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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그림은 내가 버틸 수 있는 수단"

"그림 그리는 일은 취미라기보다 제가 버틸 수 있는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찍는 일 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스트레스가 있고 삶에서 부딪히는 고충이 있죠. 그림은 저를 정화해주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해줍니다."'추격자' '국가대표' '황해'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하정우는 영화를 찍지 않을 때는 그림을 그리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하정우가 오는 9~15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신의 세번째 개인전을 앞두고2일 기자들과 만나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강하게 드러냈다.그는 "그림 작업은 내 생활에서 점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배우로서 영화 찍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하정우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어설프고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살기 위한 것을 그렸기에 거짓이 아닌 진실이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대로 자신감 있게 전시회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영화로 미처 채우지 못한 열정을 그림으로 채운다고 했다. "영화는 감독의예술이고 공동 창작의 결과물이죠. 저는 거기서 오브제가 될 수 있는 거고 한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영화로는) 열정이 다 채워지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으로) 올곧이 내 몸 안에서, 내 땀에서 나오는 것을 가지고 싶은욕구가 큰 것 같아요."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산 여러 그림을 보며 자랐다는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혼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무작정 문방구를 찾아 미술 수업 시간을 떠올리면서 스케치북과 수채화 물감, 4B연필을 샀다."사회에 내던져졌을 때 한곳에 집중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어요. 막연하게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그는 바스키아를 비롯해 피카소 등의 작가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이번 전시회에는 피에로를 소재로 한 그림 20여점을 내놓는다. "저는 20대에 연극을 7편 정도 했는데 두꺼운 메이크업을 지울 때 오묘한 느낌이 들어요. 메이크업이 있어서 무대 위에서, 카메라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건데 메이크업을 벗는 순간 본연의 제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할까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 떠올린 게 피에로의 모습이죠. 늘 웃고 있고 밝아야 하지만 이면에는 상처받고 예민한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렸어요."'황해'를 찍으면서도 촬영이 없을 때는 피에로 그림에 몰두했다고 했다. "11개월간 촬영하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할 수 있는 것은 그림 그리는 일로 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었죠."그는 "아직은 작가라고 불리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면서 "계속 공부한다면 10년 후, 20년 후에는 작가라는 말이 제 이름에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하정우는 법정 스릴러 영화 '의뢰인'을 찍고 있으며 다음 달부터 최민식과 함께윤종빈 감독의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자신의 집 거실에 이젤 3개를 세워놓고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올해 꿈이 작업실을 얻는 것이라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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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3 23:02

도지한 "장동건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근거 없는 자신감일지 모르겠지만 전 끝까지 살아남을 겁니다. 그래서 장동건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신예 도지한(20)이 첫 주연작인 MBC에브리원의 시트콤 '레알스쿨'을 '무사히' 마치고 도약을 꿈꾼다. 똑 떨어지는 생김새만큼 자신감 한번 당차다. 도지한은 오는 4일 종영하는 '레알스쿨'에서 성격 빼고는 모든 것을 다 갖춘 완벽한 모범생 역을 맡아 유키스의 동호와 극을 이끌었다. 까칠한 1등남이지만 '길치'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어 순간순간 엉뚱한 면을 보여주는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이다. "첫 주연작이라 마냥 행복했습니다. 촬영장에 가는 게 너무 좋았고 연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힘든 거요? 전혀 없죠.(웃음)"그는 중3 때 중국 산둥성으로 유학을 떠나 고2까지 현지에 머물며 시야를 틔웠다. 이후 귀국해 중ㆍ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그는 "비록 남들과는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2009년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에서 탁재훈의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이어 KBS 1TV '거상 김만덕'에서는 한재석의 아역을 맡았고 '레알스쿨'을 거쳐 다음 달 크랭크인 하는 영화 '마이 웨이'에서는 장동건의 아역을 연기한다. "장동건 선배님의 아역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손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그만큼 영광이었죠. '마이 웨이'가 마라톤 선수 얘기라 촬영을 앞두고 장동건 선배님과 지난해 두달 정도 연습을 했어요. 현장에서 선배님의 실물을 보고는 너무 멋져서 말이 제대로 안 나왔어요. 꿈에 그리던 대스타를 옆에서 보는 것만으도 감동이었는데 선배님의 성실한 모습을 보면서 괜히 그 자리에 오른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초등학교 때부터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학교 수영선수로 활약했고 드럼 연주에도 재능이 있는 도지한은 "반짝스타에는 관심없다.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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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2 23:02

이제훈 "연기해도 되겠단 자신감 얻었어요"

"연기가 느는 걸 느끼니 앞으로도 연기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그런데 막상 칭찬들을 해주시면 아직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윤성현 감독의 영화 '파수꾼'(4일 개봉)에서 주인공 기태 역으로 출연한 이제훈은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연기가 좋았다고 하자 쑥스러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수꾼'은 절친했던 세 친구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난 충격적 일을 파헤쳐서 보여주는 영화로 빼어난 연출력과 사실적인 연기가 돋보인다. 이제훈은 '약탈자들' '친구 사이?'를 비롯해 독립영화를 여러 편 했지만 장편영화의 주연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당연히 부담이 컸다고 했다. 이제훈은 "나를 보여주지 못했을 때 연기를 계속할지 고민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면서 "긴 러닝타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나오는 건 이게 처음인데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각인시킨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까지는 캐릭터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연기를 더 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면서 "이번에는 오랫동안 준비했고 영화 속 캐릭터로 산 시간이 오래가면서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심리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갇혀 있는 힘든 상태로 있다 보니 끝나고 나서 해방감이 있었지만,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데도 오래 걸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틀에 박힌 딱딱한 연기를 피하려고 했다고 한다. 상대 배우의 말을 잘 들으라는 윤성현 감독의 말을 깊이 새겼다고 했다. "준비된 대사가 있지만, 상대방의 말에 전혀 반응이 안 되면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다른 반응이 있으면 똑같이 할 필요 없고 다르게 하라고 했죠. 이번 영화에서는 계산을 철저하게 배제했어요. 저도 제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할 수 없었죠. 그런 게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와 닿지 않았나 싶어요."윤성현 감독은 촬영이 없을 때도 기태에 몰입하도록 독하게 몰아붙였다고 했다. "연기가 안 나오고 괴로워서 감독님과 술을 마시면서 막 울었어요. 그런 게 영화에도 많이 반영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연기하는 순간에만 딱 집중해서 보여주고 '컷' 하면 빠져나오는 게 좋은 거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는 게 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그가 맡았던 기태는 친구인 동윤, 희준과의 사이에 금이 가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빠져든다. "기태는 주목받고 싶은 사람이죠. 인정받기를 바라고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주고 싶어해요. 기태에게는 그 친구들밖에 없었어요. 뭔가 해소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그는 이 영화를 찍느라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했고 너무 많이 피워 병원에까지 실려갔다는 후일담을 들려줬다. "영화에 쓰이진 않았는데 다른 학교 '짱'하고 싸우다가 다친 상태에서 동윤과 담배를 피우면서 얘기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열 테이크는 간 것 같아요. 오케이 사인을 받고 일어났는데 핑 돌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응급차에 실려가 병원에서 토했죠. 되게 놀랐어요. 그런데 촬영이 다 끝난 게 아니라 걱정돼서 병원에 반나절 있다가 밤에 다시 현장으로 달려갔어요."이제훈은 어렸을 때부터 손님들이 놀러 오면 트로트곡을 부르고 춤을 췄으며 장기자랑이 있으면 무대에 오르는 끼가 있었다. 연극영화과에 가려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공대에 진학했다가 2학년 때 그만뒀다. 연기학원에 다니다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했고 지금은 휴학 중이다. 앳된 얼굴로 고등학생을 연기한 그의 실제 나이는 스물 일곱 살. 생각보다 많았다. 얼마 전 촬영을 마친 장훈 감독의 영화 '고지전'에서도 그는 열 아홉 살로 나온다. "국군 중대장인데 나이가 제일 어리지만 통솔력이 있는 인물입니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죠."이제훈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순간순간이 모여 사람들에게 보이기 때문에 배우는 항상 진심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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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2 23:02

할리우드 섹시스타 제인 러셀 89세로 타계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로 유명한 1940~50년대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섹시 스타 제인 러셀이 28일(현지시각) 호흡기 부전으로 타계했다. 향년 89세. 러셀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타 마리아의 자택에서 자녀들이 둘러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1921년 6월 21일 미네소타에서 태어난 러셀은 18살 때 치과 접수계 직원으로 일하던 중 우연히 억만장자 영화제작자인 하워드 휴즈의 눈에 띄어 연예계로 들어서게 됐다. 러셀은 휴즈가 제작한 데뷔 영화 '무법자(1943)'에서 늘씬하고 풍만한 몸매를 선보이며 일약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섹시 스타로 급부상했고, 2차대전 당시 미군 병사들의 '핀업 걸(pinup-girl: 핀으로 벽에 붙이는 미인 사진)'로 큰 인기를 누렸다.특히 톱스타 메릴린 먼로와 함께 출연한 1953년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는 러셀의 최대 히트작이 됐고, 이 영화 촬영 후에도 먼로와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러셀은 60년대 이후에는 주 무대를 영화에서 TV, 클럽 공연 등으로 옮겨 활동을 계속했다. 러셀은 세 차례 결혼해 한 번 이혼하고 두 차례 남편과 사별했으며, 10대 때 잘못된 낙태 수술의 결과로 불임이 됐고 한때 알콜중독에도 빠졌다 이겨내는 등 사생활에서는 여러 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섹시 스타 이미지와 달리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며 자녀 3명을 입양해 키우고 1955년 해외 고아의 미국 입양을 돕는 단체를 설립했으며 자선단체 등 사회 기여 활동도 열심히 벌였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02 23:02

'독과점 시장, 기름값이 묘 하다'

KBS 2TV '추적60분'은 2일 밤 11시5분 '독과점 시장, 기름값이 묘(!)하다'를 방송한다.제작진은 국제 유가와 국내 유가의 비대칭성, 정유사 원가 공개 논란, 유류세 인하 논란 등 유가가 폭등할 때마다 제기됐던 쟁점 사안들을 분석하면서 과연 국내 유가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인지 짚어본다.정부는 유가 인하 정책의 하나로 2001년 '복수 폴 제도'를 도입했다. '복수 폴 제도'란 여러 정유사의 제품을 하나의 주유소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정유사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져 결국 가격이 인하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계산이었다.하지만 막상 무폴주유소(정유사 상표를 달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정유사의 반대로 주유소에 상표명을 붙일수 없어 홍보에 한계가 있고, 그러다보니 장사도 잘 안된다는 것이다.'유가 연동제'의 문제도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국제 유가에 국내 유가를 맞추는 유가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유가 연동제가 국내 석유 수급 상황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한다.제작진은 국내 석유 수급 상황을 반영한 유가정책을 쓰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유가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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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1.03.02 23:02

일요일 예능프로 새 단장…뭐 볼까?

일요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조직 정비에 나서면서 판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선두주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새 멤버를 영입하며 6인 체제로 복귀했고 MBC '일밤'은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통해 추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근 상승세인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경쟁 프로들이 주춤하는 사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1박2일' 새 멤버 영입 심기일전=일요 예능 최강자 '1박2일'은 최근 배우 엄태웅을 MC몽의 공백을 메울 제6의 멤버로 확정했다.지난달 25일 첫 녹화에 참여한 엄태웅은 겨울바다에 맨몸 입수도 불사하는 열의를 보였다. 엄태웅이 정식 멤버로 합류한 방송분은 오는 6일 방송될 예정이다.나영석 PD는 엄태웅을 새 멤버로 선택한 이유를 "우리와 비슷한 냄새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적인 매력과 함께 기존 멤버들과 조화를 고려해서 엄선했다는 설명이다.'1박2일'은 작년 9월 MC몽이 병역기피 혐의로 하차한 후 5인 체제로 꾸려왔다.나 PD를 비롯해 제작진이 방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전역 후 한동안 부적응기를 보냈던 김종민이 최근 부활 기미를 보이면서 일요 예능 1인자 자리는 지켰지만출연진들의 피로도가 커지던 상황이었다.그러나 제6의 멤버 영입 작업은 물망에 올랐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출연을 고사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지난달초 핵심 멤버인 이승기마저 하차설이 불거지면서 최대위기를 맞았다.최근 이승기가 잔류 의사를 확실히 하고 여러 차례 출연을 고사했던 엄태웅이 합류를 결정하면서 '1박2일'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제작진은 엄태웅의 초반 적응기를 통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할 계획이다.◆'일밤' 코너 개편..'장기부진 벗어난다'=오랫동안 부진에 시달려온 M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프로그램 명을 '일밤'으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코너 개편을 실시했다.기존 '오늘을 즐겨라'와 '뜨거운 형제들'을 동시에 폐지하고 새 코너 '서바이벌나는 가수다'와 '신입사원'을 신설, 6일 첫 방송한다.신설코너 모두 최근 열풍인 오디션 서바이벌 체제를 도입했다.'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는 방식으로, 일반인 심사단이 가수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한다.일반인 심사단은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세대별로 200명씩 총 1천명의 풀로 꾸려졌으며 이 중 절반인 500명이 매회 녹화 현장을 찾아 가수들을 심사한다.'신입사원'은 신입 아나운서를 뽑는 공개채용 오디션으로, 연령과 학력 등 참가기준에 제한을 두지 않아 1차 접수에서 5천명이 넘는 지원자를 끌어모았다. 지난달 27일 실시된 2차 테스트에서는 1차 통과자 중 302명이 응시했다.김영희 책임프로듀서는 1일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프로는 시청자가 직접 참가하거나 심사하는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 포맷이다 보니 붐을 이룬 것 같다"며 "'일밤'에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오디션 프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런닝맨'..상승세 이어간다=지난해 7월 방송을 시작한 '런닝맨'은 특정 장소를 배경으로 한 게임 대결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에 국민MC 유재석의 기용에도 한동안 '1박2일'과 '일밤'에 밀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시청률이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시청률 12%를 넘겼다.'런닝맨'의 상승세는 유재석을 비롯해 김종국, 개리, 송지효, 송중기 등 고정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리잡은 데다 경쟁 프로들이 주춤한 사이 틈새 시청자를 끌어모았기 때문으로 보인다.초기 심야 쇼핑몰이나 박물관 등 폐쇄된 빈 건물에서 벗어나 찜질방과 회사 등 열린 공간으로 무대를 옮긴 점도 주효했다. 시민들과 접점을 넓히면서 게스트와 고정 멤버간 추격전이 예전보다 다채로워졌고 잔재미가 더해졌다.'런닝맨' 관계자는 "폐쇄된 공간이라는 콘셉트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가 호평을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호흡하는 아이템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02 23:02

김장훈 "'독도페스티벌' 세계축제로 만들것"

"독도에 갈 때까지 계속 도전할겁니다. 향후 '독도 페스티벌'을 세계 최대의 페스티벌로 만드는 게 꿈입니다." 가수 김장훈이 28일 독도에서 열 예정이던 '독도 페스티벌'이 기상 악화 탓에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자 "꼭 성사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강릉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곳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배가 출항하지 못한다"며 "3.1절인 내일 오전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 독도로 재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도 파도 높이가 1.5-2.5m로 예상돼 독도 선착장에 배가 접안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한다"며 "내일도 못가면 다음달 6일 재출발하고, 또 안되면 다음달 20일께 또 가겠다. 어려움을 딛고 독도에 간다면 더 감동적이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독도 페스티벌'을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그는 "'독도 페스티벌'을 세계 최대 페스티벌로 만드는 게 꿈"이라며 "'이스트 시(East Sea) 페스티벌 인 코리아'란 타이틀로, 출연진이 마돈나라면 얼마나 멋지겠나. 이 페스티벌을 5년 정도 하면 자리잡을 것이며 수익금으로 독도 광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또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정치적인 접근보다 문화적, 관광적인 접근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독도 공연은 '독도는 우리땅'이 주제가 아니라 지난해부터 서울과 부산 등지서 진행해 온 '독도 페스티벌' 전국투어의 일환"이라며 "난 화학자도 과학자도 아니기에 내가 가진 음악을 이용해 문화적으로 접근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김장훈은 "독도와 동해를 알리는 '2011 코리아컵국제요트대회'를 적극 홍보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씨는 "최근 뉴욕타임스에 독도 광고를 내자 일본 정부가 뉴욕타임스에 항의했다고 한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문화적, 관광적으로 접근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눈보라가 몰아치는 강릉항에 설치한 간이 야외무대에서 미니콘서트를 열고 '애국가' '오 필승 코리아' '고속도로 로망스' '난 남자다' 등을 열창했다. 독도행에 동참한 반크 회원과 한국대학생자원봉사 단체인 V원정대 회원 등 200여 명은 태극기와 '독도가 있는 동해, 아름다운 대한민국'이란 깃발을 흔들며 호응했다. 공연을 마친 김장훈은 대형 태극기를 휘날리며 이들과 한데 어우러져 "우리는 독도에 간다"고 합창했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01 23:02

익산 만세운동·문용기 열사 조명

"대한 독립 만세!"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 대표 33명은 서울 종로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손에는 오직 태극기만 들었을 뿐, 총도 없고 칼도 없는 평화적인 시위였다. 군산에서 일어난 독립 만세 운동은 여기 저기로 퍼져 나갔다. 도남학교에서 영어와 한문을 가르쳤던 문용기(1978~1919)는 익산의 만세 운동을 이끈 열사였다.JTV 전주방송(대표이사 사장 김택곤)이  3·1 절을 맞아 '전북의 발견'에 문용기 열사를 조명한다. 익산 출생인 그는 군산 영명학교를 졸업,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목포에 있는 기독교 학교'짠왓킨스중학교(현재 영흥중학교)'를 마친 뒤 미국인 광산에서 8년간 통역사로 활동했다. 고향인 전북에 돌아와 군산 영명학교에서 한문과 영어를 가르치다 남전교회에서 운영하는 도남학교 교사로 활동했다. 당시 기독교가 만세 운동을 펼쳤기 때문에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수업도 함께 진행됐다. 1919년 4월 4일, 그는 남전교회의 최대진 목사와 함께 솜리독립만세운동을 추진, 만세 시위에 나설 것을 호소하던 중 일본 경찰의 칼에 찔려 숨을 거뒀다. 이것이 익산솜리독립만세운동이다. 그의 나이 41세였다.이번 프로그램은 문 열사의 삶과 행적을 조명하면서 익산솜리독립만세운동 의의와 전북 지역의 독립운동을 아우른다. 고인의 마지막 유품인 혈의를 비롯해 옛 남전교회와 교인들 사진, 옛 솜리장터의 모습 등이 보여진다.방송작가 김새봄씨는 "4·4 솜리독립만세운동 과정에서 6명의 독립운동가도 사망했지만, 이들에 대한 조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문용신 열사와 남전교회' 편은 2일 오후 6시 55분에 방영된다.

  • 방송·연예
  • 이화정
  • 2011.03.01 23:02

가수 은지원·아이유, 라디오에서 호흡

가수 은지원과 아이유가 다음 달 3일 오전 9시 KBS쿨FM(89.1㎒) '이현우의 음악앨범-드림하이, 꿈을 노래하라'에서 방송되는 미니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는다.'드림하이, 꿈을 노래하라'는 한국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로 불리는 서울구로구의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를 지원하기 위한 특집 방송이다.'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마약과 범죄에 노출된 빈민가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재활을 돕는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을 한국 상황에 맞게 변형, 기초수급대상자 및 차상위 계층, 다문화가정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음악을 가르쳤다. 현재 이 단체에서 활동하는 단원들은 30여명에 이른다.제작진은 "은지원·아이유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 아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에 동참했다"면서 "은지원 씨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1부 내레이션을, 아이유 씨는 오케스트라를 지도하는 김영훈 선생님의 사연을 다룬 2부 내레이션을 맡았다"고 밝혔다.제작진은 '드림하이, 꿈을 노래하라'가 방송되는 동안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청취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악기나 악보 등을 기증받을 예정이다.

  • 방송·연예
  • 연합
  • 2011.03.01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