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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들어 전주에서 가장 추운 아침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첫서리도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은 1일 전주가 아침 최저기온 2.6도를 기록하면서 첫서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이틀 늦게 발생했다. 서리는 낮에는 맑지만 밤 사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일교차가 커질 때 맺힌다. 이날 전북지역은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했다. 지역별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진안 영하 2.6도, 무주 영하 2.5도, 장수 영하 2.1도, 임실 영하 1.6도, 완주순창 영하 0.7도, 남원 영하 0.4도, 익산 영하 0.3도 등 산지와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영하의 기온을 보였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과 산지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공기가 수증기를 품은 정도를 말하는 습도는 절대습도, 상대습도, 실효습도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실효습도가 주로 화재예방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장기간의 건조도를 나타낸 값으로 건조특보의 발효기준이 된다. 3일 전부터의 상대습도 경과 시간에 따른 가중치를 주고 산출한 지수로 실효습도 50% 이하면 인화가 쉽고, 40% 이하에서는 불이 잘 꺼지지 않고, 30% 이하일 경우는 자연발생적으로 불이 날 가능성이 커 실효습도 35%이하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건조주의보를, 25% 이하는 건조경보를 발표한다. 찬 공기는 건조한 성질을 갖고 있다. 북서쪽에서부터 차가운 공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이 없어 날씨는 더욱 건조해지겠다. 단풍 구경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산에서는 특히 불조심에 주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1월 하순에나 나타나야 할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왜 이렇게 날씨가 성급함을 보였을까? 먼 북극으로까지 가서 설명할 수 있다. 때 이른 초겨울 날씨가 한반도를 강타한 것은 북극의 한기 중 일부가 빨리 내려왔기 때문이다. 북극 기온이 오르면 한기를 잡아두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는데, 힘을 잃은 제트기류는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태로 사행(蛇行)하게 되고 이를 틈 타 북반구 중위도 곳곳에 한기가 쏟아져 내려오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북극 해빙이 역대급으로 많이 녹아버려 북극의 기온도 평년보다 빨리 상승했다. 그만큼 제트기류도 힘을 잃고,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한반도에 직접 내려온 것이다. 다행이도 주말에 다가갈수록 기온이 다시 오름세를 되찾아 평년 이맘때의 날씨를 되찾겠다. -맹소영의 날씨칼럼니스트-
30일 아침 전북지역 최저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주말까지 기습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북지역은 영하 6.6도에서 5도의 기온 분포를 보였다. 이는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이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4.4도, 군산 4.9도, 완주 1도였으며, 무주 덕유봉 정상은 영하 6.6도를 기록했다. 낮 최고 기온 역시 전북지역 대부분 평균 13도에 머물렀다. 이는 평년보다 2도에서 5도가량 낮은 기온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차가운 공기를 품은 저기압이 한반도에 다소 오랫동안 머물면서 이같은 기온 하락이 이어졌다며, 다음달 3일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날씨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보다 더 빨리 겨울로 향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가 차가워진 날씨 탓에 아침 출근길 옷깃을 빠짝 세우게 된다. 매일 아침 최저기온을 새롭게 쓰고 있는 가운데, 오늘 우리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안팎까지 뚝 떨어졌다. 기상청의 기상값이 새로 쓰여질 때 경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간혹 갱신과 혼동할 때가 있다. 경신은 원래 있던 것의 전부를 고쳐서 새롭게 한다는 의미로 써서 주로 기록을 경신하다라고 쓴다. 하지만 갱신은 원래 있던 것의 일부를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주로 유효기간이 만료되었을 때 기간을 연장한다는 의미로 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주말 동안 세찬 가을비와 함께 단풍이 내려앉았다. 과연, 가을철 내려앉는 것은 단풍 뿐일까?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화되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피부와 모발에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모발이 가늘고 약해져 탈모가 시작된다. 연구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봄부터 늦여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가을부터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의 가을탈모가 더욱 심한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다 환절기에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돼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정상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는 경우, 두피가 가렵거나 이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화려한 빛깔로 수놓았던 단풍이 세찬 가을비와 바람으로 지면에 쌓여 가을의 고독함을 짙게 만든다. 하지만 낙엽도 활용만 잘 하면, 보물단지! 낙엽에 미생물 발효제를 넣고 다음 해 봄까지 숙성하면 농사에 유용한 유기질퇴비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 이렇게 퇴비로 재활용되는 낙엽이 일 년에 약 1000톤! 퇴비 구매비용과 낙엽 처리 등을 고려하면 약 7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은행나무 낙엽은 훌륭한 모기퇴치제이다. 은행잎에는 천연살충 성분인 터페노이드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모기 유충이 많은 정화조에 은행나무 낙엽을 담은 주머니를 넣으면 은행나무 낙엽의 살충성분이 정화조에 있는 모기 유충을 없애는 데 그만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흔히 가을을 고독의 계절 혹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는데, 왜 가을이 남자의 계절이 되었을까? 남성이 가을의 주인공이 되는 진짜 이유는 날씨에 따라 반응하는 우리 몸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가을철 일조시간의 감소와 큰 일교차는 호르몬 분비에 불균형을 초래하는데, 남성의 경우 남성을 더욱 남성답게 해주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하루 중 새벽에, 1년 중에는 가을에 가장 많이 분비되어가을에는 연애 좀 해!라고 지령을 받은 듯 남성들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 그래서 일까? 가을 단풍빛깔 못지 않게 화려함을 뽐내는 남성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심리지만, 이를 잘 활용해 가을빛을 더욱 화사하게 바꿔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붉은 빛이 아닌 노란 빛을 발산해 가을의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하는 은행잎은 독서의 계절 가을의 책갈피로 쓰는 것 외에 그 활용도가 다양했다. 과거에는 은행나무의 잎이 싹트는 모양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또한 자식이 없는 사람이 은행나무에 정성을 드리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신목(神木)으로도 여겨졌고. 전염병이 돌면 은행나무에 기도를 드려 퇴치를 기원했다. 또한 문묘와 향교(鄕校)등에 은행 노거수가 많이 심어져 유학을 상징하는 나무로 여겨졌다. 공자가 은행나무 밑에서 가르쳤다는 고사가 전해지면서 성균관이나 향교 같은 교육기관 대부분에 이 나무가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및 단체의 상징으로 은행나무가 자주 활용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로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대신 야간 복사냉각이 활발하게 일어나 야간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때이다. 서리는 대기 중의 기체의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서리가 눈처럼 내리는 것도 아닌데, 우리는 왜서리가 내렸다라고 표현할까? 다른 표현으로 서리가 앉다 서리를 맞다로도 표현되는데, 서리가 내리다라는 표현이 말뭉치로 사용되다보니, 관용적으로 굳어진 표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대기 중의 기체인 수증기가 차가운 창문이나 유리에 닿아 액체인 물의 형태로 나타날 때는 김이 서리다(서리다:수증기가 찬 기운을 받아 물방울을 지어 엉기다) 혹은 김이 끼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일교차가 10 ℃ 이상 크게 벌어지는 요즘이다. 일교차가 1℃ 증가할 때마다 소화기 질병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2.14% 높아진다고 한다. 큰 일교차로 인한 폐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증가율보다 더 높은 것이다. 실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따뜻한 곳에서는 찬 음식을 먹더라도 복부 체온이 32℃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았는데, 쌀쌀한 곳에선 복부 체온이 금방 32℃ 밑으로 떨어졌다. 따뜻한 곳에서는 차가워진 위를 데워주려고 따뜻한 피가 더 많이 공급되는 반면, 쌀쌀한 곳에서는 머리 부위의 체온유지를 위해 위장 관에 피를 공급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한 시간까지는 음식물이 위와 장에 머물기 때문에 쌀쌀한 아침, 저녁엔 과식을 금하고 복부의 보온에 신경써야겠다. 내일도 아침기온은 복사냉각에 의해 평년보다 1~3도 가량 낮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올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하루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찬바람과 함께 장염 환자가 늘고 있다. 여름철 장염은 찬음식이나 상한 음식 등에 의한 식중독이나 장염이 주요 원인이지만, 가을철 장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기 등이 주원인이 된다. 여름철 장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먹는 음식만 조심하면 되지만, 가을철 장염은 바이러스 세균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예방이 쉽지가 않다. 특히 폐와 대장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일수록 감기와 함께 위장기능이 약해져 복통과 설사증세를 동반하기 쉽다. 가을철 장염을 막기 위해서는 일단, 감기예방에 힘써야 한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게 하고,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을 잘 씻어 개인위생에 신경 쓴다면 감기와 더불어 가을철 장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면 우선적으로 눈에 증상이 생긴다. 안구건조증이 그렇다. 만약 눈물이 적게 분비되거나 나치게 증발한다면 눈물의 구성 성분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의 주원인은 건조한 공기와 자외선 등 환경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기기 사용 시 30분에 한 번씩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한 환경을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라는 말이 있다. 대개 가을에 비가 내리고 나면, 찬 성질을 가진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또 기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 실제 기온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내복이 필요할 만큼 그렇게 큰 추위는 아니다. 하지만 가을비가 오기 전의 날씨가 평년 이맘때보다 포근하다 못해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진 탓에 상대적으로 더욱 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10월 중순을 넘기고 가을도 무르익고 있다. 강원 동해안은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밤동안 낮아진 기온에 산간과 내륙지역은 아침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오늘도 한결 쌀쌀해진 날씨에 따뜻함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三月東風)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었는다.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조선시대 대제학 이정보의 시조이다. 심한 서릿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외로이 절개를 지키는 국화를 가리켜 오상고절이라 표현했다.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우는 국화를 혼탁함 속에서도 홀로 절개를 지키는 선비의 꿋꿋함으로 나타냈다. 또한 당나라 시인 원진의 시국화에서도 국화는 일년 중 마지막에 피는 꽃으로 등장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꽃이 바로, 국화인 셈이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피는 가을 국화! 단색부터 노란색, 붉은색이 한데 섞인 화려함과 은은한 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국화와 늦가을을 함께 걸어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변화하는 날씨에 사람들의 옷차림이 제각각이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의 날씨활용법은 다양하지만, 특히 의류업은 날씨에 따라 크게 움직인다. 의류업은 대개 장기예보를 활용해 소비자들보다 두 계절은 앞서서 상품을 준비하는데, 최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날씨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하루 단위로 생산하고 유통시키는 JIT, 즉 Just In Time 생산시스템까지 활용하는 날씨마케팅법이 생겨났다. 정해진 시점에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변수 중의 하나로, 날씨 또한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오늘내일모레 등의 단기예보가 이런 부분에서 크게 활용되는 것이다. 실제 이번 가을 추위로 겨울 신제품의 매출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참으로 날씨가 주는 힘이 정말 크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찬바람이 강해지면서 날씨가 부쩍 차가워졌다. 내륙과 산간을 중심으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오늘 전국 많은 지역이 한자릿수의 아침기온을 기록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아침이었다. 겨울로 향하는 길목에서 확장하는 찬바람은 그 자체가 건조한데다가, 우리 피부의 수분까지 빼앗아가기 때문에 요즘 같은 날씨가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건조해진 피부로 일어난 각질은 영양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것을 방해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고 안색을 칙칙하게 만든다. 때문에 찬바람이 강해지는 이맘때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각질제거가 아주 중요하다. 건성 피부는 육안으로 각질이 들뜬 것이 보일 때가 좋고, 지성 피부는 주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을 제거하겠다고 손으로 세게 문지르거나 때수건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어 각질제거 전용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비와 함께 찬바람이 강해져 많은 지역에서 한자릿 수의 아침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오늘은 찬바람도 강해 몸으로 느끼는 추위가 더하겠는데, 이렇게 기온이 떨어진 상태에게 이맘때 부는 찬바람은 체감추위를 더하게 만든다. 이렇게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자유롭게 대지를 누비는 바람은 그 자체에는 무게가 없지만 바람이 끌고 다니는 공기는 만만치 않은 무게를 갖고 있다. 공기의 누르는 힘을 기압이라고 하는데, 1기압은 가로, 세로 1cm의 면적을 1kg이 누르는 힘과 같아서, 보통 성인이 손바닥 위에 쌀 한 가마니를 올려놓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엄청난 무게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 몸 안쪽에서도 그만큼의 똑같은 크기의 힘이 밖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공기는 가벼워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무거워 아래로 내려와 기압이 높아지는데, 이런 공기의 상대적인 기압 차이에 의해 바람이라는 기상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가을의 다섯 번째 절기 한로(寒露) 즈음해서 본격적으로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날씨가 쌀쌀해진다. 실제 이맘때는 차가워진 날씨로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감기에 걸려 콜록대는 사람들도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한 요즘, 감기 빨리 나으세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여기서 낳다와 낫다를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처럼 병이 생기다의 기본형은 병이 나다로, 과거형을 써서 병이 낫다, 상처를 그대로 놔두면 빨리 낫지 않는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따라서 감기 빨리 낳으세요가 아닌 감기 빨리 나으세요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인 것이다. 이번 주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많은 지역에서 아침기온이 한 자릿수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조절과 옷차림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과 가을의 평균기온은 13℃ 안팎, 습도는 60~7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기상요소이다. 보이는 날씨만을 봤을 때는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느끼는 날씨는 사뭇 다르다. 보통 사람은 기온이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자극을 더 받게 된다. 따라서 겨울에서 여름의 중간 계절로 기온이 점차 상승곡선을 보이는 봄에는 마음이 들뜨고 격정적으로 변하는 반면, 여름에서 겨울로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많아진다. 이 때문일까? 봄에는 주로 봄 처녀 바람났네. 마음이 싱숭생숭한 봄과 같은 표현이 많은 반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 가을을 탄다. 고독한 남자라고 표현한다. 계절이 주는 분위기와 심리 변화! 바로, 날씨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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