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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동물 현충원'을 아시나요

“아무리 동물이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했다면 예우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한 군견과 경찰견 등 공로견들이 안장된 '오수 펫 추모공원'의 최명주 지도사(30)는 11일 이같은 말과 함께 “전국 최초의 동물 현충원에서, 의로운 일을 하며 헌신한 동물의 마지막을 함께 하는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임실군은 국비와 도비 등 50억 원을 투입해 임실군 오수면 1만354㎡ 부지에 화장·추모시설, 수목장지 등의 시설을 갖춘 '오수 펫 추모공원' 을 지난 2021년 7월 30일 조성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이곳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로견들을 안치하는 '동물 현충원'이 올해 4월 문을 열었는데,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곳이 주목받고 있다. 공원내 자연장지 시설과 잔디장 구역에 위치한 동물 현충원 구역은 645㎡ 정도이다. 이곳엔 생전 국가와 국민 안전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을 누볐던 8마리가 안장돼 있는데, 가장 최근에는 실종 여중생을 찾는 등 총 12차례 작전에 투입돼 ‘영웅군견’으로 불렸던 ‘달관이’도 안장됐다. 이날 오전 10시 임실군 오수면 오수 펫 추모공원. 기자가 입구를 통과하자 자연장지 곳곳에 안치된 일반반려동물들의 비석들이 눈에 들어왔고 10여m 정도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좌측에 헌신한 동물들이 안치돼 있었다. 가장 먼저 '대한민국 경찰견 키캣'과 ‘라텔’, ‘렉스’, ‘짱’이 나란히 안장돼 찾는 이를 반기고 있었고 경찰견들이 안장된 구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2019년 청주 한 야산에서 실종된 조은누리(당시 14세)양을 극적으로 구조한 군견 ‘달관이’의 비석이, 그 아래로는 장애인 도우미견 ‘사랑이’와 ‘썬이’, ‘하늘이’가 영면해 있었다. 공로견들은 세상을 떠나 동물현충원에 오게 되면 추모실에서 태극기를 사체에 감싸고 화장준비에 들어간다. 화장후 유골은 가루형태로 분골된 뒤 황토 수목함에 넣어져 안장되게 되는데, 이같은 공로견들의 생애 마지막 가는 길을 최 지도사를 비롯한 4명의 지도사들이 맡고 있다. 최 지도사는 “의견의 고장에서 의로운 일을 수행한 아이들을 직접 안장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며 “임실뿐만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동물 현충원이 조성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아이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공로견 안장방식의 개선점도 대두되고 있다. 이곳에 안장된 8마리의 공로견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수명을 다한 수많은 공로견들이 이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기관별로 공로견의 사후 조치 방안이 다르거나, 매뉴얼 등의 미비로 소속 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또 퇴역 군견·경찰견의 경우 민간으로 입양되는 경우가 많아 입양 이후 이들의 신원을 증명하기 어렵고 동물현충원 안치 절차도 복잡하다는 문제점도 대두되고 있는 등 보다 적극적인 공로견 안치를 위한 제도 개선들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임실군 측은 이곳이 동물 현충원임을 전국에 알리고 추모하는 마음을 더하기 위해 공로견 안치 부지 한켠에 비석도 설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충원에 안장되는 동물의 경우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바닥석이 아닌 비석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물 현충원 관리와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동재
  • 2024.06.11 17:58

지선 후보군 민주당 복당러시 시작…“탈당 페널티 적용 전북 지선 핵심”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차기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군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과거 선거 과정에서 낙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했던 인사들이 대부분으로 복당 규모와 복당 인사에 대한 페널티 규정이 어떻게 적용되느냐에 따라 다음 지방선거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11일 민주당과 전북정치권에 따르면 중앙당 차원에서 탈당 후보들에게 복당을 권유하는 메시지가 보내졌다. 그러나 다음 지선 출마가 예상되는 유력 후보 중 자치단체장은 황인홍 무주군수만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이 허용됐다. 전주병 소속으로는 박혜숙 전 전주시의원,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위원회에선 김남수 장수군의원의 복당이 최종 승인됐다. 반면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였던 임정엽 전 완주군수, 완주군수 후보군이었던 국영석 전 도의원·송지용 전 도의장,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최영일 순창군수, 장영수 전 장수군수에 대한 복당은 보류됐다. 이들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심사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탈당 정치인들에게 오는 2026년 제9회 지선 준비의 첫걸음은 민주당 복당이다. 조국혁신당의 향후 입지가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민주당 복당 결과가 전북 지선 판도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실제 현직 단체장 중 상당수가 지난 지선을 앞두고 복당한 이들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당 대표 인재영입 방식으로 복당해 공천권을 거머쥐고 당선됐다. 정헌율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 등도 민주당으로 복당한 이후 당선됐다. 지난 4월 총선 판도에서도 복당 결과가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았다. 정동영 의원은 복당 이후 5선 고지에 올랐고, 정읍·고창에선 복당한 유성엽 전 의원과 현역인 윤준병 의원 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었다. 또 다른 변수는 복당에 성공하더라도 탈당 전력자에 대한 페널티가 어떻게 적용되냐의 여부다. 민주당 당규 35조 4항은 경선 불복 경력자와 탈당 경력자는 공천 심사결과의 100분의 10을 감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선 불복자는 경선 후보자의 자격을 획득한 후 탈당해 무소속 또는 타당 후보로 출마한 사람이며, 탈당 경력자는 당해 선거일 전 150일을 기준으로 최근 8년 이내에 탈당한 인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처럼 대선 등 정치적 이유로 페널티를 전면 감면해주거나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어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민주당은 당시 범민주진영 통합을 명분으로 탈장자에 대한 대사면을 단행했다. 그 결과 전북 지역에선 복당 인사 95명에게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경선에서 부적격 판정이나 감점이 적용되지 않았다. 전북정치권 관계자는 “이들이 페널티 없이 복당할 경우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민주당에 남았던 지선 후보군이나 다음 선거에 출마해야 할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반발 역시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의 경우 “탈당 인사 중 누구는 봐주고 누구에게만 가혹한 측면이 있다”면서 복당 신청 인사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11 17:57

취임 100일 송상재 지방행정공제회 예결위원장 “35만 회원 복지 증진 앞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35만 명의 회원들과 24조원의 자산 규모를 보유한 연기금 복지기관입니다. 재정 전반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인 예산결산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예산결산위원장 취임 100일을 맞은 송상재 위원장(50∙전북특별자치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의 소감이다. 지난 1975년 설립돼 올해로 49주년을 맞이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이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송 위원장은 오는 2027년까지 임기 3년 동안 지방행정공제회 예결위원장으로 회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예산 운용의 타당성과 효율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행정공제회의 예산 편성에 관한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결산 내역의 심사 및 평가 분석과 기타 예산 및 결산에 관한 사항을 심의 관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그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송 위원장은 “지방행정공제회 소속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생활적인 부분의 안정과 복지 증진에 대해 더욱 힘써나가야겠다는 다짐을 매일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행정공제회는 이형규 전 전북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이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송 위원장은 “같은 전북 출신으로 지방행정공제회가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폭넓은 공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예결위원장으로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예결위원장을 맡으면서 세운 철칙이 바로 청렴성과 투명성이다. 송 위원장은 “청렴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자산 운용의 효율성을 두루 갖춘 지방행정공제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견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방행정공제회가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통해 선도적인 자산 운용과 회원 중심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전북특별자치도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 위원장은 공무원노조와 한국노총 활동을 통해 부당 노동행위 근절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근로 환경 개선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4.06.11 17:57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4)고산농협-왕이 먹던 '완주곶감'

완주군 북부권 3개 면(고산·비봉·동상)을 관할하는 고산농협은 전북에서 경축순환농업을 실천하는 선두 농협으로 유명하다. 고산농협은 오래 전부터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통해 '땅기운 가축분 퇴비'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그래서 고산농협은 친환경 쌀과 잡곡, 한우를 자랑으로 꼽는다. 완주 고산·비봉·동상면에서는 83농가가 친환경 쌀(66㏊ 규모)을 재배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퇴비 사용을 늘리는 등 친환경농업에 앞장사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쌀은 '땅기운'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완주, 전주를 비롯 수도권 학교급식에 공급된다. 특히 고산농협은 전북특별자치도 친환경 쌀 브랜드인 '자연섭리'를 총괄 관리하는 도내 유일 농협이기도 하다. 고산농협 한우는 새롭게 조직화하는 단계다. 현재는 30농가가 2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은 "취임하며 축산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우 종자 개량, 사육 기술 혁신 등도 그 일환이다. 고산농협의 주력 품목으로 곶감을 빼놓을 수 없다. 완주 곶감은 두레시, 고종시 곶감으로 나뉜다. 완주 곶감은 건조·숙성 과정에서 착색제를 쓰지 않아 숙성된 곶감이 검붉은 빛을 띠지만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다. 타 지역 곶감과의 차별성으로 고가에 거래된다. 완주에서도 동상면은 전국 8대 오지의 한촌(寒村)으로 기후와 풍토가 감나무를 재배하기에 좋은 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씨 없는 곶감은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감을 활용한 감식초도 고산농협의 효자 품목이다. 고산농협 감식초는 100% 과즙 자체를 3년에 걸쳐 항아리에 자연 숙성시킨 천연 발효식초로 지방분해 효과가 탁월하다. 이와 관련 최근 고산농협은 완주군 등과 곶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리적표시세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표시제는 해당 임산물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유래되고, 생산과 가공의 모든 절차가 인증받은 범위 내에서 이뤄졌을 때 국가가 품질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진안 홍삼, 순창 복분자, 무주 천마 등이 대표적이다. 손병철 조합장은 "앞으로는 친환경쌀, 한우, 곶감 등 고산농협 특산물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이 농업, 농촌에서 행복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1 17:48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최고, 경영난 부담 가중 요소 곳곳

고금리·고물가와 함께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자금난에 고통받고 있다. 전국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연체율이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른 가운데 전북도 지난 1분기 대출 연체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북지역 개인 사업자(자영업자·소상공인) 포함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8%다. 1분기 기준 2020년 0.55%, 2021년 0.37%, 2022년 0.3%, 2023년 0.57%로 최근 5년(2020∼2024년) 동 분기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8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 연체율 역시 1.13%로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다. 문제는 경영난이 가중될 만한 요소가 앞으로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높은 금리·물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데다 최근 최저임금 1만 원 시대 도래 가능성이 제기되고 일부 배달앱이 수수료 인상을 결정하는 등 부담 요소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1일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소상공인 98.5%가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하 또는 동결돼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답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83.3%에 달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득이 줄어들고 인건비 증가·원자재비 상승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다. 지난달 소공연이 발표한 제22대 국회에 바란다 실태조사 결과도 비슷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10명 중 6명은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비용 지원·결제 수수료 인하를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소공연 관계자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잔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금리 상승까지 겹쳐 상환 원리금과 이자 비용이 크게 늘었다. 금융 부담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라 이에 대한 해소 욕구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중 채무자를 중심으로 새출발기금 등 채무 조정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돕기 위한 신용정보 면제, 소액 채무에 대한 즉시 면책 등과 같은 제도 도입 등을 정책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1 16:06

순창 찾은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농촌유학 1번지' 도약 적극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가 11일 순창군을 방문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 걸음’ 이라는 주제로 군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생한 민심을 듣고 민생을 살리기 위해 순창군을 찾은 김관영 지사는 먼저 군의회, 지역 언론인과 자리를 함께하며 지역의 의견을 듣고 민생 방문을 시작했다. 이어 향토회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 지사는 500여 순창군민과 함께 도정을 공유하며 군정과 도정의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화의 자리에서 특강을 실시한 김 지사는‘함께 도전하면 함께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의 ‘도전경성’정신을 설명한 후 군민들의 다양하고 솔직한 지역 의견을 청취했다. 대화의 시간에 군민들은 순창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섬진강·용궐산을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섬진강 장군목 생태관광지 도로개설사업비 10억 원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출입국관리법 특례 발굴 △농촌유학 활성화 △지역의 특색있는 인구소멸 대책 확대지원 등을 건의하며, 상생발전을 향한 도지사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군민과의 대화를 마친 김 지사는 다문화 가정과 결혼이주여성의 정착을 지원하는 순창군 가족센터를 방문해 프로그램 참여자와 시설 직원들을 격려하고, 프랑스 자수, 이중언어학습, 외국 전통음식 만들기 등을 함께 했다. 김관영 지사는 “순창군은 섬진강과 용궐산 같은 천혜의 자연 자원과 발효식품 등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인구 감소와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최영일 군수는 “순창군의 특색을 살린 미래 지속 가능한 사업 발굴을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의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면서“특히 동부권 개발사업의 관광 분야와 식품 분야, 전원마을 500호 조성, 농촌 유학, 청년종자통장,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건의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6.11 16:00

OCI㈜,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 ‘첫 발’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 OCI㈜가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SiH4) 공장 건립과 함께 본격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의 일환으로 OCI㈜는 11일 군산국가산업단지에서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유신 OC㈜사장, 스콧 브라운 넥세온 대표, 강임준 시장, 김종훈 전북자치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유관기관 및 지역인사, 회사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군산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게 될 특수소재는 실리콘음극재의 주 원재료다. OCI㈜는 지난해 7월 넥세온과 2025년부터 5년간 약 700억 원 규모의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기 생산능력은 1000톤 규모이지만, OCI㈜는 향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생산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초고순도 삼염화실란(TCS)을 원재료로 사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생산한 특수소재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넥세온에 공급함으로써 탄소 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설비면에서도 안전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장치를 도입,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OCI㈜는 이번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넓혀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독자기술로 흑연 음극재를 코팅하는 필수 원재료인 고연화점 피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도 앞두고 있다. 김유신 OCI㈜사장은 “향후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OCI㈜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I㈜는 1959년 설립 이래 60여 년간 국가산업발전에 필요한 정밀화학 분야를 꾸준히 개척해온 글로벌 첨단소재기업으로, 1990년 군산공장을 건설해 현재는 연간 6만 2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환규
  • 2024.06.11 15:59

“익산 광역상수도 전환, 공론화위원회 구성 검토”

익산시가 광역상수도 전환 여부와 관련해 공론화위원회 구성·운영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기존 신흥·금강정수장 시설 신설·보수와 광역상수도 전환이라는 2가지 방안을 검토 중인데, 전체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인 만큼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익산지역 수돗물 공급 체계는 용담호를 수원으로 해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와 대아저수지를 수원으로 공급하는 지방상수도로 이원화돼 있다. 지역 전체의 66.2%가 광역상수도를, 일부 동지역 33.8%가 지방상수도를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혼합 급수 체계를 통해 별 무리 없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하지만 지방상수도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금강·신흥정수장 시설 노후화가 점차 심각해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실제 금강·신흥정수장은 내용연수 30년을 넘겨 각각 70년, 49년째 사용 중이며 축조된 지 70년이 지난 신흥 보조수원지 역시 퇴적물이 쌓여 해마다 조류 발생이 늘고 있고 이에 따라 정수 약품 처리 비용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가 검토한 기존 시설 신설·보수 방안은 정수장 부분 개량(1697억 원), 표준정수처리 재건설(2428억 원), 표준·고도 정수처리시설 추가 건설(2796억 원) 등 3가지다. 다만 이 방안은 대규모 사업비가 상수도 요금에 반영되기 때문에 시민 부담이 급격히 가중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대안인 광역상수도 전환은 안정적인 공급과 시민 부담 증가라는 양면이 있고, 물 주권 상실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사업단에 따르면 전환 시 상수도 요금은 4인 가정 기준 월 3300원 가량(톤당 135원, 물이용부담금 포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정확한 요금은 추후 조례 개정을 통해 결정된다. 김형훈 사업단장은 “그동안 지방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온 정수시설이 수명을 다해가며 광역상수도로의 전환이 시대적 요구로 나타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시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 구성·운영 목소리에 대해서는 “2016년 1번, 2019년 2번에 이어 올해 시민 공청회까지 그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화하는 과정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찬반 의견이 이미 제시돼 있는 상황”이라며 “공론화위원회 구성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익산참여연대는 시가 지난 7일 수돗물 공급 체계 대안 모색을 위해 개최한 시민 공청회에 대해 “패널 5명 중 반대 토론자가 1명도 없는 등 불공정하게 진행돼 시민 의견 수렴이라는 목적을 상실했다”면서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1 15:58

동네병원들 18일 당일 걸려오는 전화 3번 안받으면 '휴진' 처리

의료계가 전면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예고 당일인 18일 병원들은 걸려오는 전화를 3번 연속으로 받지 않으면 휴진으로 간주, 보건당국의 현장방문과 채증 등이 이뤄진다. 전주시보건소는 11일 "정부 방침에 따라 18일 오전 9시부터 전주시내 종합병원과 병원, 의원들은 업무개시명령 대상이 된다"며 "당일 보건소 직원들이 병원별로 전화를 걸어 진료여부를 확인하게 된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2개 부서 10명이 관내 88곳, 전주시 7개 부서 78명은 535곳에 전화를 걸어 휴진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업무 등으로 전화를 받지못할 경우 3차례에 걸쳐 전화를 하고 그래도 전화가 연결되지 않으면 시 안전정책과와 보건소 직원들이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문이 닫혀 있으면 확인서 부착 및 채증에 나선다는 것이 보건소의 설명이다. 지역별 휴진율이 30%이상일 경우 업무개시명령과 명령 불이행시 행정처분 및 처벌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는 병원은 업무 정지 15일 및 1년 이내의 의사 면허 자격 정지에 처해질 수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처분 대상이 된다. 아울러 사전 휴진 신고기한도 13일 24시까지로 정해졌다. 18일 당일 휴진하려는 병원들은 이메일이나 팩스로 휴진신고를 해야한다. 현재까지 전주시 관내에서 휴진신고 건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시는 지난 2월부터 우범기 시장을 본부장으로 의료파업관련 재난대책본부를 운영중이며 18일 당일에는 전주시보건소와 덕진보건소 2곳, 보건진료소 3곳에서 오후 10시까지 비상 연장진료를 할 계획이다. 시는 약사회와 협조해 심야약국 운영을 확대하는 한편, 시와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문여는 병원을 안내하는 등 의료계 휴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 전북소비자정보센터(소장 김보금)는 11일 호소문을 내고 "소비자인 환자에게 치료는 필수이고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이 사태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는 책임을 지고 전향적으로 만나 의료정상화에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센터는 호소문에서 "참고 기다리는 국민들의 신뢰의 표시를 저버리지말고 양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의료계도 휴진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대로 정부와 의료계가 극단적인 강대강으로만 간다면 의료소비자인 국민도 목소리를 낼 것이며, 병원에 가지 않아도 매월 꼬박꼬박 의무적으로 건강보험료를 내고 있는 소비자들은 최악의 경우 보험료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보건·의료
  • 백세종
  • 2024.06.11 15:58

새만금 신항 건설기본계획 대폭 손질해야

오는 2040년까지 새만금 신항의 계획 건설을 위해서는 건설기본계획을 대폭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현행 신항만건설촉진법에 의거한 새만금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상 항만시설의 건설우선 순위가 바뀐데다 민간자본의 유인책이 없어 신항 건설과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항만에 가장 중요한 정온수역 확보를 위한 남서풍에 대비한 외곽시설 축조계획이 2040년 이후인 후순위로 밀려나 있는 등 항만건설계획의 우선 순위가 뒤바뀌어 있다. 또한 새만금 신항 건설계획상 총사업비 3조 1752억 원 중 민간투자가 40%인 1조 2901억 원에 이르고 있지만 내년말까지 완공되는 5만 톤급 2개 선석의 배후 부지 조성 조차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한 민간 투자에 의존하도록 돼 있다. 특히 야적장 후변 배후부지에 대한 도로및 구획 등의 계획이 전혀 수립돼 있지 않고 항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배후단지가 필수적이나 배후 부지의 부족으로 단지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2030년까지 5만 톤급 6개 선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지만 재정 투자로 이뤄지는 2개 선석을 제외하고 나머지 안벽을 축조하기 위한 가호안과 매립지 예산도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해 12월 서측방향 너울성 고파랑의 내습으로 가거치중인 관리부두의 함선 침몰사고가 발생했으며 오는 2026년 5만 톤급 2개선석의 규모로 개장한다고 해도 항만시설의 안전과 운영에 지장을 초래, 민간 투자의 기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 항만건설 관계자들은 "현 신항건설기본계획상 시설 건설 순위가 뒤바뀐데다 수익성을 보장해야 하는 민간자본을 유인하기 위한 실효성있는 방안이 전혀 강구되지 않아 신항의 앞날이 매우 어둡다"면서 "올해 말 수정되는 건설기본계획에 남서풍에 대비한 방파제를 조기 축조하고 민간자본 유인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새만금 신항 1단계 재정 투자사업의 공정률은 49%로 전체 사업비 1조 6630억 원 가운데 지난해까지 8138억 원이 투입됐다.

  • 건설·부동산
  • 안봉호
  • 2024.06.11 15:08

내가 그린(GREEN) 아름다운 세상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 전주지구연합회가 11일 전주 세병호 공원 일원에서 제1회 초록별대 그림 그리기 및 만들기 대회 ‘내가 그린(GREEN) 아름다운 세상’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환경과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해 보고 환경 지킴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주·완주 소속 21개 어린이집 원아들로 구성된 400여 명의 초록별대 대원들과 전주기전대학 유아교육과 재학생들이 참여해 초록별대 약속(표어-돕자/표방-착한 일하기)을 실천했다. ‘내가 그린(GREEN) 아름다운 세상, 지구를 지켜요’라는 주제로 진행된 그림 그리기 부문은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로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자존감을 높이고 꿈과 희망, 화합의 힘을 표현하는 계기가 됐다. 또 만들기 부문에서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거나 실용 가능한 작품들이 선을 보이며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문향금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 부연맹장은 “걸스카우트 초록별대 대원들이 환경 지킴이로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면서 “미래 세대인 유아들과 유아들을 책임질 예비 교사들이 건강하고 좋은 환경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온은아 한국걸스카우트전북연맹 전주지구연합회장은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 그리고 함께하면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화합의 힘을 키울 수 있다”며 “걸스카우트 초록별대가 환경 지킴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4.06.11 15:08

완주군 파크골프장, 이용객 제한 등 민원 잇따라

최근 몇 년 사이 완주군에 파크골프장이 늘면서 관련 민원도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 관내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총 9곳이며, 새로 조성 중인 곳이 4개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면서 이용 제한에 따른 불만과 소음과 안전문제 등의 민원도 많아지고 있다. 완주군이 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관내 파크골프장 민원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금까지 신고된 민원만 16건에 이른다. 가장 많은 민원은 회원 가입 요구와 회비 요구, 이용료 징수 관련 민원이 10건이다. 완주군이 조성한 공적 시설임에도 클럽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비회원의 이용을 제한하면서다. 파크골프장 중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한 곳은 관내에서 가장 큰 36홀을 갖고 있는 봉동 생강골공원 파크골프장으로, 최근 3년간 이곳에서만 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회원가입 요구와 회비 요구 등의 민원에서부터 안전사고 등의 크고작은 민원 이 이어졌다. 어린이시설 옆에 위치한 까닭에 어린이 상해 위험이 있다는 민원, 아파트와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새벽부터 파크골프를 쳐 소음을 발생한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완주군 관계자는 "완주군 파크골프장은 접근성이 좋아 인접 시·군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면서 이용 제한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조성이 이뤄지면 좀 더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관내 파크골프장 운영을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1억 6000여만 원을 지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11 15:07

백제의 토목기술,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축조 공정 확인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 내 중원 금당지에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엿볼수 있는 기단 축조 공정과 변화 양상이 확인됐다. 11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오후 3시 두차례 현장 공개설명회를 통해 미륵사지 내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중원 금당지는 사찰 중앙에 위치한 절의 본당으로 본존불을 모신 건물이 위치한 터를 말한다.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고증 심화연구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의 자연지형과 금당지의 기초부터 내부기단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인 토목 공정이 확인됐다. 중원 금당지의 건물 기둥 기초시설은 직경 2.2~2.4m에 깊이는 1.2m에 달하며,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 미륵사지 조사에서 확인된 백제사찰 건축 기법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중원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단(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 건축물의 터보다 한 층 높게 쌓은 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됐음도 확인됐다.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는 익산 미륵사의 동원·서원의 금당지 및 삼국시대 권위 건축물과의 축조 방식을 비교할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특히 지난 2022년 목탑지 발굴조사 결과와 더불어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미륵산(해발 430m) 아래 미륵사의 자연지형과 이를 활용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발굴조사단은 향후 중원 금당지 주변에 대한 탐색갱 조사를 추가 진행하고 출토된 유물, 석부재, 토양, 유기물 시료 등에 대한 자연 과학적 분석도 실시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발굴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미륵사 금당지의 체계적인 복원정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익산 미륵사에 대한 학술조사를 꾸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국시대 최대 규모 사찰 터인 익산 미륵사지는 익산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 무왕시기 익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중에 하나로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됐다.

  • 문화재·학술
  • 엄철호
  • 2024.06.11 10:50

"교감 뺨 때린 초등학생 영상노출 자제해달라"⋯교육계 자성 목소리

전주지역 한 초등학교 3학년이 무단조퇴를 막는 교감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일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교육계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사안이 대표적인 교권침해 행위의 한 사례로 부각되자 되레 해당 학생의 인권이 무참히 밟혀졌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특히 출석정지(등교정지) 기간에 해당 학생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까지 접수되고 자극적인 보도가 연이어 쏟아지면서 학생에 대한 비난이 더 악화되자 분위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지역 교원단체들은 10일 일제히 자성을 촉구하는 성명서 및 입장문을 내고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주 A초 정서행동위기학생의 교육활동침해 및 학습권침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내고 "자극적인 영상이 노출돼 학생이 악마화되는 게 염려스럽다"며 "이제 폭행 영상 노출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전북교사노조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악마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준영 전북교총 회장도 같은날 자신의 SNS에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접근 방향을 언급하며 언론 대응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미국의 경우 학교장의 '소환', '진단권유' 등을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가 부모를 '방임'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날로 늘어나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들의 정확한 진단과 그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받는 여타의 학생들을 생각해서라도 학교의 교육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법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교총은 이와 같은 내용을 사건 보도 당일(6월 5일) 학교를 찾아 전달했다"며 "혹시나 생겨날 수 있는 교원, 학생, 학부모들의 2차 피해 근절을 위해 언론 대응을 최소화(언론 소통 창구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성명을 내고 “가해학생은 현재 치유와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또 이 사건은 구조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자극적인 내용의 기사만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앞으로 이 사건으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1 08:35

의협 집단 휴진 예고… 4번째 의료계 '총파업', 전북 지역 환자들 '불안' 확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에 이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전면 집단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전북지역 의사들과 중·소형 병원 등 도내 의료계 전반으로 집단행동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 의료혼란까지 예상되는 가운데 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병원을 자주 찾는 고령 환자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전북대학교병원 로비. 입원복을 입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인 듯한 노모, 아버지의 손을 잡고 병원을 찾은 아이 등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북적였다. 전공의 이탈로 시작된 대학병원들의 진료차질이 시작된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이날 만큼은 진료차질을 빚고 있는 대학병원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는데 전날 의협이 발표한 집단휴진 예고의 영향이 커 보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걱정 어린 표정으로 병원에 출입했고, 앞으로의 건강에 대한 두려움과 의료파업으로 인한 진료파행 사태가 지속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었다. 이날 약을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방문한 조정재 씨(70·여)는 "3개월에 한 번씩 의사 선생님을 만나고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이제 3개월은 걱정이 없는데, 의사들이 진료를 안한다니 다음에 약을 받으러 올 일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들은 약 때문이 아니더라도, 갑작스럽게 병원을 찾아야 할 일이 많은데 동네 병원까지 문을 닫는다고 하니 어쩌라는 것이냐”고 호소했다. 앞서 방문한 전주시 완산구 각종 병원들이 밀집한 효자동의 한 내과전문병원은 의료계 휴진으로 인한 걱정 때문에 미리 약을 처방받으러 온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년 전 고혈압을 진단받은 김모 씨(50대)는 "매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상태를 체크한 뒤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데, 다니던 병원이 휴진할 수도 있을 것 같아 미리 약을 처방받았다"며 "고혈압은 관리에 문제가 생기면 급하게 수술을 받기도 해야 하는데 요즘 파업 때문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근 이비인후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모 씨(20대)는 동네 병원까지 파업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정부와 의료계의 싸움으로 인한 피해는 아픈 사람과 그 보호자가 전부 감당하고 있는 현실에 어처구니가 없다"며 "요즘은 부모님과 전화하면서 아프지 마시라는 말이 가장 먼저 나온다"고 분노했다. 앞서 지난 4∼7일 의협은 회원 11만 1861명을 대상으로 휴진 여부 관련 온라인 총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여한 7만 800명(참여율 63.3%) 중 6만 4139명(90.6%)이 휴진에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투표자 중 5만 2015명(73.5%)이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의협은 오는 18일부터 대학병원과 동네의원까지 의료계가 무기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휴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00년 의약분업과 2014년 원격진료·의료민영화, 2020년 의대 증원·공공의대 신설 추진 반대에 이은 4번째이다.

  • 보건·의료
  • 최동재
  • 2024.06.10 20:00

전북지역 무더운 날씨에 '자연발화' 화재 주의보

최근 무더운 날씨 속 전북지역에서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자연발화가 원인인 화재는 총 114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39건, 2021년 22건, 2022년 22건, 2023년 20건, 2024년 11건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여름철인 8월에 12건이 발생해 가장 발생 건수가 많았는데 피해 규모는 1명이 부상을 입고 14억7846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하지만 올해는 이번 달에만 도내에서 6건의 자연발화 화재가 났다. 이상기온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자연발화는 외부적 요인 없이 스스로 화학반응 등 자연현상에 의해 불이 나는 현상으로 최근 강한 햇빛과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잦은 소나기 등으로 인한 습도의 증가가 꼽힌다. 퇴비, 목재 우드칩, 폐기물 등이 외부에 쌓여진 상황에서 기온이 높아질 시 내부에서부터 가연물의 온도가 상승하게 된다. 또 습도가 높아질 시 흡수된 수분으로 인해 분자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고 이에 빠져나가지 못한 열들로 인해 가연물 내부에서부터 불이 붙기 시작한다는 것이 소방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 9일에는 김제시의 한 참기름 공장에 쌓여있던 들깻물 25톤이 소실됐고, 8일에는 군산시 폐기물처리장, 6일 남원시 어현동 목재펠릿 제조공장, 5일 익산시 여산면 톱밥생산공장, 3일 군산시 대야면 고물상 고철류, 지난 1일 군산시 오식도동 우드칩 업체의 화재들이 자연발화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자연발화화재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비가림막 설치 △통풍구조 개선 △물품 적재 분포범위 확대 등을 권고했다. 도 소방본부 예방안전과 박성호 소방위(45)는 "자연발화 화재는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며 "야외에서 다량의 적재물을 비를 맞춘다거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에 쌓아둘 시 화재의 위험성이 커진다. 관리자분들께서는 시간대별 기준을 세워 불이 나지 않도록 물건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6.10 18:44

22대 전북 국회의원 상임위 배치 완료…현안 탄력 기대

22대 전북 국회의원들의 소속 상임위원회가 상당 부분 중복될 것이란 기존의 우려와 달리 지역 현안에 탄력을 줄 수 있는 구성으로 배치가 완료됐다. 희망 상임위 조율 과정에서 특정 상임위에만 4명이 지원하거나 10명 중 6명이 중간 배정에서 2명씩 겹치는 등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최적의 대안을 도출한 셈이다. 또 전북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특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최종 상임위를 결정하면서 필수 상임위에 최소 1명의 전북 연고 의원이 포함될 수 있게 됐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전북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주갑 김윤덕 △법제사법위원회 전주을 이성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전주병 정동영 △국토교통위원회 익산갑 이춘석 △행정안전위원회 익산을 한병도 △기획재정위원회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읍·고창 윤준병 △보건복지위원회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의원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국가 예산 확보작업에 첨병 역할을 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는 신영대·윤준병 의원이 포함됐다. 이번 22대 국회 전반기 전북 의원들은 지역구 특성에 맞는 상임위를 최우선적으로 하되 겹치는 경우 전북 전체를 커버하고 다른 의원들의 역할을 보완해줄 수 있는 상임위를 골랐다. 문체위의 경우 김윤덕 의원이 간사를 역임한 만큼 그의 전문성과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전북에서 문체위는 필수 상임위 중 하나다. 21대 국회에서 전북 의원이 없었던 법사위는 모든 법안을 다루고 심사하는 곳으로 사실상 협상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곳이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이성윤 의원의 법사위 활동은 전북을 넘어 당 차원에서도 기대가 높다. 정동영 의원의 과방위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언론을 관장하는 상임위로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과학기술이 기업의 근간인데다 정 의원이 스타 언론인 출신임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상임위 선택이다. 예결위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신영대 의원은 기재위에 배정됐으며, 농어촌은 물론 새만금과 밀접한 농해수위 간사에는 이원택 의원이 낙점됐다. 농해수위는 전북에서 가장 인기 상임위로 윤준병 의원도 함께 활동하게 됐다. 농해수위는 전북 현안과 직결되는 일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국토위엔 전북의 교통 허브인 익산을 지역구로 둔 이춘석 의원이 배정됐다. 4선의 이 의원은 뚝심과 선 굵은 정치로 전북 SOC와 교통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행안위에는 전북특별법을 설계한 한병도 의원이 소속돼 전북자치도 발전을 위한 특례와 추가 입법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희승 의원의 경우 보건복지위에서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남원 공공의대 문제를 매듭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호영 의원은 도내 유일 상임위원장으로서 국가적 현안인 노동과 환경 문제의 중심에서 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정부 예산안과 결산을 심의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예결위에 들어간 신영대, 윤준병 의원은 앞으로 예산안조정소위위원에 포함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신 의원은 기재위와 예결위의 시너지를 노려 전북 국가예산 정상화에 의정활동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6.10 18:26

제50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 9명 확정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 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제50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보훈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10일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공적심사회의를 열고 독립유공자 부문 한종춘 씨 등 9개 부문 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월남 참전 유공자 부문은 대상자가 없었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전북자치도보훈회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적을 요약한다. △독립유공자 부문 한종춘 씨(82) 한종춘 씨는 독립운동가 故 한태현 애국지사의 손자로, 국가상징 선양을 위해 각종 시민단체에 태극기를 보급하고 지역 주요 건물 소유주에게 연중 태극기 게양을 권장하는 등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나라사랑 실천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광복회 남원장수연합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남원·장수·임실지역 독립 현충시설 24곳의 환경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이는 등 참배 환경을 제고해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상이군경 부문 전영남 씨(76) 전영남 씨는 월남전에서 백마부대 29연대 소속으로 전투 중 목에 총상을 입어 전상군경 6급 국가유공자가 됐다. 이후 대한통운에 입사해 33년간 성실하게 근무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상이군경회 중앙대의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유공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회 활동 뿐 아니라 자녀 양육에도 성실히 임해 그의 세 자녀 모두 사회의 일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중상이자 배우자 부문 정양순 씨(65) 정양순 씨는 남편 문남식 유공자와 1984년 결혼해 40여 년 간 지극정성으로 그를 간병하고, 시부모님을 정성을 다해 섬기며 가족을 위해 봉사했다. 국가유공자의 배우자 역할 뿐만이 아닌 가족의 생계 및 자녀 양육에도 헌신해 슬하 2남 모두 건장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또한 2009년부터 2022년까지 노인복지센터와 지역아동센터에서 근무하며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전몰군경유족 부문 고용석 씨(76) 고용석 씨는 6·25 전쟁에 참전한 故 고재천 씨의 아들로 12년 간 전몰군경유족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 사무국장과 지부장을 역임하며 보훈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매년 전북지역 재해복구에 참여하고 독거노인·결식아동 등에 성금과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과 불우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그는 보훈단체 주관으로 호국영령추모제와 문화한마당 행사 등을 개최하며 나라사랑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적으로 수상하게 됐다. △전몰군경 미망인 부문 지영이 씨(66) 지영이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 연말연시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과 2020년 남원시 용전마을 수해 당시 피해 복구 활동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으며, 군경묘지 정화활동과 김장봉사, 손뜨개 봉사 등 환경 정화 및 문화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주위의 귀감이 됐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전몰군경미망인회 군산시지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며 고령의 회원들을 위한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공수훈자 부문 설동문 씨(76) 설동문 씨는 지난 1970년 맹호부대에 입대해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1972년 4월 ‘안케패스작전’ 수행 중 특수요원으로 잠입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현지에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았으며 1973년 7월 26일 육군 상병으로 제대했다. 귀국 후 1992년부터 대한민국 무공수훈자 순창군지회에서 활동하며 보훈가족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고 현재까지 지회장을 연임하며 회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이철주 씨(77) 이철주 씨는 지난 1967년 12월 육군에 입대해 1970년 10월 만기 전역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특수임무유공자회 정읍·고창·부안군지회 사무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3·1절과 현충일 추념식 등 정부기념일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독도지킴이 행사와 안보사진전 전시회 참여를 통해 회원들을 비롯해 시민들의 안보의식 고취에도 기여했다. 또한 장마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시의 수해 복구 활동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 △고엽제 전우회 부문 김광식 씨(77) 김광식 씨는 고엽제 전우회 전라북도지부 완주군 지회장으로서 회원 권익향상에 노력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11년과 지난 2015년 보훈가족에 대한 헌신 및 호국정신 함양,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지회 회원들과 각종 행사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질서 지키기 봉사를 해오고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을 위한 각종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지역 가요제에서 최우수상 수상이후 매주 2차례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6.25참전유공자 부문 김현술 씨(92)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입대해 1957년 3월 전역한 김현술 씨는 6.25참전 유공자회 부안군지회 지회장으로 지역내에서 각종 보훈 선양행사를 주최하고 참석하는 등 고령의 나이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6.25기념행사와 위로연, 대전현충원 방문, 전적지 순례, 현충시설 및 환경정화 등의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2020년부터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6.25 전쟁 바로 알리기에도 매진하는 등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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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재
  • 2024.06.10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