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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권 전주 한들초 6학년 꼭꼭 숨어라 손 깨끗이 씻고 꼭꼭 숨어라 마스크 꼭 쓰고 꼭꼭 숨어라 사람 많은 곳은 안돼 꼭꼭꼭 숨어라 술래는 코로나다 ================================ * 따뜻한 봄이 찾아와도 가족들과 꽃놀이를 갈 수 없으니 답답하고 속상하죠? 우리 조금만 더 비누 뒤에 마스크 뒤에 잘 숨어 있으면 술래(코로나)가 심심해서 떠날 거예요. 그때 민권이랑 친구들 함께 모여 밀린 수다 꽃 활짝 피우면 좋겠어요. /최성자 (아동문학가)
신지혜 전주 지곡초 5학년 노란 그림책을 접었다 폈다 하는 아기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란나비를 잡았다 =================================== △아기가 노란 그림책을 봅니다. 접었다 폈다 하면서 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노란 그림책이 순간 세상에서 가장 큰 노란나비가 됩니다. 나비를 잡은 아기는 기분이 어땠을까요? 좋아서 폴짝폴짝 뛰었을 겁니다. 우리도 신지혜 어린이처럼 나비를 잡으러 그림책을 펼쳐 볼까요, 어때요? /정광덕(아동문학가)
김연진 전주 우전초 3학년 아파트 놀이터에서 제일 먼저 아이들을 부르는 산수유 우리는 모두 놀이터로 달려 간다 어떤 아이는 꽃을 따 물고기에게 주고 어떤 아이들은 소꿉놀이를 한다 해가 지면 산수유는 가로등처럼 밤길을 밝혀준다 ======================== △ 산수유 꽃그늘 아래에서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제 각각의 모습으로 봄을 즐기지만 행복한 마음은 똑같이 한가득 이겠지요? /장은영(동화작가)
강민찬 전주 만성초 5학년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지만 봄은 한걸음씩 다가온다 꽃들도 피어나고 나무도 자기색을 찾는다 사람들은 집에 있어도 꽃처럼 이겨낼 것이다 코로나처럼 무서운 바이러스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백신이 빨리 만들어져 4월이면 코로나가 사라지면 좋겠다. 그러면 꽃도 더 활짝 피겠지 ========================= △ 사람들은 꽃처럼 이겨낼 것이다라고 쓴 민찬이 시에서 힘을 얻게 됩니다. 어디 꽃 한 송이가 그냥 피어나나요. 그 모진 겨울 추위와 싸우며 오래 오래 견뎠기에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거지요. 그러나 자연의 봄은 왔으나 우리의 봄은 아직도 갇혀 있군요. 민찬이나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열망으로 정말 이 몹쓸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자연의 꽃, 우리 마음의 꽃이 온 천하에 만발한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신재순(시인)
박정원 전주 새연초 6학년 기억이라는 서랍 안에는 하고 싶은 기억과 하기 싫은 기억이 뒤죽박죽 섞여있어요. 골라내려고 해도 자꾸만 자꾸만 시도 때도 없이 열려요. 손잡이가 없어서 내가 직접 열었다가 닫아야 해요. ============================= △ 좋은 기억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따뜻한 햇볕 한 줌, 싱그러운 바람 한 자락, 활짝 웃는 꽃 한 송이, 상쾌한 새소리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보고 듣고 느꼈던 일들이 떠오르면 고마운 선물처럼 행복해지지요. 가끔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 기분이 가라앉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안 좋은 기억을 바로 지우고 행복한 기억을 살려보세요.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는 바로 박정원 어린이의 손에 있으니까요. /박예분(전북아동문학회장)
양시찬 전주 인후초 4학년 계절이 바뀌면 새 소식을 전달하는 알리미 봄소식 알리미는 파릇파릇 새싹들 새 학년 소식은 3월 달력과 새 친구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알리미는 매화꽃! ============================= △좋은 동시를 쓰려면 새로운 눈으로 발견하는 마음이 우선이지요. 코로나 때문에 온 세상이 어수선한데, 파릇파릇 새싹들과 3월의 달력, 눈에 띄는 매화까지 시찬이 눈길에 딱 잡혔네요. 그러고 보면 시찬 학생이야말로 봄을 알리는 알리미가 아닐까요? /박서진(동화작가)
김리원 완주 화산초 5학년 마구간에 들어가면 말을 만난다. 말털을 빗기고 밥도 준다. 말을 타는 것은 정말 재밌다. 말등에 올라타면 이히힝 따가닥 따가닥 말은 다양한 소리를 낸다. 시원한 바람이 상쾌하다. 말을 타고 걸을 때 따가닥 따가닥 소리가 좋다. 말이 달리 때는 떨어질까 봐 무섭다. 한참을 달리고 나면 나는 말에게 잘했다고 목을 두드려준다. 말이 나를 보고 웃는 것 같다. 나의 든든한 친구다. △시를 배우며 맑은 얼굴로 수줍게 웃던 리원이가 떠오릅니다. 리원이와 말이 하나가 되어 다정하게 걸어가는 모습도, 넓은 벌판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상상해봅니다. 이 시를 읽는 친구들에게도 든든한 친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박월선(동화작가)
이정우 전주 인후초 4학년 눈을 뜨면 긴급 속보 사람들의 싸늘한 눈빛 마스크로 덮은 코와 입 아! 숨쉬기 답답해 집에만 있기는 더 답답해 엄마 반대를 물리치고 운동장으로 슝슝 축구공으로 빵빵 바이러스야! 축구공 안으로 들어가 너희 집으로 보내줄게. 산을 향해 펑 바다를 향해 펑 너 때문에 전 세계가 눈물 뚝뚝 제발 이 세상을 떠나 줘!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세상을 멈춤으로 바꿨습니다. 멈춤 버튼을 누르자 세상의 모든 것이 정지화면이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학교에 가고 싶다고 외칩니다. 정말이야! 이렇게 학교에 가고 싶을 줄 몰랐어. 일상적인 삶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게 한 하루하루입니다. /박월선(동화작가)
이곤정 완주 화산초 4학년 우리 집 마당에 길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알록달록 고양이가 음식 쓰레기를 먹고 크르릉 한다. 내 친구 집 고양이는 털이 보들보들한 털실 같다. 집 없는 고양이가 불쌍하다. 난 아빠가 이해가 안 된다. 왜, 고양이를 싫어하는지. △ 집 없는 고양이에게 음식을 주고 싶고 돌봐주고 싶은 곤정이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고양이를 싫어하는 아빠 때문에 집에 데려와 기르지 못해 속상하지요? 곤정이의 따뜻한 마음으로 분명 이 고양이는 꽃샘추위를 잘 이겨낼 겁니다. 곤정이에게서 매화꽃 향기가 퍼져오는 것 같아요. /박월선(동화작가)
강현욱 완주 삼우초 3학년 우리 학교에는 닭장이 있다. 닭장 안에는 아홉 마리 닭들이 있다. 닭들을 만지고 싶다. 닭들은 자꾸만 도망간다. 짜증이 난다. 닭똥을 밟았다. 불쾌하다 종이 치면 아쉽다. 쉬는 시간에 닭털을 또 만지고 싶다. 닭털은 부드럽다. △ 지난해 고산도서관에서 삼우초등 아이들과 시 창작 놀이를 했습니다. 동시를 감상하고 감정 표현을 연습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동시를 완주미디어센터에서 녹음하고 가족과 함께 들어보는 시간도 특별했습니다. 눈빛을 반짝이며 시 창작 수업을 함께 했던 현욱이를 또 만나고 싶습니다. /박월선(동화작가)
신유찬 군산 푸른솔초 2학년 결혼식장에 가서 아빠랑 아는 사람이 하는 결혼식을 보고 싶었는데 그냥 밥만 먹고 나왔다. 결혼식장에 왔는데 결혼식을 보지 않고 나오다니. 이러면 결혼식장이 쓸모 없잖아! △밥만 먹는 결혼식이라뇨. 신랑신부의 아름다운 미래를, 행복을 기원하며 축하해주고 싶은데요. 밥은 만날 먹는 거지만 결혼식은 딱 한 번이잖아요...푸른솔 어린이의 생각과 저도 같습니다. 이렇게 곱고 바른 생각을 가진 푸른솔 어린이의 먼 훗날 치러질 결혼식에 초대받고 싶네요. 밥 따위 한 끼 걸러도 좋으니 손바닥이 뜨겁도록 축하박수 치고 싶으니까요! /기명숙(시인)
내 동생 내 동생의 눈은 초롱초롱 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이슬같이 초롱초롱 내 동생의 볼은 푹신푹신 높은 구름 위를 떠다니는 것 같이 푹신푹신 /김지후 (전주 새연초등학교 2학년) *초롱초롱 빛나는 두 눈과 푹신푹신한 두 볼을 가진 지후의 동생은 어떤 아이일까요? 분명 지후를 닮아 아주 밝고 따스한 눈빛을 가진 아이겠죠! 동생을 바라보듯 세상의 낮은 곳으로도 따뜻한 눈길과 손길을 보내는 아이로 자라길 기원합니다. 지후 글 덕분에 동생에게 따뜻한 전화 한 통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김근혜(동화작가)
박서진 군산 푸른솔초 2학년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할 거 없나 두리번 두리번 보고있는데 내 눈에 풍선이 띄었다. 불어볼까? 훅! 헉! 예전엔 못 불던 풍선이 불어져서 부풀부풀 연습도 안 했는데 깜짝! 하지만 아직 묶진 못해서 로켓타고 슝~ △ 서진이의 시를 읽으니 풍선을 타고 날아가고픈 꿈, 풍선처럼 부푼 마음이 저도 부풀부풀 일어나네요. 볼이 빵빵해 질 때까지 불어넣은 풍선을 묶지 못해서 바람이 빠지는 모습이 그려지고요. 묶지 못한 풍선이 로켓이 되어 이리저리 슝~ 슝~ 왠지 가뿐한 마음이 드는 토요일에는, 풍선로켓을 타고 함께 날아가볼까요. 상상만으로도 참 행복해지는 서진이의 시네요. /김헌수 (시인)
박단 전주 북일초 4학년 친구 태희와 싸웠다 그 순간 눈과 마음이 깜깜해졌다 싸우자마자 마음 도둑들이 태희와 나의 우정을 봉다리에 조금씩 조금씩 훔쳐 갔다 10분도 못 가서 마음 도둑들이 경찰한테 잡혔다 잃어버린 마음을 다시 찾는 순간 아까 미안했어! 우리 싸우지 말자 태희와 나는 다시 단짝이 되었다. △ 내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줄 것 같은 친구와 싸웠을 때 더 속이 상하지요. 그래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난감할 때 눈과 마음이 깜깜해지는 것 같아요. 친구와 박단 어린이가 싸운 것은 마음 도둑들이 두 사람의 우정을 봉다리에 조금씩 조금씩 훔쳐 갔기 때문이고, 다행히 10분도 못 가서 마음 도둑들이 경찰에 잡혀서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순간 다시 단짝이 되었다는 시적 표현이 참신하고 좋습니다. /박예분 (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박도현 군산 푸른솔초 2학년 작년 5월 달에 친구들에게 처음으로 말을 걸었다. 그랬더니 친구들이 이렇게 말했다. 오~너 말하네. 나는 너무 좋았다. △도현이 시를 읽으니 참 잘했어요.라는 도장이 떠올랐어요. 도현이에게 그 도장을 꾹 찍어주고 싶군요. 5월이 올 때까지 말을 걸까말까 얼마나 망설이다 용기 냈을까,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찡하기도 했고요.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지내고 있나요? 혹시 혼자 말없이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도현이가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 /김영주(동화작가수필가)
이채영 군산 푸른솔초 2학년 오늘 동생이 수학공부를 했다. 나한테는 너무 쉬웠다. 왜 동생들은 모르까? 웃기다. 왜 동생들은 정말 공부를 못 할까? ▲ 수학은 정말이지 어려운 과목이에요. 손가락이 열개, 발가락을 합쳐도 겨우 스무개니 이보다 더 큰 수가 답으로 나온다면 난감하기 이를 데 없거든요. 다행히 채영이는 수학이 쉽다네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동생들 수학실력은 채영이 마음에 영 차지 않나봐요. 혹여 동생들이 공부를 못할까 하는 걱정까지 더해져 제 마음도 덩달아 걱정으로 물든답니다. 그러나 아주 방법이 없는건 아니에요. 수학이 누구보다 쉬운 채영이가 아주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면 동생들 수학 실력이 쑥쑥 오르는건 시간 문제일 거예요. 그럼 오늘부터 동생공부 시작해 볼까요? /김근혜(동화작가)
엄마의 상처 - 고성필(전주 금암초등학교 5학년) 저녁밥 먹을 때 엄마의 발 등에 붉은 피가 맺혀 있었다 내 발에도 피가 맺힌 것 같다 엄마, 발 아파? 쪼금 나는 많이 아픈데 맛있는 저녁밥 하지만 눈물 밥 *성필이는 엄마의 발등에 난 상처를 보고 자기 상처처럼 아파하네요. 아픔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지요. 사랑이라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 시를 읽는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요. 참 좋은 시가 되었어요. /경종호(시인)
아픔 - 전태현 (전주 만수초등학교 3학년) 요즘 들어 배가 아픈 동생 시현이 뭣만 먹으면 웨엑! 토한다. 내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마음이 찔린다. 엄마가 너희가 아프면 우리도 아프니 아프지 마. 라는 말을 이제 알았다. 밥도 맨날 누룽지만 먹고 소시지는 냄새 난다 하고 시현이만 보면 마법이라도 써서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 * 부모는 자식이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을 만큼 마음이 아프답니다. 태현 어린이는 부모도 아닌데 아픈 동생을 보며 안쓰러워하고 있네요. 마법이라도 써서 동생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은 태현 어린이의 마음, 동생을 향한 누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동생도 그런 누나의 마음을 알고 곧 나았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태현 어린이도 옷 따뜻하게 입고 밥도 맛있게 먹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김동원 전주 금평초 5학년 TV를 가까이 봐서 눈이 나빠졌다 3학년 때부터 안경을 썼다 어쩌다 안경을 깨 먹었는데 또 학교 화장실에 떨어뜨려서 깨 먹었다 안경이 없으면 하나도 안 보인다 안경은 내 눈이다 고맙고 소중한 내 친구다 △친구처럼 고맙고 소중한 안경이 깨졌으니 동원 어린이는 얼마나 속상했을까요. 그보다 안경이 없어서 앞이 하나도 안 보였다니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언젠가 이른 아침에 시외버스 안에 안경을 놓고 내린 적이 있는데, 잃어버린 안경이 무척 서운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시외버스터미널에 전화해서 찾은 적이 있어요. 마산까지 다녀온 안경을 밤늦게 만났는데 너무 미안해서 품에 꼭 안고 집으로 돌아왔지요. 그때 내게 소중한 것을 잘 지켜야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답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김도윤 전주 북일초 2학년 항상 나를 기다려주고 5교시 자유시간에 같이 놀아주는 친구 2학년 때 만난 아린이 아린이가 먼저 안녕, 하고 인사하면 나도 안녕, 하고 인사한다 아린이는 내가 힘들 때 도와주는 나의 단짝 친구다. △도윤 어린이는 2학년 때 좋은 친구를 만났군요. 단짝 친구라니 아린 어린이와 서로 뜻이 잘 맞나 봅니다. 그런 친구를 학교 갈 때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그래서 밝은 목소리로 안녕? 하고 먼저 보는 사람이 인사를 하겠지요. 도윤 어린이와 아린 어린이가 힘들 땐 서로 도와주고 학교에서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신나게 놀고, 함께 공부하며 친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며 서로에게 좋은 친구로 오래오래 남길 바랍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 전북동시읽는모임 회장)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시민예술, 무대와 삶을 잇는 다리
동학농민혁명 서훈, 왜 1차 봉기 참여자 배제하는가
‘학교 업무분장 갈등’ 방지대책 마련해야
K-culture, 이제는 시조(時調)이다
주택을 증여받고 얼마 안돼 양도하면 안되는 이유
‘병역명문가’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