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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황현선 캠프 ‘맞손’ 거대 매머드 선대위 탄생

더불어민주당 전주병 정동영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캠프와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된 황현선 선거캠프가 하나로 뭉쳐 대규모 선대위를 구성했다. 황현선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된 뒤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를 돕던 조직이 정 후보 선대위로 합류한 것이다. 황 전 후보 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 예하 본부장 등 주요 책임자 200여 명은 지난 8일 정 후보 캠프에서 정책연대에 합의하고 합동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대규모 정책연대를 결성한 정 후보는 “황 전 후보는 당직자 훈련을 충실하게 받은 준비된 정치인이었다. 떠나기 전날 밤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눴다”며 “당을 달리하게 됐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큰 강물이 돼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좋은 정치인 한 명 길러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며 “헤어져 아쉽지만 오늘 오신 참모들의 정책을 잘 이어받아 정동영이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인적 합치에 이어 정책연대가 이뤄진 만큼 금명간 정-황 1호 공약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다가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9 18:18

정읍·고창 유성엽 후보 "갈등∙반목 해소 위해 고소·고발 취하"

4.10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유성엽 예비후보는 8일 "이번 선거는 정읍·고창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정읍·고창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 위해 여론조사 허위 공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건에 대해 정읍경찰서에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이번 결정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경선을 치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 16년간 정읍시장과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일 잘하고 깨끗한 유성엽이 반드시 승리해 정읍과 고창, 그리고 국가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예비후보는 △서남해안 L자형 고속철도 건설 △정부 지원을 통한 지역화폐 확대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에 대한 국가책임제 도입 △지방소멸 방지책의 하나로 수도권 주요 대학 지방 이전 △생명산업 메카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 △수산업 육성 발전 정책 △농업 및 농촌지원 정책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정읍·고창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국회·정당
  • 이강모
  • 2024.03.08 23:08

與, 254개 모든 선거구에 총선후보 공천…16년만에 처음

국민의힘이 16년 만에 전국 모든 선거구에 총선 후보를 내게 됐다. 8일 현재 국민의힘은 254개 선거구 중 38개 지역구의 후보 공천을 남겨둔 상태다. 이 가운데 29곳은 경선이 진행 중이거나 치러질 예정이고, 5곳은 국민추천 지역으로 지정돼 이날부터 추천자를 받고 있다. 4곳이 공백 상태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남 여수을 후보를 발표한 데 이어, 남은 4곳 중 1곳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를 9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전날 이 지역 공천 신청자를 면접했다. 그동안 당선은커녕 공천조차 버겁던 호남의 모든 지역구를 채울 '마지막 퍼즐'을 끼워 넣게 된 것이다. 경기 부천병과 화성병·정은 기존의 공천 신청자들이 있고, 현역 의원의 재배치 가능성도 있어 무리 없이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08년 총선 이후) 16년 만에 전체 지역구를 채우는 것"이라고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와 전남·북에 각각 1석을 얻어 '호남 3석'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낮은 당 지지율이나 과거 성적표를 보면 구호에 가까운 목표다. 정 위원장은 "3개 시도에서 1석씩만 국민의힘에 할애해주시면 그 지역 발전이라든가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24.03.08 21:25

YS와 65년 고락 '내조 9단' 손명순 여사 별세…향년 95세

김영삼(YS)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손 여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후 5시39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병원 측이 밝혔다. 아들 현철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저희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말 편안히 영면하셨다"고 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질환이 있지만 숙환으로 보면 된다. 2022년 12월에 코로나 폐렴으로 입원한 다음에 상태가 호전됐다가 나빠졌다가 했다"며 "워낙 고령이고 코로나로 폐렴이 악화돼 계속 (병원에) 있었다. 그간 인공호흡기 비슷한 걸로 계속 치료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1928년생인 손 여사는 경남 김해서 8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마산여고와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대통령과는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51년 결혼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장택상(張澤相)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막 입문한 때였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고락을 함께했다. 손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回婚式)을 열기도 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인생에서 잘했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 중 하나로 "60년 전 손명순 여사를 제 아내로 맞이한 일"을 꼽으며 "김영삼의 오늘이 있음은 제 아내의 한결같은 사랑과 내조 덕택이었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손 여사를 평생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남편의 건강과 심기를 헌신적으로 살핀 '내조형 배우자'로 평가한다. 오랜 세월 야당 정객으로 활동했던 남편을 묵묵히 지지하며 수많은 선거를 돕고 무수한 정치인들이 드나들던 상도동의 안주인으로 역할 했다. 당시 주변인들은 그런 손 여사를, '정치 9단'으로 불렸던 남편에 빗대어 '내조 9단'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영부인으로서 한정된 역할만 수행하며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유족으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둔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가 있다. 김 이사장 아들이자 손 여사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4·10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김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서 국민의힘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다. 손 여사 장례는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주최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현철 씨가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고, 8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정치일반
  • 연합
  • 2024.03.08 07:21

[4.10 총선 레이다] 김윤덕 의원, 3선 도전위한 선거사무소 개소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은 7일 4.10 총선 출마를 위해 전주 중화산동 종로약국 사거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민주당 전주갑 선거구 단수공천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날 개소식은 이재명 당 대표의 축하인사말을 시작으로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성호 국회의원 등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또 이병도 전북도의회 문건위원장 등 도의원들과 이기동 전주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과 도내외 각계각층의 인사를 포함한 지역구민 등이 사무소를 찾아 축하했다. 김윤덕 의원은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피폐하게 만든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검찰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올바로 서게하는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후보로서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는데 가장 앞에 서있을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어 “3선 국회의원이 되더라도 전주 시민을 위해 처음 정치를 시작했던 간절한 마음을 잊지 않고 변함없이 시민의 곁을 지키고 함께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7 18:50

전북 인삼산업 육성 방안 서둘러야

7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을 상대로 제407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에서 전용태(진안)·박용근(장수)·윤수봉(완주1) 도의원이 인삼산업 지원 방안 등 질의를 가졌다. △전용태=전북은 대한민국 인삼 주산지 중 하나로 인삼제품 개발 전략과 관련 산업 육성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 현재 인삼산업은 소비, 생산, 수출 부진에 재고 증가까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도내 인삼농가는 2022년 대비 587농가가 줄고 경작면적은 1031ha나 감소했다. -도지사=인삼농업의 문제는 소비감소가 큰 원인이다. 농가의 생산기반 지원과 신제품 개발을 위한 인삼산업화 지원센터를 올해까지 완공하고 홍삼과 연계된 체험·관광 상품개발 등을 지원해 인삼산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박용근=전북자치도교육청이 학교 운동부를 공공형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한 지 4년차가 됐지만 실태조사를 한 적이 없다. 스포츠클럽 전환 효과들이 나타나고 있는지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는 건 아닌지 살펴야 할 시점이다. -교육감=전문 스포츠클럽 전환은 학교 운동시설 부재로 훈련 공백을 최소화하고 운동부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2021년에 창립한 스포츠클럽이라면 2026년에 지원이 종료되는데 스포츠클럽 지원을 강화하고 관리 또한 강화하겠다. △윤수봉=전북자치도가 지원하는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금은 보유자에게 월 100만원, 보유단체는 보유자 유무에 따라 각각 80만원과 100만원이다. 고작 월 100만원을 지급하면서 온전한 전승활동을 이어가라는 것은 지나치다. -도지사=개인과 단체의 전승활동비는 3번 인상됐으나 회원 수가 많은 단체의 지원액이 개인의 전승활동비와 비슷한 금액으로 지원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 개인의 전승활동비는 타 도의 인상 추이를 보면서 인상을 검토하겠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3.07 18:49

[4.10 총선 레이다]김정호 후보 “어떤 후보가 당내 토론회를 거부했나?”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7일 민주당이 준비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 무산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후보는 “경선 후보 등록 후 당에서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 참여동의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받았고, 참여 동의를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지역 후보들이 동의를 하지 않아 합동토론회가 무산됐다는 연락을 중앙당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후보가 합동토론회 참여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는지 모르지만 완주진안무주 선거구 유권자들은 후보에 대한 검증을 객관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권리를 잃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도전자 입장에서 유일하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토론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토론회 무산으로 그 기회조차 사라져 도전자로서 어려움이 있다”며 “무엇보다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이 각 후보자들의 공약과 도덕성 검증 및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져 아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진안무주 선거구 경선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7 18:49

[4.10 총선 레이다]전권희 후보, 이춘석 후보 토론회 회피 강력 유감

진보당 전권희 익산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7일 “본 후보가 제안한 후보자 끝장 토론회에 대해 이춘석 후보가 ‘공직선거법이 정한 토론회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하지만 이는 최소한의 의무사항인 법정 토론회 1회만을 언급한 것으로서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끝장토론회’와는 한참 거리가 먼 입장”이라고 비판했다. 전 후보는 “갑작스러운 선거구 변경에 따른 깜깜이 선거를 방지하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보다 많은 후보자 토론회는 너무도 당연하고도 상식적인 처사”라며 “그럼에도 이춘석 후보는 법정 토론회 1회 외에는 토론회 참여를 사실상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춘석 후보는 민주당 당내경선 토론회에는 3회 모두 참가했다. 그러나 정작 익산시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본선거 토론회는 1회만 참가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 당내 경선은 3회, 정작 본선은 1회 한다니 누가 납득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당내 경선=당선이라는 그간의 잘못된 지역정치 풍토를 답습해 본선거는 적당히 치르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면, 토론회 거부 입장은 재고되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7 18:49

"일본 도쿄 한인타운에서 전북 관광 매력 알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일본 최대 한인타운이자 한류의 성지인 도쿄 신오쿠보 지역에 전북 관광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가 운영 중인 신오쿠보 대형 전광판 2개소에 14개 시군의 매력을 담은 '전북 특별한 관광지' 영상 2편을 송출한다. 별도의 비용 없이 무료로 시간당 2회, 1일 총 48회에 거쳐 내보낸다. 이번 전광판 홍보는 지난해 12월 도가 도쿄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열린 '전북 국제관광페스타'의 후속 성과다. 이달 말에는 일본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관광공사 주관 한국관광세미나 및 상담회, 소비자 행사에서 전북을 알릴 계획이다. 정재욱 신주쿠상인연합회장은 "앞으로 전북 관광 홍보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홍보를 위해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섭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리아타운을 찾는 일본의 잠재적 여행객에서 전북 인지도 제고 및 관광 홍보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올해 일본 여행사와 함께 일본 관광객 맞춤형 전북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07 18:49

페이퍼 컴퍼니 의심 업체와 계약⋯'유착 관계' 의혹

업체명과 주소지를 바꿔나가는 등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되는 홍보 영상 제작 업체가 회사를 쪼개며 전북자치도와 반복적으로 계약을 따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는 3년이 넘도록 이같은 편법 행위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어서 계약을 체결하는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다. 일각에서는 특정 직원과 업체 간의 유착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07회 임시회에 도정질문에서 김성수 도의원(고창1)이 밝힌 내용이다. 김 의원 등에 따르면 도는 도정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해 2021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간 A업체와 6건(1억 600만 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2023년 2월 아태마스터스 영상에서 성인지 감수성 논란 이후부터 계약 대상지에서 배제됐다. 사업자등록증 상 A업체의 사업의 종류가 영상 제작을 비롯해 종자, 악기, 주방기기, 서적, 문구 등 문어발식으로 전문성도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역 사회에서는 계속해서 이 업체의 영상 제작 수준이 결여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는 전언이다. 더 큰 문제는 계약에서 배제된 해당 업체가 상호만 바꾼 채 계속해서 도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다. B업체와 C업체는 이름만 바뀐 채 A업체와 같은 주소로 최근까지 홍보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D업체와 E업체의 경우 주소지는 달랐지만, A업체와 대표 전화번호가 동일했다. 조사 결과 E업체는 A업체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연립주택 주소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A업체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주소지를 방문한 결과 업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10년 이상 부동산중개사무소가 운영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전북자치도의 총 홍보영상 광고 계약 32건 중 A업체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총 12건을 수주했다. 총 계약 금액은 2억 원에 넘으며, 이는 도청 한 해 온라인 홍보영상 제작 전체 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는 이들 업체가 경제적 공동체였는지 여부를 알 수 없고, 실질적으로 홍보물 납품을 정상적으로 했기 때문에 의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도청 공무원은 "아무리 작은 공문이어도 팀장이 무조건 중간 결재를 하고, 최종적으로 과장이 승인하게 되어 있다"라며 "내부적으로 유령회사임을 몰랐어도, 알고 있어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담당자가 마음만 먹으면 한 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줄 수도 있다"라며 "중요한 건이 아니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결재를 승인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날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방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철저한 후속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07 18:48

전주갑 양정무 "‘전북 연고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 추진"

호남지역 대표적 친윤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양정무 전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전북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하림’과 함께 ‘전북 연고 프로야구 제11구단’ 을 창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정무 후보는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 친분이 강한 하림 김홍국 회장을 설득해 프로야구 제11구간 창단을 추진하겠다”며 “전북 스포츠 혁신을 통해 수도권과 외지로 떠나는 청년과 중장년을 전주에 머물게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청년 이탈 이유를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서만 찾지 말고 이들이 보고,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후보는 “전북이 프로야구의 변방으로 전락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재미없는 도시 중 한 곳으로 거론되는 전주, 청년들은 보고 즐길 거리가 있는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 체육 활동이 아닌 전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하나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전주는 프로 연고팀 마저 다른 지역에 내주며 도민이 향유할 권리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해가고 있다”며 “저 양정무가 전북특별자치도민을 위해 우리나라의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 제11구단을 유치해 지역 프로 스포츠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전주 장동 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에 조성되고 있는 전주 야구장 완공(2026년) 시기에 맞춰 전주·완주·익산·군산 등 4개 시·군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전주 인구는 64만 여 명으로 완주(9만 8272명), 익산(26만 9429명), 군산(25만 9668명) 등 전주권 인구가 126만 여 명에 이르고 있어 인구 100만 명 이상인 프로야구단 연고지 자격을 충족시키고 있다. 양 후보는 “호남 지역에는 1개의 구단만이 존재하고 있다. 한때 전주는 전라도의 중심이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광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같은 전라도라고 불리우며 만년 들러리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야구는 이미 스포츠를 넘어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전북에 프로야구단이 창단되면 광주의 KIA타이거즈와 호남 더비전 시리즈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했다. 특히 “새롭게 신축된 야구장에서 새로 창단한 전북 프로야구팀과 상대 프로야구팀과의 경기가 있을때마다 담장밖으로 울려 퍼지는 응원소리,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느냐”면서 “스포츠를 단순 브랜드로 삼기보다 도시재건의 수단으로 바라봐야 한다. 전주하면 스포츠 축제의 장소라고 떠올릴 수 있도록 저 양정무가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3.07 18:48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승리…“꾸준한 지역구 관리 뒷심발휘”

군산·김제·부안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인 신영대 예비후보가 지난 6일 승리했다. 이번 경선은 사실상 21대 국회 선거구인 군산지역 경선으로 신 후보가 강력한 경쟁자였던 김의겸 예비후보를 누를 수 있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력과 국민들의 대외 인지도가 높은 김의겸 후보는 강적이었다. 보통 비례대표 출신 현역이 지역 기반이 약한 것과 달리 김 후보는 신 후보와 군산지역 정치권을 양분했을 정도로 세력을 키워왔다. 7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신 후보의 승리는 ‘이변 아닌 이변’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 경선결과가 ‘친명횡재 비명횡사’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공천권을 거머쥔 호남 정치인 중 유일하게 비명으로 분류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당 4, 5, 6차 경선결과 군산에서 현역 비례대표 김의겸 후보와 서울 강북을에서 정봉주 후보와 결선을 치르게 된 박용진 후보(재선·서울 강북을)를 제외하면 대부분 친명계가 승리했다. 다만 전북에서는 일반적인 친명-비명구도는 통용되지 않는다는 게 군산·김제·부안갑 경선에서 드러났다. 신 의원 본인 또한 계파정치에 거리를 두고 4년간 의정활동을 해왔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개딸들의 문자폭탄 세례도 받았으나 친명계와 날을 세우진 않았다. 전북정치가 단순하게 친명, 비명 구분법도 통용되지 않는다는 게 지역정치권 관계자들의 전언이기도 하다. 인구 30만 이하 도시의 경우 소위 ‘개딸’ 등 이재명 대표 핵심 지지층의 영향력이 상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주을 선거구의 이성윤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과반 승리한 전주와는 경선 승리 방정식이 조금 다르다는 의미다. 전주의 경우 민주당 주류의 헤게모니와 민심이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러나 중소도시는 초선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부터 지역구 관리에 큰 비중을 뒀던 현역 의원들이 유리했다. 신 후보는 2022년부터 지역구 활동 비중을 대폭 늘렸다. 그는 특히 의정보고회를 통해 자신의 공약 이행을 홍보하고, 주민들의 민원청취를 꾸준히 했다. 지역구 집중 전략은 박빙의 승부에서 신 후보가 신승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신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 2022년부터는 군산 27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데 주력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대학교 병원 군산분원 건립 공약 이행도 경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신영대 후보의 경선 승리로 전북정치권의 지형변화도 확연해졌다. 전북정치권은 사실상 도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운동권 출신과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운동권 출신, 그리고 퇴직 고위공직자 그룹으로 구분된다. 22대 총선에서는 전북대와 원광대를 나온 도내 대학 운동권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들 모두 재선과 3선이 유력해지면서 호남의 주류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현상은 2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 구도와도 연관이 있다. 격전을 벌인 신 후보를 제외하면 전북대 출신인 김윤덕, 이원택 후보와 원광대 출신인 한병도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군산·김제·부안갑에서 승리한 신 후보 역시 전북대를 나온 586그룹이다. 신영대 후보에게 잠시 제기됐던 현역 하위 20%설도 그가 공천권을 거머쥐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증명됐다. 이는 곧 경선을 앞두고 있는 현역 의원 중 하위 20%가 1명 이상 존재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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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24.03.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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