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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도 봄은 온다"⋯전국에 '익산 붐'? 유튜브도 떴다

"항상 군산과 전주 사이에서 존재감이 없었는데, 익산에도 봄은 온다." 호남권 첫 코스트코 유치가 결정된 데 이어 맥도날드 한국의 맛 신메뉴인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전국에 일명 '익산 붐'이 일고 있다. 구독자 707만 명에 달하는 나영석 PD 유튜브 채널 십오야까지 익산을 찾았다. 지난 18일 채널 십오야에는 '[익산 따라가기] 한여름에 콩나물국밥 한 그릇 때리고 낮 3시에 호프집 오픈런│맛따라 멋따라 대명이따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배우 김대명이 출연해 나영석 PD와 함께 익산을 둘러보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대명은 "사실 익산은 요즘 메인 역이 군산, 전주로 바뀌어서 지나가는 역이 됐다.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데 보통 일본에 가면 맥주 공장을 가지 않나. 우리도 모여서 맥주 마시는 곳이 있지 않을까 찾다가 익산의 '엘베강'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김의성을 통해 익산에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김대명은 익산에 이어 전주까지 가는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 일단 익산 일정만 나오는 1편만 공개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일해옥'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콩나물국밥과 모주를 소개했다. 해당 가게의 콩나물국밥을 처음 먹어본 나영석은 "이건 콩나물국밥이 아니다. 멸치국밥이다. 정말 멸치 맛이 엄청 세다. 멸치 30만 마리가 입에서 뛰어노는 듯하다. 여름에는 콩나물국밥이다"며 웃어 보였다. 동네 한 바퀴 산책하면서 옛 삼남극장, 당본백화점, 삼산의원 등을 둘러봤다. 가장 큰 목적이었던 '엘베강' 오후 3시 오픈런까지 했다. 이곳은 역전할머니맥주의 원조로 알려져 있어 지역민·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후 원조 베를린 호프로 향해 익산의 맛을 더 즐긴 뒤 익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코스트코, 맥도날드에 이어 십오야라니. 대견하다, 익산아!", "30살 익산 토박이 맛집 추천합니다", "내 고향 익산이라니, 반가워서 달려왔어요", "대명 님 덕분에 자부심이 차오릅니다", "전북 여행 가는데 가는 김에 들려야겠어요", "익산 많이 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익산
  • 박현우
  • 2025.07.19 11:32

[우리 땅에 새겨있는 역사의 흔적] 추사 금석문

1815년 가을, 전주 한벽당에서 시회가 열렸다. 호남의 명필 창암 이삼만과 전주의 선비들, 그리고 초의선사가 이 시회에 참여했다. 초의는 승려신분이었지만 강진에 유배 와있던 다산 정약용에게 유학과 시문을 배워 시에 능했다. 이 시회에 참석한 전주의 선비 중에 김기종(金箕鍾, 1783〜1850)이 있었다. 김기종과 초의선사는 이 시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렇지만 이 만남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져 오늘날 우리 고장이 추사 금석문의 보고로 자리매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효에는 유자와 불자가 따로 없다 김기종의 가문은 효자집안으로 유명했다. 부친 김복규는 효심이 지극하여 순조 23년(1823)에 효자정려가 내려졌다. 김기종 또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효자였다. 이렇게 효심이 강한 김기종이 한 인물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했다. 그 인물은 진묵(震默, 1562~1633)이라는 승려였다. 진묵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시의 승려로 민초들의 아픈 삶을 보듬어 생불로 추앙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출가한 승려신분이었지만 자신이 거처하던 아랫마을에 어머니를 모셔두고 정성을 다해 봉양했다. 외아들로 출가해서 대를 이을 후손이 없어 자신의 제사를 걱정하는 어머니에게 천년 동안 향불이 끊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모친이 타계하자 손수 제문을 지어 애끊는 정을 표현하고, 유양산 ‘천년향화지지(千年香火之地)’에 장사지냈다. 이곳에서 향을 밝히면 풍년이 들고 가정이 평온해진다는 소문이 돌면서 참배객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도 진묵의 어머니 묘 앞에는 향불을 밝히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진묵대사의 효성에 감동한 김기종은 그의 일대기를 책으로 펴내기로 결심했다. 당시 민초들 사이에서는 진묵의 수많은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이러한 설화들을 수집해 한벽당 시회에서 만났던 초의에게 집필을 부탁했다. 초의는 진묵의 행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은 대사의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한사코 거절하다 결국 불가에서 출가한 후 부모자식 간에 인연을 끊는 세태의 잘못을 알려주기 위해 진묵의 소전을 쓰기로 했다. 초의는 초고의 집필을 마치고 제주도에 유배 가있는 절친인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에게 보내 검토해달라고 부탁했다. 추사는 원고를 읽고 나서 다음과 같은 답장을 보내왔다. 진묵대사의 행록은 바로 남아있는 옛사람의 은혜와 향기로운 흔적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마디마디가 다 향이어서 오직 이것만으로 진묵대사의 행록을 다했다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겨자씨가 수미산을 받아들인다고 했으니 진묵대사도 기껍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전후의 기서(記敍)는 매우 좋아서 다시 정정할 것이 없을 듯합니다. 이렇게 김기종과 초의선사, 김정희로 이어지는 인연의 고리가 만들어졌다. 그렇지만 초의가 쓴 『진묵조사유적고(震默祖師遺蹟考)』는 김기종 생전에 발간되지 못했다. 사후 7년이 흐른 1857년(철종 8)이 되어서야 완주의 봉서사에서 간행되었다. 봉서사는 진묵이 일곱 살 때 출가했던 절이자 만년을 보낸 곳으로 이곳에는 진묵의 영당과 부도가 남아있다. △김복규 김기종 정려각 1850년 김기종이 세상을 떠나자 그의 효행이 조정에 알려져 1853년(철종 4)에 효자정려가 내려졌다. 부자지간에 효자정려를 하사받은 가문의 경사를 맞아 1855년 김기종의 장남 영곤이 추사를 방문했다.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추사에게 비문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추사는 9년간의 제주도 유배와 2년간의 북청 유배를 끝내고 부친의 묘가 있는 과천에 은거하고 있었다. 영곤은 정려비를 세울 커다란 빗돌을 마련해 두고 여기에 맞추어 가지고 온 한지를 추사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추사는 정려비는 크게 세우는 것이 아니라며 한지를 작게 잘라 비문을 써주었다고 한다. 이때 추사는 비각에 걸 수 있도록 현판의 글씨도 함께 써주었다. 효행의 덕으로 경사스러움이 넘치는 집이라는 ‘효덕연경지각(孝德衍慶之閣)’과 2세에 걸친 효자각이라는 ‘양세정효각(兩世旌孝閣)’이다, 이외에도 추사는 편액 글씨 한 점과 비문 한 점을 더 써주었다. 편액은 ‘귀로재(歸老齋)’라는 힘이 넘치면서도 조형미가 뛰어난 현판 글씨이다. 귀로재는 임실 관촌에 있는 김기종의 재실이다. 그리고 김기종의 부인 전주 유씨의 묘비 또한 이때 글씨를 미리 받아 놓았다가 사후에 세웠다. 귀로재 현판 탁본. 전라금석문연구회 제공 △추사가 써준 묘비 완주군 용진면 상운리에 정부인 광산 김씨의 묘비가 있다. 전면의 비문은 추사가 예서체로, 후면은 창암이 해서로 썼다. 1833년에 건립된 이 비는 전면과 후면을 당대 최고의 명필들이 나누어 썼다는 점에서 아주 보기 드문 비석이다. 이 가문은 김기종가와 마찬가지로 효자 집안이었다. 광산 김씨의 장남 최성철과 차남 성전, 그리고 손자인 한중까지 효자정려를 받았다. 추사와 창암이 전면과 후면을 나눠 쓴 또 다른 묘비가 완주군 봉동읍 은하리에 있다. 동지중추부사 김양성과 정부인 수원 백씨의 묘비이다. 그리고 2019년 임실군 신덕면 수천리에서 추사가 쓴 또 한 기의 묘비가 발견되었다.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최성간과 정부인 김해 김씨의 묘비이다. 최성간은 정부인 광산 김씨의 셋째 아들이다. 이 세 기의 비석 주인공들은 모두 김기종가와 인척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 비문들은 김기종의 알선으로 추사가 썼을 가능성이 높다. △추사체의 백미 백파선사비 고창 선운사 입구 부도전에 백파선사비가 서있다. 우리 고장에 남아있는 또 다른 추사의 금석문이다. 1858년(철종 9)에 세운 이 비의 비문은 김정희가 타계하기 1년 전에 짓고 썼다. 백파(白坡, 1767∼1852)는 법명이 긍선(亘璇)으로 18세 때 선운사로 출가해 순창 구암사에 주석했던 대강백이자 선승이었다. 그는 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선문수경(禪文手鏡)』을 저술했다. 이 책은 초의선사와 선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이때 김정희는 초의의 편을 들어 백파의 저서에 반박하는 서신을 수없이 보내며 선논쟁에 가세했다. 그러다가 추사보다 열아홉 살 연상인 백파가 1852년에 입적했다. 백파의 제자들이 3년 후 추사를 방문해서 스승의 비문을 청하자 추사는 기꺼운 마음으로 비문을 써주었다고 한다. 이 비문의 전면에는 해서체의 힘찬 필치로 “화엄종주 백파대율사 대기대용지비(華嚴宗主 白坡大律師 大機大用之碑)”라 쓰고, 뒷면은 백파의 삶을 기리는 글을 행서로 썼다. 이 행서는 ‘울림이 강하고 변화가 많은 추사체의 전형을 보여주는 추사 말년의 최고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적었다. 추사체의 백미로 평가받는 백파선사비까지 전북특별자치도에는 7점의 추사 금석문이 자리해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추사 금석문은 전국적으로 20여 점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우리 전북이 가히 추사 금석문의 보고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우리 고장에서 발견된 추사 금석문의 대부분은 전라금석문연구회에서 발로 뛴 노력의 결실이다. 연구회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손상국 프리랜서 PD

  • 기획
  • 기고
  • 2025.07.19 11:08

나흘간 순창 407.4㎜ 폭우⋯극한 호우에 농작물 피해 등 속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북에서도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 19일 전주기상지청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시군별 누적강수량은 순창 407.4㎜, 남원 뱀사골 358㎜, 고창 309.3㎜, 남원 256.9㎜, 임실 176㎜, 진안 158.5㎜, 전주 157.9㎜, 무주 143㎜, 완주 142.8㎜ 등이다. 특히 군산 말도에는 밤새 시간당 최고 41㎜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비는 이날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겠다. 도내 14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고창·부안·군산·남원·정읍·김제 등 6개 시군엔 호우경보가, 익산·전주·완주 등 8곳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굵은 비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주택 침수 2개소 및 반파 1개소, 농작물 침수 63.4㏊, 축사 침수 7개 농가, 가축 폐사 6만 2000마리, 일시 정전 6개소 등이다. 이 밖에도 수목 제거, 도로 침수, 낙석 등 100여 건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의 현장 조치가 이뤄졌다. 또한 고창의 하상도로 3곳, 정읍을 제외한 13개 시·군의 하천변 산책로 37개 구간, 국·도·군립공원 10곳의 탐방로 140곳을 통제했다. 한때 산사태 우려 등으로 익산·남원·완주 등 5개 시·군의 87명이 가까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현재는 모두 귀가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날씨
  • 육경근
  • 2025.07.19 10:27

[안성덕 시인의 '풍경'] 부채

전라감영에 선자청(扇子廳)을 두었지요. 진상한 부채를 단오절에 하사했었지요. 전주 부채가 소문 난 것은 품질 좋은 대나무와 한지 때문이랍니다. 멋을 알고 풍류를 아는 땅이어서랍니다. 부채의 역사는 길고 멀지요. 기원전 14세기 이집트, 투탕카멘의 타조 깃털 황금 부채가 있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3, 4세기 가야 고분에서 손잡이가 발견되었지요. 나뭇잎과 깃털이 종이와 비단으로 바뀌었고요. 토막 장마 끝나자 세상이 절절 끓습니다.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복지개처럼 한반도를 덮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오존층이 파괴되고 빙하가 녹는답니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끼고 산 우리 모두 한몫거든 거지요. 기상이변 악순환은 가속될 것이랍니다. 액자 속 부채를 꺼냅니다. 바람 한 채 더불어 삼복을 나겠습니다. 할랑할랑, 뙤약볕에 악쓰는 목쉰 매미부터 달래겠습니다. 활짝 펴 보기 싫은 얼굴은 가리고 접어 얼쑤 장단치며 세상 흥을 돋우겠습니다. 방구부채와 접부채, 한 마리 나비처럼 바람을 불렀지요. 산들산들 바람을 타다 슬며시 그 바람을 재웠지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 안부를 묻고 마음을 전했었습니다. 사라지는 것이 부채뿐 아닙니다. 여름이니 덥습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5.07.19 08:00

원광대 김가은 학생, 청년인턴십(YP) 최종 선발

원광대학교(총장 박성태) 무역학과 4학년 김가은 학생이 국제개발컨설팅협회에서 주관한 청년인턴십(YP, Young Professional) 프로그램에 최종 합격했다. 청년인턴십(YP)은 국내 청년들에게 글로벌 개발협력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무역학 전공을 통해 국제통상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다진 김가은 학생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운영한 국제개발·글로벌 NGO 활동가 양성과정과 국제협력동아리 활동에 꾸준히 참여했으며 특강과 지도교수 지도를 통해 실무 이해도를 높여 최종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가은 학생은 “대학에서 배운 무역과 국제개발에 관한 지식을 실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숙 미래인재개발처장은 “국제개발 분야는 최근 대학생들에게 각광받는 유망 진로로, 김가은 학생의 합격은 학과 교육과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의 결합이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8 18:11

“민생회복 소비쿠폰, 익산 다이로움으로 받으세요”

익산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지역화폐 다이로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기존 다이로움 앱 사용자는 오는 21일부터 별도 인증절차 없이 앱을 통해 편리하게 소비쿠폰을 신청·충전할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다이로움과 합산 결제할 수도 있어, 소액 잔액까지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이로움으로 수령한 소비쿠폰은 하나로마트와 일부 주유소 등 30억 원을 초과하는 정책발행 가맹점(262개소)을 제외한 1만 4400여개의 다이로움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기존에 다이로움 혜택을 추가로 받는 정책지원 가맹점에서도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다이로움 결제금액의 10%를 지원해 주는 정책지원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청년몰, 착한가격업소, 지역서점, 치킨로드 등 79개소가 해당된다. 해당 가맹점에서 결제 시 사업별로 월 2만 원의 환급 혜택을 받는다. 실물 카드 없이도 사업장에 비치된 QR 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도 있다. QR 결제 시 가맹점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 소상공인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이밖에 시가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어양점·모현점)의 경우 다이로움으로 수령한 소비쿠폰만 사용할 수 있고, 선불·신용·체크카드 사용이 제한된 일부 업종에서도 다이로움 소비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는 별도의 스티커가 부착된다. 가맹점주는 사업장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스티커를 수령하면 된다. 다이로움으로 신청한 소비쿠폰은 다음날 충전되며,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지급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정헌율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단기적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익산 다이로움으로 소비쿠폰을 수령해 더 많은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 다이로움은 기본적으로 유효기간이 빠른 순으로 차감되나, 사용자 설정에 따라 소비쿠폰이 후순위로 사용될 수 있다. 전체메뉴→상품권→우선결제 상품권 설정에서 ‘유효기간 빠른 상품권부터 차감’ 항목이 선택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8 18:03

‘방학에도 든든’ 익산시, 다함께돌봄센터 급식 지원

익산시가 방학 중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복지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18일 시는 여름방학 기간 다함께돌봄센터 9개소에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방학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과 아동 결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다함께돌봄센터에서는 이용자 부담을 통해 급식을 제공해 왔으나, 이번 여름방학에는 교육발전특구 예산을 활용해 급식비 전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위생과 품질이 검증된 지역 업체를 통해 도시락 형태로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한다. 급식은 성장기 아동의 영양 균형을 고려해 건강하고 다양한 식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모든 센터 이용 아동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방학 중에도 안전하고 든든한 돌봄이 이뤄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아동의 일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따뜻한 행정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되는 지역 중심 아동 돌봄 시설로, 시는 현재 9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8 18:01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반찬가게 ‘찬디자인’ 개장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센터장 윤상열)가 18일 익산 부송동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영양과 건강을 생각한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반찬가게 ‘찬디자인’을 개장했다. 지역의 소외된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찬디자인 사업단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북광역 경영관리지원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통해 올해 3월 정식 출범했으며, 이후 희망경영 종합컨설팅 등을 거쳐 이번에 매장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이날 익산시 무왕로19길 36 1층에 문은 연 찬디자인 매장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일요일 제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문의는 063-833-1460로 하면 된다.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찬디자인 사업단은 단순히 반찬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고 지역 식문화를 선도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7월 설립 이후 두부명작, 자연과농부, 카페오름, 가죽놀이터, 리퍼브 등 총 17개 사업단과 대흥건축, 선화건축, 카페이룸, 에코라온 등 총 4개의 자활기업 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참여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8 16:48

‘초복엔 역시 삼계탕’ 하림, 생산라인 풀가동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초복 성수기를 앞두고 급증하는 닭고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익산·정읍 공장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닭고기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하림은 초복을 맞아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과 닭백숙 등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량을 최대로 확대하는 동시에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농장부터 식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통해 최고 품질의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사육과 도계 과정에서 동물복지 시스템을 적용하고 최첨단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생산 현장에서는 작업 전후 철저한 라인 소독, 청소 청결 및 위생 점검, 작업자 개인위생 관리 강화, 에어칠링(Air-chilling) 시스템 등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신선도 유지 등 식품 안전을 위한 현장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정호석 대표이사는 “초복 특수를 앞두고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리는 현장 직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한 생산 환경이 결국 최고의 제품 품질로 이어진다는 신념으로 현장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8 16:17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소라산 생태습지 플로깅 진행

익산 부송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재일)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주)(대표이사 김연섭)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 15일 소라산 생태습지공원 보호를 위한 플로깅을 진행했다. 이날 그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로깅은 지난해 10월 노랑배청개구리 지키기 플로깅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소라산 생태습지에 살고 있는 물장군과 수생식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쓰레기를 줍고 분리수거 작업을 펼쳤으며,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복지관은 설립 32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상생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은혜 나눔과 봉사활동을 펼쳐 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주) 측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윤성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총괄공장장은 “도심 속에 형성된 자연공원을 따라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수생 동식물을 관찰하는 시간이 됐다”며 “플로깅을 통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습지공원 보호를 위해 앞장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러한 활동들이 지역사회 분위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재일 관장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임직원 여러분들이 앞장서 우리 지역 생태습지 보호를 위해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며 “오늘뿐만 아니라 각 가정에서도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 한 가지씩이라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18 16:06

'가맥의 성지' 전일갑오, 역사속으로 사라지나

"전주 하면 전일수퍼에 갔던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못 가는 날은 따로 포장해서 먹을 정도였죠." 최근 전주를 배경으로 한 인기 드라마 <당신의 맛>에 출연한 배우 강하늘이 제작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지인부터 외지인의 마음까지 빼앗아가며 '가맥(가게맥주)' 문화를 선도한 전일갑오(전일수퍼)가 문을 닫았다. 지난달 말 전일갑오 입구에 "건강 상의 이유로 잠시 휴업한다"는 내용의 임시 휴업 안내 현수막이 붙었다. 해당 현수막에는 정확한 휴업 기간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네이버 검색 결과 올해 말까지 휴업하는 것으로 공지돼 있다. 평일 저녁에도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던 전일갑오가 휴업을 결정하면서 지역민, 관광객 사이에 적잖은 충격이 퍼지고 있다. 전일갑오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명소 중 하나였다. 대표 메뉴는 정성껏 두드려 연탄불에 구운 갑오징어와 황태, 그리고 도톰한 계란말이였다.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까지 섭렵하면서 전주 가맥 성지로 불렸다. 오랜 단골이라고 밝힌 김기택(52) 씨는 "찍어 먹는 장도 맛있고 황태를 바로 구워 주는 집이라 퇴근길에 자주 들렀다"며 "가맥으로는 전주에서 최고였는데,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휴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누리꾼은 "전주 사람, 외지 사람 할 것 없이 전주 가면 한 번쯤은 가 봤을 곳인데 안타깝다", "이제 저 황태는 못 먹겠다", "지난 여행에서 먹은 게 마지막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일갑오는 '휴업'이라고 했지만 오랫동안 지켜봐 온 주변 상인들은 사실상 폐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상인은 "사실 사장님이 평소에도 허리 통증으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입원했다. 다시 장사를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자녀들이 가게를 잇지 않기로 해서 지금 인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전주
  • 문채연
  • 2025.07.18 16:00

임실군, 민생회복 소비 쿠폰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로 초고속 지급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2025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초고속 지급을 위해 임실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실시한다. 군은 이진관 부군수를 단장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을 구성, 발 빠른 소비쿠폰 지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민생 안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15일 읍•면 담당자 사전교육을 실시, 1인당 일반군민(상위 10% 대상자 포함) 20만원, 차상위•한부모가족에는 35만원을 지급한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에는 45만원이 지급되고 추후 9월부터는 소득 상위 10% 대상자를 제외한 모두에 10만원 씩을 추가로 지급한다. 1차 신청은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8주간이며 2025년 6월 18일 기준 임실군 관내에 거주하는 군민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소비쿠폰은 개인별 신청이며 대상자는 21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되고 신용•체크카드, 임실사랑상품권(모바일, 카드), 선불카드 중을 선택해 지급된다. 신용 및 체크카드 지급을 원하는 군민은 자신이 이용 중인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와 ARS 등을 통해 온라인과 카드에 연계된 은행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임실사랑상품권을 원하는 군민은 임실사랑상품권 앱에서 신청하고 선불카드는 주소지 관할 읍•면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는 관내로 제한되고 연매출액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과 임실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심민 군수는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맞춤형 회복 정책”이라며 “빠른 지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7.18 15:47

임실군, 자치단체노조와 근무환경 개선 등 협약

임실군과 임실군자치단체노동조합은 17일 심민 군수와 이상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단체협약 및 2024년•2025년 임금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단채협약에서는 기술원에 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해 퇴직 후 경제적 안정성을 강화하고 징계 관련 규정을 공무원 수준에 맞게 조정했다. 또 징계 회피 방지를 위한 자진 신고제를 도입하고 필요할 경우 자체 점검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징계 절차가 이뤄지도록 정비했다. 임금협약은 2024년과 2025년 2개년도 합의를 통해 각각 근로자들의 기본급 인상과 임금 체계 조정이 협의됐다. 2024년 임금협약에는 환경미화원의 기본급을 2.5%, 기술원의 기본급을 2.2% 인상하고 호봉 간격을 3만 5000원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정근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고 2~5호봉의 저연차 근로자에는 매월 3만원의 근속 수당을 지급해 장기근속을 독려했다. 2025년 임금협약에는 환경미화원과 기술원의 기본급을 2.5% 인상하고, 명절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해 근로자들의 임금 보장을 도모했다. 심민 군수는 “각종 현장에서 노고가 많은 직원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에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사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7.18 15:46

통합행보 나선 우범기 전주시장, 완주 상생협력사업지 다시 찾았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해 완주군민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우 시장은 지난 18일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2차)’으로 공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완주군 소양면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소양면·금상동 주민들은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 우려, 배수시설 보강 필요, 공사 중 불편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우 시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한 재해예방을 넘어 완주와 전주가 함께 지역의 안전 기반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상생협력사업”이라면서 “주민들께서 제안해 주신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사업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공덕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전주시 금상동과 완주군 소양면 경계에 흐르는 2.5㎞ 구간의 공덕세천을 정비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전북특별자치도·전주시·완주군이 함께 추진 중인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2차)으로, 지난 2023년 국비 125억 원이 확보되면서 완주·전주 상생협력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양 시·군은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제방 정비 2.24㎞ △배수로 정비 0.6㎞ △12개 교량 재가설 등을 추진한다.

  • 전주
  • 강정원
  • 2025.07.18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