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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익산∼여수 180㎞ 고속철도망으로 연결…1조 이상 투입"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익산부터 여수까지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해 지역을 더 빠르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 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로 반영된 전라선 고속화 사업은 익산역∼여수엑스포역까지 180㎞ 구간을 직선으로 만들어 기존 150㎞의 속도를 250㎞로 대폭 올리는 것이다. 전라선의 열차 속도는 경부선, 호남선에 비해 크게 떨어져 '저속철'이란 오명을 받고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익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열차 운행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국토교통부가 전라선 고속화를 통한 운행시간을 시뮬레이션 분석한 내용을 보면 서울 용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을 운행하는 열차가 2시간대로 운행되며 익산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열차 운행 소요시간이 약 1시간으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을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고 향후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전남 민생토론회를 통해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 6000억 원을 투입해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세부 계획 마련을 위한 연구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에 이어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도 속도를 높여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광양항에서 추진 중인 7000억 원 규모의 자동화 테스트 베드 구축사업을 통해 물류를 효율화시키고 핵심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광주 근무경험을 소개하면서 "저는 호남이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정신으로 우리 정부도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 김준호외(1)
  • 2024.03.14 18:02

전북정치 중진위주 재편 유력...민주 공천 5~3선 대거 배출 가능성

전북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지난 13일 모두 마무리됐다. 민주당 전북 경선은 결과는 한마디로 ‘현역 강세, 중진 귀환’이라는 두 가지 코드가 맞아떨어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변화를 예고했다. 전북은 이번 민주당 경선으로 중진 위주로 재편이 유력해졌다. 전북 10개 선거구에는 민주당 외 후보들이 있지만,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당선권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 전북에 등록한 예비후보 중 민주당을 제외하고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하는 인물은 양정무 전주갑 국민의힘 후보와 정운천 전주을 국민의힘 후보, 강성희 전주을 진보당 후보 정도다. 오는 21~22일까지 후보자 등록 신청에서 다른 후보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후보들의 경우 유력 후보라고 분류하기 어렵다. 전북 정치권이 중진 그룹으로 재편되면 21대 국회의 고질병으로 지적됐던 국회 상임위원장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노릴 수 있는 명분이 마련될 전망이다. 만약 중진이 됐음에도 전북 국회의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선 심판론이 불가피하다. 전북은 최근 현역 물갈이가 대폭 진행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현역 의원 6명이 생존했다. 현역을 꺾은 예비후보들 2명의 경우 3~4선 이상의 중진 출신 인물이었다. 전북 도민들이 새 얼굴을 선택하기 보단 안정을 택했으며, 힘있는 중진을 키워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라는 민심을 나타낸 것이다. 전북에서 최다선 가능성은 전주병 정동영 후보로 이번에 당선되면 그는 5선이 된다. 민주당이 다수당이라면 국회의장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익산갑 이춘석 후보는 본선에서 이기면 4선 고지에 올라선다. 그가 4선 중진이 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민주당 최고위원 등 실세의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3선도 대거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주갑 김윤덕 후보는 재선에서 3선으로 중진 도약이 유력해졌는데, 그는 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선거에서 이기면 민주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에 도전할 수 있는 명분이 커진다. 익산을 한병도 후보도 3선에 도전한다. 한 후보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전북 예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임위원장도 가능하다.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3선 연임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그가 3선이 되면 국회 농해수위나 환경노동위원회의 상임위원장도 할 수 있다. 전주을에선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승리하면 3선이 가능한데, 전주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 중의 험지인 만큼 그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치신인으로 10일 돌풍을 일으킨 민주당 이성윤 후보와 입틀막 사건의 당사자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강적으로 평가된다. 재선 의원에 도전하는 초선의원들의 수도 많아졌다. 재선 가능 후보군은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후보와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 정읍·고창 윤준병 후보 3명이다. 재선의원이 되면 국회 상임위 실세인 간사를 맡을 수 있다. 민주당 내 초선 후보군으로는 전주을 이성윤 후보로 사실상 처음 정치에 입문해 당선권에 가까워진 이는 그가 유일하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는 여러 번의 도전 끝에 다시 공천권을 잡았다. 전북 정치권이 21대 초·재선에서 22대 국회에선 전국에서 유례없는 중진 그룹으로 구성되면서 차기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4 18:01

[4.10 총선 레이다] 이성윤, 22대 국회서 ‘김건희·윤석열·한동훈 특검법’ 발의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전주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4일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김건희 종합특검법’과 함께 ‘윤석열·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호주로 빠져나갔고, 출국금지 상태였던 핵심 당사자가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외로 출국하는 것은 정권 차원의 협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라며 “성접대 혐의로 수사 대상이었던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의 출국을 막는 데 관여했다는 등의 혐의로 기소당하고 긴 재판 끝에 1·2심 모두 무죄를 받은 저로서는 더욱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당선된다면, 꽃 같은 나이의 젊은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윗선이 누구인지, 수사단장에게 항명죄를 씌워가며 수사를 방해한 윗선은 누구인지 끝까지 진상을 밝혀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민주당이 ‘이종섭 특검법’을 신속히 당론으로 발의하고, 조국혁신당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 이것이 바로 국민께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기대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엿다. 이 후보는 “국민의 명령은 간단하다.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법을 적용하라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검찰개혁의 큰 바다에서 만나고, 국회에 함께 앉아 윤석열 정권을 향해 쌍포를 날리는 그런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14 18:01

전북 도립국악원의 유료공연제 도입, 미루지 말아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07회 임시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과 건의안을 통해 도립국악원의 유료공연제 도입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14일 문승우 의원(군산4)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0년부터 각 국립예술단 공연의 초대권 제도를 폐지하고 유료화에 나섰다. 시행착오 과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국립예술단의 국악 공연도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되는 사례가 나올 정도로 안착되어 있다는 평가다. 공립예술단의 유료화도 이미 보편화되었고, 광주시립예술단이나 경기도립예술단, 부산시립예술단, 전남도립국악단 등 광역자치단체의 공립예술단 대부분이 유료공연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북 공립예술단은 도립국악원을 포함 총 8개 예술단이 운영 중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연간 예산은 551억원(‘24기준)이 넘는다. 이 중 73.7%가 인건비로 집행되고 있다. 김희수 의원(전주5)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 운영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특별교통수단을 지원하고 있는 전북광역이동센터 즉시콜 이용자 수는 2021년 5,801명, 2022년 6,351명, 2023년 7,017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별교통수단을 반드시 이용해야만 하는 휠체어 이용자 또한 2021년 3,034명에서, 2022년 3,308명, 2023년 3,583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북광역이동지원센터 즉시콜 이용자 중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중증장애인 가족이 사망하였을 때는 휠체어가 있는 이동지원이 없어 장례를 치르기 위한 이동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강태창 의원(군산1)은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통제 없이 휘둘러 온 기획재정부르 지적하며 국가재정법 개정을 촉구했다. 강 의우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국가 예산안을 편성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비공개·불투명한 예산편성으로 비판이 높다. 새만금 SOC 사업 예산이 부처안인 6,626억 원에서 78%나 삭감된 1,479억 원으로 국회에 제출되었을 때 기획재정부는 그 사유에 대한 어떠한 설명이나 충분한 논리를 제시하지 못했다. 국가재정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국가재정법 개정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14 18:01

국힘 양정무 후보의 ‘눈물’ …남부시장 노점상의 ‘진심’

전주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가 설움의 눈물을 쏟아냈다. 사실상 전북으로부터 외면받아 온 국민의힘 타이틀을 달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이 아닌 ‘진심’이 통하는 상황에 눈물이 북받쳐오른 것이다. 양정무 후보는 1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의료현장을 떠난 의사들이 사회적 책무를 다할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벌였다. 그는 “의업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서약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잊은 전공의들과 선서를 하기도 전인 의대생들이 배움의 현장을 이탈하는 현상이 빚어졌다”며 “환자 곁을 떠나면서의 집단행동은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가져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투쟁하면 정부를 굴복시킬 수 있다고 여기는 것 자체가 의사의 양심과 의무, 인성을 상실한 것으로 이익을 위해 환자를 저버리는 의사는 의사가 아니다”면서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상실한 자는 정당한 권리, 즉 면허를 받고 누릴 자격이 없다”고 질책했다. 회견이 끝나고 질의응답 과정에서 양 후보는 많은 근로기준법 위반사실에 대한 소명을 묻는 질문에 “저는 학생운동을 할 때부터 우리 것(국산)에 대한 자부심고 긍지가 높았고, 연간 2조가 넘은 골프채가 수입되는 것을 보고 국산 골프채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국산제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쑥쑥 올라갔지만 당시 판매대금은 물품을 출고한 뒤 수개월 내에 받는 형식이었던 반면 특별소비세는 제품을 출하하는 동시에 내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은 크게 올라갔지만 특소세를 내지못해 회사가 부도가 났고, 임금과 퇴직금을 제때 주지못해 근로기준법 위반 벌금을 물었다”면서 “그러나 돈을 늦게 주기는 했지만 단 한명도 주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당시 잘못된 세금체제로 인해 제때 돈이들어오지 않으면 임금을 늦게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선거현장에 나가보면 시민 반응이 어떠냐고 이어진 질문에 그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남부시장 천변에 있는 노점상 어르신들을 찾아, 삶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득했는데 아무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그림자 취급을 했었다”면서 “이후 2~3번 더 찾아 갔는데도 똑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4번째 찾아갔을 때 할머니가 과일 몇개를 깎아 주시더니 ‘힘들지’하고 어깨를 토닥여 주셨다”고 했다. 양 후보는 “당을 떠나 사람의 진심이 통하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어르신들이 더 좋은 더 낳은 환경에서 생활해 나가실 수 있도록 내 모든것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14 18:00

[전북 4.10 총선 金 이슈 브리핑] 전북 민주 현역 8명 중 6명 생환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전북지역 10곳 선거구에 대한 경선이 완료됐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전주을,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를 제외하고, 전북 8명 국회의원 중 2명이 물갈이됐다. 22대 국회에서 배지를 반납해야 하는 전북 현역 의원은 김성주 의원(전주병)과 김수흥 의원(익산갑)이다. 당내 경선에서 김윤덕(전주갑),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한병도(익산을), 윤준병(정읍고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생존했다. 이에 따라 D-26일 남은 4.10 총선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본후보 등록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이며, 후보자 기탁금액은 1500만원이다. 이번 총선의 특징은 현역 심판론으로 귀결된다. 모든 공격의 초점이 현역 의원에게 맞춰져 있었다. 당내 경선이 현역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심판하는 성격이었다면, 본선은 민주당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게 있어 전북 유권자들은 속칭 ‘잡아 놓은 물고기’로 불리는데 이미 잡은만큼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정권의 지역 홀대는 물론 당내 호남지역에서도 전북 소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개발 예산 대폭 삭감, 남원공공의대 설립 등이 대표적 사례로 이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퍼포먼스 형식의 투쟁을 벌여온 민주당에 실망한 것이다. 이러한 실망감이 지지율로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으로 갈아타고 있는 도민이 상당수로 알려졌다. 도민들은 현 정부에 맞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제대로 싸울 인물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이 전주을 선거구 경선에서는 민주당에 영입돼 출마를 선언한지 10일밖에 되지 않은 이성윤 후보가, 수년간 지역에서 땀을 흘리며 누벼왔던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경선에서 생존한 현역 의원들 역시 일부는 가까스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박빙 상황에 경선투표 개표 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지역구 의원이 고전했다는 점은 그간 4년의 의정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주목할 점은 전북 유권자들이 중앙당에서 전북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힘 있는 의원을 선택했다는 점도 특이사항으로 꼽힌다. 선비적 스타일보다는 전투적 스타일을 꼽은 것이다. 올드보이 프레임에 갖혔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 공천권을 거머쥐면서 5선에 도전하게 된다. 선수로만 놓고 볼때 5선은 국회의장, 원내대표까지 오를 수 있는 선수다. 정 전 통일부 장관은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 선거구에서 승리해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당내 원로 의원으로 꼽힌다. 익산갑 김수흥 의원과 경선에서 리턴매치를 벌여 승리한 이춘석 전 의원 역시 4선 의원에 도전한다. 4선은 중견급으로 법제사법위원장, 최고위원 등을 노릴 수 있는 자리다. 친명으로 분류돼 3선에 도전하는 김윤덕 의원도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나설 수 있으며, 김윤덕, 한병도, 안호영 의원도 3선에 도전한다. 신영대, 이원택, 윤준병 의원이 4.10 본선에서 당선되면 재선이 된다. 민주당 상당수 후보들이 금배지를 거머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2대 국회에서 전북 의원들의 선수가 높아진만큼 전북 위상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전북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가까스로 공천권을 쥔 현역 의원들은 큰 반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제발 22대 국회에서는 국회의원답게 제대로 입법권을 행사해 전북과 나라를 지켜내야 한다”면서 “전북 의원들의 선수가 높아진만큼 이들이 민주당 중앙당 내부와 국회에서 가지는 위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14 18:00

군산·김제·부안갑 오지성 예비후보, 공식 출마 선언

국민의힘 오지성 예비후보(61)가 14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김제·부안갑 선거구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오 후보는 “호남지역(전북특별자치도‧전남‧광주)에 지역구 지방의원과 국회의원 지역구 당선자가 단 한명도 없다”면서 "이번 총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로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군산시 청렴도는 더 이상 회복 불가능한 참담한 상황까지 이르렀고 군산시의회 조차도 2023년도 지방의회 평가에서 '부패경험률' 전국 75개 기초시의회 중 74등을 했다”면서 “이제는 변해야 하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군산시민의 머슴이 되어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며 “시민들이 직접 피부에 와 닿는 공약으로 승부를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군산시 주차난을 완전히 해결하고 군산시 자존심의 상징인 역전의 명수 군산상일고(옛 군산상고) 야구기념관을 지어 관광객 유치와 함께 무너진 군산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30~40대가 지역을 떠나지 않고 머물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따. 한편 오 후보는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목회학석사)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북자유인권연합 대표와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전국위원이다.

  • 국회·정당
  • 이환규
  • 2024.03.14 15:55

민주당 전북 경선 마지막 퍼즐…정동영·윤준병·안호영·박희승 공천

더불어민주당 전북 경선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9~10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전북에선 다선 출신 예비후보들이 대거 부활하면서 향후 판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경선 후보는 △전주병 정동영 △정읍·고창 윤준병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였다. 정동영 후보는 김성주 후보와의 3번째 결전 끝에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재선 현역 의원으로 전주병의 강자였던 김 후보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준병 후보는 전주고-서울대 동창 대전으로 불릴 만큼 유성엽 후보와 경선 초반부터 강하게 대립해왔다. 두 후보의 결전에선 현역인 윤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완주·진안·무주는 현역 재선 의원인 안호영 후보가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정희균 후보와 완주출신 김정호 후보를 이기고 세번째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에 당선되면 22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내리 3선을 한 전북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는 3선 남원시장 출신인 이환주 후보와 원외친명 인사인 성준후 후보와의 3자 경선에서 승리해 다시 한번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본선 유력주자로 부상한 이들이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전북은 전국적으로도 다선 의원 비율이 제일 높은 지역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정동영 후보는 5선, 안호영 후보는 3선에 도전하게 됐기 때문이다. 윤준병 후보와 박희승 후보는 당선될 경우 각각 재선과 초선의원으로 등원하게 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3 21:07

조국 “한동훈은 윤 정권의 황태자, 살아있는 권력의 실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창당한지 11일 만인 13일 전국 첫 유세현장으로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총선판에 불어닥친 ‘조국 돌풍’을 전주에서 부터 견인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 대표는 한옥마을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또한 국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윤 정권의 황태자’, ‘살아있는 권력의 실세’라고 칭하며, 총선 전면에 나서 가열차게 싸워나갈 것을 선포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주를 시작으로 광주·순천·여수 등의 도시를 잇따라 방문하며 시민들과 대면접촉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전북일보는 이날 조국 대표를 만나 조국혁신당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창당 계기, 목표 의석 등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연일 화제인데 그 배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에 대한 분노 감정이 시민들 마음에 켜켜이 배어있었고, 압수수색 등으로 (정권의) 반대자를 적발하는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조국과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저희가 민주당 보다 강하고 단호하게 빠르게 발언하다보니 (시민들) 마음속 울분이 풀어져 나가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시민들은 제게 ‘시원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내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 대신 말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윤 정권 종식후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도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유언인 유러피언 드림, 노회찬 의원의 복지공화국 실현 등의 선진복지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목표 의석은 10석이지만 시민들의 사랑으로 더 많은 의석을 받게 된다면 너무도 감사할 따름이다.” △국회 등원시 가장 먼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신다고 했는데.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 사건과 윤석열 당시 총장의 징계 소송에 대한 ‘패소할 결심’건, 그리고 한동훈 따님의 논문 표절 및 대필 등 11가지 혐의가 적시되어 있다. 이런 여러 의혹에 대해 경찰·검찰은 어떠한 압수수색, 어떠한 소환조사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 무혐의 처분을 해버렸다. 이 세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 현재 수사기관은 어떤 수사도 하고 있지 않다. 살아있는 권력의 핵심인데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눈치를 보고 있고 수사착수를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특별검사법의 발동 여건이 충분하다. 그래서 한동훈 특검법을 먼저 제시할 생각이다.”   △‘지민비조(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 신조어까지 생겼는데 민주당과의 상관관계는? “일단 지민비조는 저나 당이 아닌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 등에서 만든 신조어다. 조국혁신당 창당으로 민주당 표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 얘기가 있다는 것 알고 있다. 그러나 그건 사실과 다르다. 창당 전과 후 민주당 포함한 민주·진보 진영의 지지율을 보면 창당 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총합을 보면 그 파이가 확실히 커졌다. 양측 다 늘어난 것이다. 특히 민주당 주도 비례당인 민주연합에 대해 실망해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늘어났는데 저희 돌풍이 불면서 (저희에게) 오는 분이 늘어나고 있다. 반사적으로 민주당은 지역구 지지율에서 톡톡히 이익을 보고 있다. 저는 지민비조가 아닌 비조지민이라 말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책임자로서 검찰공화국 탄생에 대한 비판은? “문재인 정부에서 더 철두철미한 검찰개혁을 했어야 된다라는 후회가 든다.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당시 검증 책임자로서 제가 포괄적 책임을 질 것이다. 그런데 당시 검증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는 그 어떤 후보보다 검찰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공언을 했다. 수사권과 기소권도 분리하겠다고 했다.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도 포기하고 공수처 설립 역시 찬성한다고 공언을 했다. 그런 공언에 제가 속았다. 속은 것에 대한 비난을 마땅히 받을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께서도 속인 자의 책임이 먼저인지에 대한 여부도 판단해 달라. 속인 자에 대해 따끔한 말씀을 해주셔야 한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도피설에 대한 생각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을 해외로 보내버리는 걸 보면 채상병 특검법을 올려도 대통령이 거부할 것이라 예상된다. 채상병 특검법이나 김건희 특별법은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니다. 역대 그 어떤 대통령도 자신 가족에 대한 범죄 수사를 막은 예가 없었다. YS도 아들이 구속되는 거 허용했고 DJ도 아들 둘이 (감옥에) 들어갔다. 그 다음에 노무현 대통령은 형이 들어가도록 다 오케이 했다. 지금 대한민국 역사에서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자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수사받는 것을 막는다는 것은 1987년 정치민주화가 된 이후 처음이다.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를 풀고 해외로 보낸 건 범인도피로 공범에 해당된다고 본다. 여기에 채상병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국방부 장관을 해외로 도피한 데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했다면 탄핵사유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13 19:10

전북 국제회의도시·국제회의복합지구 '난항 예고'

전북특별법에 의거한 국제회의도시 지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국제회의도시 연장선으로 도가 추진하려는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남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제주, 광주, 대전, 창원, 인천, 경주, 고양, 평창 등 총 11곳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APEC 정상회의 등과 같은 대형 국제 회의와 행사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호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체부는 2014년부터 기존 국제회의도시의 내실화 등을 위해 신규 지정을 중단했다. 2015년부터는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군산시는 전문회의시설을 갖춘 새만금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위한 계획수립 용역비 4000만 원을 편성했지만, 문체부의 추진 중단으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인천, 광주, 고양, 부산, 대구, 대전, 경주 등 7곳이다. 이들은 매년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으며 복합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사업 참여, 관광특구 지정의 가능성이 높다. 국제회의도시 지정이 무산된 건 아니다. 전북특별법 국제회의산업 육성 특례에 따르면 문체부 장관은 전북자치도의 설치 취지를 살려 전북자치도를 국제회의도시로 지정·고시할 수 있다고 적시돼 있다. 이 특례는 전북과 제주에만 담겨 있다. 문제는 특례 조문 상 국제회의도시 지정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지원 주체가 도지사로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국제회의산업육성계획 수립과 국제회의 유치·개최 지원, 국제회의시설 건립 및 운영, 국제회의 전문인력 양성 등 막대한 예산이 지방비로 충당해야 할 처지다. 전북은 숙박·교통시설, 교통안내체계 등 국제회의 편의시설과 관광자원, 복합 쇼핑몰도 미흡한 수준이다. 현재 국제회의도시 현황조사 및 실행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에는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아가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전주시 종합경기장 마이스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따라 최소 202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제회의도시 지정 요건에 더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 수립이 마무리되어야 한다. 전북에서 열린 회의에 참가한 외국인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일 전년도 기준 5000명 이상 또는 3년간 평균 5000명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4성급 또는 5성급 호텔의 경우 30실 이상(그 외의 경우 100실 이상),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매장 면적 3000㎡ 이상의 대규모 점포, 300석 이상의 객석을 보유한 공연시설 등 국제회의집적시설을 1개 이상 보유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실익을 따져보며 국제회의도시 또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에 고민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발표 예정인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4~28년)에 따른 대응 방안도 모색 중이다"며 "2차 특례에 추가하거나 특별자치시도와 연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주체가 문체부 장관으로 변경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논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13 18:59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