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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정부 지역문화진흥 예산 규모 삭감, 균형발전 의지 전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10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문화예술분야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지역문화진흥’ 예산이 문체부가 요구했던 551억 원에서 64%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에 맞는 노래교실이나 춤교실, 사진교실 등 어르신 문화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예산인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예산’ 또한 전액 삭감됐다.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수행하는 사업에서 전북권은 아예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가 중심이 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설치한 ‘지역 문화협력위원회’는 올해 서면으로 단 2회만 개최됐다. 김 의원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한마디로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제시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은 거짓말에 불과했다"면서 “지역문화 현장 전문가들에게 지원되는 대표적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는 것은 지역문화를 죽이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문화인력을 양성하는 권역별 기관에 전북권은 쏙 빠져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묻기도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10 18:08

윤대통령, 이·팔 전쟁에 "낙관은 금물...민생경제·국가안보 측면서 예의주시"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와 수사준칙 규정 개정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군의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낙관은 금물"이라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민생경제와 국가안보의 측면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돼 관계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미 1500명 이상이 사망했고,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총격과 납치도 자행되고 있다"며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의 무력 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해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것"이라며 국내 경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의 실질 소득이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수사준칙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검·경은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상호 협력하에 국민의 안전과 신속한 권리 구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검찰과 경찰은 국민 앞에 서로 경쟁하지 말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수사준칙 개정안은 문재인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경찰이 보완 수사를 전담하도록 했던 원칙을 폐지하고 검찰도 보완 수사와 재수사를 맡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3.10.10 18:08

"지방시대 4대 특구 잡아라"⋯전북도 추진단 운영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4대 특구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전북도가 4대 특구 지정을 위한 추진단을 운영한다. 전북도 지방시대 4대 특구 추진단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기회발전특구추진반, 교육자유특구추진반, 문화특구추진반, 도심융합특구추진반 등 4개 추진반으로 구성했다. 각 추진반장은 소관 실·국장이 맡는다. 추진단은 이달부터 월별 정기 회의, 격주 점검 회의를 통해 특구 정책 동향, 애로 사항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4대 특구에 대한 정책 방향만 제시됐을 뿐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추진단의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지방시대위의 가이드라인이 확정돼야 이를 바탕으로 특구 지정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방시대위는 전국에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문화특구, 도심융합특구 등 4대 특구를 지정해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 육성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지방시대위는 내년부터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특구로 옮기는 기업에는 상속세, 양도세, 소득‧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 세제 혜택을 줄 예정이다. 또 이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펀드를 조성하고, 이 펀드 투자자들에게는 일정 기간(10년) 이상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기회발전특구는 앵커기업 유무가 중요한 만큼 시군 이전기업과 물밑 접촉하며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지방시대위는 교육자유특구를 통해 공교육 내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와 시·도교육청이 지역교육 발전전략을 상향식으로 제안하면 중앙정부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12월 시범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자유특구 정책은 지난달 안으로 정부 시안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현재까지 공식 언급은 없는 상태다.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올해 12월 전국 7개 권역을 대상으로 13곳을 지정한다. 도시별로 3년간 최대 200억 원을 지원한다. 전북도가 문화특구 수요를 파악한 결과 전주, 군산, 부안에서 도전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융합특구는 5대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전북도와 연관성이 없다. 다만 전북도는 향후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 대비한다는 입장이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0.10 18:06

국정감사 들러리도 못 선 새만금 사태

'올해 국정감사를 새만금 예산과 SOC사업 정상화의 계기로 만들겠다'던 정치권의 포부와 다르게 이번 국감에서 새만금 현안이 들러리 신세조차 되지 못했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이 기대됐으나 공수표에 그쳤다. 10일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 종합 국감은 전북정치권만 애달아서 정부에 새만금 예산 복구와 사업 재개를 외롭게 촉구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달 7일 국회 본관 앞에서 당 지도부가 나서 대응하겠다는 민주당의 약속과는 사뭇 온도가 다른 국감이 진행된 셈이다. 이날 국토위 국감은 양평고속도로 논란이 거의 모든 현안을 잠식했다.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연관지으며 총력을 쏟았다. 민주당은 물론 정의당도 양평고속도로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양평고속도로 관련 질의는 모든 민주당 의원들의 국정감사 중심이었다. 그만큼 겹치는 질의나 질타도 많았다. 반면 갑작스러운 새만금 SOC 사업 중단의 빌미가 된 새만금 종합계획 재검토나 마스터 플랜과는 별도로 SOC 사업을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실종된 모습이었다. 국토위에선 익산갑 김수흥 의원만이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와 새만금 국제공항 등 SOC사업 중단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따져 물었다. 전북 지역구 의원만이 홀로 새만금 문제를 짚고 넘어간 것이다. 김 의원은 “올해 전국의 국토부 사업 중 유일하게 새만금만 예산이 삭감되고 사업이 중단됐다”면서 “국토부가 무슨 근거로 또 무슨 권한으로 이렇게 하냐”고 물었다. 원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현안과는 달리 새만금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반박을 하지 않았다. 원 장관은 "(이렇게 된 데에는)제 책임이 크다"면서 “새만금 관련 용역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데, 지속 사업에 대한 새로운 근거를 잘 정리해서 (기재부 등을)잘 설득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신공항을 담당하는 국토부 관계자들을 불러 사업 중단과 예산 삭감의 배경을 파헤쳤다. 그 결과 새만금 신공항 예산 삭감은 지난 8월 잼버리가 끝난 직후인 같은 달 20일에 아무런 이유와 설명도 없이 기재부가 일방적으로 국토부에 삭감을 통보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두고 정부 부처 내부에선 “통상적인 예산 편성과 사업 과정에 비춰볼 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국감의 가장 뜨거운 현안으로 새만금 잼버리가 설 자리는 없었다. 행안위에선 새만금 예산 삭감의 시초가 된 잼버리 사태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 ‘전북 책임론’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기대됐으나 관련 현안은 예상과는 달리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유례없는 예산 독재 또는 폭거라며 전북과 동행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막말 수준의 새만금 괴담으로 새만금 예산 삭감과 국제공항 등 주요 SOC 사업이 멈춰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바 있다. 전북 국회의원과 도의원 등 릴레이 삭발과 총선 입지자들의 단식 투쟁도 전북의 외로운 절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전북도와 정치권의 투쟁 또한 용두사미라는 평가 속에 그 열기가 점차 식고 있다. 전북정치권이 총선을 앞뒀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타협과 압박을 병행하는 실용적 노선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 정치일반
  • 김윤정
  • 2023.10.10 18:06

황금들녘 물결치는 전북 농촌 여행지 9선 선정

황금들녘이 물결치는 전북 농촌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전북도와 전북농어촌종합지원센터는 10일 ‘가을 만끽하다’는 여행 콘텐츠 테마로 ‘가을 품은 전라북도 농촌 여행지 9곳’을 선정해 추천했다. 선정된 여행지는 △정읍 달고운청정사교마을(내장산) △남원 혼불체험관(광한루원) △남원 달오름마을(바래봉) △김제 벽골제마을(명금산) △김제 조수골마을(백산저수지)이다. 또 △완주 창포마을(대둔산) △진안 외사양마을(마이산) △고창 만석꾼농장(고창읍성) △부안 청호수마을(효충사) 등 모두 9곳이다. 이번 기획전은 단풍이 드는 10월, 전라북도의 대표적인 가을 관광명소와 인접한 농촌 마을 추천으로 오색찬란한 가을 단풍의 정취뿐만 아니라 황금빛 물결이 펼쳐지는 농촌(논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북농촌여행 ‘참참’ 플랫폼 이용객에게는 체험(최대 50%)과 숙박(최대 30%) 여행 경비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매월 기획전 여행 후기 이벤트를 통해 농촌 숙박권 증정 프로모션도 추가 진행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한 만큼 앞으로 관광 트렌드를 고려한 여행 콘텐츠 발굴과 계절별 농촌 여행지를 추천하는 등 여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내수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농촌여행에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0.10 18:06

박용근 도의원, 4개국 전문가들과 리드믹휴먼케어 인재양성 업무협약

전북도의회 박용근 의원(장수)은 지난 7일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글로벌 리드믹휴먼케어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온,오프라인 협약식에는 전북대 엄희정 특임교수(리드믹휴먼케어 아카데미 센터장), 권대규 교수(바이오메디컬공학부, 창업지원단장), 남해경 명예교수(한옥건축학과)와 박루아 한국리드믹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Michael Schnack (오스트리아 빈 국립 공연예술대학 리드믹학과 교수), Guangyu Fan(상하이 이공대학/광전자공학 교수), Mo Li(화둥사범대학 음악교육연구소 소장), Ruohang Zhou(플라밍 예술교육 컨설팅 대표이사), Liang Zhu(드레스덴 헬레라우 리드믹 협회 이사)등 독일, 오스트리아 ,중국의 전문가들이 뜻을 함께했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국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발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및 연구자 교류 △교환학생 시스템 구축 △연구, 교육, 문화 활동의 상호 교류등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럽 100년 전통의 소리와 움직임 기반 융합교육인 리드믹(rhythmics)은 문화예술, 교육, 치유,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발전해 왔으며 최근 공학과도 많은 접목을 이루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0.10 18:05

조선총독부가 분할한 ‘전주-완주’ 통합주민투표 재개된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분할한 도시인 전주-완주 통합을 통해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간 진행되어 온 전주-완주 통합 논의 방식이 경제·정치적 접근방식이었다면 이번에 제기된 방식은 지리적·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점이 특색이다. 특히 그간 전주-완주 통합 논의를 전주시에서 주도했던 점을 탈피해 순수한 완주군민 주도로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는 10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를 전주에서 떼어낸 세력은 조선을 영구 지배하려던 일본 제국주의였다”면서 “이제라도 군민의 힘으로 일제 잔재 청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통합의 기회로 주민투표 요건이 현재의 유권자 1/20에서 1/30으로 완화된다”면서 “완주군 유권자 7만 8524명 가운데 2609명의 서명을 받으면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는 법에도 ‘지자체장은 주민투표에 응해야 한다’는 강제사항으로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과거 전주군으로 불렸던 완주군은 북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전주에 속했으나 1935년 조선총독부령에 의거해 대전, 광주와 함께 동시에 전주군 전주읍에서 전주부로 분리 승격되었고 전주군은 완주군으로 개칭되었으며, 전주부는 1949년 전주시로 개칭되었다. 추진위는 “일제는 1935년 조선왕조의 탯자리인 전주를 완주와 전주로 두동강 냈고, 88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속에 완주와 전주는 서로 남남이 됐고, 전주를 품고 있는 완주는 전주의 변두리로 전락했다”면서 “그간 전주시민 중심으로 통합논의가 이뤄지면서 완주군민의 아픔을 보듬지 못했고, 그래서 2013년 6월의 사상 첫 통합 주민투표도 좌절을 겪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무한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3개읍, 10개면이 제각각 떨어져 배치된 까닭에 완주군 읍면간 장벽마저 더 높아가고 있다”며 “완주군의 변두리 면지역은 주변의 대전, 논산, 김제, 익산, 남원의 내부식민지로 서서히 침몰하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이런 참담한 상황을 지켜본 뜻있는 완주군민의 목소리가 바로 오늘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의 출범”이라며 “이제 완주군민 스스로의 의지와 열정으로 분할의 역사를 통합의 역사로 되돌리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추진위는 기자회견 뒤 완주군 용진면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전주-완주 통합추진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0.10 18:05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도민과 함께한다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도민들의 뜻이 하나로 모이고 있다. 전북 도민이 직접 나서 전북특별자치도를 설계하고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 염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시브랜드 개발에 주축이 될 도민참여단이 발족했다. 도민참여단은 대학생, 청년 기업인, 문화·예술인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북특별자치도 상징물 선포 이전까지 의견수렴 등을 통한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주력한다. 도는 전문가 주축이 아닌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시브랜드를 개발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날 새로운 전북특별자치도를 상징하는 브랜드슬로건 개발에 머리를 맞대는 도민 원탁회의도 개최됐다. 도민참여단은 20여 개의 조로 나눠 도민이 생각하는 현재의 전북과 미래의 전북을 내용으로 전북 연상 키워드를 도출해 냈다. 참여단은 '전북은 00이다'라는 전북하면 떠오르는 단어와 '내가 바라는 전북은 00도시' 등 앞으로의 미래 전북의 정체성을 담았다. 이어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전북을 설명하는 슬로건과 이에 대한 의미, 이유를 적어냈다. 전북도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부처·국회 행정적 대응과 동시에 범도민 의지 결집 및 붐 조성에도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8일부터 100만명을 목표로 하는 온·오프라인 범도민 서명운동이 추진되고 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한 도민, 출향민은 이달 9일 기준 13만 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내달 전북특별자치도 성공 기원이 담긴 범도민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11월 중순에는 전북인 한마음 행사를 열고 국회의장과 양당 대표에게도 서명부 제출에 나선다. 전북인 한마음 행사에는 50명의 도민지원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민참여단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도시브랜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민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는 소통 창구다"며 "도민참여단이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10 18:04

황토현다원·오브제정원·초연당 3곳 민간정원 등록

전북도는 정읍 황토현다원과 오브제정원, 순창 초연당을 민간정원으로 신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등록된 정읍 황토현다원은 소나무와 편백, 차나무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경관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녹차밭을 이용한 정원으로 체험장을 조성해 활용도를 더했다. 정읍 오브제정원은 폐교에 자생식물과 오브제를 활용해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순창 초연당은 고택에 100년이 넘는 돌배나무, 살구나무 등 노거수를 배치해 정원을 가치를 높였다. 민간정원은 수목원정원법에 따라 법인·단체 또는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을 말한다. 전북에는 고창 꽃객프로젝트, 익산 달빛소리정원과 아가페정원, 정읍 들꽃마당, 순창 애재원, 김제 황산들꽃정원 등 6개 민간정원이 있었다. 정원은 조성·운영 주체, 기능, 주제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정원, 생활정원, 주제정원 등으로 나뉜다.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있다. 지방정원은 정읍 구절초정원을 비롯해 담양 죽녹원, 양평 세미원, 거창 창포원, 영월 동서강정원(연당원), 경주 천년숲정원, 강화 화개정원이 있다. 전북도 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민간정원은 민간의 자율적·창의적 사고가 접목돼 만들어진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특색 있고 품격 있는 민간정원 발굴을 통해 정원문화 확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0.10 18:04

전북도, 워싱턴주 자매결연지역에 가장 한국적인 매력 뽐내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9일 미국 자매교류지역인 워싱턴 주 벨뷰 메이덴바우어 센터에서 태권도 공연, 판소리, 난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이는 ‘전라북도 공공외교 한마당’ 행사를 벌였다. 10일 역시 올해 한국어를 외국어로 채택한 타코마시의 스태디움 고등학교에서 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통문화 공연과 전통공예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김관영 지사는 이날 재외동포와 현지인들에게 “전라북도의 별칭은 ‘한국 속의 한국’이다. 케이(K)-걸쳐의 본 고장이자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라며 “우리 전북을 한국문화의 뿌리라고 자신있게 말한다”고 소개했다.  워싱턴 주에서 개최되는 전라북도 공공외교 한마당은 해외 홍보 및 문화 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로 중단된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에서 공연 및 전시 행사를 재개하는 것으로 30년 가까이 교류의 역사를 가진 전북 자매지역 워싱턴 주를 선정, 개최하게 된 것이다. 메이덴바우어 센터에서 포문을 연 전북의 특색있는 공연은 전주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국립민속국악원 방수미 명창의 판소리, 젊은 예술인들의 열정이 담긴 넌버벌 퍼포먼스 ‘조이풀’ 그룹의 시원한 난타 공연이 현지인들의 시선과 흥을 끌어올렸다. 한편 전북도와 워싱턴주는 지난 1996년 우호협력합의서, 2004년 자매협약서를 체결한 뒤 30여년간 인적·문화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양 지역 청소년들이 상호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코로나 상황에서는 방호복을 지원하는 등 두터운 신뢰를 쌓아 왔다. 또한 2021년 10월에는 건강한 케이 푸드(K-FOOD) 만들기 체험을 워싱턴 주에서 개최해 워싱턴 주민들에게 직접 전북의 식문화를 알리는 교류를 진행한 바 있다. 단체장간 교류도 계속 이어왔는데 2015년에는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전북을, 2016년에는 당시 송하진 전 지사가 워싱턴 주를 방문했고, 교류 25주년을 맞은 2021년에는 양 지사간 화상회의를 통해 상호 실리적 교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 워싱턴 주 상하원 의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전라북도를 방문, 탄소, 문화, 식품 등 전북의 다양한 산업 현장을 시찰, 양 지역간 교류 다각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등 협력활동을 탄탄하게 이어오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3.10.10 15:56

출범 100일 앞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도시브랜드 개발 나서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출범이 D-100일을 맞았다. 전북도는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 연내 통과를 목표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8월 30일 한병도·정운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에는 농생명산업 육성, 친환경 산악관광특구 지정·육성, 이차전지 등 전북형 특례들이 담겨 있다. 그러나 개정안이 9월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며 안건 심의는 11월로 연기된 상태다. 구체적 특례가 반영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하지 못할 경우 전북특별자치도는 껍데기에 그칠 수 있어, 출범 전까진 개정안 통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전북도는 전북특별법 개정안에 열을 올리는 동시에 '전북만의 매력'이 담긴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제작을 공론화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6일 도의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전략과 상징물 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CI와 슬로건 등 단순한 상징물과 디자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의 지향점은 독창성, 적합성, 명료성, 상관성 등 4대 요소가 아울러 전북의 미래를 제작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법종 우석대 교수와 서순탁 서울시립대 교수가 발제에 나섰다. 각각 전북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 더 행복한 로컬 전북을 키우는 5대 영양소를 주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조법종 교수는 후백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에 담긴 전북의 과거와 미래를 살펴봤다. 개인적으로 구상한 전북특별자치도 브랜드 시안 4가지도 선보였다. 서순탁 교수는 행복한 전북특별자치도가 되기 위해 총연장 681.4㎞에 달하는 전북 BRT 노선 구축을 피력했다. 일자리, 살자리, 교통망, 사람 관계망, 생애주기 돌 행정 등 전북의 강점을 살리는 5대 영양소를 갖출 것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 자리에서는 전북만의 차별성 있는 특례를 발굴하고 이를 향후 지역 고유 브랜드 가치와 연계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또 도시브랜드는 글로벌한 안목에서 한글과 영문을 명료하게 섞어 확장성을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모두가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는 없는 만큼, 자주 쓰면 익숙해지는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토론자들은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개발과 관련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시각 미술과 디자인 시각 매체에 대한 접근이 폐쇄적이며 동떨어진 감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우려했다. 역사성과 역사 문화 정체성도 좋지만 미래 세대를 고려한 브랜드가 개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북도가 디지털 시대에 맞는 특별한 사업을 설정하는 미래지향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전북만의 색깔을 가지고 우리의 강점을 살려 독자적인 발전 방향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라며 "정체성과 독창성, 미래 비전과 잠재력이 담긴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특별자치도가 출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김선찬
  • 2023.10.09 17:44

여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내년 총선 전환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22.64%)를 기록한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 전략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여야는 본 선거 이틀전인 9일 서울시장 선거 이상으로 수도권 민심 가늠자로 꼽히는 강서구청장 선거에 모든 역량을 올인했다. 이번 선거는 전북과도 무관하지 않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 맞붙는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가 전북 출신으로 적지 않은 재경 전북 도민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거 결과에 따라 출향 전북도민들이 수도권 민심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도 판가름 날 것이란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은 결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득표율에 따라 양당의 총선 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전북정치권에서도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대정부 투쟁 노선을 강화할 것인지 실용주의 노선을 탈 것인지 결정할 조짐이다.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는 헌정사상 전북도민의 민심을 직접적으로 자극한 최대의 사건인 만큼 수도권 내 전북도민의 표심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서구 유권자의 상당수가 호남 출신으로 이들의 표심이 민주당에 대한 실망인지 국민의힘 심판론인지도 11일 투표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청장 보선은 여야 지도부의 명운을 가를 분수령으로 결과에 따라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패배하면 김기현 총선 체제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며, 민주당이 패배하면 이재명 사법리스크와 맞물린 계파 갈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여야 일각에서는 만약 이번 선거에서 두 자릿수 이상 격차의 득표율로 패배할 경우 각 지도부 책임론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선거 패배 시 양당의 소장파를 중심으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두 후보 간 큰 격차가 나지 않더라도 결과에 따라 인재영입이나 총선 전략의 대폭 수정이 필요하다. 선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9일에는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입원해 있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퇴원해 보선 유세에 참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이 대표가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 치료를 할 것"이라며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진 후보 유세에 동참하려 했으나 의료진 만류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이 대표의 퇴원 소식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빨리 건강을 회복해 야당으로 정상적인 기능이 되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지도부는 물론 전국의 지역위원회와 당협위원회를 동원해 선거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례적인 사전투표율에 대해서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측면으로 해석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는 줄곧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당선됐지만 그동안 강서구 개발은 지지부진했다"며 "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김태우 전 구청장이 사면복권되자, 곧바로 그를 다시 후보로 내세운 정부와 여당에 대한 심판 여론이 높다"고 강조했다. 보궐선거 본투표는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9 16:32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지방 분권 컨트롤 타워"

지방시대 실현에 앞장설 '전북 지방시대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지난 6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시대 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7월 시행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과 더불어 시·도별로 구성하는 법정 위원회다. 전북 지방시대위원회는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운영 조례'에 따라 임상규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지방분권, 교육개혁, 혁신성장, 특화발전, 생활복지 등 각계각층 전문가 19명을 위촉했다. 임기는 2025년 10월 5일까지 2년이다. 전북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 계획 및 시행계획, 초광역권발전계획 및 시행계획,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자유특구 등 지방시대 정책의 핵심이 되는 4대 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정·변경 신청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한다. 김 지사는 이날 출범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전북 지방시대 계획, 전북 초광역권발전계획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들 안건은 이번 주께 의결 후 중앙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중앙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 국무회의, 대통령 승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전북 지방시대 계획(2023~2027)은 정부의 5대 전략 22개 핵심과제에 맞춰 300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또 전북 초광역권발전계획은 광주, 전남, 강원, 대구, 경북 5개 시·도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 그린수소, 모빌리티, 탄소 등 전북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전북이 지방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전북 지방시대위원회가 새로운 전북시대를 만들어 갈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치·의회
  • 문민주
  • 2023.10.09 16:31

총선 D-6개월, 올해 국감·예산 성적표 내년 총선 가늠자

내년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 국회의원들의 올해 국정감사 및 국가예산 성적표가 반년밖에 남지 않은 내년 4월 총선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국감이 시작되는 10일은 공교롭게도 총선 D-DAY 6개월과 그 시기가 딱 맞아떨어졌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국감은 전북 정치권 입장에선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만약 국감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총선 판도 역시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총선 입지자들은 국회 입성을 위해 ‘현역 교체론’에 계속 불을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정쟁과 새만금 사태에 잠식 '전북 현안' 새만금 예산 증발 사태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전북 주요 현안에 차질이 우려된다. 9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전북 정치권은 국감 기간 새만금 예산 회복과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정상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제는 새만금 때문에 전북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기존 이슈들이 후순위로 밀렸다는 점이다. 정치권은 원래 이번 국감에서 공공기관 제2차 비수도권 이전과 한국투자공사(KIC)의 전주 이전 거부 발언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생각이었다. 얼마 전 전북도가 용역을 발주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 역시 대표적인 전북의 난제다. 내년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자치도의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도 시급하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 존폐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도내 14개 모든 시군 현안 반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특히 여야가 이념 전쟁으로 치달으면서 내년도 총선 공천을 의식한 국감이 예상되면서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떼쓰기식 국감은 전북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치밀한 사실관계 정리와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한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중진 육성론 VS 현역 교체론 내년 총선은 초·재선으로 이뤄진 전북 국회의원을 중진으로 키워내야 한다는 주장과 제21대 국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제외하고, 난제를 풀지 못했던 현역들에 대한 교체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문제는 원외 입지자들 역시 지역의 문제보다 더불어민주당의 현안, 중앙 이슈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 국감에선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 그리고 여성가족위원회가 핵심 상임위로 꼽힌다. 기재위는 전반적인 예산 문제와 KIC 전주 이전에 대한 의미 있는 답변을 얻어내야 한다. 만약 국감에서 전북정치권이 민주당의 거수기 노릇만 할 경우 현역 교체론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핵심은 예결위와 기재위다. 여기에서 얼마만큼의 예산을 회복하느냐가 정치권의 역량과 직결된다. 또 기재위에선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전주 이전 거부 발언도 문제 삼아야 한다. 여가위는 잼버리 사태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정무위는 정부 차원의 공공기관 이전 현안과 금융중심지 문제와 관련이 높다. 국토위에선 새만금 국제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차별의 원인을 따져 묻고 노을대교 대책도 거론돼야 한다. 산자위 국감에선 SK데이터센터 문제 해결을 약속했던 정부의 후속 대책이 왜 제때 진행되지 않고 있는지 추궁할 필요가 있다. 전북이 농도인 만큼 농해수위 차원에서 전북과 지역구를 위해 다뤄야 할 현안 또한 산재해 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지금 현역이나 정치신인 모두 역량 부재론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북 정치인이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이번 국감 기간 얼마만큼 이슈화를 잘 하느냐가 내년 총선 전북 유권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3.10.09 16:3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