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5 15:02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김제지평선축제의 앞날

올해로 제18회를 맞은 국가대표 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가 5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채 지난 3일 성공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김제지평선축제는 그동안 8회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문화관광축제 및 4년 연속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그야말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오죽하면 애초 3회 연속 대표축제에 오르면 영광을 뒤로해야 하나 김제지평선축제를 뒤로하기가 아쉬워 5년 연속으로 대표축제 기간을 연장했겠는가?이번 제18회 김제지평선축제는 예년과 달리 축제기간 내내 좋지 않은 기상여건으로 시민 및 축제 관계자들을 애타게(?)했으나 역시 명품 축제다운 기품으로 기상여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대과 없이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정동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축제장을 찾아 시민 및 관광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스킨십을 나눠 축제장이 더욱 빛을 발했다.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 전국 최초로 5년 연속 대표축제를 노리고 있다. 만약 5회 연속 대표축제 반열에 오르면 다음해에는 대표축제를 내려놓고 글로벌축제에 도전할 계획이다.이제 국내 정상에 오른 김제지평선축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일부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쉽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지평선축제는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대표축제와 상관없이 약간 열기가 식을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이번에 5년 연속 대표축제에 선정되면 글로벌축제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동안의 열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왜냐하면, 현 이건식 김제시장도 사실상 내년이 지평선축제 지휘봉을 잡는 마지막 해이고, 5년 연속 대표축제 선정도 이뤘기 때문이다.특히 민선 7기 김제시장 입장에서 놓자니 깨지고 들자니 무거운 게 지평선축제로, 자칫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하지만 김제지평선축제는 영원해야 한다. 김제는 누가 뭐래도 지평선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10.05 23:02

부안군 '오비이락' 그만해라

사자성어 오비이락(烏飛梨落)의 뜻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 마침 다른 일과 공교롭게 때가 같아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거나 난처한 위치에 서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요즘 부안군을 바라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오비이락이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민선 5기에서는 인사비리로 전국적 망신을 사더니 민선 6기에는 각종 비리사건으로 얼룩져 가히 비리 지자체이라고 해도 반문을 못할 정도이다. 전임 군수는 인사비리로 영어의 몸이 됐다가 또다시 공사 비리로 구속됐다. 해당 공사 담당 공무원도 비리혐의로 구속됐다.부안군정의 핵심 과장도 공사와 관련해 불법 일괄 하도급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 중이다. 최종 재판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들만도 낯부끄럽다. 일각에서는 또다른 비리 사건을 내사 중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사, 수사, 재판 소리만 들어도 또 부안군인가?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민선 6기 부안군의 군정방침인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이 아니라 허탈한 군민 부끄러운 부안이다.이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최근 1년 6개월 동안 부안군에서 실시한 경관조명 관급자재 납품이 타 시군의 한 업체에 48% 가량 집중적으로 발주됐다.완주의 A업체가 가져간 납품대금만도 전체 금액의 34.6%인 2억365만원에 달했다. 해당 사업들은 부안에 있는 업체들도 조달 등록이 돼 있어 충분히 납품할 수 있는 사업들인데 이상하게 완주군 A업체가 독식하다시피 했다. 특혜 의혹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기 힘든 부분이다.부안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늘리기 등을 위해 기업유치를 가장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부안군부터 지역업체는 외면하고 타 지역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과연 부안으로 이전하고 회사를 설립할지 의문이다. 손으로 눈을 가린다고 하늘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다. 김종규 부안군수 역시 더 이상 부안군의 오비이락을 묵과하지 말기를 바란다.

  • 오피니언
  • 양병대
  • 2016.09.29 23:02

진안 군민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진안군 제2회 추경예산 심사가 벌어졌던 예결특위 회의장. 의회사무과를 마지막으로 모든 실과소의 질의 답변이 끝나갈 무렵, 기자는 당연히 회의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신갑수 위원장의 의아한 멘트 한 마디가 귀에 들려왔다.다음은 (추경예산) 수정안을 상정하겠습니다 이 멘트와 함께 일정표에도 없던 수정안이 회의 말미에 상정됐다. 배부된 일정표상에 없었던 절차. 그리고 전형욱 기획실장의 수정(예산)안 설명이 이어졌다.심사 첫머리에 이한기 의원이 물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추경 예산 자체가 본예산의 수정(예산)안인데, 어떻게 해서 이런 수정안의 수정안이 올라올 수 있습니까? 이런 일은 없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3선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날카로운 멘트였다. 이렇게 졸속으로 올려도 되느냐는 일종의 면박으로 들렸다.전 실장은 이런 핀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이 수정(예산)안의 통과 여부에만 관심이 있어 보였다. 왜 그럴까?라는 의문은 잠시 후 풀렸다. 이 수정(예산)안에는 이항로 군수가 현재 살고 있는 외사양마을 경로당 관련 사업비가 포함돼 있었다.며칠이 지난 지금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 이 의원의 한 마디. 외사양마을이 군수님 동네여서 이렇게 (무리하게) 올린 것은 아닌가요? 이에 대해 전 실장은 묵묵부답이었다.다음날 A의원의 사무실에 들렀다가 이와 관련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상반기 현지 확인 때 화장실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부귀면 황금리 게이트볼장에 야외화장실 설치를 강력히 요청했었다. 그리하여 설치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아냈다. 그러나 이것은 지켜지지 않았다. 추경예산 편성 시기가 임박하자 이항로 집행부는 예산이 부족해서 화장실 못 짓습니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예산 부족, 그것이 이유의 전부다.그런데 부족했다던 예산이 도깨비 방망이를 맞았던 것일까? 전 실장이 올린 바로 그 수정(예산)안에 게이트볼장 야외화장실 예산이 끼어 올라왔다는 것이다.이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군수 사는 동네와 관련된 예산을 긴급히 편성하면서 부귀면 게이트볼장 야외화장실 예산을 특혜시비 차단용 모양 갖추기로 끼워 넣은 것 아니냐 또는 진안읍을 위해 부귀면을 들러리 세웠다 등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다.군수가 아닌 이항로 읍장이란 말이 나온다거나 가까운 곳, 가까운 사람만 챙긴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온다면 득이 될 게 없을 것이다.우리는 어린 시절 도깨비 방망이를 잘못 사용하면 도리어 혹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을 동화 속에서 배웠다.

  • 오피니언
  • 국승호
  • 2016.09.13 23:02

바람 잘 날 없는 부안, 내부 단속부터 잘해라

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 부안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 등 각종 공사 관련 비리로 부안군이 바람 잘 날 없다.줄포만 해안체험 탐방도로 개설공사는 100억원대 공사 입찰과 관련해 부안군청 건설교통과장이 원청업체에 일괄 하도급을 강요한 혐의로 현재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특히 재판 과정에서 일괄 하도급 업체로 지목된 업체 사장이 일괄 하도급과 관련한 것은 비서실장이 아닌 그 윗선이라고 증언하는 등 향후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부안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공사는 35억원 규모의 공사와 관련해 특허기술을 보유한 특정업체가 낙찰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금품을 받은 전직 부안군수와 공무원이 구속 기소됐다.민선6기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중점 추진하고 있는 부안군의 투명하고 깨끗한 행정 구현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이런 일련의 사태 속에서도 부안군은 군민들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나누미근농장학재단 후원회원 5000명 돌파, 국가예산 확보 발품행정 등 연일 낯뜨거운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옛말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했다.지금 부안군에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이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발품행보가 아니다.바로 각종 비리로 얼룩져 비리공화국 오명을 낳고 있는, 바람 잘 날 없는 부안군의 내부부터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김종규 부안군수 또한 이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를 간과한다면 부안군의 미래는 물론 김종규 군수의 미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오피니언
  • 양병대
  • 2016.09.02 23:02

어느 조합장의 그릇된 농민사랑

얼마 전 기자는 무주 일부 사과농가가 잎 따기 작업시기를 앞당겨 농사를 망쳤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적이 있다.햇볕 데임(일소엽소) 피해의 원인이 폭염이라는 자연적인 탓도 있지만 잎 따기 작업을 서두른 농민의 과실탓도 있다고 했다.물론 잎 따기 작업을 앞당겨 했다손 치더라도 지독한 폭염만 없었더라면 피해는 비껴갈 수 있었고 시골마을의 일손이 부족하지만 않더라고 작업을 서두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피해의 직접적인 원인이 빠른 잎 따기 작업이었다는 것은 불변이며 피해농가 대부분은 무풍면에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보도 후 군 관내 농협조합장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농사를 망친 농민들에게 위로는 못할망정 마음의 상처를 주는 기사를 써서 되겠느냐. 언론이 사회적 약자 편에 서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등 일종의 항의내용이었다.모두 맞는 말이었고 기자 역시 공감하는 바가 컸다.하지만 조합장이 간과한 것이 있다. 잎 따기 작업을 하지 않은 농가는 거의 피해가 없었다는 점이다.농가들에게 전문지식을 알려 농사에 큰 도움을 주는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잎 따기 작업을 적기에 하도록 영농지도를 해왔고 이런 피해를 입게 된 건 날씨 탓도 있지만 농가들이 수확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그 작업을 서둘렀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결국 작은 욕심이 큰 화를 불러온 것.이번 폭염으로 인해 무주사과가 수확량 감소와 함께 상품으로써의 가치하락까지 가져왔다는 것인데 작황이 좋은 농가들은 이에 대해 불만이 높다.과수농가들은 농사가 잘못된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마치 무주사과 전체가 품질이 좋지 않은 것처럼 호도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있다며 이런 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무주사과가 외면당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냐고 했다.조합장은 최초로 사과농가들의 피해사실에 대해 취재를 부탁한 장본인이다. 조합장의 무한한 농민사랑 그 자체는 감동이지만 한쪽 면을 바라보는데 치우쳐 무주과수농가 전체가 농사를 잘못지은 것 마냥 비치는 건 우리 모두의 손해다.모든 일에 신중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기관단체장은 더 말할 나위 없다.

  • 오피니언
  • 김효종
  • 2016.08.22 23:02

김제육교 재가설, 더 이상 미루면 안된다

김제육교(과선교)가 위험하다는 언론보도가 수 차례 보도 되고 있지만 중앙부처는 요지부동이다. 김제시가 중앙부처에게 애타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다름아닌 재가설에 소요 되는 예산(소요예산 약 240억 원)때문이다.김제육교(과선교)는 철도청이 지난 1985년 준공한 후 인계한 호남선 철도횡단으로, 안정성 E등급 재난위험시설을 받은 30여년이 넘은 노후된 다리다.김제육교의 경우 다리 밑으로는 호남선이 지나며 KTX 등 기차가 통행 하고 있고, 하루 평균 수 천대의 차량이 통행 하고 있다.생각하기 싫지만 다리가 무너질 경우 엄청난 대형사고는 불보듯 뻔하다. 다리붕괴를 직감한 김제시는 2014년 9월부터 일부 차량통행을 제한 하고 있다.김제육교를 통행 하는 차량들은 목숨 걸고 운행 하고 있고, 일부 운전자들은 다리 입구에서 다리 상태를 확인한 후 다리 위를 통과 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운전자 및 일부 시민들은 정말 몇 사람이 죽어나가야 중앙부처에서 관심을 가져 주려나 보다면서 다리붕괴 위험을 알면서 과선교를 통과해야 하는 우리들의 심정을 중앙부처는 아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김제육교는 종단구배가 8%로 시설기준(5%) 미달이며, 지난 2011년 정밀안전진단결과 안전성 E등급 재난위험시설로 판정받은 시한폭탄이다.김제육교 재가설에는 약 24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재정자립도(10.25%)가 약한 김제시로서는 엄두를 못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과거 성수대교 붕괴(1994년) 및 왜관철도 붕괴사고(2011년), 세월호 참사 등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두번다시 과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언론도 그동안 김제육교 붕괴 위험성을 수 차례 보도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추후 김제육교 붕괴, 다수 인명피해 발생이란 헤드라인 뉴스를 접하고 싶지 않다. 제발 소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자. 다시한번 김제육교 재가설을 촉구한다.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08.02 23:02

오락가락 진안군, 어물쩍 군의회

후반기 원 구성 후 처음 열린 진안군의회 임시회가 폐회되면서 많은 비판과 걱정을 남겼다.군의회는 지난 12일부터 제231차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원 구성 후 첫 임시회를 시작해 15일 폐회했다.이번 임시회에서는 각 실과소의 2016년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업무계획 보고를 받은 뒤 총 9건의 의안을 심사해 8건을 통과시키고 1건(가위박물관 민간위탁동의안)은 부결 처리했다.이런 과정에서 그동안 뜨거운 이슈가 돼 왔던 두 개 사안의 위탁 문제가 은근슬쩍 처리됐다.청소년수련관과 에코에듀센터(이하 에코센터)의 민간위탁 복귀가 그것.청소년수련관과 에코센터는 그동안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었으나 이항로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군이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서면서 군 직영으로 바뀌었다.두 개의 시설을 직영체제로 운영하면서 문제점이 발생하자 군은 다시 민간 위탁 복귀를 추진해 왔다.아침저녁으로 운영방식이 바뀐다는 비판이 나오자 진안군의회는 지난 회기때 두 개 시설의 민간 위탁 조례안 등 관련 의안을 미료 처리했었다.하지만 이번 회기에서는 집행부의 뜻대로 이를 처리해 줬다. 이를 두고 의회와 집행부가 결국은 한 통속 아니냐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오락가락하는 이항로 집행부의 정책에 대해 심사 내내 신랄하게 비판했던 군의회가 정작 가부 결정의 순간엔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문제의 의안들을 통과시켜 줬기 때문이다.이번 회기에선 오락가락 결정, 마음 내키는 대로 결정이라며 일각의 비판을 받아오던 이항로 집행부의 정책 결정도 더불어 도마 위에 올랐다.정책 결정을 기분대로 하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그렇지 않은 정책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라는 걱정도 꼬리를 잇고 있다.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걱정해야 할 군의원과군수다.그런데 주민이 군의원과 군수를 걱정하고 있다.

  • 오피니언
  • 국승호
  • 2016.07.18 23:02

군청직원 발언 남발, 개그콘서트 된 군의회

지난 13일 진안군의회 운영행정위원회의 환경성예방관리센터운영조례안 심사 장면. 에코에듀센터와 관련된 이 조례안의 심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김광수 의원이 개정 취지와 맞지 않는 불필요한 문구가 남아 있다며 검토가 부실한 것 아니냐고 진안군 보건소장에게 포문을 열었다.김 의원이 포문을 열자 다른 의원들이 이에 가세하며 몰아 세웠다.보건소장은 결국 사전 검토가 부실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의원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소장이 이를 감당하지 못해 회의장은 긴장감이 흘렀다. 배성기 상임위 의장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이때 갑자기 방청석에서 한 사람이 끼어들었다. 바로 전형욱 기획실장. 전 실장은 의원님들, 이 조례개정안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만 빼고 수정안으로 만들어서 가결해 주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지루한 공방이 전 실장의 한 마디로 정리되는 느낌이었다.그러나 이것이 문제. 전 실장은 단지 방청객 신분일 뿐이다. 의장이 발언권을 주었다면 그나마 조금 수긍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의장인 배성기 상임위원장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의원 어느 누구도 전 실장을 제지하지 않았다.비슷한 일이 계속 이어졌다. 보건소장을 서포트하기 위해 뒤쪽 대기석에 배석했던 보건소 직원 한 명이 저기, 의원님들 한 말씀 드려도 라며 의원들의 발언에 끼어들었다. 이 직원 역시 의장에게 발언을 허락받지 않은 상태였다. 보건소장이 손사래 치며 제지해 좀더 재미있을(?) 뻔 했던 상황이 종료되긴 했지만 회의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였다.사랑방회의, 아니 개그콘서트를 보는 느낌이었다. 결국 이 안건은 전 실장의 혁혁한 공로(?)로 수정가결됐다. 얼마나 의회를 우습게 봤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까. 자기 권한도 모르는 군의회. 이런 의회가 과연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진안군의회가 집행부의 시녀란 비판이 일고 있는 이유다.

  • 오피니언
  • 국승호
  • 2016.07.15 23:02

우려 되는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정활동

제7대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지난 4일 우여곡절 끝에 선출됐다. 순탄하게 구성되지 못해 굳이 우여곡절이란 표현을 사용했다.의장 투표에서 두 의원이 각각 7표씩을 획득, 이어진 2차 투표에서 의원 간 상의 한마디 없이 상대 후보보다 연장자인 의원을 써내 7:7 동수를 이뤘다.기가막힌 절묘한 수로,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연장자가 의장에 당선된다는 사실을 인지 하고 사전에 입을 맞추었다는 이야기다.당초에 전해지기는 총 14명의 의원 중 8:6으로 A의원의 의장 당선이 유력했으나 결과는 7:7로 동수를 이루며 주류와 비주류로 철저히 나누어졌다.정치라는 게 비정하고 부자지간에도 나누지 못하는 게 권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이번 김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다.1차 의장 선거에서 7표씩 동수를 이룬 정성주, 온주현 의원은 웬만한 김제시민 모두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그러나,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한 배를 타지 못했다. 지역발전과 후반기의 원만한 의정활동을 위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일단 김제시의회 후반기는 주류와 비주류로 철저히 구분되면서 순탄치 못한 의정활동이 우려 되고, 사사건건 힘겨루기가 예상된다.옛말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김제시의회 겉모양이 일단 7:7로 나뉘자 애꿎은 집행부가 바짝 긴장 하고 있다.하지만 김제시민들은 시의원들이 의장단 선거에서 갈등과 반목을 보였지만 조만간 훌훌 털고 다시 힘을 합쳐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우리나라 정치는 정당정치다. 김제시의원 대다수(14명 중 11명)가 국민의당 소속이다.주류비주류 따지지 말고 집행부와 힘을 합쳐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시민들이 이번 의장단 선거 이후 행보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07.05 23:02

고맙다는 말 좀 하자

이름 한 줄만 넣어줬어도 이렇게 서운하지는 않을 겁니다. 앞으로 중앙당에 어떻게 도와달라고 하겠습니까.익산시가 지난 20일 오는 2018년 개최할 전국체전을 앞두고 알토란 같은 국비를 확보했다며 내놓은 보도자료의 뒷얘기다.익산시의회 새누리당 김민서 의원에 따르면 익산시가 전국체전을 맞아 익산시종합경기장 엘리베이터 설치와 장애인 전용 관람 공간 조성 등 장애인 편의시설 보강을 위해 국비확보가 필요하다며 협조를 요청해 왔다.마침 문체부 차관을 지낸 박종길 전 차관이 익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무렵으로 그의 인맥을 적극 활용하는 나름의 국비 확보 행보를 펼쳤다.특히나 박 전 차관은 바쁜 선거 일정에도 정부의 해당 주무관은 물론 국과장, 차관에게까지 직접 연락을 취해 익산시의 국비확보 협조를 당부했고, 익산시 공무원과 문체부 담당 과장이 만날수 있도록 자리도 주선 했다.새누리 중앙당의 관련 상임위 의원들에 대한 협조 요청도 빼먹지 않았다.마침내 익산시는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 도움 덕분에 애초 요구액 21억원 중 16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그러나 익산시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어디에도 새누리당 및 관계자가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오직 자신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는 자화자찬 문구로 가득했다.김민서 의원은 이번 한 번의 협조로 끝낼 요량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서운함을 내심 감추지 않았다.이에 익산시는 새누리당측과 박종길 전 차관이 도움을 준 건 맞다. 정말 고맙다면서도 시에서 공식적으로 내보내는 보도자료에 그런 정치적인 내용을 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그랬다고 해명했다.정치적 판단 여부 기준이 도대체 어떤것인지 모르겠다.고마운 것은 고마운 것이고, 서운한 것은 서운한 것으로 정치적 판단은 시민들이 해야 하지 않겠는가.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속담이 있다.익산시 공무원들이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에 너무 인색하지 않았으면 한다.

  • 오피니언
  • 김진만
  • 2016.05.31 23:02

문화·상인·주민 어우러진 전통시장 활성화를

저거? 뭔지 모르겠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보기 좋지. 시장 분위기도 좋고.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전주 신중앙시장에서는 전주 로컬문화 사진전이 열렸다.전주국제사진제 운영위원회와 전주신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주관한 2016년 제9회 전주국제사진제의 일환으로 문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역사지역적 특성을 살리고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다.전주지역 사진작가들이 전통시장과 지역사회의 모습을 기록하고 이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사진전은 일단 기획 의도에 잘 부합했다. 최근 문을 연 청년상인 창업점포 청춘밀당, 시장 내 갤러리 등 시장 곳곳에 대형 현수막 형태로 작품을 전시한 것도 시장을 방문한 누구든지 오가며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효율적인 선택이었다.하지만 정작 시장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 대부분은 이 곳에서 사진제가 열리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시장 내 상인들에 따르면 상인들에게 사진제에 대한 특별한 설명이나 알림이 없어 시민들이 물어봐도 나도 잘 모르네, 허허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사진제 관련 리플렛은 제작됐지만 시장 내부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현수막 형태로 내걸린 작품에도 전주국제사진제문패와 작가 이름만 덩그러니 씌어 있어 왜 이런 현수막이 시장에 걸려있는지를 이해하기란 사실상 힘들었다.사업단 관계자는 올해 처음 기획된 행사인데다 적은 예산과 짧은 준비 기간이라는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와 지역민과의 거리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밀린 전통 시장에 문화를 접목, 활기를 불어넣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고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전통시장의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문화는 상인과 지역민들이 어우러져 형성되는 것이다. 이들과의 소통 없이 기획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보여주기 식 활동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 오피니언
  • 김보현
  • 2016.05.23 23:02

정읍시 안전총괄담당 공무원의 궁금증

여기 정읍시청 안전총괄과 입니다. 기자님! 정읍에서 화재취약지가 10곳 이라는데 거기가 어딥니까?지난 27일 본보에 보도된 화재 초동진압 힘든 전북 시골 마을 37곳전남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아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정읍시 공무원으로부터 걸려온 문의전화 내용이다. 기자는 자료의 출처를 밝히고 국민안전처로 문의할 것을 안내했다. 그러자 해당 공무원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어느 마을인지까지 알지도 않고 기사를 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되레 반문했다.각 시군의 상세한 상황은 담당 공무원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자는 잠시 당황스러웠다.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에서 나온 자료이고 저는 담당 공무원이 당연히 더 알고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모르시는 부분이 있다면 관계부처를 통해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기자의 대답에 그는 저는 어디서 담당하는지 연락처도 모릅니다. 기자님이 알아보시고 연락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보통 자신의 업무에 관한 상급기관 라인은 담당 공무원이 더 잘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도 정부 부처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정읍시의 안전취약지에 대해 모르는 공무원이 평소 무엇을 파악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문제는 국민안전처에도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요청으로 화재 초동진압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섬지역 21개소와 도서벽지지역 80개소를 후보지로 올렸다. 기준은 100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소방차 출동에 10분 이상이 소요되며, 소방장비가 부족해 초동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이다.그러나 국민안전처는 선정한 전북지역 소방취약지 37곳의 현황을 전북도소방본부에는 알려주지 않았다. 안전대책 문제는 세월호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매우 중요한 문제다. 국민안전처의 세세하지 못한 업무처리가 정읍시 안전담당 공무원에게 혼선을 준 점은 이해할 수 있는 사안이다.그러나 안전담당 공무원이 상급기관의 안전관리 조직체계를 모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은 물론 본인이 담당한 지역의 소방취약지 사정을 제대로 모르는 것을 기자에게 역취재하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 일 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 오피니언
  • 김윤정
  • 2016.04.28 23:02

갈등·분열없는 긴장감만 있어야

신임 시장은 선거 후유증과 시정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익산시의회.익산시의회가 힘을 모아 적극 동참해 줘야 가능합니다.-익산시장.국민의당 익산시장과 과반이 넘는 더민주 익산시의원이 만난 첫 번째 시의회에선 긴장감이 맴돌았다.25일 열린 임시회에서 시의원들은 신임 시장의 역할론을, 시장은 시의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시의회 협조론을 주장했다. 겉보기에는 의장을 비롯한 더민주 의원들이 신임 정헌율 익산시장의 선거 후유증 조기극복과 시정 안정을 위해 소통과 화합을 주문하며, 산적한 시정 현안의 해결책까지 제시하며 친절한 의정활동을 편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소통과 화합, 시정 발전을 위한 걱정과 우려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따뜻한 조언은 무소속이었던 전임 시장의 불통과 독선의 행정운영을 조기에 막아야 한다는 속내가 깊숙이 담겨있다는 해석도 분분하다.특히 시의회는 선거 후유증 극복, 현안 해결, 2년 2개월의 짧은 임기동안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은 금물이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첫 신고식치곤 너무 많고 포괄적인 주문에 정 시장은 한마디로 시의회 협조와 동참이 필요하다고 응수했다.이런 신경전은 곧 긴장감이 됐다. 국민의당 시장과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더민주 시의원들은 앞으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상당 기간 함께 생활해야 한다. 집행부는 꼼꼼히 견제와 감시에 나서는 시의회를 의식해서라도 좀 더 투명하고 청렴한 시정운영을 펴고, 시의회는 집행부와의 긴장감을 유지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그러나 긴장감이 갈등과 분열, 불통으로 이어진다면 전임 시장과 시의회의 돌이킬 수 없었던 파행을 또다시 겪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익산시민들은 더민주 후보들에게 표를 더 많이 줬지만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표심이 많았다. 어려울 것 같았던 교차투표는 익산에서도 그렇게 확연히 나타났다.시민의 선택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는 정치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

  • 오피니언
  • 김진만
  • 2016.04.26 23:02

후보자 폭행 철저히 수사해야

지난 8일 오전 11시 10분 경 백주(白晝)에 김제시 죽산면 보건지소 주차장에서 김제부안선거구 김춘진(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개인택시 기사로 부터 폭행을 당하는 있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이날 김 후보의 폭행사건은 사전투표를 위해 유권자를 실어나르는 불법선거운동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아 현재 수사당국 및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이유다.만에하나, 이번 후보자 폭행사건이 사전투표를 위한 유권자 실어나르기와 연관성이 밝혀질 경우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질 것이며, 우려됐던 사전투표의 맹점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선관위 등 관련 당국의 사전투표 제도 보완 필요성 등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선거는 국가와 민족, 지역발전을 위해 국민의 봉사자를 뽑는 제도로, 신성하고 존엄한 민주주의 의 대표적 가치다.김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위해 더민주당 유니폼(점퍼)을 입고 있어 누가 봐도 후보자임을 알고 또한 현역 국회의원 신분이기도 해 이번 후보자 폭행사건은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다.김 후보는 폭행사건 이후 지난 9일 공식입장을 통해 자신을 폭행한 개인택시 기사는 처벌할 의사가 없다면서 하지만 사전투표를 위한 불법선거운동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사당국 및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유송화 더민주당 부대변인도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경찰은 사건 경위와 배후가 있는지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다면서 불법선거운동으로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후보가 벌인 사건이라면 국민의 참정권을 왜곡하고 폭력을 가한 것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받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이제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이 이틀 남았다. 후보자들에게 요청하고 부탁한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펼쳐 김제부안 유권자를 수준높은 유권자로 만들어 달라.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04.11 23:02

유권자의 알 권리

총선일이 다가오며 각 후보가 유권자를 상대로 자신의 공약 등을 알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김제부안선거구 김종회(국민의당) 후보가 TV 토론회에 불참, 논란이 되고 있다.김종회 후보는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던 JTV(전주방송) 토론회에 불참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모든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TV 토론회는 과거처럼 합동유세 등이 허락되지 않은 현 선거운동 방식에서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공약 등을 알리고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이다.김 후보의 이번 TV 토론회 불참은 일단 유권자의 알 권리를 무시한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생방송으로 진행될 토론회를 위해 정신없이 준비했을 방송국의 사정은 차지하고서라도 후보자의 공약 및 자질 등을 검증하기 위해 토론회를 시청하려던 많은 유권자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김제부안선거구의 판세는 현재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그야말로 안개형국이다.따라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공약 및 자질을 검증하기에 TV 토론회 등을 기다리고 있다.합동 정견발표도 없고 가가호호 방문도 허락되지 않는 현 선거운동 방식으로는 후보자를 평가하고 검증하기에 분명 한계가 있다.김종회 후보가 설명 하고 있는 토론회 불참 이유도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 토론회를 하다 보면 프로가 아닌 이상 실수를 할 수 있고 잘 못 할 수도 있다.그러한 사실이 전체가 아닌 일부만 편집되어 유포되거나 악이용된다면 그 또한 정당하지 못한 비겁한 행동이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하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김종회 후보의 이번 토론회 전면 거부 입장은 올바르지 못한 처사로, 앞으로 남은 TV토론회 등에 참석하여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해줘야 한다.토론회 불참 이유가 김 후보가 밝힌 내용보다는 자칫 깜냥 논쟁으로 비화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04.05 23:02

익산은 퇴직공무원 모시기 한창

선거가 본격화되면서 때아닌 퇴직공무원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이들 퇴직공무원에 대한 최근의 인기 상한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연일 치솟고 있을 정도다.공약을 짤 때 시정을 깊숙이 담을 수 있고, 무엇보다 공무원들과의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등등 이런저런 이유 때문으로 해석된다.특히 익산은 총선에다 익산시장 재선거, 전북도의원 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는 선거 열풍이 휘몰아치면서 이들 퇴직공무원에 대한 각 선거캠프에서의 구애요청은 말 그대로 과열 경쟁 양상으로까지 비춰지고 있다.익산지역에 컷오프와 경선이 끝나기 전까지 출사표를 낸 후보만 40명이 넘는다.컷오프와 공천 탈락으로 절반가량의 후보가 이른 패배의 쓴맛을 봤지만 살아남은 후보들은 탈락한 후보 진영을 흡수하기 위해 경쟁적인 영입작전을 펴고 있다. 선거철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는 이렇게 퇴직 공무원에게 넘겨지는 추세다.그간 퇴직 공무원은 선거에 깊숙이 개입하지 않았던 게 관례였다. 보수적 성격이 강한 공무원 집단에서 수십 년 살아오며 새겨진 명예와 자존심 때문이다.그러나 이른 정년과 한창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의 퇴직 공무원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명예로운 소일거리를 찾는 일이 다반사다. 선거철 바람직한 후보를 돕는 퇴직 공무원은 일종의 재능기부로도 평가된다.이런 장점과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퇴직 공무원은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면 직접 산하 기관에 취업하거나 자녀와 친인척의 취직을 부탁하는 부조리와 연결되기도 한다.퇴직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나 친인척 채용비리가 가끔 언론에 노출되는 일이 그런 사례다.익산지역에도 문화체육센터나 문화재단 등 산하기관에 퇴직공무원들이 기관장으로 앉아 있다.지금 각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는 퇴직 공무원들은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후배들을 생각해 재능기부에서 멈춰야 한다.이쪽저쪽 기웃거리며 벌써부터 당선사례를 바라는 못된 생각을 하는 퇴직 공무원 몇몇이 후보들의 캠프에서 후배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오피니언
  • 김진만
  • 2016.03.28 23:02

누이 좋고 매부 좋을 수 없다

국내 굴지의 유제품 회사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관행적으로 뒷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뒷돈을 받거나 중간에서 이득을 가로채 수 십 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A유업 전 임원 K씨를 재판에 넘겼다. K씨는 하청업체에 납품액의 3%를 수수료로 내게 한 뒤 이를 유령 직원 명의의 계좌로 빼돌려 4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는 한국사회를 갑질 논란으로 떠들썩하게 했던 유제품 업체에 대한 기사다. 이 기사에서 유제품 회사를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 하청업체를 교통카드 유지보수 업체 J사로 바꾸면 최근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전북버스조합 뒷돈 사건과 너무나 닮아 있다.버스조합과 J사의 관계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사이로 시작됐다. J사는 원청사인 M사로부터 유지보수비를 올려 받는 대신 일정액을 버스조합에 건넸다.이 관계는 상당기간 지속됐지만 영원하지는 않았다. 좋았던 매부(J사)가 최근 누이(버스조합)의 치부를 폭로하면서다. 이에 버스조합 관계자는 돈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조합의 이익을 위해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런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줘서 발생한 문제가 한 가지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피해자도 없는 데 문제 삼아 우리는 억울하다는 논리다.과연 그럴까. 우선, 좋았던 매부가 누이에게 갑질을 당했다며 피해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또 J사에 유지보수비용을 인상해 준 M사도 영업이익에서 손해를 본 피해자다. 이와 함께 각종 비용 등을 줄여 조합의 수익이 증대되면 그만큼 자치단체가 주민들의 세금으로 지급하는 보조금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봤을 때 도민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버스조합의 편협한 자기 방어 논리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조합 관계자들의 제주도 여행에서 M사 관계자에게 식사를 제공받은 것에 대해서도 찾아와서 인사도 하고 술도 한 잔 사줄 수 있지, 이게 사회윤리 상 문제가 되느냐고 항변했다. 이 논리대로라면 사회윤리상 을은 갑의 영원한 횡포에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 오피니언
  • 김정엽
  • 2016.02.19 23:02

박원순과 청년, 그리고 전북

지난 주말 세간에서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이가 전주를 찾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지역 일각에서는 대선을 겨냥한 행보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전주시와의 정책공조와 청년정책토크에 참여하기 위해 전주에 왔단다. 과연 그랬을까?청년문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높은 청년실업률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때문에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발걸음 역시 청년들이 모인 곳으로 향한다. 청년들의 얘기를 경청하겠다는 것이다.이들에게는 또 다른 습성이 있다. 호남 홀대론 논란이 이는 전북은 그들에게 필수 코스다. 특히 야권의 대권 잠룡들이 그렇다. 지난해에는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에 들러 낯을 비췄다.박 시장 역시 마찬가지 행보를 보였다.지난달 31일 한옥마을에서 만난 박 시장에게 현재 정치상황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그는 청년실업문제 해결이 시급하데 현 정치권은 내부에서 쌈박질만 일삼고 있다며 그러면서 서울시의 청년수당정책에 대해 악마의 속삭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을 일삼는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 시장의 시정에 대해 이같이 비난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잔류 여부 질문에 박 시장은 아니, 당을 그렇게 함부로 옮기면 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총선 때 야권균열이 가져올 폐해가 있을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 혁신에 대한 고민을 나눴어야 했다고 했다.대화의 막바지에 전주 방문이 대권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1000만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 서울시장이라는 직책은 막중하다고 들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박 시장의 대권도전 여부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호남 방문에 앞서 대전을 방문하는 광폭 행보, 그리고 시대적 화두의 주인공인 청년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대권 욕심 때문에 호남과 청년을 볼모로 삼으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

  • 오피니언
  • 김세희
  • 2016.02.04 23:02

서남권 추모공원의 앞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남권 추모공원(서남권 광역 화장장)의 김제시 참여 문제가 결국 김제시 참여로 일단락 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이유불문 하고 이번 김제시 참여 결정은 정읍시의 통큰 양보가 우선했고, 이건식 김제시장 등 집행부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이제 김제시의 참여로 서남권 추모공원은 정읍시를 비롯 김제시, 부안군, 고창군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모공원을 운영하게 됐다.김제시의 경우 최근 통계를 보면 사망자 1000명 중 760명이 화장장을 이용 하고 있어 약 76%대의 높은 화장률을 보이고 있고,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김제시민들은 그동안 관내에 화장장 시설이 없어 인근 전주를 비롯 익산, 군산 등 타지역 화장장의 빈자리가 있는지 살펴 순서에 따라 이용하고, 화장비용도 훨씬 비싸게 지불하는 등 이중삼중 불편을 겪어 왔다.이제 김제시민들은 정읍시의 조례 개정(34월 예정)이 이뤄지면 서남권 추모공원을 7만원(기존 30만원)에 이용할 수 있어 화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눈치를 살피며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굴욕(?)을 더 이상 당하지 않아도 된다.이번 김제시의 서남권 추모공원 참여를 수락한 정읍시의 통큰 결정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전국적인 수범 사례가 되길 희망해 본다.물론 앞으로 4개 시군이 공동 운영하다보면 적잖은 시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예로부터 정읍시와 김제시민, 부안고창군민들은 인심과 정이 많은 이웃사촌으로, 역사적으로도 어려움과 기쁨을 같이한 동지적인 관계다.그동안 서남권 추모공원 문제와 관련, 송장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김제시 참여를 촉구한 본 기자의 칼럼으로 혹여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 4개 시군의 상생발전을 촉구하다 보니 조금 격한 표현을 사용했을 뿐으로 이해 바란다.

  • 오피니언
  • 최대우
  • 2016.02.01 23:02

'설마' 했던 전주시 '설(雪)' 핑계만

설마했던 전주시가 결국 설마(雪魔)에 당했다. 퇴근길 걱정은 제쳐둔 채 출근길 제설대책에만 몰두했다가 정작 퇴근 대란을 불렀기 때문이다.지난 이틀간 전주에는 많은 눈과 한파가 엄습했다.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전 4시까지 전주지역 적설량은 6.3㎝였다. 기온은 영하 5도에서 7도 사이를 유지했다.전주기상지청은 18일 오후 4시30분 전주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통상적으로 대설주의보는 적설량 5㎝가 예상될 경우, 대설 경보는 적설량 20㎝가 예상될 경우 발표한다.이와 함께 전북도청이나 시청 등에 눈으로 인한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 피해에 주의하라는 연락을 돌린다.그러나 전주기상지청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뒤늦은 대응을 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제설인원이 시가지 주요 노선의 제설작업에 투입된 시간은 오후 7시였다.늦은 대응은 퇴근길 교통대란을 불러왔다. 차량은 도로에 멈춰서 움직이질 않았고,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차량 정체현상은 이튿날인 19일까지 계속됐다.이튿날 전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전주시장님! 지금 편안하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긴 고모 씨는 도로는 아수라장인데 제설차는 다 어디 갔느냐. 차가 10분에 10m씩 앞으로 가고 있다. 시장님은 지금 시민들의 애타는 원망소리가 들리지 않느냐고 했다.전주시 관계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후 많은 눈이 내리질 않아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했다며 1시간여 정도 늦게 제설차량을 투입했는데 도심지에 많은 차량이 몰려있어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발표에는 제설대책기간동안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도로제설대책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적설량에 따라 단계별로 제설작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전주시의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다.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란 옛 말이 있다. 사람이 죽은 뒤에 약을 짓는다는 뜻으로 일을 그르친 뒤에 아무리 뉘우쳐야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전주시의 때늦은 제설대책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김세희
  • 2016.01.20 23:02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