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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복본사고본 국내·외서 임대 요청 쇄도

전주시가 조선왕조실록 복본사고본에 대한 국내외의 대여 요청이 잇따르자 대여기준 마련에 나섰다.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조선왕조실록 복본사고본이 완성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일본 동경 국제도서전에 실록 복본이 대여되는 등 최근 국내외에서 대여 요청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주로 외국대사관 한지 관련 행사와 맞물린 외교부의 전시 대여요청을 비롯해 국내외 도서관(출판기록) 및 박물관(유물전) 등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이에 전주시는 대여기준을 △공익목적 활용 △비영리기관 △대여기간내 실록복본 홍보 의무화 △대여기간 30일 이내 △대여 수량 한정(20권 이내) △무료 대여(실록과 전주시 홍보조건) △훼손 및 파손 시는 전주시에서 지정한 한지 및 인쇄업체에서 제작(유물보험 의무가입) 등으로 정했다.시는 이 같은 요건이 충족될 경우 실록 복본을 대여해 준다는 방침이다. 시는 현재 경기전 어진박물관과 전주사고에 조선왕조실록 전주사고본을 전시,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전주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여에 걸쳐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을 진행, 전주사고에 보관된 태조~명종까지의 정족산본(614책, 5만3130면)의 복본화사업을 마무리했다. 또 올해부터 3년간 18억원을 들여 조선왕조실록(선조~철종, 588책 7만9558면) 추가 복본에 나섰다. 사업이 마무리 될 경우 태조(1392년)때 부터 철종(1863년)까지의 472년에 걸친 우리나라 기록 역사가 한지 물성을 그대로 살린 실록 복본 사고본으로 재탄생된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15 23:02

전주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본격화

전주가 후백제의 왕도(王都)였음을 알리는 '왕도복원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전주시는 지난 20여년간 진행된 후백제 견훤 왕궁터 발굴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듦에 따라'후백제 문화창조 900'이라는 기조 아래 후백제 역사문화를 재조명하는 왕도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900'이라는 숫자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전주에 도읍을 정한 시기가 900년임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조선시대 중심의 역사문화권의 역사적 한계를 탈피하고 후백제와 관련된 역사를 재조명해 천년전주의 정체성을 정립하려는 것"이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향후 전주가 관광문화의 외연을 확장시키고, 천년전주의 공간적 자존감을 정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이를 위해 시는 그동안 진행된 후백제 문화 재조명 학술용역과 발굴된 유물 및 유적,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백제 왕궁터로 파악되고 있는 동고산성을 연내에 국가사적지 지정을 문화재청에 신청키로 했다. 국가사적지로 지정될 경우, 후속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확보(국비 70% 지원)가 수월해진다.동고산성은 현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44호로, 시는 지난 1991년부터 7차례에 걸쳐 동고산성 발굴작업을 추진해 왔으며, 발굴작업은 올 8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전주성'이 새겨진 암막새와 연화문수막새, '官'자명 명문기와, 어긋문 형식의 성문지와 성벽, 왕궁터 등의 건물지를 비롯한 22개소의 유물유적이 발굴됐다. 견훤 왕궁터는 축성당시 전주성으로 불리다가 인근 남고산성과 대칭되는 개념으로 동고산성으로 개칭됐다.이와함께 시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의 방향정립을 위해 동고산성 내 토지매입, 성벽복원, 건물지 복원, 물왕멀 일원의 왕궁 및 도성 복원 사업 등을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또한 발굴조사 이후 보존을 위해 덮어진 유구를 발굴 시점으로 복개하는 한편 7차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성벽도 노출시켜 고대 석성의 면모를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전문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왕궁의 위치에 대해서는 학계, 전문가, 관계기관 등의 연구 및 자문을 통해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12 23:02

'전주·완주 상생발전 조례' 존폐 기로

전주완주통합 추진과정에서 상생발전을 위해 제개정됐던 전주시 조례들이 통합무산으로 재개정 및 폐지될 상황에 처했다.8일 개회한 전주시의회가 통합이 무산되면서 의미가 상실된 조례에 대한 정비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대상이 되는 조례는 총 13개로, 대부분이 완주군민에게 생활편익 제공을 위해 제개정된 조례이다. 대표적인 게 완주전주 상생통합방안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조례와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시행에 따른 손실분을 지원해주는 근거인 시내버스 운송사업 재정지원조례, 전북도와 전주시완주군이 2014년까지 2년동안 3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의 전주시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관리조례이다.또 완주군민의 승화원 사용료를 전주시민과 같이 30만원에서 5만원으로 감면해주는 장사 등에 관한 조례, 완주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노인의 전주시 복지관 이용을 허용하는 노인복지관 설치 및 운영조례, 완주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과 그 가족에게 전주시립도서관 회원자격을 부여하는 시립도서관 운영조례 등도 포함된다.전주시는 농업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관리조례와 상생통합방안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 등 통합을 전제로 제정된 일부 조례를 제외한 나머지 조례에 대해서는 존치의견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시의회는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시의회는 9일부터 열리는 상임위 회의에서 상임위 소관 조례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여 존폐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상임위원회 가운데 가장 먼저 간담회를 가진 행정위원회는 완주전주상생통합방안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조례는 통합이 무산돼 실효가 없다며 폐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통합관련 참여활동 단체를 지원할 수 있는 민간활동 지원조례는 향후 재추진될 수 있는 통합논의 등에 대비해 존치키로 했다.농업발전기금 설치 조례는 전주시가 본예산에 편성된 15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환키로 함에 따라 개정이 불가피하고, 시내버스 재정지원 조례는 전주시가 손실보전금을 완주군과 공동 분담해야 하는 것으로 내부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승화원 사용료 감면 및 전주시 노인복지관 이용 등의 조례는 시의원간에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어 개정여부가 미지수로 남아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10 23:02

목조문화재 흰개미 퇴치 탐지견 투입 추진

전주시가 지역내 주요 목조문화재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흰개미를 퇴치하기 위해 탐지견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전주시는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흰개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탐지견을 통한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흰개미 탐지견은 발달된 후각으로 흰개미의 서식지를 탐지할 수 있으며, 진동탐지기를 이용한 병행조사를 통해 효울적인 방충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삼성생명은 검측장비와 탐지견을 투입해 지난 2011년부터 전국의 주요 목조건축물에 대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주시는 경기전풍남문풍패지관전주향교 등 지역내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흰개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탐지견 조기투입을 의뢰할 예정이다.현재 삼성에버랜드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 탐지견센터에는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파니엘종과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등 흰개미 탐지견 3마리를 두고 있으며, 한국삽살개재단도 삽살개를 흰개미 탐지견으로 양성중이다. 흰개미는 빛을 싫어하고 주로 땅속에서 기둥을 따라 목부재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봄철(4~5월)에만 교미나 이주 등을 위해 무리지어 다니면서 육안 관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시설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목재를 속에서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때까지 피해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흰개미 탐지견 투입과는 별도로 지역내 목조문화재에 대한 육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문화재청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탐지견 투입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주
  • 정진우
  • 2013.07.10 23:02

제302회 전주시의회 5분 발언

전주시의회는 8일 제302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18일간의 회기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회기에서는 2012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및 세입·세출 결산승인안, 201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 등이 심의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6명의 의원이 5분자유발언에 나섰다. ◇원도심 공동화 방어전략 수립 시급△김윤철 의원(도시건설위, 중앙·노송·풍남동)= 공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원도심의 기능회복을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진행방식 보다 정주인구를 증가시키는 게 시급하다. 이를 위해 현재 지지부진한 전라감영 및 4대문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노후주택 증·개축시에는 태양열 집열판설치 등의 지원정책을 실행해 돌아오는 공간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재개발측면에서는 추진 가능성이 엿보이는 지역에는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등의 특급처방도 필요하다.◇효자노인복지관 건립 청원△김혜숙 의원(문화경제위, 민주당 비례)= 현재 완주군 로컬푸드 판매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효자4동 주민자치센터 부지에 대한 정책적 수정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효자 2·3·4동의 노년인구(8만9498명)을 위한 노인복지회관 설립이 시급함에도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위해 전주시의 정책에 협조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오는 2014년 10월 완주군과의 사용허가 종료 시점에 (가칭)효자노인복지관 건립이 실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길 바란다.◇운수종사자 중심 택시 정책 펼쳐야△오현숙 의원(도시건설위, 덕진·호성동)= 국토교통부의 택시감차보상 지침(대당 1300만원) 보다 600만원이 많은 1900만원을 편성한 것은 노골적인 택시회사 밀어주기라는 비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올 본예산에 법인택시 콜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3억1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가, 이번 추경에서 전액 삭감하고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으로 8640만원을 상정한 것은 행정의 무능함을 표현해 주는 것이다.◇전주·완주 통합무산 교훈, 소통△이도영 의원(행정위, 평화2동)= 우리는 소통부재와 필패의 연결사례를 다양하게 접하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 무산의 아픔 또한 일례다. 최근 10년간 전주시와 완주군의 전출·입 인구수가 9만313명에 달한 것을 볼때 통합 무산 원인은 완주군민의 찬반투표가 결과를 주었다고는 하지만 내면을 보면 완주군민의 찬반과 전주시민의 찬반이 혼합된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에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일정 범위에 따라 또는 필요시 시민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허브정책 마련과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기금본부 안착 위해 공항개설 시급△이미숙 의원(도시건설위, 효자4동)= 전북도가 항공교통 오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어렵사리 유치된 기금운용본부가 빈껍데기만 옮겨 오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전북권 공항개설이 시급한 이유다그러나 공항 건립 논의는 무익한 정치논리, 경제논리 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시각에서 공항건설을 추진해야 할 때이다. 포기할건 포기하고 이제는 부지문제로 인한 소모적인 논란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전주시와 전라북도는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공항 개설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 ◇통합과정의 법적·정치적 책임져야 △이옥주 의원(도시건설위, 진보정의당 비례)= 지난 2012년 4월 30일 3개 단체장이 합의한 완주·전주 통합 공동건의 합의문 중'전라북도·전주시·완주군은 통합시 발전 용역을 착수하여 통합의사 확인절차 이전에 주민들에게 제시한다'는 내용은 상위법을 위반한 위법한 것이다. 또 시의 명칭과 청사 위치, 청사 건립비용 배분 등을 미리 합의한 것도 상위법을 위반한 것이다. 더불어 통합 과정에서 전주시민은 알권리를 철저히 봉쇄당했다. 이제 누가, 어떻게,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09 23:02

전주·완주 시내버스 체계 개편 딜레마

전주시와 완주군의 행정구역 통합이 무산된 것과 관련, 통합 무산의 후폭풍이 전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주시가 당초 전주완주 통합을 전제로 추진하려던 시내버스 지간선제 도입이 큰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지간선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잠정유보한 뒤 '전주완주 통합이 성사된 이후 지간선제를 도입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았었다. 하지만 양 지역 통합이 무산되면서 지간선제 도입을 주된 골자로 한 대중교통 계획을 추진하는데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 것.지간선제는 시내 주요 구간을 오가는 간선 시내버스에서 마을버스와 같은 지선버스로 갈아타는 환승제를 말한다. 이 제도는 완주군이 전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적 특성상 '반드시 도입해야 하는 핵심 교통대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전체 인구의 25%가 노령층이고 버스이용객의 약 90%가 교통약자인 군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한다"는 완주군의 반대에 부딪혀 벌써 수년째 제도도입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여기에 양 지역 통합이 무산되면서 지간선제 도입은 더욱 요원해졌으며, 이로 인해 전주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내년 3월 전북혁신도시 주민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대중교통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간선제 도입여부가 전주시의 당면현안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이는 내년 3월부터 전북혁신도시에 3만명의 주민들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전북혁신도시에 50대 가량의 시내버스를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전주지역 대중교통체계는 큰 폭의 변화가 절실하기 때문이다.전주시 관계자는 "내년 3월 전까지는 어떤식으로든 대중교통체계 개편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면서 "지간선제 도입을 강행할지, 기존의 시내버스 노선을 손질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지간선제의 경우 지난 2004년 한달간 시행됐다 완주군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면서 "과연 완주군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간선제 추진을 강행한다면 어떤 득실이 있을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주
  • 정진우
  • 2013.07.09 23:02

전주-터키 안탈리아 자매 도시 협약 체결

전주시가 터키 안탈리시와 자매결연했다.해외 출장중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시에서 안탈리아 광역시와 국제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으로 문화관광경제통신무역교육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또 앞으로 활발한 교류 환경 조성과 각 분야별 파견단 교환 등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이번 안탈리아시와의 자매결연으로 전주시 국제자매도시는 미국 샌디에고(1983년), 중국 소주(1996년), 일본 가나자와(2002년)를 포함해 모두 4개 도시가 됐다.송 시장은 이날 무스타파 아카이딘 안탈리아 광역시장과 면담에서 "세계 역사문화의 보고이자 지중해 최고의 휴양도시인 안탈리아시와 한국적 전통과 첨단탄소산업이 고루 발달된 전주시가 자매교류를 통해 상생발전 할 수 있게 돼서 무척 반갑고 기쁘다"며 "앞으로 관광, 역사문화 보존 및 콘텐츠 개발 등 두 도시 간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터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안탈리아시는 인구 100만2000명의 광역시로, 중세 성채 등 구 시가지가 잘 보존돼 있는 지중해 제1의 관광도시이자 리조트가 발달한 휴양도시이다. 특히 안탈리아시는 안탈리아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는 자매도시 문화의집에 '전주관'을 조성할 정도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많아 향후 활발한 교류 추진이 기대된다. 한편 전주시는 그동안 지리정서적 친밀성을 이유로 아시아권에 편중 추진했던 국제교류 방향을 교류 다양성과 질적 성장을 고려, 대륙별 거점도시를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한 뒤 지난 2011년부터 유럽지역 도시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08 23:02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무료환승 손실보전금 지원 문제 최대 쟁점

전주시와 완주군의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및 무료 환승 시행에 따른 손실보전금 지원 문제가 8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기에서는 1차 추경예산안 등이 심의된다.시의회에서는 전주완주 통합이 무산됨에 따라 현재 전주시가 모두 부담하고 있는 70억여원의 요금단일화 및 무료환승 손실보전금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전주시는 전주완주통합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2차에 걸쳐 완주군 전체 13개 읍면에 대한 요금단일화 및 무료환승을 시행하고 있다. 1차는 지난 2009년 10월 12일부터 삼례읍 등 7개 읍면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2차는 올 5월 1일부터 고산경천화산 등 6개면으로 확대했다.1차 요금단일화 및 무료환승의 연간 손실보전금은 71억여원으로, 요금 단일화가 26억원, 무료 환승이 45억원이다. 올 연말에 정산될 2차의 손실보전금은 6억원으로 추산된다.이에 시의회는 1차는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이 혜택을 보는 만큼 완주군도 부담해야 되고, 완주지역내 순환버스가 대상인 2차는 수혜자가 모두 완주군민인 만큼 전주시가 부담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부에서는 12차 상관없이 전액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시의회 한 의원은 "의회의 기능은 주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감시감독하는 것으로, 전주시민의 입장에서 예산을 철저하게 따져 볼 계획"이라며 관련 예산의 삭감을 예고했다.전주시도 비슷한 입장이다. 6월까지의 정산분에 대해서는 전주시가 부담하지만, 7월부터는 완주군 공동 부담 및 환원을 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주민 정서 등을 고려해 시기와 분담 비율 등을 고민하고 있다.이와함께 효자4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로컬푸드 직매장의 임대료(9000만원)와 존치여부, 조례를 통해 완주군민에게 전주시민과 동등하게 할인혜택이 부여된 승화원 및 전주월드컵골프장 이용료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08 23:02

전주 재해위험지구 어은골·진기마을 가보니

"이번 여름 장마철에도 임시제방을 쌓고, 펌프를 동원해 물을 퍼내야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돼요. 지반이 낮은 집들은 침수 걱정에 밤에 비옷을 입고 잠들기도 한다니까요"전주시 진북동 어은골에 살고 있는 이현자(65여)씨는 들려오는 장마 소식에 불안하기 만하다. 지대가 낮은 어은골은 매년 장마철만 되면 빗물이 전주천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되거나, 전주천 물이 제방을 넘어 마을로 들어오는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이 지역은 지난 2005년과 2007년, 2011년 집중호우때 침수 피해를 입었다.3일 오전 9시께, 새벽동안 내린 빗물로 전주천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였다. 앞선 사례와 같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주민들은 강수량이 많아지면 모래주머니를 준비해놓는다.이 같은 상황은 전주시 전미동 진기마을도 마찬가지다. 이 마을에 사는 이문규(65)씨도 "40년 전부터 거의 매년 농경지가 침수돼 농민들이 힘들게 기른 농작물의 피해가 엄청나다"면서 "전주시에서 배수펌프를 지원해주고 있으나, 여름 장마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진북동 어은골과 전미동 진기마을은 전주시가 지정한 재해위험지구 중 가장 위험하다는 '가'등급으로 분류된 지역이다. 상습적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시설 개선 등의 정비사업이 매우 시급한 지역이다. 그러나 올해 이들 지역에 대한 정비계획은 없다.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마찬가지로, 현재로서는 언제쯤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 기약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전주시는 침수와 하천범람, 산사태 등이 발생했거나 우려가 높은 지역 5곳을 지난 2010년 2월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 관리해오고 있다.정비사업을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절실히 요구되지만, 정부는 한정된 예산 등을 이유로 이들 지역을 올해의 정비사업 대상지역에서 제외시켰다.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10년부터 재해위험지구의 정비 사업을 위해 국비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편성의 어려움과 정부의 연차적 지원방식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예산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해놓은 예산규모 내에서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모든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정부의 예산 타령에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으로, 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도내에서 전주 어은골과 진기마을 처럼 재해예방을 위한 정비사업이 시급한 지역은 90여곳에 달한다.전북도는 위험도에 따라 가~다 등급으로 나누어 총 224곳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했다. 이 중 132곳은 공사를 완료했거나 올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만을 기다리고 있는 92곳은 올 여름이 무사히 지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 전주
  • 문민주
  • 2013.07.04 23:02

전주시 탄소산업 글로벌 협력시스템 구축

전주시가 영국 탄소섬유 등 신소재산업의 중심도시인 셰필드시와 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산업 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이번주부터 영국을 방문중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 시청에서 줄리 도르(Julie Dore) 셰필드 시의회 의장, 비키 프리슬리(Vickie Priestley) 셰필드 시장, 전주시의회 윤중조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셰필드시와 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을 통해 양도시는 탄소섬유 등 신소재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통한 신기술개발과 기술이전에 상호협력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소재산업 발전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전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탄소복합체 관련 국제 공동연구 추진과 사업화는 물론 영국의 선진 연구소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주시는 지난 2012년 3월 영국 셰필드 소재 AMRC(첨단제조연구센터)와 탄소복합재료에 대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하고, 그해 9월부터 극초단파 경화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탄소복합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AMRC 리차드 스카이프 복합재료 센터장 전주 방문 등을 계기로 셰필드시와의 우호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와함께 송 시장은 셰필드 대학을 방문해 키이스 버넷 총장과 탄소복합재 분야에서 상호 인적교류와 인프라 공동 활용방안 등을 협의한데 이어 AMRC연구소에서는 키이스 리지웨이 소장과 보잉사 전주 투자 유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송 시장은 "이번 협약은 영국과 탄소산업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유럽에 탄소산업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전주시와 셰필드시가 탄소복합재 기술 등 공동기술 개발에 힘을 합친다면 복합재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자동차·항공산업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영국 셰필드시는 사우스 요크셔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최초 개발 등 특수강(제강)의 산지로 보잉유럽연구소와 첨단소재 연구단지 등이 있다. AMRC연구소는 셰필드 대학 산하 연구기관으로, 미국 보잉사, 독일 지멘스, 영국 롤스로이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 및 자동차에 응용되는 탄소복합재료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 전주
  • 김준호
  • 2013.07.03 23:02

휴식시설 부족한 풍남문광장 '썰렁'

풍남문광장 등 전주지역 도심속 광장들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텅빈 광장'으로 전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전주시에 따르면 아트폴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풍남문광장을 비롯해 서학광장, 노송천광장 등을 새로 조성했다. 하지만 일부 도심속 광장의 경우 이용객이 많지 않은데다 휴식시설도 부족한 탓에 지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실제로 풍남문의 조망권 확보를 위해 조성된 풍남문광장은 전주세계소리축제와 비빔밥축제 등에만 이용객들이 반짝 붐비고 있어 이 지역의 유동인구를 늘리고 활성화를 위한 후속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인근 상인들의 설명이다.전주시 전동 구 신협건물 2045㎡ 면적의 부지에 조성된 풍남문광장은 조성 초기에만 해도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앞세웠지만 야간시간에는 조도가 어둡고, 주간에도 뙤약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공간이 많지 않은 탓에 '24시간 한산한 공간'으로 전락한 상태다.실제로 지난 22~23일 주말과 휴일에도 한옥마을 주변은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크게 붐빈 반면 풍남문광장은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나마 스케이트보더 4~5명이 광장의 적막감을 깨우고 있었다.서울에서 한옥마을을 찾은 윤모씨(24여)는 "경기전 주변에서 게릴라식 문화공연이 열려 이 주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남부시장으로 가는 길이 어두워서 풍남문광장 쪽으로 건너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풍남문광장 주변의 한 상인은 "풍남문광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라도 야간시간대 조명을 밝게 해달라고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허사였다"면서 "광장에 이용객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고, 장터를 열거나 문화공연을 수시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주민은 "야간시간대의 풍남문광장은 적막강산과 다름없다"면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풍남문광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쓴소리를 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풍남문광장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파고라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 조성은 전주시가 맡고 있는 만큼 상설공연 같은 소프트웨어 구축은 풍남문상인연합회 등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풍남문광장 조도가 낮다는 민원은 아직까지 제기된 적이 없으며, 광장주변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거듭하겠다"고 덧붙였다.

  • 전주
  • 정진우
  • 2013.06.26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