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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대 이상⋯정태삼 기아 전주지점 영업이사 '판매왕'

전북 최초 기아 영업이사로 알려진 정태삼(56) 기아 전북 전주지점 영업이사가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해 기아 '판매왕'에 등극했다. 최근 10년 동안 기아 판매 상위 10명 명단에 아홉 차례 이름을 올린 정 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판매 1위를 달성했다. 동시에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새롭게 신설한 EV(전기자동차) 판매왕 부문에서도 전국 판매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정 이사가 판매한 차량 대수는 468대다. 혼자서 하루에 1.3대꼴로 차량을 판매한 것이다. 지난 1992년에 입사한 정 이사는 지난해까지 32년 동안 591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말단 영업사원으로 시작한 정 이사는 기아에서 영업이사 제도를 도입한 후 전북 최초로 영업이사가 된 세일즈맨 성공 신화를 남기고 기아 판매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전북 최초로 영업이사로 임명된 후 정 이사는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고객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노력한 것이 영업이사로 승진한 비결이다"면서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신뢰감을 보일 수 있는 진솔한 영업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인연 하나하나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소중히 생각하는 정 이사다. 고객의 마음을 얻고자 판매자의 입장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진심으로 고객을 마주했던 것이다. 기아 판매 상위 명단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려 판매왕으로 인정받고 영업사원을 의미하는 오토 컨설턴트 최고의 명예인 그레이트 마스터에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정 이사는 "고객의 마음을 얻고자 최선을 다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었다. 앞으로도 고객을 향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 '판매왕'은 오토 컨설턴트의 자긍심을 높이고 건전한 판매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연간 최다 판매 1∼10위 직원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16일 '기아 스타 어워즈' 행사를 연 기아는 판매 우수 직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족을 함께 초대하고 만찬 행사와 이틀 간의 가족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재충전의 기회를 선물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4.02.19 17:04

전북특별자치 기계설비건설업체들 수주실적 12.31% 증가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건설시장 외지건설업체 잠식에도 지난 해 전북특별자치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는 일감부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되면서 외지에서 공사수주를 많이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9일 대한 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 유제영)에 따르면 ‘2023년 기계·가스시설공사업회원들 기성실적을 접수 마감한 결과 도내 394개 기계·가스시설공사업 324개업체가 신고한 기성 총액은 전년도 기성실적신고 금액보다 12.31% 증가한 4,872억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주건수는 기계설비공사 5,707건, 가스시설공사 1,597건 등 총 7,304건으로 전년 기계설비공사 5,479건, 가스시설공사 2,125건 등 총 7,604건에 비해 300건(3.94%) 감소했다. 이번에 신고한 총 306개사 가운데 4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보인 업체는 진흥설비(주) 1곳이며, 7년 연속 도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100억원 이상은 4개사, 50억원 이상 12개사, 30억원 이상 20개사, 10억원 이상 98개사, 10억원 이하 189개사로 나타났다. 무실적 업체도 무려 70개사에 달했다. 실적 신고 업체 평균 금액은 총 14억8,554만원으로 전년 13억6,921만원보다 1억1,633만원 증가했다. 아파트 같은 대형 민간공사를 외지 대형업체들이 독차지 하면서 이들로부터 하도급을 받는 기계설비건설업체들의 수주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내 업체들이 전북을 벗어난 타 지역에서 공사를 수주한 결과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게다가 OCI(주), 삼양화성, 한솔케미칼, 대상(주), 미원상사, 아데카코리아(주), ㈜카길애그리퓨리나 군산공장 등의 유지 보수공사 실적이 향상된 점도 실적 상승에 기여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내 기계·가스시설공사업 중 기계설비분야 기성실적신고액 1위는 423억원을 신고한 진흥설비(주)(대표 송호용,류국선)가 차지했으며, (유)동성엔지니어링(대표 김연태)이 159억원으로 2위를, ㈜제이엔지(대표 박종우)가 115억원으로 3위, (유)형진기공(대표 조영춘)이 105억원으로 4위, (유)대명산업(대표 송철종)이 103억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제영 회장은 "최근 어렵고 혼란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피와 땀으로 모든 것을 일구고 있는 회원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회원사들의 권익보호와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2.19 17:03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파업 근로자들, 남은 동료들에 책임 전가"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에서 현재 근무 중인 근로자들이 최근 운영사 변경과 관련해 파업 중인 일부 노조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들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사업 운영사인 성우건설의 기술과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파업중인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은 회사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시민들과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근로자(50명) 일동 명의로 작성됐으며, 기자회견에 참석한 근로자들 중에는 과거 노조에 참여해 활동했던 사람도 있지만 '반대만을 고집하는 분위기', '노동자 생존권을 명분 삼은 선동 행위', '노조원들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 등에 불만을 품고 노조를 탈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수년간 근무하면서 숙달된 기존 근로자와 지난해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고 투입된 성우건설 근로자들이 한 팀이 돼 이전보다 더욱 개선된 환경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파업을 이유로 남은 동료들에게 자신의 업무를 전가하고 현장을 떠나버린 노조원들이 하루 빨리 생각을 바로 잡고 새 발령지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설립돼 음식물류폐기물과 음식물류폐끼물 처리 잔재물(음폐수), 재활용 폐기물 등 전주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회기반시설이다. 지난해말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측에서 시설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주관운영사를 2024년 1월 1일부터 '에코비트워터'에서 '성우건설'로 변경하기로 한 내용을 통보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시설 운영 주체의 변경이 시설사업기본계획, 전주시-전주리싸이클링타운간 체결한 실시협약과 위반된 점이 있다는 게 노조측이 지적한 문제점이다. 이에 노조원 10여 명은 시청사 앞에서 전주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운영사 변경 승인 등을 문제 삼아 파업과 함께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근로자들이 밝힌 현 운영사측 입장과 반대편에 서 있는 파업 참여 노조원들도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박 기자회견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측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 발생한 각종 문제점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서명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2.19 17:00

'남원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생산량·주문량 감소에 농가 '시름'

남원 지리산 뱀사골 일대의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된 가운데 생산량과 주문량이 줄 것으로 예상돼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9일 남원시와 뱀사골고로쇠영농조합에 따르면 지난주 초반부터 뱀사골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됐다. 기온이 크게 올라 얼어붙었던 나무가 녹으면서다. 이에 앞서 농가들은 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는 등 수액 채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해 놓았다. 뱀사골 고로쇠 수액은 해풍이 미치지 않고 일교차가 큰 해발 600m 이상의 고지대에 서식하는 지름 20㎝ 이상의 7만여 그루에서 나온다. 당도가 높고 칼슘과 망간 등 무기성분이 많아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다. 날씨가 좋아 초반 채취량은 평소보다 많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생산량은 줄 수 있다고 농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수액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이어야 제대로 나오는데 기온이 전반적으로 너무 높아지기 때문이다. 통상 3월 중순을 전후한 때까지 나오지만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면 이 기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 다만 지난 겨울 뱀사골 일대의 적설량이 적당했기 때문에 기온만 괜찮다면 예년 수준은 채취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판매가 급감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뱀사골고로쇠영농조합에 들어오는 주문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 불황으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고로쇠 수액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뱀사골고로쇠영농조합 관계자는 "고로쇠는 해마다 뱀사골 일대 100여 농가에 연간 10억 원 이상의 농한기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작목"이라면서 "주문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채취량까지 줄면 인건비도 건지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뱀사골 고로쇠 수액은 품질이 좋고 위생 관리도 아주 철저히 해 믿고 마셔도 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 남원
  • 신기철
  • 2024.02.19 16:09

익산시, 글로벌 첨단 식품산업 도시로 도약

익산시가 글로벌 첨단 식품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19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효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백승하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식품과장, 이효율 한국식품산업협회장 및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2단계 투자 유치 활성화와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969년 창립 이후 대기업, 앵커기업, 중견기업 등 약 19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식품협회로, 식품기업 수출 지원과 지식재산권 보호, 특수영양식품 및 의료용도식품 심의, 기타 원료 공동구매 등 식품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푸드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해 네트워크를 견고히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협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시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을 선도할 한국식품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는 지난해 3월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이후 현재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두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19 16:06

도내 최초 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호응’

민선 8기 강임준 시장의 공약 사업인 고등학생 시내버스 무상교통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자치도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회경제적 약자인 중·고등학생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추진됐다. 정책 당사자인 청소년들이 제안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으며, 이후 민선 8기 공약으로 채택된 바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시는 ‘군산시 중·고등학생 무상교통 지원 조례’ 를 제정하는 한편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위한 보건복지부 협의 및 무상교통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첫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고등학생 이용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 1월말 기준 전체 고등학생 7500여 명 중 4037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 및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상교통비는 매월 한도 내에서 실제 시내·마을버스를 이용한 교통비를 정산해 다음 달 학생 본인 계좌로 지급된다. 월 지원한도는 5만 원. 다만 무상교통 전용카드가 아닌 현금 및 다른 교통카드 이용할 경우 무상교통비 지원이 불가하며, 승·하차 시 무상교통 전용카드를 미태그(미접촉) 할 경우에도 지원이 불가하다.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학생은 “아무래도 교통비 부담이 없게 되니 친구들과 쉽게 어디든 이동 할 수 있게 된다"며 크게 반겼다. 학부모 이모 씨(48) 역시 “무상버스는 가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학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고등학생 대상으로 무상교통을 진행 중이지만 오는 9월부터는 중학생까지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1만 5000여명의 중‧고생이 무상교통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무상교통 사업은 단순히 교통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 아니라 이동권이 취약한 중·고등학생의 이동권을 보장해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8년생 청소년(2024년 고등학교 예비 입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포함)들의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 가입이 20일부터 가능해진다. 이번 신규 가입 대상자를 포함한 신청대상은 주민등록상 군산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 만16세 이상 만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교통카드 신청은 군산시 무상교통 홈페이지(https://freebus.gunsan.go.kr)를 통해 회원가입하면 발급신청이 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4.02.19 15:54

[단독]군산 무녀도초 교사 순직 인정, 서거석 교육감이 직접 챙긴다

전북교육의 수장인 서거석 교육감이 업무 과다로 숨진 군산 무녀도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순직 인정을 직접 촉구할 방침이어서 서 교육감의 파격적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서이초 교사와 군산 무녀도초 교사 등 교육공무원에 대한 순직 인정 여부를 가리는 마지막 심사가 열린다. 심의 결과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이르면 이달 말 유가족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21일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열리는 인사혁신처(세종시)를 직접 방문해 군산 무녀도초 교사의 순직 인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전북 교육공무원의 순직 인정 사례는 지난 2022년 1건, 2023년 1건 등 총 2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학교장이나 간부공무원이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서 서면 발표 등으로 순직 인정을 촉구해왔으나 교육감이 직접 주무기관을 찾아 순직을 촉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를 두고 지역교육계는 교육활동 보호와 교권침해에 대한 서 교육감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바라보고 있다. 지역교육계 한 인사는 "보통 교육공무원에 대한 순직 신청은 학교장이나 기관장이 나서 진행하는데 교육수장인 교육감이 팔을 걷고 직접 나서는 것은 파격적이면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며 "교육감이 순직을 인정해달라고 직접 설명을 한다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첫 사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서거석 교육감은 취임전부터 학생인권과 교권의 균형과 조화를 늘 강조해왔다"며 "(교육감이) 이번에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에 출석하는 것은 군산 무녀도초 교사와 서울 서이초 교사의 순직 인정 촉구에 대한 교원들의 염원을 담은 일종의 상징성이 있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심의장에 들어가서 별도로 발언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군산 무녀도초 교사에 대한 순직 처리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그러한(순직 인정) 뜻을 보여주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산 무녀도초에서 근무하던 교사 A씨는 지난해 8월 군산 앞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A씨 유족은 A씨가 학교 내 잘못된 업무 분장으로 인해 주당 29시간의 수업을 맡는 등 과로에 시달린 것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순직 심의를 앞두고 지난 17일 전국 각지의 교사가 서울 도심에 모여 교권 침해 논란을 촉발한 서울 서이초 교사와 업무 과다로 숨진 군산 무녀도초 교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하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9 12:22

전북종합건설사 실적 0.4%감소...업체 수 증가반면 경기침체 원인

전북특별자치도 종합건설사들의 기성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의 종합건설업 진출에 따라 신고 업체 수는 증가되었지만, 고금리·원자재값 상승·인건비 인상·미분양 누적 등 건설 악재가 잇따르며 앞뒤로 꽉 막힌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전문 건설업체들은 지난 해 꾸준한 세일즈활동에 힘입어 수주액이 소폭 증가했다. 18일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소재철)에 따르면 종합건설 회원사 778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도 건설공사 실적을 신고 받은 결과 760개사가 신고를 마쳤으며 기성 실적신고 금액은 전년대비 0.4%(173억원)감소한 4조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2023년도 도내 실적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계성건설(주)이 차지했고 전년도 1위였던 (주)신성건설이 한 단계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주)제일건설이 민간주택사업 수주 실적으로 3위로 한 단계 오르고, 4위는 (주)금도건설이 5위는 (주)군장종합건설이 차지했다. 전문건설협회도 이날 2023년도 전문건설공사 기성실적신고’를 마감한 결과 도내 3,034개 전문건설업체가 접수했고 기성실적신고 총액은 2022년 기성실적신고 접수마감기준 총액 대비 0.5% 증가한 2조8,39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불안한 국제정세와 극심한 국내 건설경기 침체상황에다 종합·전문간 상호시장 허용으로 인한 수주불균형으로 도내 전문건설업계의 전반적인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지만 도내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전북특별자치도 하도급전담부서(건설수주팀)의 지역전문건설업체 홍보활동 및 대형건설사 본사와 현장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지역업체의 하도급률 제고를 위한 꾸준한 세일즈활동에 힘입어 전년 대비 수주액의 감소 없이 증가실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자도회 임근홍 회장은 "올해도 전북특별자치도의 하도급전담부서와 유기적인 업무공조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일감확보 및 전문건설업 활성화로 지역건설 및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공사예정금액 4억 3000만원의 전문공사 보호구간 상향과 기간 연장으로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의 2024년 공사 수주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도내 전문건설업체 중 기성신고액 1위는 683억원을 신고한 (주)유림개발(대표 최영진)이 차지했고 반석중공업(주)(대표 김명환) 이 666억으로 2위를, 토성토건(주)(대표 김새봄)이 3위(492억원), 반석피이비(주)(대표 김명환)이 410억으로 4위, (주)준건설(대표 한상남)이 5위(388억)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소재철 회장은“전쟁 등 불안한 국제정세 속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기가 위축됐고 부동산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SOC예산이 소폭증가에 그쳐 올해도 건설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경기침체와 일감부족 속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지역건설업체 보호 육성을 위해 도내에 발주되는 공공공사와 민간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며, 10조원의 투자성과를 이루어낸 새만금 국가산단내 입주기업의 시설 같은 대규모 건설투자 사업에 지역업체가 최대한 참여할 수 있는 다각적인 수주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4.02.18 18:24

전북 총선 ‘하위 20% 진실게임’ 개봉 임박

전북정치권 물갈이의 척도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의 윤곽이 주중 서서히 드러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현역의원 중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심사결과를 개별통보하고 있는데, 사실상 경선이 시작되는 19일과 3차 공천심사 발표 날인 20일 전후 31명 전원에게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민주당 현역 의원 8명 모두 “자신은 하위 20%에 해당할 일이 결코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비율을 따져볼 때 전북에서도 2명 정도가 하위 20%에 무조건 이름을 올렸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보가 완료되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알려질 가능성이 높아 전북정치권에서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진실게임이 벌어질 조짐이다. 하위 20%는 지역위원회 관리에서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지역위원회 내부에서 갈등이 심하거나 당원모집이 저조한 지역, 국회의원 본인이나 지방의원 세평이 나쁜 지역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당헌·당규대로라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은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최대 30%까지 감산될 수 있어 사실상 컷오프, 즉 공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지난 지선에 비춰보면 하위 20%라도 경선에 오를 수 있고, 20%에서 벗어낫더라도 여러 다른 이유로 컷오프 될 수 있는 게 지금까지의 공천 논리였다. 민주당 관계자 다수는 “호남 현역의원들은 하위 20%에 해당하더라도 경선을 붙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는 호남지역 현역이 공천에서 배제돼 경선 후보로도 뛰지 못할 경우 신당행이나 무소속 출마를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북 의원 하위 20%는 중앙당이 컷오프 하지 않을 경우 자기 스스로 ‘불출마’, ‘탈당 후 출마’ 또는 아니라면 최대 30% 페널티에도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를 감행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18 17:32

민주당 전북 경선 레이스 시작, 익산갑 김수흥-이춘석 결전

전북에서 가장 먼저 경선지역으로 확정된 익산시갑 더불어민주당 경선 투표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익산시갑 선거구는 전북정치권의 대표적 견원지간(犬猿之間)으로 꼽히는 김수흥 후보(62)와 이춘석 후보(60) 의 벼랑 끝 승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시갑이 전북에서 가장 먼저 경선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경선 후유증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당내 갈등을 봉합할 시간이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익산시갑은 현역인 김수흥 후보와 내리 3선을 지낸 이춘석 후보의 명확한 양자구도로 경선 이후 큰 변수는 없을 전망이다. 탈락한 후보가 경선결과에 불복하더라도 어부지리를 노린 제3의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전북일보·CBS 토론회에서 이번 경선에서 패배 시 정계 은퇴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으며, 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 도중 감정에 북받쳐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경선에 ‘정치생명’이 걸린 만큼 배수진을 쳤다는 의미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전북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선 이춘석 후보가 39%, 김수흥 후보가 36%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후 전주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에선 김수흥 후보가 43%, 이춘석 후보 36%로 지지도가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고상진 후보가 경선 직전 이춘석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식품진흥원 노조가 2021년 4월 갑질 논란을 이유로 민주당에 김수흥 후보의 공천배제를 요구하며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 현역인 김수흥 후보 측은 ‘파렴치한 정치공작’이라며 반발했다. 이춘석 후보는 국회에서의 존재감과 중량감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 과거보다 더 겸손하고 친근해진 모습으로 다가서겠다고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3선을 한 이 후보보다 추진력과 전문성이 뛰어난 인물이라 자부하며 지역 친화성을 어필하고 있다. 익산갑 경선 투표는 19일 개시돼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될 방침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1월 30일~31일 조사대상: 익산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집틀: SKT, KT, LGU+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표본크기: 500명 표집방법: 2023년 1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응답률: · 18.3%(총 2,733명과 통화하여 그 중 500명 응답 완료)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 조사개요 코리아리서치가 전주MBC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각 선거구 18세 이상 남녀 501명씩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조사. 95% 신뢰 수준에서 표준오차는 ±4.4%. 응답률은 21.5%.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18 17:31

“찔러 죽이겠다” 학생들 살해 협박에 방검복 입고 출근한 교사

군산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으로부터 살해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교사가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교원단체는 살해 협박을 받는 교사를 당장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군산지역 A 고등학교에 근무중인 B교사가 일부 학생들로부터 "죽여버리겠다" 등 지속적으로 살해·협박에 시달렸다. 이들은 불성실한 수업태도 등을 훈계하는 해당 교사에게 불만을 품고 이같은 폭언 및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북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년간 학생들이 교사에게 살해·협박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해당 교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방검복을 입고 출근하며 6개월 이상의 병가를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으나, 학교장은 사안에 관련된 학생들의 분리 조치 및 피해교원 보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교권보호위원회는 학생들이 피해교사에게 사과하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경미한 조치를 하였으나, 결국 침해학생들은 사과하지 않았고 일부 침해 학생 및 보호자는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에 행정심판을 제기하는 등 반성의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조는 "피해교사는 안전한 교육 현장을 만들고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이 성인이 되기 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게 하고자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권침해 학생 및 그 보호자는 2년 전에 있었던 훈육 과정을 근거로 해당 교원을 아동학대 신고한 상태이며, 신고 내용이 대부분 허위 사실에 기초한 것으로 보아 보복성 아동학대 신고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022년 3월 지도과정에서 신체적인 접촉이 있었으며 이후 2023년 5월 체육대회 그리고 9월 체육시간에 또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교사가 방검복을 착용한 시기는 지난해 9·10월이다"면서 "올해 1월 학생들이 아동학대로 교사를 신고하면서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2년간 학생들이 교사에게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 양측의 의견이 다르고 새로운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학교측은 절차대로 이번 사안을 처리하기 위해 공정하게 조사를 해왔다. 현재 전북교육인권센터 등 기관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육일반
  • 육경근
  • 2024.02.18 17:17

5곳 중 1곳 '임대딱지'⋯지역상권 폐업 공포 현실화되나

고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 상가 5곳 중 1곳은 빈 점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 최대 중심상권인 전주 서부신시가지에도 빈 상가가 늘면서 주변 상권까지 폐업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R-ONE 부동산통계뷰어에 공시된 지난해 4분기 전북자치도 중대형 매장용(상가) 공실률은 19.2%다. 지난 2016년 3분기(19.8%)·4분기(19.2%)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분기 5.6%의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였던 전주 서부신시가지는 1년 새 공실률이 16.6%까지 뛰었다. 전북자치도 내 주요 상권 중 전주 동부·익산역·정읍 중심·김제 시장 등은 공실률 20%대를 기록하며 높은 공실률을 보였다. 익산 영등부송·남원 광한루·군산 구도심·송천동·전주 서부신시가지는 10%대로 뒤를 이었다.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은 5.9%를 기록한 전주 서부였다. 전북지역 전역에 구도심·신도심 할 것 없이 곳곳에 공실이 많은 상황이다. 비교적 면적이 작고 임대료가 저렴해 소상공인의 부담이 적은 소규모 상가는 중대형 상가보다 공실률이 낮았다. 지난해 4분기 전북자치도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9.3%였다. 5곳 중 1곳이 공실인 중대형 상가보다 상황이 나았지만 소규모 상가 역시 10곳 중 1곳은 공실로 집계됐다. 중대형·소규모 상가의 경우 옷 가게·음식점·오락실·헬스시설 등 소상공인 종사 비율이 높은 상가에 해당하다 보니 상가의 공실률은 곧 경기 여건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기 체감 정도를 보여 주는 지표로 판단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상공인시장 경기 동향 조사 결과 지난달 전북자치도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16.0p 하락한 41.4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전문가·관련 업계는 코로나19 엔데믹 선언에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영향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고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가중된 탓에 상가 공실률도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으로 더욱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높은 상가 공실률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전주에서 10여 년 동안 PC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59) 씨는 "코로나19만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손님 수만 보면 코로나19 때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오래전에 PC방 자리를 임대로 내놨는데 문의 하나 안 들어오는 상황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운영하고 있는데 PC방만으로 가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다른 일도 병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2.18 17:04

모든 게 수도권 쏠림⋯전북 인구 비중 3.41% 불과

수도권 인구 쏠림이 심화되면서 전북 인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으로 인구와 일자리가 집중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는 2억 원 이상 벌어졌다. 18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등록인구는 2601만 4265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7%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12월 50.5%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50.0%로 처음 50%대를 기록한 뒤 2020년 50.2%, 2021년 50.4%, 2022년 50.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0.7%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과반이 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도 2019년 1737명, 2020년 24만 7591명, 2021년 40만 7757명, 2022년 53만 1198명, 2023년 70만 3201명으로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북의 인구 비중은 2019년 3.50%에서 2020년 3.48%, 2021년 3.46%, 2022년 3.44%, 2023년 3.41%로 매년 0.02∼0.03%포인트씩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도 수도권이 1448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1.6%를 차지했다. 수도권 일자리 쏠림도 극명하다. 2022년 기준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사업체는 서울 118만 개, 경기 151만 개, 인천 32만 개 등 수도권에 전체 사업체의 49.1%가 자리 잡고 있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 본점 등은 수도권에 전체의 55.9%가 몰려 있었다. 그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도 컸다. 지난해 3월 말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 5908만 원으로 비수도권 가구(3억 9947만 원)보다 2억 5961만 원 많았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수도권 5억 4154만 원, 비수도권 3억 3250만 원이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2.18 17:01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1일차] 전북자치도, 동1 획득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대회 1일차인 18일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날 전북자치도는 바이애슬론 여자(지체좌식) 스프린트 4.5㎞(복사 5발 2회) 경기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전 국가대표 이도연이 23분05초9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전경기로 진행된 농아인컬링에서는 농아인남자컬링팀이 3·4위 결정전에서 부산에 13대14로 아쉽게 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또 예선 1경기에서 충북을 2대0으로 꺾은 전북자치도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이날 예선 2경기에서 강원에 0대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자치도는 대회 2일차인 19일 알파인스키 남자(지체좌식) 회전 종목에 권효석, 남자(청각입식) 회전에 이기로가 출전하며, 바이애슬론 여자(지체좌식) 중거리 7.5㎞(복사 5발 4회)에 이도연, 남자(시각입식) 중거리 7.5㎞(복사 5발 4회)에 김정빈(재갈향인)·최광수(박준범)가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한 장애인아이스하키팀은 전남과 예선 3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로 4강 토너먼트 진출이 결정된다. 한편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경기도 일원(평창, 춘천, 이천, 의정부)에서 개최되며, 총 7개 종목에 1054명의 선수단이 각 지역을 대표해 실력을 겨룬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대회 종합 8위를 목표로, 5개 종목에 70명(선수 33명, 임원 및 관계자 37명)이 출전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2.18 16:28

'전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부지연결 터널 '동서'→'남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예정인 '전주역세권 공공자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전주역세권 복합개발사업)'와 전주시내를 연결하는 터널이 당초 동서 연결에서 남북 연결 형태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지구 지정이후 각종 사유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5년 넘게 답보상태인데, 민선 8기 들어 전주시가 전면 개발 방침으로 정책을 바꿈에 따라 신속 추진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은 전주역 뒤편 덕진구 산정동, 우아동 3가, 호성동 1가 일원 106만5000㎡ 일대를 LH가 개발해 민간임대 3940여 세대와 공공임대 1610여 세대, 분양 2130세대, 단독주택 146세대 등 총 7830여 세대를 공공, 분양, 단독부지 혼용 형태로 2025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가 LH의 지구 지정요청을 받아들여 지정됐는데 민선 6, 7기 시는 구도심 공동화 문제와 난개발, 투기과열 문제, 전주지역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의 이유로 수 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지구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그러나 지구지정 해제는 이뤄지지 않았고, 민선 8기 들어 시의 방침이 바뀌었다. 시는 2022년 7월 부터 현재까지 LH와 사업추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당초 사업지구와 전주시내를 연결하는 도로개설을 위해 현 마중길을 없애는 대신 터널 형태로 전주역을 지나 지구까지 연결되는 도로형태로 개발해달라고 LH에 요청했지만 LH는 과도한 사업비 투입을 이유로 난색을 보여왔다. 열차 선로가 있고 증축되는 전주역을 관통하려면 터널을 길고 깊게 뚫어야하는데, 추정 사업비가 20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이에 시는 전주역 관통터널 대신 동부우회도로에 터널을 뚫고 지구내 왕복 4차선 주간선도로 4개를 개설하는 형태로 LH에 제안을 했다. 이를 통해 지구와 인접한 완주와 개통예정인 용진-우아 우회도로를 이어 전주와 완주 동부권 연결축으로 만든다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하지만 LH는 지구의 대부분이 공공임대주택이어서 개발이득이 적다며 시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부지 개발 시행사가 도로개통까지 하는 것은 맞지만 그동안 사업반대를 하던 시가 돌연 적극 추진의사를 밝히며, 터널 개통까지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어찌됐든 사업지연의 가장 큰 책임이 시에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상 지구 주민들은 지구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와 사업의 신속 추진을 요구하며 오는 23일 시와 LH, 주민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터널 등 지구 주변도로 개설은 원칙적으로 사업시행자가 하는게 맞다"며 "물론 사업이 지연된데에는 기존 시의 정책상의 이유가 크지만 원활한 합의를 도출해 사업이 신속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2.18 15:52

[뉴스와 인물] 오진규 제16대 남원의료원장

지난 12월 제16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료원 원장에 취임한 오진규 원장은 '공백없는 필수의료, 따뜻한 공공의료, 함께하는 의료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취임 두 달여를 맞아 공공의료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 원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의료원의 산적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취임한 지 두 달을 맞았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작년 12월 11일 취임한 후 '공백없는 필수의료, 따뜻한 공공의료, 함께하는 의료원'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료원과 34년 동안 함께 해오면서 보건·의료 분야 경력, 사회 공헌 활동, 경영혁신 방안에 대한 견해 등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공공성을 조화롭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의료기관 협력을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지역주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남원의료원, 더 나아가 전국 지역거점공공병원이 벤치마킹하고 싶은 병원을 모토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의료 인력 부족 등 어려운 상황에서 원장에 취임해 부담이 클 것 같은데요. "언론 보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 코로나 이후 공공의료의 위기라고 불리는 시기입니다. 의료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위기 요소가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직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고 외부적으로는 타 의료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료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필수 공공의료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필수 의료인력 부족으로 지역 의료체계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취임 당시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해 지역민에게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히셨는데, 어떤 대책이 있나요. "남원의료원도 다른 지방의료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인 '의사 부족'이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의사 수급 문제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이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 꼭 해결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남원의료원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하나가 국립중앙의료원과의 업무 협약 체결입니다. 이 협약을 통해 지난 1월부터 안과 전문의, 2월부터 감염 내과 전문의를 파견받아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을 채우고 있으나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덧붙여 우리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의사들과 공감대를 형성, 고향에 근무하며 지역주민에게 의료봉사를 실천하도록 하고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의료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가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지역 공공의료기관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의대 정원을 확대하더라도 지역 공공의료기관과의 연계성이 없다면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의료 공백이 건강 불평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의료 취약지역의 의료기관에서 수련 과정을 통해 필수 의료 인력을 늘릴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도출되고 현실화되기를 바랍니다." 지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 남원의료원은 지역사회와 동반 상생을 위한 여러 가지 사회공헌 사업을 해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총 3가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출산 후 산후조리 취약지역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개설입니다. 현재 이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토지 및 건물을 매입 완료해 남원시에 소유권을 이전했고, 앞으로도 적극 협력할 예정입니다. 단계별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리산권 필수 의료·응급의료의 이송 등 네트워크 성과 도출 및 타 지역 확산을 위해 지역공공보건의료협의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안정적인 조례입니다. 많은 분이 도와줘서 남원시 공공보건의료협의회 설치 운영 조례와 남원시 응급의료 및 응급의료기관 지원에 관한 조례로 첫발을 뗐습니다. 지역에서 언제 어디서건 누구나 차별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고, 조례를 통해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재정 확보로 24시간 응급의료 및 안정적인 입원 체계를 만들고 싶습니다. 추후 세부적인 조례 제정을 통해 누구나 불편함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입니다.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이 설립된다면 지역의 필수 의료인력 부족이 다소 해결되리라 기대됩니다. 지역 의료 인력 인프라를 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공의료를 지향하겠습니다."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하셨는데, 전반적인 남원의료원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남원의료원은 3개 도, 7개 시·군을 진료권역으로 두고 있고 약 31%의 노인인구를 두고 있어 필수 의료가 중요한 지역입니다. 특수한 환경인 만큼 필수 의료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곳입니다. 공백 없는 필수 의료로 지역주민의 골든 타임을 지키고, 지역주민과 지역 모두에게 따뜻하게 배려하는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공의료의 의미를 실천하겠습니다." 끝으로 남원시민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남원의료원은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전에서도 말씀드렸듯 '공백없는 필수의료, 따뜻한 공공의료, 함께하는 의료원'을 바탕으로 믿음 가는 공익, 같이하는 공유, 체감하는 혁신을 핵심 가치로 두고 있습니다. 이런 비전과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항상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도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남원의료원이 되겠습니다." 오진규 원장은 오진규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의료원장은 전남대학교대학원 보건학 박사로 공공의료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90년 남원의료원에 입사해 공공의료사업팀장, 관리부장,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위원, 지방의료원 공공의료발전협의회 회장, 지방의료원 관리부서장협의회 회장, 공립요양병원 운영평가 조사위원 및 자문 등으로 일해왔고 대통령 표창 등도 수상했다. 남원의료원 역사에서 처음으로 직원으로 입사해 비의사 출신의 원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남원의료원에서 34년 동안 쌓은 실무를 바탕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내·외부를 잘 파악하고 있어 지역 내 노령 가속화, 인구 소멸,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 적임자로 추천받았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해 내부 평가도 매우 좋다. 조직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복지 증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무적으로도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소통과 협력, 조직의 안정과 발전,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업무에 대한 추진력을 두루 갖춘 리더로 평가된다.

  • 기획
  • 신기철
  • 2024.02.18 15:47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전북자치도 선수단, 25년 연속 종합 4위 도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선수단이 종합 4위를 목표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 이번 대회에 종합 4위를 달성하면 전북자치도 선수단은 25년 연속 종합 4위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18일 전북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는 동계체전에 도내에서는 선수와 임원 등 340명이 출전한다. 동계체전은 빙상과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아이스클라이밍), 루지 등 8개 정식 종목이 펼쳐진다. 전북은 전력 분석 결과 50~60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통 효자 종목인 바이애슬론에서 다수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스키(알파인, 스노보드)와 피겨 등에서도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펼쳐진 사전경기에서 전북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8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전북자치도체육회는 대회 기간 선수트레이너(AT)를 파견,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및 경기력 향상을 높일 예정이다. 정강선 전북자치도체육회장은 “집중강화 훈련 등 선수들이 정말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의 노력을 다한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기를 바란다”면서 “전북자치도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강정원
  • 2024.02.18 15:34

잇따른 스포츠 대회 개최⋯군산경제 '활짝'

“명절이 지나면 손님이 뜸하기 마련인데 요즘은 어느 때보다 가장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장사할 맛이 납니다." 조촌동 소재 한 음식점 사장의 말이다. 그가 요즘 함박웃음을 짓는 이유는 금석배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팀과 계약을 맺고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 20~30명이 움직이는 운동팀과 계약을 맺으면 평소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군산에서 잇따른 전국 스포츠 대회가 열리면서 지역 경제에 생기가 돌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금석배 전국중학생축구대회가 지난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14일간 공설운동장을 비롯해 8개 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참가규모는 전국 64개 팀으로, 선수와 코치진 등만 해도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군산시장기 우수고교 초청 야구대회가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월명구장과 상일고 구장, 금강1야구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총 9개 학교가 출전했으면 선수 및 지도자는 5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회를 통해 선수뿐만 아니라 관계자 및 타 지에서 온 학부모까지 포함하면 5000명 이상이 단기간에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전팀이 최소 5~6일씩 체류한다는 점에서 경제 효과는 그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점심시간이면 주변 식당가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모텔 등 숙박업소도 모처럼 꽉 차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한 경기가 매일 열리면서 시내를 오가는 대형버스는 물론 외지인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미리 예약을 잡으려는 운동부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겨울철 비수기로 손님이 뜸했는데 전국 대회 덕분에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기가 없는 날이면 원정 응원에 온 학부모들이 시간여행마을이나 고군산군도 등 지역 관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1석 2조의 효과도 누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와 함께 지역 내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대회를 찾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의 맛집과 볼거리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190개소 숙박업소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부당요금 근절 및 위생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 스포츠일반
  • 이환규
  • 2024.02.18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