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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깃발 금지' 철회⋯"혼란 드려 죄송"

지난달 안전상의 문제로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N석 1층 난간 외 관람석에서의 대형 깃발 응원을 제한하기로 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시행 2주 만에 철회했다. N석은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서포터가 모여 있는 응원석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90분간 선수와 같이 뛰면서 목 놓아 응원하고 깃발을 흔드는 구역이다. 전북현대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전북현대에서 팬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게시글을 올리고 "전주성 N석 깃발 응원과 관련해 기존에 안내한 응원 구역과 방식 등의 제한 사항을 철회한다"며 "구단은 서로를 존중하는 응원 문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전북현대는 "구단은 안전한 깃발 응원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서포터즈 MGB의 대표자들을 비롯해 관계자분들과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따뜻한 양보와 배려 덕분에 모두가 같은 마음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으며 N석의 건강한 응원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며 철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깃발 응원' 안내 사항으로 인해 많은 분께 뜻하지 않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본 취지와 다르게 소통의 오해가 생겨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앞서 전북현대는 지난달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일부터 N석 1층 난간 이외 좌석에서 대형 깃발(1m 이상)을 흔드는 행위를 부득이하게 제한하고자 한다"면서 "깃발의 크기와 관계없이 관람객의 시야를 현저히 방해하는 경우 현장에서 제지·제한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했다. 당시 전북현대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N석에서 대형 깃발을 흔들어 경기 관람이 어렵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민원을 넘어 N석 내 팬들끼리 물리적 충돌까지 생기면서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큰 싸움이 번지기도 했다. 이에 전북현대는 "안전을 위해 중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깃발 제한 시행일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전부터였다. 이날 전북현대 서포터즈 연합 M.G.B(Mad Green Boys)는 N석의 자율성을 되찾고 서포터의 응원 문화에 대한 존중을 일깨우기 위해 깃발 총동원 응원을 펼쳤다. M.G.B는 사전에 "구단의 일방적인 공지를 통한 깃발 사용의 제한은 서포터의 자유로운 응원 방식의 원리를 침해한 행위"라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깃발을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현대와 서포터 간의 갈등이 깊어지나 했으나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사건이 정리됐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04 16:18

126년 역사 군산항 사라지나?···지역사회 “역사·브랜드 훼손” 우려

정부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 운영하는 ‘원포트(One-Port)’ 체계를 확정하고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변경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군산항의 역사성과 브랜드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명칭에서 ‘군산’이 빠질 경우 도시 고유의 항만 정체성과 상징성이 퇴색할 수 있으며, 군산에 대한 인지도 혼선과 관광 자원 연계 약화가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하나의 광역항만으로 통합하는 원포트 체계 도입을 공식 발표하고,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항만 명칭을 ‘새만금항’으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항만분류체계에 따라 기존 군산항은 ‘군산항(Gunsan Port)’으로, 새만금신항은 ‘새만금항 신항(Saemangeum New Port)’으로 구분하되, 두 항만을 포괄하는 광역항만의 명칭은 ‘새만금항(Saemangeum Port)’으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1899년 개항 이후 126년간 유지해 온 ‘군산항’ 명칭은 법률상(항만법 시행령) 국가관리무역항에서 사라진다. 다만, 국제적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가 부여한 기존 군산항의 국제 항구 코드(Port Code) ‘KRKUV’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결정에 대해 지역사회는 ‘군산항’이 단순한 지명을 넘어 항구도시 군산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상징해 온 만큼, 명칭 변경이 지역 브랜드 가치와 문화 자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군산항’은 해운업계와 물류 기업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해운·물류 브랜드로 인지도를 갖고 있었는데, ‘새만금항’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항만 마케팅을 약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시 마케팅 등 관광과 문화 자원과의 연계 약화도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힌다. 군산항은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과 연계된 상징적 공간으로 관광객 유치와 도시 홍보에 활용돼 왔는데, 항만 명칭 변경은 이 같은 연계성을 약화하고 지역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지역 항만업계 관계자는 “Gunsan Port라는 이름은 수십 년간 축적된 신뢰와 네트워크를 의미해왔다”며 “명칭 변경으로 인한 마케팅 혼선과 브랜드 손실은 무시할 수 없으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향후 국제 항구 코드까지 변경될 경우 타격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원포트 결정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해수부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지만, 군산시는 원포트의 주도성을 계속 유지하는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아울러 법률상 명칭 변경이 가져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만 마케팅 전략 재정비와 지역 상징성과 연결된 콘텐츠 개발 등 실질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04 14:46

[전북 이슈+]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가족 같은 이웃 외면할 수 없죠"

서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쏟아지는 5월, 가정의 달이 돌아왔다. 이달은 유독 따뜻한 소식이 많이 들리는 달이기도 하다. 본보도 가정의 달을 맞이해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된다> 3편의 기획을 마련했다. 소외된 이웃을 외면할 수 없어 동네 이웃끼리 봉사단을 만들어 반찬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 서툴지만 행복한 육아 꿀팁을 나누고 틈틈이 아이와 시간 보내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100인의 아빠단, 공부하고 뛰어 놀기도 바쁜 때지만 음식과 음료 팔아 주변 이웃에 물품을 기부하는 남원 이백초 6학년을 만나봤다. 해마다 어려운 이웃에게 반찬과 함께 따뜻한 정을 전하는 단체가 있다. 외환위기가 닥쳐온 1998년 어려운 이웃을 외면하지 못해 만들어진 봉사 단체, ‘사랑의 울타리’가 그 주인공이다. 사랑의 울타리는 전주시 덕진구에 거주는 지역민들로 구성됐다. 구성원들은 각각 식료품점 상인, 요리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업과 환경을 가졌지만 소외된 이웃들을 외면할 수 없다는 공통된 마음 하나로 뭉쳤다. 그렇게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밑반찬을 전달하고 말동무를 하기 시작한 지 27년이 흘렀다. 어느덧 봉사단 규모는 643명까지 늘어났다. 유찬 사랑의 울타리 회장 또한 10년 넘게 봉사단에 몸담았다. 유 회장은 “봉사 하는 사람도 봉사 받는 사람도 덕진구 사람”이라며 “그저 봉사단이 오가며 마주치는 이웃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봉사단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27년간 사랑의 울타리는 매년 다 함께 만든 김치, 나물 등 밑반찬을 주기적으로 소외 계층에 나눠주고 명절에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했다. 주로 홀로 어르신, 한부모 가족 등 소외되기 쉬운 계층이 우선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게도 닿으려고 하고 있다. 최근 사랑의 울타리 봉사단원들은 어린 아이들을 위해 제과제빵을 배우고 있다. 10회차 수업을 등록해 30일 기준 6회차 수업에 접어들었다. 유 회장은 “우리 동네엔 아이들도 많은데, 그중에는 부모의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며 “그런 아이들이 눈에 띄면 밥 한 끼 먹이고, 비 오는 날에는 우산도 쥐여주는 편이다. 그래도 더 맛있는 간식을 먹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랑의 울타리는 매년 봉사하는 범위를 차츰 늘리려 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봉사 확대는 힘든 상황이다. 시간이 갈수록 신입 회원 가입 신청은 줄어들고 기존 회원 또한 경제적 이유로 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원금 또한 끊겨 봉사 단원들이 음식 재룟값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축제에 참가해 모금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 회장은 “봉사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금과 사람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둘 다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금이야 우리가 벌면 되지만, 사람이 부족하면 봉사단 명맥이 끊길 수밖에 없다”며 “사랑의 울타리가 아니더라도 동네마다 봉사단이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 기획
  • 문채연
  • 2025.05.04 12:17

[대선 D-30] 판세 뒤흔들 변수는…반명 빅텐트와 李 파기환송심

대선을 불과 한 달 남겨둔 4일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변수는 오히려 커진 모습이다. 범보수 진영을 필두로 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성사 여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파기환송심' 향배가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빅텐트의 성사 여부와 파괴력은 조기 대선에서 우위를 점한 이 후보에 맞설 세력이 형성되는지를 좌우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에 따른 이 후보의 후속 재판 절차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변수로 꼽힌다. ◇ 빅텐트, 김문수·한덕수 단일화에 이준석·이낙연까지?…민주 "빈 텐트" 이번 대선의 판도를 뒤흔들 최대 변수는 '빅텐트'의 성사 여부와 파괴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세력이 함께 모인다는 의미의 빅텐트는 현실 정치에서 다양한 범위와 양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파괴력이 큰 시나리오는 범보수 진영과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반명' 기치 아래 모두 참여하는 단일화 내지 선거 연대다.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포퓰리즘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우려에서 나온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구호가 보수 진영이 앞세우는 빅텐트 명분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손을 잡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에서 시작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당대당 통합' 방식의 단일화 또는 선거 연대, 나아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 등 민주당 출신 비명계 인사들까지 손을 잡는 것까지 거론된다. 일단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빅텐트의 첫 번째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 후보와 한 후보 사이 단일화는 향후 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으로 논의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를 우려하는 모든 분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반명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를 거부하는 세력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의 계엄과 파면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안티테제' 논리만으로는 정권교체론에 맞설 수 없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준석 후보는 미래 가치와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빅텐트, 이낙연 상임고문은 '87년 체제' 극복을 위한 개헌 빅텐트를 각각 제시한 바 있다. 한 후보는 지난 2일 출마 선언에서 "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분들과는 누구와도 협력해 나갈 것이고, 필요하면 통합도 하고 노력하겠다"며 좀 더 넓은 형태의 빅텐트의 틀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빅텐트 범위를 지나치게 확장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한 후보의 경우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는 반면, 이준석 후보나 이낙연 상임고문과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대표를 지낼 당시 윤 대통령을 따르는 친윤(친윤석열) 주류에 의해 사실상 강제로 끌어내려진 인사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를 다시 끌어안기에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그만큼의 비용도 치러야 한다. 새미래민주당과 이 상임고문 측은 국민의힘에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전날 윤 전 대통령 출당 논의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아직 없다"며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빅텐트의 확장 가능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으로 뭉칠 뿐,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정치적 '야합'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빅텐트'가 아니라 '빈 텐트'라는 평가절하가 대부분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내내 총리였던 한덕수 후보는 내란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며 "그런 그가 빅텐트에 참여한다면 오히려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파기환송'에 변수 돌출…국힘 '李 후보 사퇴' 총공세 지난 1일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가 대선판의 흐름을 좌우할 또 하나의 주요 변수로 돌출했다. 무죄 확정을 바라던 민주당의 기대와 달리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함에 따라 그의 대권 가도는 예기치 못한 변수를 마주하게 됐다. 이 후보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다. 법적 절차를 고려하면 대선 전 확정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 속에도, 국민의힘에 공세를 펼 공간을 마련해줬다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심하는 모습이다. 일단 파기환송을 선고한 대법원을 향해 "사법 쿠데타", "부당한 대선 개입"이라며 날을 세우면서 대법관들에 대한 탄핵까지 으름장을 놓지만, 강경 일변도로 대응하다간 중도층 민심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도 크다. 중도층의 여론이 바뀔 경우 이 후보의 지지율에도 이상 기류가 발생할 수 있고, 당내에서 '후보 교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에서는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설 태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살아 있는 정당이라면 당연히 후보 교체론이 분출해야 한다"며 "범보수 주자들은 구국의 정신으로 단일화 논의도 하는데, 민주당은 왜 후보 교체를 못 하나"라고 반문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4 09:26

민주, 비상의총…'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여부 논의할 듯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비상 의총에서는 당내에서 분출하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유력 대선 후보인 이 후보 사건을 심리해 결론을 내렸다며 이를 '사법부의 대선 개입', '사법 쿠데타'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전날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기자회견을 열어 "조 대법원장이 이끄는 대법원의 무리한 절차와 편향된 판단은 국민 법 감정과 상식에 정면 배치된다. 즉각 조 대법원장 탄핵 소추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건태 의원이 올린 이런 내용의 더민초 성명서를 링크하고는 "할 수 없다. 이게 마지막이길"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당내의 이런 탄핵 주장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저야 선출된 후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니까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적의(適宜·알맞고 마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파기환송 결정 전 이 후보 사건 서류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는 '졸속 판결' 주장과 관련해 대법원에 대법관들의 전자 서류 검토 로그 기록을 공식 요청하는 방안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법원이 졸속 재판 지적을 반박할 자료를 내놓지 못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며 "일단 명백한 대선 개입인 대법원의 이번 결정 자체만으로도 이미 탄핵 요건은 충족됐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4 09:22

'전설매치' 승자는 전북현대⋯송민규 골∙송범근 선방 빛났다

전북현대모터스FC가 또 한 번 FC서울 안방에서 승리하며 2017년 이후 매년 서울 원정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서울은 8년 만의 상암벌 승리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게 됐다. 지난 2024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K리그 전통 명가인 전북의 2025시즌 상승세가 무섭다. 전북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설 매치(전북의 '전', 서울의 '설'을 더한 매치명)'의 승리로 전북은 3연승에 성공하며 K리그1 전체 순위 2위(6승 3무 2패, 승점 21)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송범근이 골문을 지키고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 박진섭,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콤파뇨, 송민규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은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류재문, 황도윤, 루카스, 린가드, 강성진, 조영욱이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수비수 김진수는 선발로, 공격수 문선빈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 23분 전북 송민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태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송민규가 골을 헤더로 처리하면서 2025시즌 마수걸이 골을 넣었다. 김태환도 올해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29분 서울 린가드가 회심의 슛을 날려 봤지만 전북 송범근 슈퍼 세이브(정말 막기 힘들거나 막는 게 불가능한 경우에 나오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은 1-0으로 끝났다. 송범근의 슈퍼 세이브는 후반에 더 빛났다. 후반 1분 서울 루카스 중거리 슈팅, 6분 루카스 헤더, 12분 루카스 슛, 37분 황도윤의 슛을 다 송범근이 처리했다. 앞서 후반 7분 전북 콤파뇨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서울 수비 사이를 뚫고 골을 넣었다. 하지만 패스 과정에서 전북 콤파뇨의 왼손에 맞았는지, 서울 김주성의 허벅지에 맞았는지를 두고 VAR 판정을 거친 결과 핸드볼로 인정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송민규의 마수걸이 골에 이어 강상윤도 올 시즌 첫 골이었지만 아쉽게 무효 처리됐다. 후반 38분 서울 린가드가 올린 크로스를 받은 김주성이 골대 바로 앞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공중으로 뜨면서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40분 전북 박진섭 반칙으로 서울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역시 공중으로 떴다.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5.03 20:57

"백제 무왕 납시오"...'시민과 함께’ 2025 익산서동축제 팡파르

“항상 차들로 가득 차 있던 도로가 수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니 정말 축제가 열렸다는 게 실감이 나네요.” “지난해에도 굉장히 이색적이고 인상적이었는데,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볼거리도 더 풍부해지고 진짜 재미있어요.” 백제 30대 무왕의 행렬을 시민들과 함께 재현한 무왕행차 퍼레이드가 익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며 2025 익산서동축제의 성대한 서막을 알렸다. 3일 오후 5시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 어양공원에서 중앙체육공원까지 약 800m 구간 4차선 도로가 갖가지 분장을 한 시민들과 다양한 음악으로 가득 찼다. 풍물, 태권도, 치어리딩, 마술, 밸리댄스, 줄넘기, 타악, 댄스 등 다양한 주제로 모인 시민행렬단과 지역 문화예술단체에서부터 전문 공연단까지 1000여 명의 퍼레이드 참여 팀들은 저마다 다채로운 끼와 재능을 선보이고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평소 볼 수 없었던 볼거리가 도심 속 도로 위에서 펼쳐지자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족·지인의 참여 모습이나 이색적인 장면을 추억으로 간직하기 위한 카메라 세례도 퍼레이드 내내 이어졌다. 익산시민은 물론 타 지역에서 참여한 팀이나 외국인들로 구성된 팀들도 고유의 장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고취대, 기마대, 백제기수단, 가마, 대신, 장군, 병사, 관료, 사절단(일본·몽골) 등으로 구성된 백제무왕행차단은 마지막에 등장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가족 단위에서부터 연인, 지인 등과 함께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행렬단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등 자유롭게 퍼레이드를 즐겼다. 이날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금마 서동공원을 넘어 도시 전체에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한다는 취지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2년 전부터 다시 시작됐고, 올해는 행렬 구간을 전면 통제해 퍼레이드 참여 시민들뿐만 아니라 축제장을 찾은 이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무왕행차 퍼레이드는 익산서동축제를 대표하는 핵심 프로그램인 만큼 도심 도로를 전면 통제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규모로 준비했다”면서 “전문 퍼레이드 예술단의 화려한 연출과 공연, 전통 백제 복식을 갖춘 무왕 행렬과 함께하는 스토리 기반 퍼포먼스, 시민 단체와 지역 예술단체가 팀을 꾸려 진행한 시민참여형 경연 등을 통해 축제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백제 무왕의 역사와 문화적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의 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5.03 20:39

SKT,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서 유심교체 해준다

SKT는 3일 뉴스룸을 통해 연휴 동안 인천공항 T로밍센터의 상담·처리 역량을 3배 이상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시간도 기존 오전 6시에서 5시로 1시간 앞당겼다. 앞서 SKT는 지난 19일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가입자 유심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이에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확산하자 SKT는 전체 이용자에게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하는 고객에게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나 2300여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 수에 비해 지난 29일 풀린 유심의 개수는 100만 개로 유심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유심 보호 서비스는 해외에서 작동하지 않아 SKT는 해외 출국자에게 최우선으로 유심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유심 교체가 가능한 공항·항만 내 T로밍센터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5곳, 인천공항 제2터미널 3곳, 김해 공항 2곳, 김포·부산·제주·대구 공항 각 1곳, 부산항 1곳이다. 유심 교체는 당일 출국자만 가능하다. 한편, 3일 오전 9시 기준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총 1714만 명이다. 전날 하루 동안 157만 명이 가입했고 이날 오전까지 130만 명이 추가로 등록했다. 유심 교체는 현재까지 총 92만 건 진행됐다. 2일까지 6만 명이 교체했고 3일 오전에는 1만 5000명이 추가 교체한 상황이다. SKT는 뉴스룸 일일브리핑을 통해 "연휴 기간 대리점 현장을 돕기 위해 SKT 관계사를 포함한 임직원 1160명이 주요 매장에 투입되어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교체 예약 지원, 대기 시간 안내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별개로 공항 로밍센터에도 연휴 기간 SKT 직원 700여 명을 현장 업무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5.03 18:08

[속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최종 득표 56.53%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민의힘 21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최종 합산 45만 5044표, 최종 득표율 56.53%로 한동훈 후보를 꺾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각각 50%씩 반영되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4만 6519표를 얻었으며 여론조사 투표에서는 20만 8525표를 받았다. 반면 한동훈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15만 5961표, 여론조사 투표에서는 20만 8525표를 얻어 최종 득표율43.47%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대선에서 승리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해진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은 1987년 체제를 바꾸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은 12일부터 시작된다. 김 후보의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김 후보는 ‘반 이재명 빅텐트’ 구성을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이낙연 전 총리 등과의 협의에도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국회·정당
  • 문채연
  • 2025.05.03 15:52

[새만금신항·군산항 통합 운영] 김제시, 해수부 결정 "긍정적 입장" 표명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가 지난 2일 결정한 새만금 신항 운영방식과 관련, 김제시는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기존 '새만금신항'이 '새만금항 신항'으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새로운 항만분류체계에 따라 '새만금항 신항'과 '군산항'은 '새만금항'이라는 광역항만 아래 국가관리무역항으로써 동등한 지위를 부여받아 '새만금항 신항'은 군산항과 별개의 계획으로 독자적이고 자율적인 항만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는 판단에서다. 결과적으로 군산항 대신 새만금항이 국내 14개 국가관리무역항 중 하나의 위치를 대신 차지하게 되면서, 전북특별자치도 항만 발전 주도권이 새만금으로 이전됨과 동시에 기존 군산항은 새롭게 탄생한 새만금항의 일부 항만으로 포함되는 모양새를 띠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김제시는 새만금신항의 법적지위가 향후 전개될 신항만 관할권 분쟁에 최대한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새만금항을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해수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해수부 결정에 대해 “새만금신항의 독립성과 본연적 기능을 정부도 인정한 괄목할만한 성과”라면서 “새만금항이 새만금과 김제발전을 견인하고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5.03 14:27

[픽!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의 스필버그, 배창호 감독 "영화는 실험성과 이야기 모두 필요"

“영화는 형식과 실험, 이야기가 모두 녹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형식과 실험적인 시도, 이야기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관객들이 완전히 빠져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학자들이나 평론가들이 (영화를) 분석했을 때 형식을 논하고, 실험적인 시도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읽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일 오전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창호 특별전 :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창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어떤 관점에 더 비중을 두느냐'란 질문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련한 배창호 특별전 :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는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영화 산업의 대중스타로 군림하면서도 다채로운 영화적 실험을 시도했던 배창호 감독을 주목하는 행사이다. 배창호 감독의 영화와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업>을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하고 디지털로 복원한 장편영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황진이>(1986) <꿈>(1990) 등 3편을 상영한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배창호 감독님은 1980년대 한국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리며 총 18편의 장편영화를 제작했다”며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이라는 영화를 만들었고 1986년 영화 황진이를 기점으로 영화를 통한 배창호만의 예술세계를 보여줬다. 대중영화 시스템 안에서 과감한 실험 정신을 투여해 자신의 길을 스스로 열어간 배창호 감독은 한국영화계에서는 흔치 않은 아이콘"이라며 특별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배창호 감독은 “영화 황진이,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꿈까지 영화 세편 모두를 디지털로 리마스터링(remastering)해서 보여주는 게 전주국제영화제가 처음”이라며 “필름은 필름대로의 장점이 있지만 디지털이라는 기술을 입혔더니 제가 보지 못했던 모습까지도 캐치할 수 있어서 매우 흡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배창호 감독의 영화 인생 40년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배창호의 클로즈업>이 처음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감독이 연출한 18편의 영화에 등장하는 공간을 따라가며 제작 관련 비화, 감독의 예술관을 서술하는 에세이 형식의 다큐멘터리다. 감독은 이번 다큐를 제작하면서 감사했던 분들이 많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그는 “영화 클로즈업 타이틀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문구를 삽입했는데 18편의 영화를 만드는 동안 가장 감사했던 분은 바로 최인호 작가이다"며 "저에게 작품의 스토리를 제공해줬고 (영화의) 대중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그분의 스토리가 없었다면 80년대 제작한 영화들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최인호 작가는 대단한 소설가이지만 엄청난 스토리텔러”라며 깊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감독은 자본이 잠식해버린 영화산업의 현실과 이러한 산업에 순응해야 하는 영화계 후배들에 대한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후배 영화인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지만 어떤 조언을 해줘야할지 모르겠다던 그는 “(영화에는) 몇 백억의 자본이 투자되기 때문에 자신의 영화 세계를 펼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생명력 있는 영화를 찍으려면 창작자가 직접 경험하고 가슴으로 이해한 것들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화·연극
  • 박은
  • 2025.05.03 13:22

새만금 수변도시 2·4공구 조성 본격화…새만금개발공사, 12일 사업설명회 개최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새만금개발공사(사장 나경균)는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수변도시 2·4공구 조성공사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토목공사업 및 토목건축공사업 등록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개요, 추진 일정, 입찰 방식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해 10월에도 유사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보다 구체화된 사업 내용과 변경된 사항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뤄진다. 수변도시는 현재 1공구가 착공된 상태이며, 남은 공사는 2·3·4공구로 구분된다. 기착공한 1공구와의 연계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2025년 상반기 중 2공구와 4공구를 우선 발주하고, 3공구는 여건에 따라 추후 추진할 방침이다. 2공구는 3,553억 원, 4공구는 699억 원 규모로 총 4,25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 방식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가중치 방식)로 확정됐다. 설명회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새만금개발공사(www.sdco.or.kr) 또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새만금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민간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수변도시 조성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많은 건설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03 12:29

제12회 부안마실축제, 개막 첫날 2만여명 방문 큰 인기

부안군 대표 축제인 제12회 부안마실축제가 2일 개막한 가운데 개막 첫날 수만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부안군에 따르면 제12회 부안마실축제가 개막 첫날 주요 프로그램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와 ‘부안팝업스토어’ 등을 중심으로 약 2만여명(2일 오후 6시 기준)의 군민과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안군 각 읍면별 역사와 자원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최고의 마실을 찾아라’ 등에는 수천여명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으며, 김연자·에이핑크·김태연·하태웅·티아이오티 등 인기 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각 프로그램마다 구름 인파로 가득했다. 이날부터 열린 ‘부안팝업스토어’와 ‘부안 로컬푸드 팜파티’ 등 부안만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수천여명의 군민과 관광객들이 찾았다. 또 ‘인두로 그리는 감성여행 강미우드버닝’과 ‘마실 와서 꽃팔지 만들어요’, ‘아로마 테라피’, ‘꽃그림 이야기 압화 체험’ 등 부안체험홍보마실 프로그램 역시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축제캐릭터 ‘마실프렌즈’를 홍보하기 위해 마실프렌즈가 각인한 골드바를 증정하는 ‘황금몬을 선물합니다’는 부안군내 체류 및 소비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는 부안과 부안마실축제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황금몬을 선물합니다’는 축제 기간 부안군내 식당과 숙박시설, 축제장 부스에서 단건으로 3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해 응모할 수 있으며 오는 5일 폐막식에서 공개 추첨을 통해 관내 부안군민과 관외 관광객에게 총 6개의 골드바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이와 함께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 ‘뽕뽕마실랜드’와 반려식물클리닉‧럭키 메모리‧그린팝업스토어‧식물학교 등 식물과 사람이 머무르는 ‘식물정거장’도 수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마실축제는 부안의 풍요로움(자원)과 즐거움(놀이), 맛(먹을거리)이 함께하는 어울림(사람)을 담아 소통과 화합하는 축제”라며 “축제를 통해 부안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부안마실축제는 ‘5월의 선물, 가족 여행 부안!’을 콘셉트로 오는 5일까지 4일간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 일대에서 열린다.

  • 부안
  • 홍석현
  • 2025.05.03 12:26

군산시, 시민 체감형 스마트 인프라 구축 박차

군산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12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검증된 스마트 기술을 중소도시에 집중 도입해 도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24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군산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5개 선정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자와 차량의 이동정보를 실시간 감지하여 시각·청각적 안내를 제공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지능형 CCTV 기반의 안전·데이터 수집·생활편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폴(S-Pole)’ △교통량과 대기행렬을 분석해 신호를 자동 조정하는 ‘실시간 신호제어’ 및 ‘신호개방’ △AI 기반으로 특정 음성과 움직임이 있는 CCTV 영상을 선별해 실시간 관제에 활용하는 ‘이상 음원 지능형 관제 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같은 스마트 솔루션 도입을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 예방 등 도시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편의를 증진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국비 확보를 계기로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산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스마트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5.03 12:25

수감 중 폭행당한 재소자, 병원비까지 부담?…군산교도소 대응 논란

군산교도소에서 재소자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한 재소자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교도소 측이 치료비를 피해자 가족에게 부담시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자로 추정되는 A씨는 사건 발생 전부터 방 변경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교정당국의 수용자 보호 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은 지난달 25일 오전 8시께 발생했다. 음주운전 혐의로 수감 중이던 A씨는 같은 방에 수감된 B씨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 함몰과 안면부 부종 등 중상을 입고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이후 교도소의 대응이다. 교도소는 치료비를 A씨 가족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형사 고소를 원하면 병원비부터 부담해야 한다는 취지의 안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국가기관 내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인데도 피해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현행 법무부 ‘수용자 의료관리지침’ 제16조는 “수용자 간 폭행으로 발생한 진료비에 대해 가해자에게 구상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교정당국의 조치는 법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사건 당시 수용자 분류·보호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도 논란이다. A씨는 비폭력 사범인 음주운전 혐의로 수감됐으나, 사고 당시 마약 사범이 주로 수용된 수감동에 배치돼 있었다. 가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수감 초기부터 불안감을 호소하며 수차례에 걸쳐 방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현행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제15조와 제104조는 수용자의 죄명,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한 거실 지정과, 마약류 사범 등에 대해서는 시설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을 차단하거나 엄중한 계호 조치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교정당국의 책임론이 제기된다. A씨 가족은 “재소자가 사전에 불안을 호소하며 수차례의 방 변경을 요청했지만 교도소 측이 묵살했다”며 “재소자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면 이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마약 사범과 일반 사범의 분리 수용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교도소 측은 “참고인들을 조사해 봤을 때 쌍방 폭행의 정황이 확실했다”며 “현재 재소자의 치료비는 가족도 없고, 영치금 잔액도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만 국가에서 진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나머지의 경우에는 관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재소자 측에서 진료비를 낸 뒤, 사건 결론에 따라 소송을 진행하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수감이 됐지만, 현재 규정에는 마약 사범과 비폭력 사범을 구분해야 하는 규정이 없다”면서도 “마약 재범자와 초범자를 한 수감동에 두면 안 되는 규정은 있다. 이번 사건은 특사경에서 조사를 진행한 뒤,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문정곤
  • 2025.05.03 11:45

국민의힘, 오늘 최종 대선후보 선출…김문수냐 한동훈이냐

국민의힘은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김문수·한동훈 경선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종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 후보자 지명 안건을 상정하고, 투표 결과 및 여론조사 결과를 수령해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개표를 선언하게 된다. 개표결과 발표는 오후 3시 46분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결과 발표 후 대통령 후보자가 지명되면 당선자는 수락 연설을 한다. 낙선자의 승복 연설 후에는 두 후보자 간 화합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대선 후보 선출자를 상대로 기자간담회가 진행된다. 두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극명한 입장차를 보인 만큼 당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김 후보는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비상계엄 직후 열린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응았다. 국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도 여러 차례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다. 이후 탄핵소추 과정에서도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4강에 진출했던 '찬탄파'인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과 '반탄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층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후보가 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두고 온도 차를 보이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향후 단일화 과정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 지도부는 선거공보물 발주 일정 등을 감안해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으나 적극성에는 차이가 있다. 김 후보는 경선 주자 중 가장 먼저 한 전 총리와 단일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으로 단일화를 이뤄낸 '노무현-정몽준'식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 상태다. '담판'을 통해 한명을 추대하는 방식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한 후보는 그간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경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 후보는 최종 경선 2인과 한 권한대행의 '원샷 경선' 방법론에 대해 "경선 과정에서 8명 넘는 분들이 치열하게 1차전, 2차전, 3차전 거쳐서 왔다. 그런 과정에서 갑자기 원샷 경선을 마지막에 결선을 앞두고 한다면 그걸 누가 상식적이라고 하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05.03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