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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4번째 시도’…주민 서명 마무리

전주-완주 통합 추진을 위한 주민 서명작업이 최종 마무리됐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전주-완주 통합에 찬성하는 완주 주민 서명이 법정 주민투표 기준인 1693명을 훌쩍 뛰어 넘은 2642명이 서명하는 등 두 지자체 통합의 새로운 불씨가 지펴지는 모양새다. 과거 3차례(1997, 2009, 2013년) 통합 시도가 무산되면서 쌓인 두 지자체 간의 앙금과 갈등이 이번 4차 통합 시도를 통해 해소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이사장 성도경)는 지난 7일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받은 서명부를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들은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총 2642명의 서명을 받았다. 주민투표법 상 행정구역 통합 주민투표를 실시하려면 투표권자 총수의 1/50 이상 서명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고, 법적 서명인은 최소 1693명이다. 이들이 서명부를 직접 완주군에 제출하지 않고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에 전달한 것은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가 먼저 서명을 운동을 전개한 데 따른 것이다.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 완주군에 서명부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민투표는 빠르면 내년 3월 실시될 예정이지만 과거 3차례 통합 시도가 무산되면서 정치권의 갈등과 아쉬움의 골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향후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입법 절차 등 과제도 산적해 있다.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45조(시·군·구의 통합 절차)에 따르면 통합은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또는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1/50이상 연서)이 지방시대위원회나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 접수를 할 수 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통합 건의를 참고해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은 통합방안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통합을 권고하게 된다. 이후 지방의회 의견청취와 의결이 이뤄지거나 관할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주민 투표가 실시된다. 통합 찬성 결과가 나오게 되면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안부 장관이 통합여부 결정을 하게 되고 해당 지자체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는 관련 법률을 마련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네트워크 이미숙 사무총장은 “5월부터 한 달 이상 서명 운명을 전개하면서 완주군민이 바라는 상생 통합이라는 민심을 확인했다”면서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인 서명운동이 마무리된 만큼 주민투표는 2025년 3월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4번째 추진되는 완주·전주 통합은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완주군민이 납득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추진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며 “주민투표 일정이 확정되면 전북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완주군민 설득에 총력전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정치일반
  • 이강모
  • 2024.06.10 18:13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3)용진농협 로컬푸드

대한민국 로컬푸드는 용진농협(조합장 이중진)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용진농협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곳곳에 로컬푸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용진농협은 지역 우수 농산물 직거래, 신선 농산물 1일 유통 체계, 생산자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는 정직한 가격제,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추적 이력제·잔류 농약 검사품 농산물 취급 등을 원칙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용진농협의 노력·가치에 응하듯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물론 농협중앙회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부터 캄보디아 왕자, 일본·동남아·아프리카 공무원 등 10년 새 11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벤치마킹이 이어진 결과 2012년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로컬푸드 직매장) 1곳뿐이었지만 10년도 되지 않아 2021년 전국에 로컬푸드 직매장 138곳이 생겨났다. 전국 최초·로컬푸드 1번지라는 깨지지 않는 타이틀을 가진 용진농협의 명성을 보여 주는 수치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2012년 280㎡ 규모로 출발했다. 지금은 1층(로컬푸드 직매장) 430㎡, 2층(하나로마트·로컬식당 카페 및 조리시설) 280㎡, 3층(체험 교육장) 215㎡ 크기로 확장했다. 몸집이 커진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만 1794명에 달한다. 개장 첫 해 일 평균 고객 수는 726명에 그쳤지만 지금은 1131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012년 59억 136만 3000원에서 2023년 133억 6114만 원으로 늘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완주군 관내 농가 825곳이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이중 100여 농가는 농촌지역 마을기업 사업체로 두부·된장 등 가공식품을 생산·납품하고 다문화 가정 주부로 구성된 제빵 사업체와 장애인으로 구성된 떡 제조업체도 포함돼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관내 농가가 판매 가격·출하량·상품 구색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생산·출하·소포장해 진열·재고를 관리한다. 지역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를 만들어 생산자(농가)도 웃고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체계가 형성돼 소비자도 웃는 구조를 만들었다. 용진농협은 로컬푸드 판매를 뛰어넘어 농촌이 가진 가치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계속해서 농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중진 조합장은 "이제는 로컬푸드 문화 확산을 뛰어넘어서 도농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이 도시 못지않게 소득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용진농협은 농가·농업소득뿐 아니라 농가의 농예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모색하고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상품·브랜드화해서 농촌이 가진 가치를 도시에 알리고 농촌과 도시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도시민이 농촌에 와서 체험하고 소비하면서 농촌은 활력을 찾는 등 도농이 상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선진 농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0 18:08

건자재 가격 하락 안정세...시공비 인하효과는 '글쎄'

급등하던 건설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시공비 인하효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전망이다. 건설현장의 인력난으로 인건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상승하면서 시공비 상승요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10일 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건자재 상승을 주도했던 철근가격이 지난 해 4월 톤당 100만원에서 같은 해 7월 톤당 80만원 후반대로 주저앉은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협회에서 집계한 지난 4월 기준 고장력 철근(SD400기준)의 톤당 가격은 86만5000원으로 매달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가격이 최고조였던 지난 2022년 톤당 112만8000원이었던 때와 비교하면 14% 가까이 가격이 하락했다. 건설공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레미콘, 시멘트 등 주요 자재들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는 지난 2021년 10.4%, 2022년 18.6%, 2023년 18.2%가 오른 이후 올해 1분기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레미콘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15.7%, 14.8%가 뛰었지만 올 상반기는 3.3% 상승에 그쳤다. 반면 인건비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설협회에서 공표한 2024년 상반기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1년 9월 24만2,931원 이었던 건설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022년 9월 24만8,819원, 2023년 1월 25만5,426원, 같은 해 9월 26만5,516원으로 지속 상승했고 올 해 상반기는 27만,789원으로 올랐다. 이는 건설현장에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줄면서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건설 산업 종사자가 2만 명이나 감소한데다 외국인 노동자도 수급도 여의치 않아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에서도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이 감당했던 알루미늄 거푸집 설치ㆍ해체 작업이나 형틀목수 등 노동 강도가 강한 공종에 외국 노동자들이 줄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해 입국 외국인 근로자는 전년보다 4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로 건설업체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늘면서 자재값 안정이 시공비를 인하하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도내 건설업체 관계자는 "노동강도가 높은 공종에 인력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오르고 있다“며 ”건자재 가격이 하향 한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금융비용에 인건비 상승으로 그동안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시공비를 낮추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6.10 17:52

제33회 전북무용제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 대상

올해 전북무용제 대상이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의 ‘붉디 붉은 언약, 동백’에 돌아갔다. (사)대한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주최·주관한 제33회 전북무용제가 지난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무작판(현대무용), 결 무용단(한국무용),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발레) 등 총 3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상 뿐만 아니라 오는 9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무용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대상작 ‘붉디 붉은 언약, 동백’은 언약을 담은 꽃, 동백의 붉디 붉은 마음을 발레가 지닌 춤 적 질감을 통해 이미지화한 작품이다. 한유선 대표는 “삶과 예술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을 언약과 절개, 인고를 품은 동백의 상징성에 기반해 춤으로 형상화하려 했다”며 작품을 설명했다. 작품은 무대 구성과 음악, 의상 등이 다른 참가 팀에 비해 더욱 다채롭고, 작품의 주인공인 핵심 주연 무용가의 기량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인숙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을 통해 “지난해 5개팀이 참가했던 반면, 올해는 3개팀으로 줄어 아쉬움이 남는다”며 “하지만 올해 출전한 팀 모두 작품의 기승전결, 메시지 전달력 등이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대에 오른 3개팀 모두 무용가로서의 뛰어난 기량을 보여줘 출전팀들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심사가 힘들었고 향후 작품이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팀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며 “하지만 대상작은 매끄러운 이야기 전개와 더불어 무대 구성과 연출적인 측면도 더욱 보완돼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최우수상은 무작판의 ‘카타르시스’가, 우수상은 결 무용단의 ‘살풀이-푸리-free’가 수상했다. 연기상은 ‘결무용단’의 최수진 씨와 ‘한유선마리암스발레단'의 허요완 씨가 받았다. 올해 전북무용제 심사는 장인숙 전북무용협회 수석 부회장, 정지은 비엔비발레컴퍼니예술감독, 이나연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김정숙 전북무용협회 이사, 김명신 전북무용협회 부회장이 맡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4.06.10 17:44

[세계로 향하는 동학농민혁명, 국내 정서부터 한 걸음] ②정읍 고부관아터-"남은 건 학교 한 켠에 돌덩이 뿐"

"고부성을 격파하고 군수 조병갑(趙秉甲)을 효수하라." 1894년 1월 10일, 녹두장군 전봉준이 이끄는 1000여 명의 농민군이 전라 고부(현 정읍) 관아로 향했다. 그들의 목표는 탐관오리 고부 군수 조병갑을 처단하는 것이었다. 당시 전봉준의 아버지 전창혁은 '만석보'를 이용해 수탈을 일삼는 조병갑의 폭정에 저항하다 곤장형에 처해 사망했고, 이 사건은 동학농민혁명의 기폭제가 됐다. 1893년 11월, 전봉준과 20여 명의 농민 지도자들이 고부 서부면 죽산리 송두호의 집에 모였다. 탐관오리를 처단하고 탐욕스러운 아전을 징벌하기 위해 혁명을 모의하는 자리였다. 이때 작성된 것이 바로 '사발통문'이다. 사발통문은 사건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사발 모양으로 둥글게 이름을 적어 넣은 통문이다. 각지에서 모인 농민군 대오를 정비한 지도자들은 대나무로 만든 죽창을 앞세우고 고부관아로 향했다. 1894년 1월이었다. 이들은 아전들을 끌어내 처벌하고 억울하게 갇힌 죄수들을 풀어줬으며 부당하게 거두어들인 양곡을 거둬 농민들에게 나눠줬다. 농민들은 수탈의 상징인 '만석보'도 허물어버렸다. 혁명의 시작을 알린 사발통문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지난달 23일 사발통문의 배경이 됐던 고부관아터를 찾았다. 혁명 당시 고부 군수 조병갑이 지내던 고부관아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고부관아가 있던 자리에는 초등학교(고부초등학교)가 세워졌다. 오늘날 이곳이 고부관아의 터임을 알려주는 것은 학교 입구 화단 위에 놓인 기념패와 고지도가 전부였다. 일제강점기, 일본제국의 민족말살정책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는 왜곡되고 지워졌다. 고부관아 역시 일제에 의해 모두 철거당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전봉준의 혁명을 향한 첫 발자국이 외세에 의해 의도적으로 지워진 셈이다. 이후 고부관아터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는 묻히고 말았다. 고부관아터의 역사적 장소성을 살리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있다. 고부관아복원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모)다. "고부관아는 동학농민혁명의 봉화를 올린 역사적인 장소"라고 강조한 김철모 위원장은 "혁명의 정신을 후세에 온전히 알리기 위해선 이 자리에 고부관아터를 복원하거나 혁명의 시작을 기념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부관아터 복원 사업은 순탄치 않았다. 고부관아터 복원을 위해선 터 위에 자리 잡은 고부초등학교의 이전이 불가피하지만 고부초등학교 동문들과 일부 주민들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부관아터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문화유산임은 틀림없지만 1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고부초등학교의 역사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혁명의 가치와 학교의 역사가 저울 위에 놓인 상황에서 역사 유적을 복원함과 동시에 학교의 역사를 보존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읍시 동학문화재과 담당자는 "과거 고부관아터 복원 사업은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동문과 일부 주민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고부관아터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논의를 통해 주민 간 합의가 원활히 이뤄졌다. 이번 복원사업은 전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기획
  • 서준혁
  • 2024.06.10 17:39

'단오제'로서 전주 풍남제, 대안 제시할 평가작업 필요성 대두

전주 단오절 풍남제가 정체성을 살린 지역축제이자 명실상부한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드높이려면 공동체축제로서의 관광자원 특성화와 평가과정이 수반돼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됐다. 10일 오후 전주 덕진공원내 연화정도서관 연화루에서는 '2024 전주단오 학술 포럼'이 열려 전주단오의 전통과 가치 계승을 주제로 전문가와 시민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주 단오제는 지난 1959년 단오날을 '전주시민의 날'로 정하고 시민축제로 행사를 이어오다가 1967년 풍남문 중건 200주년을 맞아 '풍남제'로 확대해 치러져 왔다. 그러면서 기존의 단오제에 전주시민의 날 행사와 풍남문 중건 기념행사가 종합된 복합적인 성격을 띄게 됐고, 오늘날 시민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전주단오제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계승해 무형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발제에 나선 김익두 민족문화연구소장은 "전주의 단오제는 기존의 단오날 행사를 바탕에 두면서 현대적 변이를 이뤄가는 지역의 가장 크고 오래된 전통축제"라면서 "앞으로도 전주 단오절 풍남제가 하나의 공동체 축제로서 유지되려면 축제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과정이 필수적이며,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주체와 시기, 장소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 단오제가 영동의 '강릉 단오제', 영남의 '진주 단오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단오제'로 거듭나려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축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전주 풍남제가 '단오제'로서 공통의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다른 단오제와의 차별성이 확보된 축제이므로, 앞으로 이같은 특성을 더욱 공고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덕진연못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들어 원형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한 송화섭 전 중앙대 교수는 "전주 덕진공원은 '연꽃이 핀 못'을 의미하는 '연지'로서 전주사람들의 심오한 세계가 깃들어있다"며 "전주의 문화 정체성을 안고 있는 땅이자 전주부성의 전통정원 구조를 간직한 명승지인 덕진연못을 원형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경미 전주대 연구교수는 관광자원의 관점에서 전주단오제의 장소성과 시간적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전주 덕진연못 근원을 이해하기 위한 전시자료관, 연못 수질 개선, 연꽃 등 명승으로서의 경관자원 회복, 성지로서 브랜드이미지 활용 등 관광 특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류영수 전주대사습청 관장,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송현석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가 참여해 전주 단오제의 정체성 확보 방안을 나눴다. 위병기 논설위원은 "전주 단오제의 전통성을 유지하되 변화하는 시대흐름을 반영해 대중성을 살려나가야 한다"며 "다양한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야 전주 단오제를 지속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전주 단오제 만의 킬러콘텐츠 개발, 민간 주도의 행사 운영, 덕진연못의 수질 복원 등 다양한 과제도 제시됐다. 시는 전주단오의 무형유산 등재를 목표로 이날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6.10 17:35

‘2024 아시아컵·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 13~16일 부안 격포항서 개최

‘2024 아시아컵(킬보트) 국제요트대회’와 ‘제9회 새만금컵 국제요트대회’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안 격포항 일원에서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요트협회(회장 진효근)는 지난해 12월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아시아요트연맹 회의에서 ‘2024 아시아요트연맹(ASAF) 킬보트컵(Keelboat Cup)’을 유치했으며, 올해 9회째를 맞는 새만금컵 대회와 병행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국, 영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15개국에서 요트 35척, 선수 230여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격포항에서 서측으로 위도 주변까지 돌아오는 인쇼어(INSHORE) 코스와 격포항에서 고군산군도 주변까지 돌아오는 오프쇼어(OFFSHORE) 코스 등 서해안 바다를 누비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12일 격포항 요트 계류장을 개방해 1일차 경기가 시작되며, 14일 오후 6시에는 격포항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된다. 16일에는 시상식과 폐회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 동안 일반인을 위해 사진촬영 이벤트와 해양레저스포츠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격포항 남측 방파제에 설치된 관람석뿐만 아니라 관람정에 승선해 바다위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진효근 회장는 “해양레저 문화 활성화를 통해 전북자치도를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6.10 17:24

전북지역 초등학생 5년간 6000여명 줄었는데...이번에는?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지난해 확정·발표한 전북지역 초등학생 중기 학생배치계획(2024∼2028학년도)를 보면 2028년 도내 학생수는 5만 9058명으로 지난해 8만7298명보다 2만 8240명 (32.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제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6093명(6.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령인구 급감이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26년이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 수 변동 추이와 교원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2025∼2029학년도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에 수립에 착수했다. 이달 기초작료 작성을 마무리하고 7∼8월 중 학생배치 기준 검토 및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중기 학생배치계획은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교실 밀집도 완화를 위해 2023학년도부터 도교육청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급당 학생수 20명 적용 확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판단기준이 된다. 앞서 지난해 9월 교육청이 발표한 2024∼2028학년도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2024년 초등학생은 8만 2734명으로 예측했는데, 실제 감소폭이 더 컸다. 올해 3월 4일 기준 초등학교 학생수는 8만 2232명이었다. 초등학교 학생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최근 전북지역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또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올해 초등학교 학급은 총 4774개 학급으로 전년보다 95개 학급(1.59%) 줄었다. 특히 과밀학급(학급당 28명 이상 기준) 수는 대폭 줄어들어 현재 도내에서는 전주 자연초만 유일하게 과밀학급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10일 도교육청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14개 시·군 교육지원청 배치 업무담당자들과 협의회를 열고 '2025~2029학년도 초·중학교 중기 학생배치계획 수립'을 논의했다. 중기 학생배치계획은 향후 5년간 학생 수 추이를 예측해 학령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는 적정한 학생배치지표를 마련하고, 양질의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수립한다. 학생수 변동 추이 및 지역별 이동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들과 지역 현안 및 주요 검토 사항을 공유했다. 조철호 도교육청 행정과장은 "중기 학생배치계획을 토대로 학급편성 기준을 마련, 교육재정 운용 및 교원 수급 등 각종 교육정책 수립이 이뤄지는 만큼 정확한 예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6.10 17:00

군산 인기코스 '경암동 철길마을' 관광 활성화 대책 절실

군산의 인기코스 중 하나인 ‘경암동 철길마을’을 관광명소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실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김영란 의원은 10일 제264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암동 철길마을 경우 시가 홈페이지에 '군산의 자랑'이자 '열린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도 계속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 총괄관리부서조차 지정되지 않을 만큼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길마을 주변의 주민들과 관광객의 민원이 빗발쳐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민원 해결은 고사하고 안정적인 관광지 조성을 위한 단 하나의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철길마을의 가장 시급한 문제점으로 주차난을 꼽았다. 김 의원은 “이곳에 공영주차장이 없다보니 관광객은 물론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 차량끼리 막혀 운전자들은 서로 얼굴을 붉히고, 아이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은 주말에는 좁은 골목길에 자동차와 사람이 뒤섞이며 오도 가도 못하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상인과 방문객들은 철길마을 주변의 과거 개사육장과 쓰레기 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폐창고를 철거하고, 철길위에 비가림 천막설치 등 주변 환경정비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밤 시간대 관광객이 떠나고, 상가 불이 꺼지면 철로 주변은 취객‧흡연 청소년‧애정행각 커플 등 퇴폐 장소로 전락하고 있는 만큼 가로등 설치 및 야간순찰 강화를 통한 주민들의 편안한 산책길이 조성되도록 시가 적극적인 대책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군산시의 무관심과 방치가 계속돼 행여라도 관광객이나 상인들이 불의의사고로 다치거나 재산을 잃는다면 관광 사업이나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개발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시가) 철길 시작 지점인 연안사거리 입구에서 종점인 경포천까지 주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페이퍼코리아‧한국철도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협력관계를 이끌어 철도 환경정비, 공영주차장, 화단 등 관광지 조성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암동 철길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 용지를 운반하기 위해 군산역과 공장을 연결하는 2.5㎞의 철로가 놓이면서 형성된 곳으로 지금은 ‘진포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로 이어지는 철길 약 400m 구간을 말한다. 철길 건물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어릴 적 즐겨했던 달고나 만들기, 쫀디기 구워 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점 등이 철길을 따라 나란히 줄지어져 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6.10 16:47

'자유경쟁'VS‘생존권 보장'···군산 기업형 장기요양기관 지정 앞두고 '갑론을박'

군산지역에 기업형 장기요양기관이 지정 심사를 앞둔 가운데 ‘자유 경쟁’과 ‘지역 업체의 생존권 보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형 기업이 들어오면 경쟁을 통해 지역 장기요양기관들의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지역 장기요양기관들은 기업형 기관의 확장은 이윤 추구를 위한 영리 행위에 불과하며 지역 소규모 장기요양기관은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A업체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24개 체인망을 갖추고 있는데, 2025년까지 전국 지자체에 100개 이상의 요양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홍보하고 있다. A업체는 지난 4월 군산시에 재가노인복지센터 지정 심사를 신청했으며, 최근 열린 두 차례 지정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달 말께 3차 지정 심사를 앞두고 있는데 해당 업체의 지정 여부를 놓고 지역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기업형 기관의 시장 진입에 찬성하는 측은 해당 업체가 들어옴으로써 지역 장기요양기관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윤 추구에 몰두하지 않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인력 배치 기준 위반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군산시와 건강관리공단은 군산지역 장기요양기관 14곳에 대한 합동 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 8곳은 영업정지와 과태료 처분을 받았고, 1곳은 지정이 취소됐다. 지역 장기요양기관의 시설 개선과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 개선 등 자구 노력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역 장기요양기관들은 지역 기관의 서비스가 뒤처진다는 점은 어불성설이며, 기업형 요양기관이 지역 시장에 진출하면 소규모 시설은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에 직면한다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장기요앙기관 관리감독 기관의 감독이 철저한데다 보호자와 수급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서비스 질은 논할 가치가 없으며, 기업형 기관은 장기요양서비스의 기본 원칙과 수행은 뒷전이고 수급자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형 기관의 지역 입주를 찬성한다는 시민 박모 씨(68·여)는 “지역에 요양기관이 많을수록 수급자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며, 서비스 질이 올라갈 것이다”라며 “부모님을 요양보호센터에 보호해야 한다면 기업형 센터에 보내고 싶다. 큰 업체는 좀 더 체계적이고 케어가 잘돼 서비스 만족도와 믿음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김모 씨(55·여)는 "체계화된 업체가 들어와 경쟁을 해야 서비스뿐만 아니라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반면 장기요양기관 관계자들은 “재정상 어려움을 겪는 일부 소규모 기관의 시설이 낙후한 건 사실이지만, 마치 지역 내 기관 전체의 서비스와 요양보호사에 대한 처우가 뒤처진다는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요양기관에 대한 실태조사는 까다롭기로 유명하며, 행정처분 또한 상대적으로 강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 기관들은 높은 수준의 요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종사자에 대한 정기교육과 시설 개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장기요양기관에서 케어받고 있는 시민 한모 씨(81)는 "대부분 수요자의 보호자와 친분 때문에 가족처럼 돌보고 있는데 체인 업체를 통해 고용된 요양보호사들이 이러한 분위기에서 내 부모처럼 책임감 있게 돌봄 역할을 수행할지 모르겠다"며 기업형 기관의 지역 진출 반대 의견에 힘을 보탰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0 16:45

유희태 완주군수 "완주∙전주 통합 관련 민관위 구성"

유희태 완주군수는 민관위원회 구성을 통해 완주∙전주 통합 관련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10일 열린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완주∙전주 통합 관련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는 의원들의 요구에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민관위원회를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민관위원회에 예산과 복지, 주민총생산 등 여러 지표를 객관적으로 제공할 경우 어떤 선택이 완주군을 위한 것인지 주민들이 잘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 논의가 지난 3차례의 통합 논의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적으로 흘러 주민 갈등만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완주∙전주 통합은 경제적 측면과 주민 삶의 질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찬성이든 반대든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축제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완주∙전주 통합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던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이 같은 유 군수의 입장에도 통합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이수 의원은 “완주군은 지속적이고 독자적인 성장과 발전이 충분한 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통합 논의는 역사적 문화적 동질성에 기초한 통합보다 경제적 효과와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부건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은 전적으로 완주군민의 뜻에 달려 있다”며, “군사작전 하듯 급박하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성중기 의원은 “현 상황에서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 논의보다는 인구 10만명이 다가오는 완주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며 "앞서 지난 95년 이후 무려 세 차례나 추진된 시·군통합 무산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의식 의원은 “군민과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거치는 과정이 없는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 주민들을 분열과 갈등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광호 의원은 “지난 4월 전주KBS·전북일보가 실시한 완주·전주 통합 여론조사 결과 완주군민들이 여전히 반대(55%)하는 입장이 우세한 지표”라며, “(군민 뜻이 이미 드러난 상황임에도) 군수가 너무 안이하고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규성 의원은 “통합을 위해선 복잡한 행정절차가 선행돼야 하고, 통합 이후에도 사회적 비용과 과도한 행정력 낭비 등이 수반될 것”이라며 “선출직은 주민의 목소리를 내야 하며, 이제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순덕 의원은 “군민을 뒤로하고 행정통합을 밀어붙이려 하거나 분위기를 몰아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통합은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은 적절한 발언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용어 사용을 적절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재천 위원은 섣부른 행정구역 통합 논란에 대해 “완주·전주 통합은 두 지역 간 상생과 화합을 위한 많은 노력과 설득을 해야 하고, 두 지역 주민이 동의해야만 성사가 가능한 일”며 “대다수의 완주군민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군수의 정확한 입장표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주갑 행정사무감사특위 위원장은 “완주군은 탄탄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으며, 수소특화국가산단 등 인구 10만, 전북 4대 도시로 독자적 성장잠재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 현재 완주-전주 통합은 사실상 완주군에 실익이 없다”고 주장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4.06.10 16:45

전주시민축구단, 홈경기 5연승⋯팀 최다연승 달성

K4리그 전주시민축구단이 홈경기 최다연승을 달성했다. 전주는 지난 8일 전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4 K4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김현과 심요셉, 박배근의 연속골에 힘입어 진주시민축구단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주는 K4리그 홈 5연승을 기록, 팀 홈 최다연승을 달성했다. 현재 전주는 6승 4무 1패(승점 22)로 1위 대전하나시티즌(7승 2무 2패 승점 23)과 1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진주를 압박한 전주는 전반 5분 첫 골을 신고했다. 상대 오른쪽 코너킥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신윤호가 올린 공을 김현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 이후 전주는 공격을 이어 갔고 전반 34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심요셉이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막아낸 뒤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갈랐다. 전반은 2-0 전주의 리드로 마쳤다.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골을 넣기 위해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진주는 후반 14분 골을 기록하기 위해 4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줬지만, 전주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27분 전주 박배근이 쐐기 골을 기록했다. 상대 왼쪽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 망을 흔든 것. 이후 전주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전주의 3-0 승리로 끝났다.

  • 축구
  • 강정원
  • 2024.06.10 16:44

의사협회 18일 휴진결의, 정부 진료 및 휴진신고명령 발령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정부가 법에 따라 개원의들에게 진료와 휴진신고 명령을 발령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관련기사 5면) 정부는 불법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이유로 의협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진료 거부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동으로, 정부는 집단 진료거부에 단호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전날 의협이 18일에 집단 진료거부와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집단 진료거부와 환자불편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모든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으로, 의료법에 따라 이날부로 개원의에 대한 진료와 휴진 신고명령을 발령했다. 각 시도는 의료법 제59조 제1항을 근거로 관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예고일인 6월 18일에 진료명령을 내리고 당일에 휴진하려는 의료기관은 사흘 전(영업일 기준)인 6월 13일까지 신고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 조항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이나 시·도지사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 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 또 정부는 18일 당일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집단행동에 따른 것인지 등을 포함해 휴진 여부를 각 시·군 보건소가 전화로 확인한 뒤 지역별 휴진율이 30%를 넘으면 업무개시명령과 명령 불이행시 행정처분 및 처벌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무개시명령에 따르지 않는 기관은 업무 정지 15일 및 1년 이내의 의사 면허 자격 정지에 처해질 수 있으며, 또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처분 대상이 된다. 정부는 동네 병의원이 아닌 대학병원의 경우 현재까지도 휴진 참여율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불법 집단행동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의협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와 관련한 법적 검토에도 착수한다. 공정거래법 제51조는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런 금지행위를 할 경우 사업자단체(의사단체)는 10억원 이내 과징금을 물고 단체장 등 개인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 실장은 "지금은 국민들께 피해를 주는 집단행동보다는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통해 합심해 문제를 해결할 때"라며 "정부는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하기 위해 의료계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고, 회신이 오는 대로 즉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이달 중 전문의 당직수당(평일 최대 45만원, 휴일 최대 90만원) 지원 대상을 4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전공의 다수가 수련받는 종합병원으로 확대한다. 또 진료지원(PA) 간호사 1만2000여 명에게 7∼8월 중 별도의 수당을 지원하고 교육훈련 프로그램 내실화 등 수행 가능한 업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역 응급의료상황실은 수도권·충청권·전라권·경상권 4곳에서 다음 달 안에 경기 남부와 부산까지 총 6개로 늘리고,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간 전원과 이송 지원을 위한 상황 요원도 현재 65명에서 105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 보건·의료
  • 백세종
  • 2024.06.10 16:36

남원시, RE-PLUS사업으로 '체류형 관광' 전환 이끈다

남원시가 '남원관광지 RE-PLUS(리플러스)사업'을 통해 경유형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 관광지형이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리플러스 사업은 기존 전통문화에 국한된 남원관광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추진하는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시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광한루원에서 즐기는 힐링 명상 프로그램 '별멍달멍'에 이어 레트로 감성의 먹거리와 공연이 어우러진 '월광포차' 등을 추진, 모두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금요일 밤에 진행하는 별멍달멍은 지리산과 섬진강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남원의 선명한 별과 달을 광한루원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만끽하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치유 울림 핸드팬, 싱잉볼, 아로마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콘텐츠에 사전 버스킹 공연까지 함께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별멍달멍은 이미 한 달 전 사전 예약이 마감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남원시관광협의회'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 광한루원 서문 경외상가에서는 1990∼2000년대 감성의 레트로 포장마차 '월광포차'가 열린다. 월광포차는 춘향제에서 각광을 받았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남원의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90년대를 풍미한 김장훈, 버즈, 김종서 등 인기 가수들의 특별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특별공연 전후로 진행되는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운의 94 노래방’과 ‘월광포차 DJ파티’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구성돼 운영 2회 만에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등 대표 과광 프로그램으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일요일에는 남원 명소에서 즐기는 야외극장 '별별커플 달달시네마'가 광한루원, 서도역 등에서 진행돼 연인과 가족 등 시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최경식 시장은 “제94회 춘향제 기간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얻었던 월광포차를 통해 남원 야간관광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리플러스 사업을 통해 다양한 야간 상설 프로그램들을 정착시켜 남원을 밤에 머물고 싶은 낭만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6.10 16:00

익산 청소년 문화의 거리 “반쪽짜리”

익산시가 영등동에 조성한 청소년 문화의 거리가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발산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인근 상가를 위한 가로 정비 수준에 머물러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임선 익산시의원은 10일 제261회 익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문화의 거리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총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영등동 배스킨라빈스 뒤 로데오 거리 일원에 청소년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 및 걷고 싶은 거리(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 거점으로 삼는다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차 없는 거리는 10m 이상의 도로 폭과 인근 상가 주차 문제로 인해 무산되고 대신 위험한 일방통행로가 됐다. 청소년 쉼·놀이 공간 제공 및 참여 플랫폼 역할을 위한 특화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드는 능동적인 공간이 아니라 수동적인 교육 공간처럼 꾸며져 있고, 실제 프로그램도 교육 위주로 구성돼 있어 기존 청소년수련관이나 청소년문화의집의 분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매년 1억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시내 중심에 있음에도 청소년들이 잘 알지 못하거나 기존 청소년수련관처럼 동아리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잖은 실정이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타 자치단체의 경우 도심에 실내 공간과 더불어 야외 광장까지 확보해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나 버스킹을 여는 등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장이 되고 있는 반면, 십수 억 원이 들어간 영등동 거리는 어떤 실정인지 사진으로만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며 인근 상가를 위한 가로 정비일 뿐이지 청소년 거리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 문화의 거리에서 어울림 축제 등 야외 행사를 하려고 해도 주변 상가에 스터디카페가 포진해 있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라며 “당초 계획 대비 눈에 띄는 성과는 없고 반쪽짜리로 전락해 버린 것 같은 거리를 개선해 진정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단체를 참여시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운영하고 학교 연계를 통해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6.10 15:59

한경봉 군산시의원 "군산형일자리 중단하고 참여기업 보조금 환수하라"

”군산형 일자리 사업 목표 대비 투자 56.3%, 고용 30.9%, 생산 1.3%.“ 한경봉 군산시의회 의원은 10일 군산시에 전북 군산형 일자리 관련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참여기업의 보조금을 환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열린 제264회 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10조 원대 경제효과 운운하던 군산형일자리사업의 종말은 지난달 29일 찾아왔다"며 "군산형일자리사업 투자의 88%, 고용의 78%를 차지하던 ㈜명신이 전기차 완성차사업 포기를 선언함으로써 군산의 전기차클러스터의 동력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전기버스 생산 에디슨모터스가 주가조작사건과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고 지난해 11월 KGM커머셜에 인수될 때까지만 해도 '설마'했다"며 "군산형일자리사업 참여기업 중 남은 기업은 2개로 그 중 대창모터스는 투자계획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군산형일자리사업이 종료된 지금까지도 군산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으며, 부품업체인 코스텍도 본사업이 아닌 시범사업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가 군산형일자리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16개 사업에 3829억 원이고 이중 군산시가 지원한 금액은 544억 원으로 대부분은 사업이 종료되었지만, 6월 현재도 군산시가 상생형 지역일자리 관련 추진 사업은 시비 만 12억 8900만 원에 이른다"며 "시민 세금을 밑 빠진 독에 계속 부을 작정이 아니라면 당장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군산
  • 문정곤
  • 2024.06.10 15:58

진안군청 양수발전TF팀, 하반기 정식직제화 된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는 진안군이 올해 하반기부터 정식 직제에 에너지팀을 신설한다. 한시적 조직으로 운용하던 기존 양수발전TF팀을 정식 직제로 흡수하는 것. 진안군은 10일 민선8기 후반기를 맞아 조직개편에 나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의 양수발전TF팀을 없애고 에너지팀을 신설, TF팀이 하던 일을 계속하게 바꾸는 것이다. 이것 말고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중대재해팀과 상수도 누수방지를 전문으로 하는 유수관리팀의 신설이 눈에 띈다. 또 하나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것은 농촌경제국의 명칭을 농산촌미래국으로 변경하고 같은 '국' 내의 산림과의 직제순위를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농업은 물론 산림과 입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것 말고도 군은 어감 또는 기능 등을 고려해 일부 '과'와 '팀'의 명칭을 보다 적합하게 바꾸기로 했다. 명칭이 바뀌는 ‘과’도 있다. 여성가족과는 가족행복과로 간판을 바꾼다. 명칭이 바뀌는 팀은 주거복지팀(주거환경팀), 문화재팀(국가유산팀), 지역경제팀(민생경제팀), 투자유치팀(기업지원팀), 재해대책팀(자연재난팀), 의료관리팀(의약관리팀) 등이다(괄호 안은 신설 명칭). 통합이 되는 팀도 있다. 본청에서는 농촌활력과 소속 마을공동체팀과 귀농귀촌팀은 마을공동체팀이란 이름으로 통합되고, 관광과 소속 지질공원팀과 마이산관리팀이 합쳐져 지질공원팀이 생긴다. 읍에선 복지행정팀이 맞춤형복지팀으로 흡수된다. 또, 면 가운데 인구 1500명 미만인 경우는 총무팀과 민원팀이 하나로 통합돼 총무민원팀으로 이름을 바꾼다. 일부 실·과는 업무가 조정돼 팀을 이관하기도 한다. 인구활력팀은 기획홍보실에서 행정지원과로 소속을 바꾸고 일터를 옮긴다. 어르신복지팀은 가족행복과(기존 여성가족과)에서 사회복지과로, 교육지원팀은 행정지원과에서 가족행복과로 소속을 바꾼다. 정원은 증원 없이 650명으로 동결한다. 다만 기능 쇠퇴 분야에서 감축한 인력을 사회복지과, 농업정책과, 농촌활력과, 상하수도과 등 증원이 필요한 곳에 재배치한다. 개편안 입법예고는 지난 7일 시작됐으며 오는 27일 종료된다. 개편 직제는 오는 8월 중순으로 알려진 하반기 전보인사 때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진안
  • 국승호
  • 2024.06.10 15:57

[2024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무더위 날려버린 선수들의 ‘호쾌한 스파이크’

족구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4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가 9일 익산시 중앙체육공원 내 축구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족구협회와 익산시족구협회가 주관했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익산시, 익산시체육회, 스타스포츠가 협찬했다.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도 선수들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선수들은 득점을 올릴 때마다 환호했으며, 실수로 상대에게 점수를 내어주더라도 서로 다독이며 격려했다. 전국 각지에서 54개 족구클럽 동호인들이 출전해 성황을 이룬 이번 대회는 △호남호서 2부 △전북 1부 △전북 2부 △익산 관내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전 부문은 예선 리그전을 거쳐 조 1위와 2위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본선 경기는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렸다. 부문별로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트로피와 상장, 상금이 수여됐다. 대회 결과 호남호서 2부에서는 광주썬기성 팀이 챔피언에 올랐다. 전북 1부는 리프레쉬기범 팀이, 전북 2부는 브럼비스포츠 팀이, 익산 관내부는 리프레쉬호준 팀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우종현(브럼비스포츠)이 뽑혔으며, 최우수심판상과 우수심판상은 각각 김복수 심판과 정헌진 심판이 받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김영곤 전략기획실장, 전북특별자치도족구협회 김진홍 회장·신영욱 수석부회장·김용남 부회장, 박성주 군산시족구협회장, 박현규 익산시족구협회장, 우동만 남원시족구협회장, 박천영 김제시족구협회장,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한정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 박철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종목지원팀장, 박철우 전 전북특별자치도족구협회장, 익산시족구협회 이영수 명예회장·허광석 고문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대회사에서 “대회가 거듭될수록 동호인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족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하루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껏 족구를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홍 전북족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매년 대회를 주최하는 전북일보 관계자 분들과 대회에 참가해주신 동호인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동호인 분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멋진 경기를 보여주시고, 즐거운 시간 속에서 동호인들 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 전북일보배 생활체육 족구대회 경기 결과> ◇호남호서 2부 △우승 광주썬기성 △준우승 남원백호 △공동3위 무주코딩, 전주에코 ◇전북 1부 △우승 리프레쉬기범 △준우승 정읍운동사마 △공동3위 고창금강산, 리프레쉬성주 ◇전북 2부 △우승 브럼비스포츠 △준우승 익산하나로A △공동3위 군산스네이크, 전주어쩌다 ◇익산 관내부 △우승 리프레쉬호준 △준우승 익산하나로B △공동3위 티앤지, 발칸B팀 ◇최우수선수상 △우종현(브럼비스포츠) ◇최우수심판상 △김복수 ◇우수심판상 △정헌진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6.09 18:19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2)삼례농협 흑수박 '블랙위너'

달콤함과 시원함으로 더운 여름 더위를 날리고 활력을 북돋아 주는 수박의 계절이 다가왔다. 전북에서도 수박 수확에 바쁜 사람들이 있다. 수박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딸기에 이어 수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례농협과 삼례 수박 농가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완주(삼례농협·강신학 조합장) 블랙위너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13∼14브릭스(Brix)로 높은 편이다. 선홍색 과육을 자랑하며 아삭거려 식감도 뛰어나다. 비교적 배수가 잘되고 땅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되고 있다. 삼례농협·수박 공선회(공동선별출하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일반 수박 100동, 블랙위너 수박 270동 등 총 370여 동 규모에서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인 수박만 수확해 출하할 예정이다. 블랙위너 수박은 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이 농협 판매과장이었던 당시 삼례 농가 등과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면서 탄생했다. 삼례농협은 기존에 삼례에서 나오는 수박 생산량이 적은 점을 고려해 특수 수박인 블랙위너 수박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전에 롯데마트와 삼례 딸기를 거래하고 있던 삼례농협이 롯데마트·농우바이오와 손잡고 블랙위너 수박을 출시한 이유다. 농우바이오가 블랙위너 수박 신품종을 개발하고 삼례 농가에서 생산해 삼례농협이 롯데마트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롯데·하나로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블랙위너 수박은 소비자가 먼저 기다릴 정도로 입소문이 나면서 농가 소득을 올리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인정 받은 것이다. 수박보다 일찍이 더 잘 나갔던 것은 단연 딸기다. 삼례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대부분 노지 재배 방식이다. 삼례 농민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보다는 노지 재배가 많은 편이다. 노지 재배다 보니 지열을 받기 때문에 딸기가 빨리 물러지는 감은 있지만 당도·식감은 우수한 편이다. 또 매년 5, 12월 1년 중 2번 가락시장으로 유통하는 삼례 수미 감자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락시장 출하 시 최고 가격을 받고 출하되고 있다. 삼례농협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며 소비자로부터 신선하고 맛 좋은 농산물로 인정 받게 됐다. 공선회(수박·딸기·감자)를 통해 공동 생산·출하·계산으로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조합원으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09 17:26

소나기 이겨낸 방문객 열정⋯창업 메이커 페스티벌 현장은

비가 추적추적 내린 지난 8일 팔복예술공장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의 메인 행사장인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홀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 2024 전북 창업 메이커 페스티벌이 도서전과 함께 상생하며 큰 시너지를 내면서 흐린 날씨를 이겨냈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을 비롯한 전북자치도와 익산·군산·전주시가 운영하는 중장년 기술창업센터·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에서 창업한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북지역 우수 초기 창업기업의 생산품 전시부터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큰 호응을 받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은 단연 체험 부스였다. 방문객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직접 제품을 만들면서 참여하는 등 창작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시멘트 바닥 위 설치된 초록색 배경 앞에 선 사람들은 장비 없이도 바다 깊숙이 들어가 이곳저곳 헤엄치고 다니는 물고기와 함께 유유히 헤엄치는 것은 물론 나풀거리는 해초 사이에 서서 포즈를 잡았다. 전사지 위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승화 전사기에 들어간 하얀 머그잔에는 전사지 위에 그려진 형형색색의 그림이 새겨졌다. 체험 부스에서는 우리가 상상만 했던 일이 삽시간에 모든 현실이 되면서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바로 옆에서는 에코에이치케이(비누·향초·향낭), 씬앤헬스(건강기능식품 3종 외 콘드로이친 크림), 더 씽킹(비누 받침대), 파머드림(광고 없는 모바일 평가지앱), 집밥앱(군산 귀리 미숫가루 외 6종), 꽃이로움 협동조합(코디얼 스틱), 퀸즈뷰티케어(콜라겐 화장품), 케이에이엘(국내산 찔레차), 마미손길(누룽지) 등 전북권중장년기술창업센터(전북·군산·익산)와 전주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졸업 기업 9개 사의 제품 전시와 프리마켓이 열렸다. 가족들과 함께 페스티벌을 찾은 김혜지(35) 씨는 "도서전 볼 겸 왔는데 바로 옆에서 이런 페스티벌을 해서 왔다. 아이들과 함께 이런저런 체험도 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창업기업 제품도 보고 체험도 해 보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6.09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