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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연합 비례순번 확정, 전북 연고 2명 안정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으로 일부 소수 진보정당들이 참여한 더불어민주연합이 17일 비례대표 후보 30명의 순번을 발표했다. 전북 출신이거나 전북과 연고가 있는 후보 3명이 포함됐으며, 당선 안정권에 2명이 배치됐다. 이번 비례연합의 순번배정은 자력으로 당선이 불가능한 정당의 후보들이 당선권에 들 수 있도록 분배가 이뤄졌다.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지난 3일 창당 이후 민주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로부터 비례대표 후보를 추천받아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대표성,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을 만한 후보인가, 더불어민주연합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해서 22대 총선에서 국민 승리를 이끌 적임자인가를 판단하고 철저한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선이 확실한 것은 13번 내외로 분석된다. 이중 당선 가능성이 확실한 1~3번에는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비례 1번 후보로, 익산 남성고 출신인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를 비례 2번으로 각각 확정했다.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이자 민주당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백승아 전 교사노조연맹사무처장은 3번에 배정했다.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비례 4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비례 5번을 받았다.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당선 안정권인 비례 6번을 받았다. 부안 출신인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7번, 박홍배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8번, 강유정 영화평론가가 9번, 한창민 전 정의당 대변인이 10번으로 뒤를 이었다. 전종덕 전 전라남도 의원은 11번을, 시민사회 국민후보로 선출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는 12번을 받았다. 13번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은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고창 출신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 15번은 손솔 진보당 수석 대변인이 배치됐다. 16번은 최혁진 전 문재인 정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은 이주희 변호사, 18번은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19번은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20번은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순번을 받았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7 17:47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장 등 대표단 일본 이시카와현 방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국주영은 전북자치도의회 의장, 정화영 전북자치도 문화산업과장 등 대표단은 15일 대규모 지진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 이시카와현을 방문하고 하세히로시 현지사, 젠다 요시히코 현의장과 면담하며 위로를 전하고 우호 관계를 확인했다. 김 지사는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현민에게 전북자치도민의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며 일상으로 조속한 복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시카와현의 지진피해 상황을 공유 받은 김 지사는 전북자치도의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어려운 상황에 직접 방문해 위로를 전해줘 감사하다”며 20년 넘게 이어진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전북자치도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희망했다. 전북자치도와 이시카와현은 2001년 양 지역 간 우호교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23년간 청소년, 행정, 문화, 환경, 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전북자치도와 이시카와현은 공예품 및 특산품을 양 지역에서 홍보, 전시하는 것과 2025년 오사카 박람회에서 합동 문화 공연 개최를 검토하는 등 지역 간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3.17 17:06

전북자치도-고용부, 농식품 융복합 신성장 산업 육성

전북자치도가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 사업 공모에 선정돼 농식품 산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에 '전북형 농식품산업 도농 상생일자리 프로젝트'로 신청해 11일 사업 시범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첫 시행되는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는 인구유출과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을 위한 일자리 개선 사업이다. 도는 농식품산업 융복합 신성장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청년·여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창업을 돕는다. 기업환경개선 및 복지지원 등도 집중 지원한다. 올해 국비 20억 원, 도비 5억 원을 투입해 고용부와 계속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상용직 6540명, 일용직 20만 7000명을 매칭해 농식품산업 구인난을 해소하고,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산업의 범부처간 고용협력 거버너스 구축을 핵심으로 지역 내 △대·중·소기업간 원하청 상생협력 △기업지원 △고용서비스 △교육 훈련 등 5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특히 오는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6차산업형 일자리 모델을 구축한다. 1단계로 농식품산업의 1차, 2차 산업군에서 범부처 통합형 일자리 체계를 구축한다. 2단계는 물류서비스인 3차산업까지 사업영역 확대, 3단계로는 농생명-바이오산업까지 확산한다. 도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경제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사업별 네트워크 협의체로 교육협의체 등 3개 분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전북은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 농생명산업을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농식품산업 특화 고용서비스로 인력난을 해소하고, 글로벌 K-FOOD 경제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 농생명산업 수도로 나아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17 16:23

민주당, 비례대표 6명 제명…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6명의 제명을 의결했다.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총선에서 ‘앞 순번 기호’를 받도록 ‘의원 꿔주기’를 한 것이다. 거대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비례대표제를 자신들의 의석 수 늘리기에 악용한 것의 연장 선상이다. 이들은 모두 불출마 또는 최근 낙천한 비례대표 의원들로 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 등 6명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강욱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지역 내 일부 인사들이 “비례 의석이 (1석)줄고 전북지역 국회의원 1석이 유지된 것을 심각하게 봐야한다”며 “소외된 계층의 의사를 가장 반영할 수 있는 건 비례대표제”라는 주장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기도 하다. 한 교수는 KBS심층토론에 출현 “전북이 (영남 등) 다른지역에 비해 과다대표되고 있다”면서 전북 10석 유지를 집중 비판한 바 있다. 전북 때문에 비례대표 의석이 줄었고, 결과적으로 취약 계층을 대변할 기회가 줄었다”고 했다. 그러나 실상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제는 이미 거대 양당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선택하고, 위성정당을 창당을 주도한 양당이 인정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22대 총선 정국 속에서 비례대표제를 옹호하려면 전북 1석 유지를 공격하기에 앞서 적어도 비례 위성정당 문제부터 언급했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추가 제명 가능성에 대해 “닫혀있지 않다”면서 “"한 의원의 자유 발언이 있었는데 22대 총선에서는 절대 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도록 워성정당금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당 이탄희 의원은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을 반대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7 15:57

전주시가 쏘아올린 공로연수 단축, 전북 다른 지자체도 1년 '수두룩'

최근 우범기 전주시장의 시청공무원들의 정년퇴직 예정자 퇴직준비교육(공로연수) 기간 단축발언으로 공무원 공로연수 기간 조정에 대한 관심이 공직사회에서 높아지고 있다. 공로연수는 2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이 정년퇴직일 전 6개월 이상 1년 사이를 보직 없이 봉급은 받지만 근무하지 않고 교육훈련이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게 하는 제도이다. 그런가운데, 전북특자도와 전주시를 비롯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최대 1년의 공로연수기간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과도한 혜택이 아니냐는, 공직사회를 바라보는 외부의 눈이 곱지 않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특자도본청과 도내 14개 시·군은 5급이상 공무원들의 경우 공로연수 기간을 남원시를 제외하고 사실상 모두 1년을 부여하고 있다. 완주군과 진안군, 임실군의 경우 기본 6개월이지만 희망할 경우 1년도 공로연수에 들어갈 수 있다. 심지어 남원시도 6급이하 20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6개월 또는 1년의 연수기간을 부여하는데, 대부분 1년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따르면 '파견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정년이 남은 근무기간이 1년 이내인 사람이 퇴직 후의 사회적응능력을 기르기 위해 연수하게 된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은 정원이 따로 있는 것으로 보고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른 공로연수 대상자 선정은 행정안전부 인사제도 운영지침인 '임용권자가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고 본인의 희망이나 동의가 있는 경우에 한해 정년퇴직일 전 6개월 이상 1년 이내인 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는데, 문제는 도내 대부분 지자체들이 최대인 1년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속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대·내외 적으로 "1년동안 월급을 받고도 무보직으로 쉬는 행태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행 시 공로연수 관례를 에둘러 비판하고 연수기간 단축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전주시는 올해 하반기에 공로연수 단축과 관련한 내부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의 경우 2022년까지는 5급이상의 공로연수기간이 6개월이었지만 인사적체문제 등의 이유로 1년으로 늘어났다. 이를 두고 시 내부에서도 찬반의견이 갈리고 있다. 지난해 말로 퇴직 1년을 남기고 연수에 들어갔던 한 공무원은 "조금 더 일하고 싶은데 1년의 공로연수기간밖에 되질 않아 답답했다"며 "요즘은 만 60세도 정정하고 더 일할 수 있는데, 시에서 그냥 쉬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공무원은 "후배들을 위해서 길을 터주고 인사적체를 해소한다는 생각으로 연수에 일찍 들어가는 건데, 이 기간을 단축한다면, 그만큼 후배들의 승진 시기도 늦어지는 것 아니냐. 나이든 사람은 빨리 나가주는게 났다"고 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법이 정한 최대 기간이 1년이고 선택지인 6개월이 있는데, 관례라는 이유로 6개월을 더 쉬면서 봉급은 그대로 받는 것은 공직사회의 인적자원과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4.03.17 15:51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전북출신 2명 포함

조국혁신당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20명 중 전북출신 2명이 배정됐다. 장은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후보 추천위원장은 15일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했다.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이다. 이날 발표된 후보 20명은 순위 결정을 위한 국민 경선을 거쳐 18일 공천이 확정된다. 비례대표 후보 홍보물에 ‘전북의 딸’을 강조한 강경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집행위원(원광대 중등특수교육과 교수)는 남원이 고향이며,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자협회장은 장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비례 순번은 당원 50%, 국민참여선거인단 50% 투표로 결정되는데 도내 지지자들은 전북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은 만큼 경선에서 전북 출신 후보들의 당선 안정권 안착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17∼18일 이틀간 순위 선정을 위한 인터넷 투표가 진행된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여성 후보자로는 △강경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교육분과 집행위원 △김선민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김재원(가수 리아) △남지은 문화유산회복재단 연구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양소영 교육작가 △이숙윤 고려대 산학협력중점교수 △이해민 전 미국 구글본사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 등 총 10명이 선정됐다. 남성 후보자는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김형연 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 △서왕진 전 환경정의연구소장 △서용선 전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신상훈 전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신장식 변호사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 △조국 당 대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황운하 의원 등 10명이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5 23:40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전북에 더 잘하고 싶다”

“전북에 저희 국민의힘이 더 잘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전주를 방문했다. 정치권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전주를 방문한 그는 전동성당과 경기전 등 한옥마을 일대를 훑으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법무부 장관으로 전북을 찾아 김관영 도지사와 외국인·이민정책 테스트베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전북 4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냈으나 16년 만인 올해 전북 10개 선거구 모두 후보를 냈다. 국민의힘은 전북에서 양정무(전주갑), 정운천(전주을), 전희재(전주병) 예비후보 등이 나서는 가운데 한 위원장은 한옥마을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한 위원장의 전주 방문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들은 “한동훈이다”며 외쳤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동훈 얼굴 좀 보자”며 모이는 바람에 순식간에 구름 인파가 형성됐다. 한 위원장은 전북도민에게 “순천을 거쳐 광주를 거쳐서 전주에 왔는데 저는 오늘 세 군데 모두 저를 반겨주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근데 굉장히 환영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책임감을 대단히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잼버리 책임 공방 이후 전북 민심이 들끓었던 가운데 한 위원장은 전북 방문에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라는 걸 시작한 지 두 달 반 밖에 안 됐는데 초심을 가지고 일을 계속하려고 한다”며 “우리 정치가 굉장히 양극화돼 있는데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의미 있게 내는 것이 다른 지역에서 다수 내는 것 못지않게 대한민국 정치가 크게 바뀌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거리인사에 이어 한 위원장은 한옥마을의 한 카페에서 청년 간담회를 갖고 민심 청취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저희(국민의힘)는 지속 가능한 정치를 하고 싶다”면서 “그건 결국은 전진하는 정치인데, 산업단지 등 지역 문제와 청년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4.03.15 20:52

'의료대란' 전북자치도 재난관리기금 8억원 우선 투입

전북자치도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등 8억 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14일 도는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에 4주간 파견되는 공중보건의사, 군의관 11명에 대해 특별활동지원 수당 등 1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군산, 남원, 진안 3개 지방의료원의 평일 연장진료와 주말·휴일 진료 확대를 위한 연장근무 수당에는 1억 6000만 원이 반영됐다. 응급실 의료진 업무를 경감해 응급환자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비상진료에 신속 대응체제도 갖춘다. 전북대병원 등 15개 응급기관에 전북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자동흉부압박기(1대당 3300만원)를 각 1대씩 긴급 설치한다. 또 상급종합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은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하도록 하고 일반병원간 역할을 분담한다. 향후 정부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춰 중증도에 따른 병원 간 이송을 지원한다. 치료가 가능한 지역병원으로 옮기는 환자에게는 구급차 이용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차원에서는 응급·중증환자 처치 등 비상진료에 대한 수가를 인상해 필수의료체계가 유지되도록 돕는다. 이정우 도 보건의료과장은 "도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재정 지원을 포함한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도민들께서도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이용 등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14 18:09

[3.15의거 64주년] 17살 소년이 일군 민주주의 "잊혀선 안돼"

64년 전 불과 17살 소년이었던 김주열 열사가 열망한 사회와 정치관은 무엇이었을까. 김주열 열사는 3.15 의거 시위에 나서는 순간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길거리에 나섰다. 그러나 행방불명된 지 27일 후인 1960년 4월 11일 아침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발견된 그의 주검은 처참, 그 자체였다. 눈에는 최루탄이 박힌 채 몸은 바닷물로 퉁퉁 불어있었다. 마산상고 합격증과 입학은 뒤로 한 김주열 열사의 희생은 4·19 혁명에 도화선이 됐고, 후대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주의 초석을 놓았다. 김주열 열사는 1944년 남원 금지면에서 4남 2녀 가운데 넷째로 태어났다. 지금까지 생존해 있다면 '산수(80세)'의 나이다. 6명의 남매 중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막냇동생 김길열(68·현재 서울에서 택시운전자)씨가 어머니와 형, 누나들에게 들은 김주열 열사는 형제지간에서도 유독 똑똑했다고 한다. 김주열 열사 실종 당시 동생 김 씨의 나이는 5살이다.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에, 의리가 있었고 인내심도 많았다고 한다. 남들보다 특출나다 보니 학생 때부터 동네에서 한글을 모르고 지내던 아이들을 모아 공부도 가르쳤다고 한다. 원래 김주열 열사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러나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가세가 서서히 기울었다. 결국 금지중학교 졸업 이후 학비가 별로 들지 않은 철도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1960년 3월 서울로 상경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를 재학 중인 조카 김병오(89·11대, 14대 국회의원) 옹의 자취방에 한 달간 머물렀다. 당시 김주열 열사는 김 씨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고 자문과 상의를 구했다고 한다. 철도고등학교 진학에 낙방한 김주열 열사는 '가정교사를 하면서 공짜로 밥은 얻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모가 거주하던 마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마산으로 향한지 2주 만에 김주열 열사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병오 옹은 "(김주열 열사는) 아주 성실했고 착했다. 본인처럼 가난한 사람들, 고등학교조차 진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회를 바꾸고 싶어 했다"며 "누구나, 언제나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사회와 우리 국민이 함께 사는 민주주의를 원했다"고 회고했다. 마산상고 입학 동기이자 3.15 의거에 참여했던 김영만(79) 씨가 이야기하는 김주열 열사는 평소 의로운 성격에 용기가 대단했던 학생이었다. 공부도 잘했고 품성이 굉장히 착하고 순했다. 김주열 열사가 염원하던 민주주의는 우리가 교과서에 적혀있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만 씨는 "주열이가 살아있다면 지금까지도 나와 친한 친구였을 것"이라며 "현 시대에서도 불의에 맞서 거리를 뛰쳐나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선거로 심판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놓친 부분이 있다. 바로 김주열 열사 어머니인 고 권찬주 여사다. 권 여사는 김주열 열사가 실종된 이후부터 4.19 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한 달 동안을 매일 같이 국회와 마산 일대를 뒤지다시피 헤맸다. 지난해 4월에는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김길열 씨는 "어떤 면에서는 형보다 어머니가 더 빛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형의 묘와 불과 50m 떨어진 어머니 산소에 올라가는 길목이 엉망이다. 나이가 있는 나까지 세상을 떠나면 산소를 돌봄 사람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전라북도와 남원시가 힘을 보태 형과 못지않게 신경을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4.03.14 18:09

한동훈, 15일 첫 전북방문 메시지 주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정치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한다 전북은 호남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한 위원장이 전북도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 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전북을 방문했었으나 당시엔 이민정책에 실무협상만 하고 돌아갔기 때문이다. 전북은 전주을 정운천 후보가 텃밭갈이를 10년 이상 해온 만큼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러나 한 위원장의 전임 대표인 김기현 전 대표의 경우 사탕발림만 했을 뿐 진정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김 전 대표는 잼버리 사태 때 전북에 대놓고 혐오감을 드러내기도 하면서 호남인들이 많은 수도권 민심을 스스로 박살냈다. 한 위원장은 이 때문에 이날 전북 방문에서 ‘진정성’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운천 의원을 집중 지원하면서 ‘잘 사는 전북’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이 얼마나 전북을 실질적으로 도울 것인지 그 비전을 말하는게 이번 방문의 핵심이기도 하다. 전북은 일반적인 구호보단 새만금 국제공항과 전북경제 문제에 어떤 세밀한 해법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다. 전주을에서 정운천 의원과 맞붙을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와 진보당 강성희 후보에 대한 논평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3.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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