 있다. 또 정읍 내장산과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등 도내 국립공원 4곳의 입산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새벽 2시부터 인력 795명과 장비 485대, 염화칼슘 845t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눈이 많이 내린 데다 날씨가 추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서해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서해안지역을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며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시설재배와 축산농가는 피해가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11.01.01 23:02

새해 첫날도 폭설·한파 이어질 듯

도내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30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전라북도와 전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임실이 적설량 21.6cm로 도내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정읍 20.2㎝, 진안 18㎝, 고창 17.2㎝, 전주 9.8㎝의 눈이 내렸다.이로인해 크고작은 교통사고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으며 도서지방을 운행하는 여객선 5개 노선도 전면 통제됐다.이날 오전 8시께 완주군 삼례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삼례IC 부근에서 서울 방면으로 가던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기사를 비롯 승객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후 2시간 가량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다.앞서 오전 2시께 3중 추돌이 발생했다.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88km 부근에서 김모씨(42)가 몰던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이로인해 뒤따라 오던 25t트럭과 승용차가 잇따라 고속버스를 들이받았고 또다른 승용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추돌했다.이 사고로 고속버스 운전자 김모씨(43) 등 20여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10대가 몰던 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인명사고도 발생했다.이날 0시 27분. 김제시 교동 농업기술센터 앞 도로에서 이모군(15)이 몰던 쏘나타 승용차(렌터카)가 전신주를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이모양(16)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정모양(16)이 중상을 입었다.이들은 남의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렌터카를 빌렸으며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렸다.경찰은 렌터카 업체 관계자와 이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지난 27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설과 한파는 2011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전주기상대는 "서해안지방은 1일 새벽까지, 도내 내륙지방은 31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 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2011년 첫날인 1일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1도,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상된다.

  • 날씨
  • 신동석
  • 2011.01.01 23:02

전주지역 41년만에 12월중 최대 적설량

27일 밤사이 전북 전주지역에 내린 눈은 12월중 기록으로는 40여 년 만의 최고 적설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전주지역에는 이날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8시 현재까지 20.3cm의 폭설이 내렸다. 이는 전주지역의 12월 중 기록으로는 1969년 12월2~3일에 26.7cm를 나타낸 이후41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다. 적설량을 기록하기 시작한 1917년 이후로 봐도 1924년 12월11일 24.5cm에 이어세 번째로 많은 눈이다. 겨울을 통틀어 가장 근래의 기록으로는 2003년 1월 4일에 20.7cm가 내린 적이있다. 전주지역은 26일 오후 10시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가 27일 오전 3시 대설경보로 대치되며 적설량이 급격히 늘었다. 기록적인 눈이 내린 것은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이 강한 서풍을 타고 내륙 깊숙이 들어왔다가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폭설로 변했기 때문이라고 기상대는 설명했다. 여기에 서해와 전주권 사이에 큰 산맥이 없어 눈구름대가 별다른 저항을 받지않고 내륙까지 들어왔던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는 "서해의 바닷물 기온이 비교적 높아 많은 수증기가 형성됐고 이것이 눈구름으로 발달했던 상태였다"면서 "흔히 서해안지역에서 차가운 공기를 만나면서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데, 강한 서풍이 불면서 전주지역으로 눈구름이 급격히밀려들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력한 눈구름대가 군산~익산~전주~진안 쪽에 많이 머물렀던 것도이 일대에 눈을 많이 뿌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군산에도 밤사이 17.3cm의 폭설이 왔으며 진안과 익산에도 비공식 기록으로 18.0cm와 10.3cm의 눈이 내렸다.

  • 날씨
  • 연합
  • 2010.12.27 23:02

전북 대설경보…전주 20cm 폭설

전북 일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27일 전주지역에 20cm에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다. 여기에 수은주도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출근길 혼잡이 예상되고 있으며 여객선 운항 중단과 국립공원 입산 통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전주와 완주, 익산, 진안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된 가운데 도내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있다.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전주가 20.3cm로 가장 많고 진안 18.0cm, 군산 17.3cm,순창 9.7cm, 남원 8.9cm, 정읍 6.3cm, 고창 6.0cm 등이다. 기상대는 서해안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오면서 많은 눈을 뿌렸으며, 오전까지 2~3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폭설이 내리자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인력 461명과 장비 341대, 염화칼슘 1천121t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눈이 많이 내린 데다 날씨가 추워 속도를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임실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8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이 영하의차가운 날씨를 보이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심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서해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군산-선유도와 군산-위도 등 5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각종 선박 4천여 척도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해 있다. 기상이 악화해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의 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정읍 내장산과 남원 지리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으며 전주~김제금산사 구간의 도로도 교통이 통제됐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눈과 함께 차가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시설재배와 축산농가는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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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12.2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