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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민 삶의 만족도 2년 전보다 높아져

갈수록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 소멸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전북 도민 10명 중 7명 이상은 10년 후에도 전북에 거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도민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2년 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도내 14개 시·군 1만 3515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2만 132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11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한 ‘2023 전북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격년 주기로 실시되는 전북 사회조사는 도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와 교육, 보건·의료, 주거·교통, 환경, 여가·문화, 안전 등 7개 부문에 대한 설문을 토대로 작성됐다. 먼저 2023년 도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10점 만점)는 자신의 삶 6.55점, 지역생활 6.40점, 어제 행복 6.30점, 어제 걱정 3.90점으로 2021년 대비 자신의 삶(0.15점), 지역생활(0.20점), 어제 행복(0.23점)은 증가했고, 어제 걱정(0.20점)은 감소했다. 10년 후에도 전북에 거주할 의사가 있는 도민은 77.9%, 현재 시·군에 거주할 의사가 있는 도민은 77.0%로 2021년 대비 각각 2.3%p, 3.7%p 증가했다. 교육 만족도는 교육 환경(34.0%), 보육 환경(50.8%), 교육기회 충분성(30.5%)으로 조사돼 2021년 대비 교육 환경 6.4%p, 보육 환경 13.4%p, 교육기회 충분성 6.1%p씩 모두 증가했다.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63.0%로 2021년 대비 3.2%p 증가했고, 여가·문화 만족도는 56.4%로 2021년 대비 5.3%p 증가했다. 도민 안전과 관련해 야간 보행 중 두려움을 느낀 경험은 25.6%로 2021년 대비 1.0%p 감소했다. 도민의 34.2%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했으며 이러한 응답은 2021년 대비 7.2%p 증가한 것이다. 반면에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녹지환경(50.3%), 수질(47.5%), 토양(43.2%), 소음·진동(41.2%), 대기(36.8%)로 2021년 대비 녹지환경은 -3.1%p, 수질 -5.0%p, 토양 -3.6%p, 소음·진동 -1.7%p, 대기 -9.9%p씩 모두 감소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올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맞아 백년대계를 위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13 18:51

4.10 총선 전북 정치권 운명의 한 주, 선거구도 격변 예상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4.10 총선에 나설 전북정치권 인사들의 운명을 가를 한 주가 시작됐다.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선별작업에 따라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의 선거 구도는 민주당의 선출직 하위 20% 통보 및 2차 경선지역 발표와 맞물려 새로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13일 다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후보들간 격전이 펼쳐지고 있는 전북지역 일부 선거구의 경우 하위 20% 통보 결과가 향후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민주당 현역 의원 중 하위 20%에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은 모두 31명으로 전북에선 2~3명이 포함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대 전북 총선에서 국민의당 7석, 민주당 2석,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1석으로 민주당 현역 의원이 익산갑 이춘석, 완주·무주·진안·장수 안호영 의원 등 2명에 불과해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현역 의원 컷오프가 없었다. 그러나 21대 전북 총선에서 민주당이 9석을 휩쓸며 22대 총선에 나설 민주당 현역이 8명(전주을 제외)이나 되는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 비율상 최소 2명의 전북 현역이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정치권의 ‘카더라’ 소문이 나도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컷오프 윤곽은 민주당의 제2차 경선후보 및 단수후보 발표결과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이 출범하면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전북정치권 인사들이 얼마만큼 신당으로 옮길지도 관심사다. 또 신당으로 가지 않더라도 일부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도 있다. 국회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전북 10석 사수 논의가 난항을 겪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와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지만, 단일화 시 이를 따라잡을 수도 있는 2~3위 그룹 합종연횡도 전북 총선의 최대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이 촉발시킨 친명과 친문의 대립구도 역시 관전 포인트인데, 전북에선 친문에서 친명으로 스탠스가 바뀐 의원들이 많은 만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임 위원장은 1차 경선지역 및 단수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친문을 직접 겨냥, 여러 해석이 나왔다. 전북에선 정무수석을 지낸 익산을 한병도 의원과 김제·부안 이원택 의원, 전주병 황현선 예비후보 등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이다. 또 험지 출마나 불출마 선언이 아예 없는 전북정치권 내부개혁론도 혼재하고 있어 민주당이 이번 한 주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13 18:51

전북 도민 향후 10년 후 거주의사 시·군 편차 두드러져

전북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3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는 지난 2021년 조사 이후 2년 만에 전북 도민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변동을 가늠해볼 수 있는 설문 결과를 담고 있다는 데 의미를 갖는다. 13일 전북자치도가 공개한 이번 전북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이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전북 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도민의 삶에 대한 만족도 평균은 10점 만점에 6.55점으로 2021년(6.4점)보다 상승했다. 다만 전북 도민의 향후 10년 후 거주 의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시·군별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시·군별 향후 10년 후 전북 거주 의사를 보면 임실군이 91.7%로 가장 높았고 고창군(90.7%), 진안군(87.2%), 정읍시(86.1%) 순이었다. 현재 시·군 거주 의사는 고창군이 89.9%로 가장 높았고 임실군(89.0%), 진안군(86.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군별로 익산시는 향후 10년 후 전북 거주 의사를 묻는 설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중이 64.0%에 그쳐 타 시군 대비 가장 낮았고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한 비중은 22.8%로 타 시·군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익산시 인구는 26만 9429명으로 27만명 선이 무너졌다. 특히 전반적으로 청년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향후 전북 거주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도민의 향후 거주의향은 77.0%로 비교적 높았지만 저연령층(15세~19세 38.8%, 20세~29세 47.3%)으로 갈수록 향후 거주의향이 낮았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균형 발전 정책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 높은 정책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익산시의 경우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최근 신규 사업으로 최대 1000만 원까지 결혼 축하금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전북 사회조사 연구용역을 수행한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보고서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및 거주 환경 개선, 문화 및 여가 활동 인프라 확충을 통해 청년층이 전북 시·군에 계속 거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 전북 사회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북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 통계로 본 전북(통계DB)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치·의회
  • 김영호
  • 2024.02.13 18:50

수도권에 치우친 창업기획자⋯전북은 10곳, 전국의 2.3%

'창업기획자' 등록 제도가 도입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지역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획자'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전북자치도 내 등록 '창업기획자'는 소수에 그쳤다. '창업기획자' 등록 제도는 지난 2017년 1월 분야별 전문가가 창업기업을 선발·보육·투자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초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기업 발굴과 보육·투자·성장 지원의 역할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주체를 '창업기획자'로 정의했다. 창업진흥원에 공시된 지난해 5월 기준 창업기획자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에 등록된 '창업기획자'는 총 444곳이다. 이중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302곳(68%), 비수도권은 142곳(32%)이다. 전북자치도 내 등록 '창업기획자'는 10곳에 그쳤다. 신규 등록 추이는 2017년 2곳, 2018년 0곳, 2019년 2곳, 2020년 4곳, 2021년 1곳, 2022년 1곳이 등록하는 등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13일 액셀러레이터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등록된 전북자치도 내 '창업기획자' 10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0곳 중 4곳은 '창업기획자' 등록 이후 1년 이상 투자 실적이 없었다. 상근 전문인력을 2인 이상 확보될 것으로 명시돼 있지만 2인이 되지 않고 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은 '창업기획자'도 있었다. 등록된 '창업기획자'가 10곳밖에 되지 않지만 이마저도 모두 다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전한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부실한 '창업기획자'가 없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등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창업기획자'가 큰 틀에서 벤처·스타트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감독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지난해 10월에 열린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관리·감독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의원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퇴출돼야 할 창업기획자들이 제대로 관리·감독 되지 못하고 있다. 창업 생태계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부실한 창업기획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창업기획자' 투자 창업기업의 경우 신규 일자리 창출, 평균 고용·매출 증대 등 비교적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4.02.13 17:45

자장면·삼겹살 빼고 지난해보다 다 올랐다

자장면·삼겹살을 제외한 주요 외식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뛰었다. 지난달 전북자치도 외식비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품목당 적게는 140원에서 많게는 900원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외식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자치도 주요 외식 품목 중 자장면·삼겹살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 모두 지난해 1월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자장면 한 그릇은 지난해 1월 가격인 6400원을 유지했다. 달마다 가격이 변동되는 삼겹살(환산 후·200g)은 1만 5885원에서 1만 5729원으로 소폭 내렸다. 비빔밥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전국 최고 가격을 기록하고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2022년 5월 1만 원을 돌파한 비빔밥 한 그릇은 지난해 1월 1만 350원에서 지난달 1만 1290원으로 9.0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인분 기준 삼계탕 평균 가격은 지난해 1월 1만 5600원에서 5.77% 오른 1만 6500원, 김밥은 2870원에서 4.88% 오른 3010원, 냉면은 8800원에서 4.54% 오른 9200원, 김치찌개 백반은 8450원에서 4.14% 오른 8800원, 칼국수는 8150원에서 3.06% 오른 8400원이다. 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품목은 김치찌개 백반, 김밥, 칼국수, 냉면, 자장면 등 5개로 집계됐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2.13 17:45

'선거스팸 폭증', 전화번호 불법 수집 의심에도 ‘무대책‘ 기관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전화나 문자 선거운동 등 '선거스팸'이 폭증하고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나 경찰 등 관계기관들이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전화번호 수집 방식에 대한 의심을 하면서 출처에 대한 조사나 불법수집 여부 등을 기관들이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선관위는 출마자들이나 정치인들이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번호에 대한 출처 등에 대한 확인 절차는 거치지 않고 있다. 또 지역 위원회별로 하루 수십건 이상의 관련 민원 전화가 걸려 오는 상황에도 전화 접수 건수 등에 대한 기록도 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원전화에 대해서는 단순히 차단만을 권고하고있는 실정이다. 선거철에 걸려오는 전화는 여론조사와 예비후보자 개인 선거운동으로 나뉜다. 여기에 입지자들의 문자메시지까지 포함하면 개인별로 편차가 있지만 하루 10건 이상의 '선거 스팸'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통신3사(SKT, KT, LGT)에게 여론조사 기관이 문의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번호를 무작위로 선택해 전화를 건다. 그러나 선거운동의 경우 통신3사 협조를 얻을수 없고 개인적으로 확보한 뒤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는 형식이다. 전주에 거주하는 이모 씨(20대)는 “정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여론조사 같은 곳에 개인정보 동의를 한 적도 없는데 이번 주말에만 정치인들의 홍보 전화를 5통 받았다”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전화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고, 해가 저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도대체 서울에 출마한 후보자가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고, 포털사이트 등에서 해킹을 당한 적이 몇 번 있는데 그 과정에서 유출된 번호를 이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이든다”고 토로했다. 선거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 또한 개인정보보호법위반에 대해 선관위나 개인의 고발장이 접수되지 않을 시에는 수사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으로 관계기관 간에 떠넘기기 업무처리로 선거철을 맞은 시민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전화 선거운동은 법적으로 허용이 돼있는 부분이고 전화번호 수집에 대해서는 후보자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관위에서 따로 단속 및 출처 확인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당에 문의해도 흔히 말하는 ’지인 추천이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받는다”면서 “보좌관 개인이 지인에게 정보를 얻어왔다는 식으로 말을 할 시 수집 방법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치계 한 관계자는 “전화 선거운동을 진행할 때 정당에 소속된 정치인들은 각 지역위원회에서 당원 명부를 받아 전화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외에 확보하는 전화번호에 대해서는 소문만 있을 뿐 밝혀진 바는 없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 다면 의혹과 불만만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4.02.13 17:36

XR로 승마 체험 해 볼까

익산 공공승마장 XR말산업체험관이 13일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XR(확장현실)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의 기술을 망라하는 초실감형 기술로, 익산시는 이를 활용해 가상의 말을 만져 보고 돌보고 타보는 체험의 장을 구축했다. 체험관에는 무료 체험 3종과 유료 체험 3종이 마련돼 있다. 말 품종 알아보기 놀이기구와 라이브스케치, AR포토존은 무료로 마음껏 즐길 수 있고, VR마차 체험과 VR말관리사 체험, MR승마 체험의 경우 5000원을 내고 이용하면 된다. 특히 XR말 체험은 승마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개별로도 즐길 수 있고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함께 즐길 수도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익산시는 체험관 운영을 통해 공공승마장을 활성화하고 승마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미륵사지석탑과 왕궁리5층석탑 관련 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체험관에서 활용하고,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부터는 조랑말을 주제로 하는 포니 체험장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거듭나고 있는 분위기에 맞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XR말체험관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승마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송승욱
  • 2024.02.13 15:53

무주군민 건강수명 높아졌다

무주군이 ‘장수마을’로의 이름값을 확인시키고 있다. 무주군민의 건강수명이 점차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것.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지난해 말 발표한 2021년 ‘건강수명 통계집’에 따르면 군민 건강수명이 70.95세로,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에 비해 1.6세(2019년 69.35세)가 늘었다. 그동안 무주군이 군민의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 금연과 절주, 운동 실천 등에 주력한 결과로 앞으로도 일상 속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바른 건강 습관을 위해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기초검사(체성분검사, 빈혈, 소아당뇨검사)를 비롯한 흡연 및 지나친 음주 예방, 신체활동 및 정신교육 등을 진행하는 통합건강증진교실을 운영하는 한편, 금연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각 학교와 장터, 사업장 등을 금연 구역으로 정해 지도·관리하고 금연 클리닉도 운영하는 등 직간접적 흡연 예방과 금연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 시행과 비만 예방관리 프로그램(근력 운동, 요가, 기초체력 증진 등)을 운영한다. 건강 취약계층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사업도 지속할 계획으로 주민들의 건강행태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전 군민 치매 예방과 치료에도 힘쓴다. 무주군보건의료원 이동훈 보건행정과장은 “건강수명은 몸이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활동하며 사는 기간으로 평균 수명에서 아픈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말한다”며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 관련해 관심을 키우고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마인드 확산 교육과 계층별 실천 프로그램 진행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세, 건강수명은 70.51세다.

  • 무주
  • 김효종
  • 2024.02.13 15:48

"가고싶은 순창, 머물고 싶은 순창’으로"

순창군이 ‘가고 싶은 순창, 머물고 싶은 순창’을 비전으로 삼아 국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순창만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적인 매력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홍보활동을 통해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이에 군은 침체되어 있는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방송매체 홍보,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관광체험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군은 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유치해 청정 순창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전국에 순창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예정이며, 파워블로거 취재단 운영과 인스타 인플루언서 카드뉴스 제작 등 SNS 홍보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파워블로거, 관광전문가, 여행사 대표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각종 축제장, 관광협회, 고속도로 휴게소 등 외부에 직접 찾아가는 관광마케팅도 선보일 예정이며, 성수기철에는 강천산, 발효테마파크 등 순창 주요 관광지 현장을 찾아가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관광 홍보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강력한 홍보 전략과 체계적인 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마케팅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순창’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국내 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통해 순창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관광시책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도 힘써 지속적으로 순창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순창
  • 임남근
  • 2024.02.13 15:48

‘논멍·밭멍, 촌캉스’ 익산 농촌관광 주목

익산 농촌관광이 전국적인 우수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안전, 치유, 건강 등의 심리적 요소가 반영된 형태로 진화한 농촌관광 트렌드에 맞춰 논밭을 보면서 멍하니 쉬는 ‘논멍·밭멍’, 캠핑과 피크닉을 더한 ‘캠크닉’, 농촌에서 즐기는 바캉스 ‘촌캉스’ 등 새로운 형태의 여행 상품 운영이 주효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중앙부처 공무원 연수자들이 농촌관광 우수 사례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개설하고자 산들강웅포 농촌체휴양마을과 성당포구 농촌체험휴양마을, 다송리 사람들(고스락)을 답사했다. 산들강웅포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숙박과 체험, 음식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농촌관광 사업 분야 1등급 으뜸촌에 11년째 선정된 대표적인 우수 사례이고, 성당포구 농촌체험휴양마을은 깡통 열차를 타고 바람개비 길을 따라 계절 꽃과 생태습지를 감상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다. 또 다송리 사람들(고스락)은 유기농 전통 장류의 6차 산업화로 농촌 융복합 산업 2022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시는 농촌관광 활성활를 위해 ‘엠티(MT)하기 좋은 마을’과 ‘과일 따기 좋은 마을’ 등 11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다이로움 시골여행 누리집(isft.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체험·숙박 및 버스 임차료를 지원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작은 쉼을 즐길 수 있는 농촌관광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가고 싶은 농촌, 다시 찾는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13 15:47

익산지역 곳곳 ‘마음 따뜻한 한 끼’ 전해요

익산지역 곳곳에 ‘마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익산 다이로움 밥차가 올해 시동을 걸었다. 다이로움 밥차는 지난 2021년 도내 최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문을 연 다이로움 나눔곳간 사업의 일환으로, 나눔곳간 기부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연대와 나눔의 힘을 보여 주며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읍면 순회 밥차 확대 운영에 방점을 찍었다. 이동식 밥차를 통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저소득 밀집 지역의 결식 우려 계층을 권역별로 직접 찾아간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나눔곳간에서는 2월부터 12월(8월 혹서기 제외)까지 둘째·넷째 주만 운영되고 첫째·셋째 주는 찾아가는 이동식 밥차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7일 나눔곳간에서는 올해 첫 나눔이 진행됐다. 이날 밥차는 원광새마을금고가 후원한 가운데, 부송종합복지관과 원불교 봉공회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나눔곳간을 찾은 취약계층 주민 300여 명에게 따뜻한 도시락과 명절맞이 부식품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찾아가는 보건복지 상담과 혈압·혈당 체크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시간을 갖고, 배식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즐거운 음악과 따뜻한 차를 즐기며 봉사자들과 함께 담소를 나눴다. 원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기부만으로도 소외 이웃들에게 우리 사회의 따뜻한 마음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기부 문화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다이로움 밥차를 운영할 수 있게 후원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건강한 한 끼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4.02.13 15:45

설 연휴 군산 최고 인기 관광지는 ‘경암동 철길마을’

올 설 명절 군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경암동 철길마을’로 나타났다. 13일 군산시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주요 관광시설 방문객 수(2월 9~12일)는 총 4만 2670명으로 지난해 설날 방문객 2만 9433명보다 1만 3237명이 증가했다. 주요 관광시설 방문객 현황을 보면 △박물관 벨트화지역 1만 1151명 △금강권 전시장(군산3·1기념관‧채만식문학관‧금강미래체험관) 1033명 △은파호수공원 8227명 △경암동 철길마을 1만 3105명 △초원사진관 4657명 △청암산 2629명 △비응마파지길 1868명이다. 특히 철길마을의 경우 11일 하루에만 4364명이 방문할 정도로 연휴 중 가장 ‘핫’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옛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철길마을은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 용지를 운반하기 위해 군산역과 공장을 연결하는 2.5㎞의 철로가 놓이면서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진포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로 이어지는 철길 약 400m 구간을 말하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철길과 침목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현재는 기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지난 2008년까지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 번 운행됐고, 그때마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이색적인 풍경 때문에 사진가들의 단골 출사 지역으로 명성을 누리기도 했다. 철길 건물 곳곳에는 화물차의 풍경, 꽃그림 등 옛 생각이 절로 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으며 어릴 적 즐겨했던 달고나 만들기, 쫀디기 구워 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상점 등이 철길을 따라 나란히 줄지어져 있다. 다만 이곳이 갈수록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주차 불편과 획일화된 상점들 이외의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어 향후 해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군산이 서해안의 대표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4.02.13 15:44

민주당 '텃밭' 군산지역구 경선 과열…후보 비방‧고발에 진흙탕 싸움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군산지역 선거전이 상대 후보의 흠집 내기 비방과 고발이 난무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상대 예비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의 허위 사실에 대응한다는 것이 고발 이유지만, 유권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시민들이 갈등과 분열에 휩쓸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근 신영대 예비후보 측은 김의겸 예비후보 측 관계자 4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를 들어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고발했다. 전 도의원 김모 씨와 시민 유모 씨에 대해 "허위 사실 웹자보 문자메시지를 공표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전 시의원 이모 씨에 대해서는 "민주당 낙선자 명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260여 명에게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다. 또한 군산발전시민연대 대표 박 모씨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로 고발했다. 앞서 지난 6일 박모 씨는 신영대 예비후보가 확성 장치를 사용한 불법선거운동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 씨는 “신영대 예비후보를 사전선거운동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군산발전시민연대로부터 6일 고발장이 접수됐다”며 “신 예비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취소되고, 재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는 문자 메시지를 공표했다. 박 씨는 김의겸 예비후보 핵심 지지자이며, 이번 고발이 신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비방했다는 판단에서 맞고발했다는 것이 신 예비후보 측의 주장이다. 이처럼 후보 진영 간 비방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이어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선거가 자칫 지역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민 유창순(58) 씨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에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후보 진영 간에 고소‧고발 등 네거티브가 심해지고 있다”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깨끗한 정책 선거를 통해 성숙한 선거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김태정(60) 씨는 “이제는 흉흉한 고소‧고발에 지친다. 후보들은 클린 정책 선거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4.02.13 15:44

이달 임기 마치는 배영길 전주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

"잘 사는 마을을 만드려면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앞으로도 제가 나고 자란 삼산마을을 지키면서 동네분들하고 소통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이달 4년(연임 2년 포함)임기를 마치는 배영길(52) 전주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은 고향 마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삼천천이 흐르는 삼산마을에서 나고 자랐으며 대를 이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영농후계자로서 복숭아 등 과수를 재배하고 주변 농가의 농작업을 대행하면서 아들 둘을 대학까지 가르쳤다는 데 자부심도 크다. 그 와중에 마을자율방범대,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회 등 봉사단체에서 맡고 있는 역할도 수많아 모두 헤아리려면 열 손가락이 모자라다. 배 위원장은 "농번기 때만 아니라면 동네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내서 활동하고 있다"며 "당번을 정해 취약지역 야간순찰을 하는데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이 절 믿어주시고 이웃분들과 함께 하는 일이어서 크게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전주소각자원센터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으로서 그는 "위원장 직함을 내려놓더라도 위원으로서 계속 마을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상림동 소각자원센터의 운영 기한이 2026년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친환경 광역소각장의 최종 입지로 현 소각장 부지가 결정됐다. 광역소각장은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2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배 위원장은 과거 반입 쓰레기 성상검사 강화로 불거졌던 쓰레기 대란이 재현되지 않으려면 전주시 청소행정과 신규 소각장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소각장이 들어설 때부터 동네 선후배들과 뜻을 모아왔는데, 쓰레기 대란과 같이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체가 자정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워낙에 정이 많은 마을이다보니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원주민들과의 융합, 주변마을과의 상생이라는 큰 숙제도 있습니다." 새 주민지원협의체는 이달 시에서 후보를 접수하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배 위원장은 "새로운 위원장을 누가 맡게 되더라도 보상과 관련해 농촌마을의 정이 흐려지거나 선후배간 보이지 않는 이권이 개입되는 등 안타까운 부분이 없도록 주민지원협의체가 대화와 소통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삼산마을에 이사온 세대와 원주민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 위원장은 "기피시설이 있는 마을로 와서 터를 가꾸고 사는 분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느낀다"며 "원주민과 이주 세대 모두 같은 마을 주민으로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복지혜택이 잘 분배되는지 협의체에서 계속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4.02.13 15:34

전북 설 민심은…“민생경제 최악, 정치인들 신뢰 제로”

총선이 있는 올해 설 전북도민의 밥상 민심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민생에도 정쟁만 반복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혐오와 실망으로 귀결됐다. 특히 전북이 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음에도 이렇다 할 비전은커녕 중앙정치권의 이념 싸움에 들러리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에 대한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번 설은 특히 정치적 의견이나 인물론은 다양해졌지만, 전북이 소멸 위기에 봉착했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었다. 수도권으로 떠나 터를 잡은 이들은 전북에 남아있는 가족들과 전북의 낙후 지속에 대한 걱정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서울이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북 출신 청년들도 부모님을 찾아 날로 도세가 기우는 고향을 걱정하기도 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전북도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깊은 실망감과 피로도를 호소하면서도 그 민심이 국민의힘으로 향하고 있지도 않았다. 가족 친지들의 대화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논란과 윤석열 대통령의 독선을 지적하는 내용이 적지 않은 게 이를 방증한다. 윤 대통령이 2000명의 의대 정원 확대를 단행하려는 데 대해선 호평도 나왔지만 전북에서 정부 여당을 지지한다고 대놓고 말하지 못할 분위기는 여전했다. “충청권처럼 이제 전북에서도 보수정당 소속 여당 의원을 최소 2∼3명 배출해 지역발전을 위한 정당간 경쟁구도를 만들어야 할 때”라거나 “민주당 일당 독주를 끊어야 전북이 산다”는 말은 많이 나왔지만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표명하기엔 무언가 위화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연령이 높을수록 비호감도가, 여성과 청년층에선 호감도가 비교적 높게 거론됐다.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의 통합 역시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만 이들이 만드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양당 공천에서 배제된 인물들을 모아둔 오합지졸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과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의 정당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충돌하고 있다. 잼버리 사태 이후 전북 고립 현상에 소외감을 토로한 도민들도 적지 않았다. 정부와 여당이 전북을 외면하면서 정권 심판론이 적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전북의 민주당 의존도가 심해지면서 낙후를 자초했다는 의견도 팽팽했다. 최근 전북에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대기업 사업장이 있는 울산이나 거제, 경기도 화성, 수원으로 떠난 도내 출신들이 적지 않은데 최근 국가적 이슈와 총선 의제를 놓고 가족들 간에 토론이 격화되기도 했다. 이처럼 치열한 정치적 이념의 차이에도 이구동성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사안이 있었다. 바로 지역경제와 민생에 대한 평가다. 총선에 나설 전북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전북 지역경제는 물론 가정경제 체감도가 절망적 수준이라는 말을 반복해서 들었다. 전북은 청년들이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극히 적은 데다 인구 감소와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 현장까지 퇴보하고 있다는 절규다. 또 선거 때만 반짝하는 총선 후보의 단체문자와 전화가 유권자들을 매우 피곤하게 만든다는 질타도 많았다. 평소에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거드름을 피우던 지역정치권 인사들의 여론조사 독려 문자와 전화가 추해 보인다는 비판도 있었다. 정치권의 설 민심에 대한 평가는 여야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국민의 분노가 서로를 향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민주당 소속 총선 예비후보들은 천편일률적으로 '윤석열 정부 심판'이 민심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이재명 방탄에 들러리를 자처하는 민주당 의원만 가지곤 안 된다는 게 전북민심'이라고 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12 18:48

닻 올린 제3지대 빅텐트…제3지대 4당 통합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주축으로 제3지대 4개 신당이 합당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의 변수로 꼽히는 제3지대 빅텐트가 현실화한 것이다. 이낙연 대표 체제의 새로운 미래, 이준석 대표 체제의 개혁신당, 금태섭 대표 체제의 새로운선택, 더불어민주당 탈당파가 이끄는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그룹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합당을 전격 선언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정했으며,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가 이끄는 최고위원회가 지도부를 이끌기로 했다. 이들은 당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지만 이낙연 전 총리가 양보하면서 통합이 전격 성사됐다는 게 신당의 공식 입장이다. 이들은 설 연휴 직후 통합 합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 의원은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지도부 명칭은 최고위원회로 결정됐다. 최고위원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각각 1인 추천으로 하기로 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았다. 개혁신당 김종민 의원은 “많은 분들이 3지대 정당들의 통합을 염원하고 촉구하고, 또 적지 않은 분들이 서로 다른 배경의 정치인들이 함께하는 데 대해 걱정도 하셨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양 기득권 정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희망,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우려와 걱정을 다 안고 대통합을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이번 총선을 통해 양 기득권 정당의 오만과 독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추진하는 기득권 정당의 반칙에 대해서 준엄한 심판을 해달라”며 “3지대 통합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두 분이 출마에 대한 생각은 가지고 있다. 조만간 각각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개혁신당 임시지도부는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개혁신당 임시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기로 결단했다. 이원욱 의원은 “통합된 개혁신당에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위성정당은 거대 양당 꼼수 정치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떻게든 통합이 이뤄졌고, 통합은 이제 시작"이라며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어려운 고비를 잘 넘어 여기까지 왔고, 나머지 반을 채우는 건 저희의 역량이자 저희의 자세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 국회·정당
  • 김윤정
  • 2024.02.12 18:48

전주 호남제일문 일원 복합스포츠타운 구축 '본격화'

전주시가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를 한데 모아 북부권 관광거점으로 개발하는 호남제일문 일원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올해는 전주실내체육관과 복합스포츠타운 주차장 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올해를 ‘호남제일문 대표관광지’ 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호남제일문 일대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는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를 수준 높은 경기 관람과 스포츠 체험, 힐링, 나들이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산업의 중심지로 만드는 전주시 역점사업이다. 앞서 우범기 시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스포츠타운 대표관광지 조성사업의 비전과 핵심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전주 북부권에 한옥마을에 국한되지 않은 지역 관광인프라와 체류형 관광자원을 확충함으로써 스포츠산업의 중심지를 만든다는 것.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 공사에 이어 전주실내체육관과 복합스포츠타운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실내체육관 관련 총사업비 809억 원 중 주경기장 건축공사비는 498억 원 규모이며, 올해는 1차 공사분 1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복합스포츠타운 주차장은 327면 규모로 올 상반기 중 전체부지 1만4224㎡에 대한 토지 매입을 마무리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스포츠시설 집적화 사업과 별개로 체육시설 주변 부지에 들어설 각종 스포츠 연계 문화관광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오는 8월까지 밑그림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용역에는 스포츠타운 내 공공체육시설의 남북 연결을 가로막고 있는 월드컵골프장 이전 여부를 결정하는 타당성 검토와 조촌천을 활용한 친수 여가 공간 조성 방안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대한민국 대표 프로축구 구단 '전북현대'의 선수단과 팬들을 위해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 경기장 조명을 최신 LED조명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또, 전북현대 창단 30주년 기념관과 팬샵 등 각종 시설물 보수에 13억 원을 들여 지역민과 프로구단을 더욱 연계하고 경기장 관람 편의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주시가 민선8기 약속했던 각종 사업이 구체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전주 대변혁을 위한 ‘10대 프로젝트’의 하나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호남제일문 대표 관광지 조성사업이 전주 북부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2.12 17:03

전북 현대, 첫 경기 승리로 2024시즌 기세 잡는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오는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와 23/2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맞대결로 2024시즌 대장정의 시작을 알린다. 전북은 창단 30주년을 맞는 올 시즌 K리그와 FA컵, 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전 대회 석권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이날 경기 승리로 2023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자존심을 회복, 23/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가 많은 만큼 기존 선수들과 호흡이 이번 경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두바이 전지훈련 중 치른 5차례 연습경기에서 초반과 달리 경기를 치를수록 이영재, 티아고, 이재익 등 뉴페이스 선수들을 비롯해 기존 선수들까지 고른 활약으로 한층 강화된 팀워크를 선보였다. 또한 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대표팀 선수들까지 팀에 합류해 선수단 분위기도 더욱 고조돼 승리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주장 홍정호는 “전주성에서 울리는 팬들의 함성이 그리웠다. 시즌이 시작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할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에 기쁘고 설렌다”면서 “시즌 첫 경기인 만큼 내용과 결과 모두 잡겠다.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오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치러진다.

  • 축구
  • 강정원
  • 2024.02.12 16:26

임실지역 학교에 임실N치즈 유제품 무상 제공된다

올해부터 임실군 관내 학교에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등 임실N치즈 유제품이 학생들의 식단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임실군은 지난 7일 심민 군수와 임실교육지원청 남궁세창 교육장, 임실치즈농협 이창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관내 유제품 학교급식 무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서 군은 사업계획과 관리 총괄을, 교육지원청은 위생관리 교육 및 학교급식 안정성 도모를 약속했다. 또 임실치즈농협에서는 자체에서 생사뇐 신선한 유제품을 학교급식 품목에 납품 등의 사업이 원활히 운영되도록 서명했다. 따라서 군은 오는 3월부터 납품되는 유제품을 군에서 50%를 보조하고 치즈농협도 50% 출연을 통해 학교급식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대상은 관내 36개소 학교에 재학 중인 1500여 명의 유치원생부터 고교생이며 지원 품목은 파우치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치즈스틱 등 다양한 유제품이 제공된다. 특히 군은 이번 사업이 내년부터는 도내와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요거트와 스트링치즈 등 다양한 치즈 제품을 제공, 학교급식 체계에 새로운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급식 확대를 통해 낙농가의 소득증대는 물론 임실군의 유가공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민 군수는 “학생들에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고 공급망 확보로 유가공업체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저지종 품종을 통해 고품질 치즈 생산과 전국적 확대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4.02.12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