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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스쿨버스가 나를 데려가 학교라는 감옥 교실이라는 방에 넣었다 교실에서 40분 동안 갇혀 있어야 10분 동안 밖에 나갈 수 있다 빨리 탈출하고 싶다 △달콤한 달고나를 마음껏 사 먹고, 학교 앞에서 파는 노란 병아리도 한 마리 사고 싶고, 문방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게임도 하고 싶고. 무슨 말이냐고요? 선생님이 학교를 ‘탈출’해서 하고 싶었던 거예요. 민강어린이는 ‘탈출’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멋진 시인, 민강 어린이에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신기한 마법의 가루를 촤악~ 뿌려 드릴게요! / 김순정 아동문학가
내가 만든 파란색 종이비행기가 위아래 위아래 힘차게 날아서 개구쟁이 누나 엉덩이를 뻥 뚫으면 좋겠다 △개구쟁이 누나에게 불만이 많았군요. 뻥 차서 가슴이 뚫렸으면 좋겠네요. 가족은 늘 함께 있어서 산소와 같지요.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한 존재, 없으면 안 되는 존재. 너무 편한 존재이기에 불평도 많지요. 강아지나, 고양이를 형제로 둔 친구보다 말귀 알아듣는 누나가 더 좋다는 생각, 해봅니다. 2026년 새해도 파이팅! /박월선 아동문학가
솔, 솔, 솔 하늘에서 눈이 내린다 구름같은 눈이 쉬지 않고 내린다 이러다가 집이 눈에 잠기겠다. △ 솔, 솔 내리던 눈이 어느새 구름 같은 눈이 되어 내리네요. 점점 커지는 눈의 이미지가 마지막 연에서 작은 불안으로 이어지는 동화 같은 시에요. 옛말에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면 풍년이 든다지요. 선생님이 사는 동네에는 아직 엄청난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기다려지네요. /이창순 아동문학가
깜깜한 밤이 왔다 밤이 오면 아빠가 온다 아빠가 씻으면 엄마가 밥을 차린다 나는 밤이 좋다 △ 가율 어린이는 ‘집’이라는 정겨운 모습을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짧은 문장 속에 잘 표현하였습니다. 꾸밈없이 담아낸 표현이 인상 깊었고, 글에서 감동과 따뜻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시를 읽으며 눈앞에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어요. 앞으로도 진솔한 마음을 계속 글로 표현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야기꽃, 웃음꽃을 피우며 올해도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가정 속에서 행복하게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정 아동문학가
현영이와 눈싸움을 했다 으악! 현영이가 내 얼굴을 공격했다 질 수 없지! 나도 꽁꽁 뭉친 눈을 슝슝 던졌다 앗! 내가 던진 눈 뭉치가 너무 셌나? 현영이가 눈사람이 되었다 △ 눈이 펑, 펑 내려 산도 나무도 들도 모두 하얀 옷을 입은 날. 친구들과 신나는 눈싸움 놀이가 아주 잘 표현되었어요. 눈싸움은 채아에게도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린 날의 추억을 떠올리는 신나는 놀이랍니다. 놀다 보면 가끔은 세게 던진 눈덩이에 맞아 아프기도 하지만 금새 웃고 마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되는 거겠죠? 친구 현영이가 아팠을까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도 들어 있는 예쁜 동시네요. 채아 어린이 앞으로도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행복하게 해 주는 동시 많이 써 주세요. /전순자 아동문학가
공부만 하려고 하면 자꾸 놀자는 개구쟁이 언제나 껌딱지처럼 딱! 붙은 말썽쟁이 도망 다녀도 이리저리 날 찾는 엄마처럼 “수지야!” 오늘도 들켰다. 따라쟁이 △ 개구쟁이 그림자, 말썽쟁이 그림자를 수지는 은근히 좋아하고 있네요. 사실은 공부보다는 놀기가 훨씬 좋지요. 마치 엄마처럼 끈질기게 따라붙는 따라쟁이 그림자에게 또 들킨 그림자 놀이, 오늘도 졌다. 어느 학교 몇 학년인지 궁금하네요. /이윤구 아동문학가
대박! 책을 읽으면 북적머니를 준대 북적머니가 있으면 우리 학교 북적상점에서 무드등, 인형, 과자, 랜덤박스 다 살 수 있겠네 우리 학교가 북적북적 내 마음도 북적북적 △ 유나 어린이의 마음에 풍선을 단 듯 기대와 설레임, 표현을 참 잘했어요. 이번 기회에 책을 많이 읽어 북적 상점에 있는 무드등, 인형, 과자, 랜덤박스를 유나 어린이 방으로 데려와 꾸며 보아요. 책이 있는 멋진 인형의 방이 될 것 같지요. /이희숙 아동문학가
밤을 구우면 갈색 옷을 훌러덩 따끈따끈 고소한 군밤 갈색 옷만 남기고 입속으로 사라졌다 △ 하얀 눈이 쏟아지는 날, 군밤 구워 먹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시입니다. 제원이는 밤을 구우면 벗겨지는 밤껍질을 훌러덩 벗겨지는 갈색 옷으로 표현했네요. 독특하고 유쾌한 상상력이 놀랍습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것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한 멋진 시입니다./장은영 아동문학가
뚱뚱한 고양이 뚱냥이가 살금살금 다가오면 아기 병아리가 삐약삐약 도망가 엄마 닭, 뚱냥이 눈을 콕! 아빠 닭, 뚱냥이 엉덩이 콕!콕! 오빠 닭, 뚱냥이 이마를 콕!콕!콕! 뚱뚱한 고양이 뚱냥이가 온몸에 혹 붙이고 헐레벌떡 헐레벌떡 △ 1학년인데도 시율 어린이는 고양이가 아기 병아리에게 다가가자, 온 식구가 아기를 보호하느라 눈과 엉덩이, 이마를 ‘콕! 콕콕! 콕콕콕!’ 찍었다는 표현과 ‘뚱냥, 뚱뚱, 살금살금, 삐약삐약, 헐레벌떡’ 등 소리와 모양과 짓시늉말을 넣은 표현이 아주 좋았어요. 멋있고 맛깔스러운 동시에요.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려요. 짝짝짝!/최영환 아동문학가
언제나 옆에 앉는 내 짝꿍 아파서 결석한 내 짝꿍 오늘은 없는 내 짝꿍 내 마음이 허전해서 보고 싶은 내 짝꿍 빨리 나아서 내일은 옆에 앉으면 좋겠다 △ 짧지만 감정의 흐름이 또렷해서 읽는 사람도 함께 허전함이 느껴져요. 반복되는 “내 짝꿍”이라는 표현은 애틋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마지막의 소망—“내일은 옆에 앉으면 좋겠다”—은 어린 마음의 순수함과 친구를 그리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처럼 서준 어린이는 짝꿍의 빈자리를 통해 ‘일상 속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네요. / 이창순 아동문학가
언제나 옆에 앉는 내 짝꿍 아파서 결석한 내 짝꿍 오늘은 없는 내 짝꿍 내 마음이 허전해서 보고 싶은 내 짝꿍 빨리 나아서 내일은 옆에 앉으면 좋겠다 △ 짧지만 감정의 흐름이 또렷해서 읽는 사람도 함께 허전함이 느껴져요. 반복되는 “내 짝꿍”이라는 표현은 애틋함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마지막의 소망—“내일은 옆에 앉으면 좋겠다”—은 어린 마음의 순수함과 친구를 그리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어요.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속담처럼 서준 어린이는 짝꿍의 빈자리를 통해 ‘일상 속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네요. /이창순 아동문학가
쿨쿨 잠든 고인돌 두 다리로 벌떡 일어나 죽은 사람 껴안고 흙으로 들어갔다 △ 고인돌을 생명체로 바라보고 고대적 이미지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시킴으로써 죽음을 자연스러운 순환의 일부로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돋보입니다. 짧은 시지만 굉장한 의미를 담고 있어요. 성빈이 어린이 대단합니다. /노은정 아동문학가
천둥 치고 번개 치는 밤 ‘괜찮아’ 단어를 먹고 무서워하는 동생 꼭 안아 줄 거야 공개 수업할 때 두려워 ‘용기’ 단어를 먹으면 아주 멋지게 발표를 할 거야 동생이 ‘멸치’라고 놀려 화나면 ‘베개 싸움’ 단어를 먹고 신나게 베개를 던진 후 동생하고 깔깔 웃을 거야 △여러분은 만약에 ‘글자를 먹을 수 있다면’ 어떤 글자를 먹고 싶나요? 김성수 어린이는 ‘괜찮아’, ‘용기’, ‘베개 싸움’이란 글자를 골랐어요.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 동생을 안아 주고, 공개 수업 때 멋지게 발표하고, 짓궂은 동생을 용서하기 위해서래요. 아주 근사한 생각 아닌가요? 여러분도 김성수 어린이처럼 멋진 상상력을 발휘해 보세요. /정광덕 아동문학가
모르겠다 전혀 모르겠다 왜 울고 왜 슬퍼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왜 며칠 동안 장례식장에 있어야 하는지 빨리 끝내고 집에 가면 안 되나? 답답하고 피곤하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할머니가 자꾸 보고 싶다 △ 연우 어린이의 할머니가 돌아가셨군요. 이별은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지요. 특히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함께 할 수 없고, 다시 볼 수 없어서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하지요. 할머니가 더 그립고, 보고 싶을 거예요. 좀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 아쉬움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조금만 슬퍼하고 마음 잘 추스르기 바라요. 할머니도 그러시길 바랄 거예요./윤형주(아동문학가)
바람은 단풍나무 아래에서 알록달록 회오리를 만들었다 신기해서 쪼르르 따라가니 마구 도망친다 단풍잎들이 어지러울 것 같다 △ 영국 시인 테드 휴즈는 "바라보고 만져보고 냄새 맡고 소리를 들으며 자신의 전부를 그 속에 담가보라. 이렇게 할 때 필요한 말은 마술처럼 저절로 떠오른다."라고 말했어요. 바람이 만들어 낸 ‘알록달록한 회오리’는 태호 어린이가 자연 속에 자신을 담갔기 때문에 마술처럼 떠오른 표현일 거예요. 시인은 자연이 만들어 낸 마술 같은 순간을 잘 포착하는 눈을 가졌지요. 태호 어린이처럼요. /김순정 아동문학가
선생님은 원예사 우리가 하는 나쁜 말 싹둑싹둑 자른다 우리가 예쁜 꽃 피고 큰 열매 맺게 도와준다 우리들은 사랑한다는 말 듣고 매일매일 쑥쑥 자란다 △ 어린이들이 잘 자라도록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을, 찬솔 어린이가 원예사로 표현했어요. 나쁜 말 대신에, 꽃 피고 탐스러운 열매와 사랑으로 쑥쑥 자라게 해주시는 선생님! 찬솔 어린이의 예쁜 마음과 선생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이 빛나는 동시예요. /하송 아동문학가
달리기 이기려고 치타처럼 후다닥 후다닥 줄다리기 이기려고 기린처럼 영차 영차 하지만 점수는 박쥐처럼 오르락 내리락 오르락 내리락 △ 달리기는 치타와 타조가 서로 다투는 선수지요. 줄다리기는 율이의 글을 보고 기린을 당할 수 없다는 걸 알았네요. 우리 편과 저쪽 편의 점수가 시소 타기 하는 건 박쥐가 장난쳐서 두 편이 서로 기를 쓰게 하네요. ‘후다닥’ ‘영차’ ‘오르락내리락’ 등 소리와 짓시늉말의 표현이 아주 뛰어납니다./이윤구 아동문학가
학교에서 급똥이 마려웠다 잘 참았다 학원에서 급똥이 마려웠다 잘 참았다 집에 막 도착했는데 급똥이 마려웠다 못 참았다 바지에 똥을 쌌다 엄마한테 혼나겠다 △ 하하하. 웃음이 절로 나게 하는 유쾌한 동시입니다. 동시를 읽는 내내 긴박한 상황에서 아이의 표정과 행동이 보이는 듯해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연에서 엄마에게 혼날 것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은 점은 동시를 읽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마저 끌어낸 것으로, 잘 마무리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도 기발한 소재로 재밌는 동시를 쓸 재능이 보여 기대가 됩니다. 강찬음 어린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김경숙 (아동문학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가 덜덜덜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으로 심장이 덜덜덜 나보다 잘하는 친구를 보면 손발이 덜덜덜 하지만 지금은 털털 털어내고 반장이 된 나 △ 걱정되고 긴장한 모습을 '덜덜덜'이라는 의성어로 재미있게 표현한 동시에요. 그런데, 조금 긴장하는 사람이 결과도 좋대요. 다른 사람보다 한 번 더 연습하고 노력하기 때문이지요. 거봐요. 예준 어린이도 '덜덜덜'을 툭 털어내고 반장이 되었잖아요. 예준 어린이가 자랑스러워요!/최성자 아동문학가
아기는 맨날 울어 아기가 응애응애 울어 밥 먹을 시간이구나! 아기가 으앙으앙 울어 저런, 똥 쌌구나! 아이가 으앵으앵 울어 뭐? 졸리다고? 말하고 싶을 때 우는 아기 그 옆에 있는 엄마 번역기 △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아기는 울거나 옹알이를 하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요. 김시완 어린이는 이 모습을 잘 살펴보았군요. 시완이는 아기가 울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맨날 울어도 아기의 마음을 살피는 엄마가 계셔서 아기는 걱정이 없답니다. 엄마는 아기가 배가 고파서 우는지, 졸려서 우는지, 기저귀를 갈아달라는 울음소린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지요. 저는 시를 감상하는 동안 귀여운 아기의 모습이 떠올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이영희 (아동문학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안호영 의원 통합 결단, 끝까지 최선을
김 지사의 컷 오프설은 사실무근
전주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본다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HAI 시대, 지역사회 감응에도 주목
리셋되는 행정, 중단의 비용
전주시, 고사 위기의 기령당 활성화하라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