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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동물원에 갔다. 신이 났다. 동물을 봤다. 근데 동물들이 싸웠다. 다행히 화해를 했다. 새로운 동물도 많았다. 재미있었다. 다음에 또 가고 싶다. △ 하윤 어린이의 신나고 즐거웠던 동물원 나들이가 재미있게 표현되었네요. 동물들이 싸우는 걸 보면서 마음이 조마조마 한 것 같은데 화해를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 걸 보면 하윤이의 다정한 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동물이나 사람도 친구와 놀면서 가끔은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기도 하지만 곧 화해하는 모습은 참 아름답지요. 하윤이 어린이 앞으로도 예쁘고 아름다운 동시 더 많이 쓰세요./전순자 아동문학가
수업시간마다 들리는 왁자지껄 음악 소리 반장이 멈춰보려 하지만 음악 소리는 더 커질 뿐이다 그때 짠! 하고 나타난 선생님의 한마디 조용히 하자 친구들의 음악 소리가 뚝! 그쳤다 역시 우리 선생님이야 선생님은 우리 반 슈퍼히어로 △ 제목부터가 은유입니다. ~은 ~이다. 즉 A=B 이다. 반장이 멈춰보려고 했던 왁자지껄 음악 소리가 선생님의 “조용히 하자”란 한 마디에 조용해졌군요. 원지유 선생님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능력자가 되셨군요. 원지유 어린이는 은유법을 잘 사용하였어요. 앞으로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구순자 아동문학가
공부할 때는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친구들과 놀 때는 토끼처럼 후다닥! 발표할 때는 달팽이처럼 느리게 지나가고 시험 볼 때는 치타처럼 빠르게 가버린다 △ 마음의 시계를 아주 생동감 있게 표현한 동시입니다. 채아가 맞이하는 현실은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해요. 하지만 절대로 도망갈 수 없는 현실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어른이나 어린이나 똑같은 숙제입니다. 숙제는 가능한, 빨리 끝내 버리는 방법이 최고이지요./박월선 (아동문학가)
내 책상은 아주 깨끗했다 그런데 진짜 며칠 뒤면 물건들이 다시 쌓인다 혹시 내 책상이 마법 책상 △ ‘마법’은 참 신비로운 단어인 것 같아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시에서는 화자(서현 어린이)가 마법사인 것 같네요. ‘깨끗했던 책상 위에 물건이 다시 쌓이는 상황’을 능청스럽게 “혹시 내 책상이 마법 책상”으로 재치 있게 표현해서, 재미있는 동시가 되었어요./김순정 아동문학가
올라갈 때는 등산가처럼 내려올 때는 공처럼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다시 올라간다 △ 성준 어린이는 ‘∼처럼’이란 비유법을 사용해서 간단명료한 동시를 지었군요. 군더더기도 없이…. 그래요, 미끄럼타기는 흥겹고 즐겁고 재미가 있지요. 그렇지만 자칫 큰 사고가 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조심하고 조심해야죠. 올라갈 땐 천천히 한 발 한 발…. 내려올 땐 신나게 쭈르르르…. 혹, 넘어졌을 땐 오뚝이처럼 벌떡! 놀 때도 오뚝이! 생활할 때도 오뚝이! 공부할 때도 오뚝이! 알겠죠?/최영환 아동문학가
나는 8살이다. 조금 있으면 유치원 졸업을 한다. 내 친구들이랑 선생님을 못 만난다. 슬프다. 졸업하기 싫다. 그래도 핸드폰이 생겨서 카톡을 많이 할 수 있다. 공부를 해야니까. 학교에 가야지. △ 차은서 어린이의 유치원 졸업과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해요. 끝은 또 다른 시작이에요. 유치원 친구들과 선생님을 못 만나서 슬프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즐겁게 학교생활 하길 응원할게요./윤형주 아동문학가
오늘은 구름이 포도처럼 몽글몽글 갑자기 포도구름 한 송이가 획! -언니, 저기 포도구름 한 송이가 획! 날아갔어 -응, 포도구름? 포도구름이 뭐야. 얼른 가야 해. 엄마한테 혼나 포도구름 두고 심부름 봉투를 들고서 언니 손잡고 나란히 걸어간다 △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구름을 포도 송이로 발견한 윤서 어린이의 상상력이 뛰어납니다. 일상에서 시적 대상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시로 연결하는 솜씨도 탁월합니다. 포도구름은 어떤 맛일까요? 기회가 되면 윤서 어린이랑 꼭 맛보고 싶네요./ 박예분 아동문학가
창문은 매일 바뀌는 미술관 비가 오면 바닥에 모래가 축축한 그림 바람이 불면 나무가 흩날리는 그림 눈이 오면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그림 내일은 무슨 그림일까! △ 네모난 창문을 미술관이라고 표현했네요. 비가 내리는 그림, 나무가 흩날리는 그림, 눈이 소복이 쌓인 그림. 이렇게 멋진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우리 가까이에 있었네요. 윤채현 어린이처럼 우리도 창문을 활짝 열고, 어떤 그림이 걸렸나 감상해 봐요. /정광덕 (아동문학가)
펄렁펄렁 펄렁펄렁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 스르륵 스르륵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소리 휘리링 휘리링 귀에 댄 소라소리 휘이잉 휘이일 바다가 나를 부르는 소리 △ 지난 겨울 바닷가에 가서 들은 소리들을 4개의 연에 2행씩 담았네요. 펄렁펄렁, 스르륵, 휘리링, 휘이잉 등 소리시늉말을 가져와 매 연 1연에 담았네요. 파도 소리와 모래 소리 그리고 지후 귀에 대 본 소라 껍데기 소리와 맨 나중에 바다가 나를 부르는 소리라 맺었네요. 1. 바위 2. 파도 3. 귀-소라 4. 바다-나 이와같이 뒤로 갈수록 무게가 있게 써야됩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본이 될만한 좋은 시를 썼네요. /이윤구(아동문학가)
월요일이 되었다 5교시까지 수업하고 방과후도 많고 학원도 가고 힘들다 월요일이 다시 토요일이면 좋겠다 △ 윤재 어린이가 학교 가기 싫은 마음을 짧고 간결하게 동시로 잘 표현했어요. 선생님도 월요일에 제일 학교 가기 싫어요. 윤재 어린이하고 참 잘 통하네요. ‘월요일이 다시 토요일이면 좋겠다’는 마지막 연에서 가슴이 찡해요. 새해엔 우리 좀 더 힘내요!/ 하송 아동문학가 *이 동시는 이윤재 어린이가 2학년 때 지었습니다.
여름에 꼭 들리는 소리 왜애앵~ 탁! 잡기는 힘들고 물리면 간지럽다 앗, 틀림없이 잡았는데 빨간 이빨자국이 볼록볼록 간질간질 이번 여름에도 자주 들리겠다 왜애애앵~ 탁! 탁! △ 동시 속에 생동감 있는 삶의 현장이 투명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처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어린이의 용기가 시심 속에 묻어나와 박수를 보냅니다. 모기에게 물린 서율이가 놀라고 속상해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듯합니다. 모기처럼 남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지 생각해 봅니다./ 염숙희 아동문학가 * 이 동시는 전서율 학생이 3학년 때 지었습니다.
오늘 개똥을 밟았다 신발을 닦고 손을 씻어도 똥 냄새가 계속 따라온다 △ 요즈음 강아지, 고양이 등 다양한 애완동물들을 키우는 가정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강아지를 앞에 세우고 길을 걷거나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그런 광경을 보곤 하는데, 문제는 걷다가 무심코 강아지들이 배설한 똥을 밟았을 때의 기분은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고 오래오래 기억됩니다. 전시우 어린이는 개똥을 밟고 나서 느끼고 겪은 기억을 아주 짧고 간결하게 시적으로 표현을 아주 잘했습니다./신성호 아동문학가
재미있는 피구 이리 던지면 저리 피하고 저리 던지면 이리 피하고 청개구리가 되어야 한다 많이 던지고 많이 피해서 이참에 청개구리가 되어보자 △ 피구는 살짝살짝 공을 피하는 맛이죠. 그런 모습을 청개구리에 비유해서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친구들과 신나게 피구하는 유석 어린이가 보이는 듯해요. 반대로만 하는 청개구리가 되겠다고 하는데 유쾌한 기분이 들어요./ 이창순 아동문학가
몽실몽실 구름 설탕 뿌려 먹을까 소금 뿌려 먹을까 솜사탕처럼 녹여 먹을까 알사탕처럼 굴려 먹을까 구름만 보면 침이 고인다 △ 민서 어린이가 이렇게 상상력을 발휘했을 날의 구름을 생각합니다. 매일 만나는 구름이지만 언제나 새롭고 다르지요. 오늘은 솜사탕처럼 녹여 먹어 보았다가 내일은 또 어떤 놀이를 할지 기대가 됩니다. 민서 어린이는 맛있는 구름을 얻은 거예요. 마음이 쓰거나 답답해지면 하늘을 보며 달콤한 구름 하나 따 먹을 수 있겠지요. 그 구름은 따면 딸수록 몽실몽실 민서의 맘속을 환하고 폭신하게 해줄 거고요. 민서 어린이의 날들을 응원합니다./ 신솔원 아동문학가
놀이터는 좋겠다 숙제 안 하고 공부 못 해도 친구들이 좋아하니까 놀이터는 좋겠다 심부름 안 하고 양보 안 해도 우리 형이 좋아하니까 △ 놀이터를 의인화해서 친구와 대화하듯이 쓴 어린이 시네요. 놀이터에 있는 그네나 시소나 미끄럼틀도 아닌 놀이터와 이야길 나누고 있네요. 놀이터가 형섭이네 형과 친구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4가지 있어요. 숙제 안 하고 공부 못해도, 심부름 안 하고 양보 안 해도 좋아하는 놀이터 얼마나 좋겠어요./ 이윤구 아동문학가
오랜만에 피아노 뚜껑을 열었다 -안녕! 피아노가 말하면 도레미파솔라시도! 손가락이 움직인다 건반 위에서 발레리나가 춤추는 것 같다 띠라라리란! 페달을 울리면 더 멋진 연주 아! 피아노 위에 발레리나가 있구나! △ 오늘 무슨 음악을 들었나요? 피아노 위에서 춤추는 손가락을 상상해 봅니다. 리듬은 사람의 마음을 흥겹고 들뜨게 합니다. 그리고 마음은 행동하게 합니다. 다가오는 갑진년 춤추는 청룡을 기다립니다./박월선 아동문학가
운동장에 혼자 있는 축구공을 보면 꼭 나 같다 날마다 누군가 찾아와서 놀아주길 기다리는 축구공 일요일에 집에서 혼자 방에서 뒹굴뒹굴 꼭 나 같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걸 생각하는 나 △ 운동장에 있는 축구공과 일요일에 뒹굴고 있는 예준 어린이와 비유해서 잘 표현했어요. 월요일엔 학교에서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을 것 같은데요. 혼자 있는 축구공을 따뜻하게 보아주는 마음이 느껴져요. 또 누가, 무엇이 혼자 있는지 찾아보세요./ 주미라 아동문학가
봄이 오면 교정에 나의 무대가 만들어진다. 파릇파릇 초록들이 무대 조명을 밝혀준다. 무대가 시작되자 아이 한 명이 나를 엄마 같은 손길로 쓰다듬는다. 내가 손들을 내밀어 박수를 치자 아이는 나를 보며 하하 웃었다. 이런 아이가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하다. 매일매일 햇빛이 놀러 와 나를 간지럼 태우고 살랑살랑 바람이 놀러 오면 나는 춤을 춘다. 또 새들이 나에게 놀러 와 친구 하자며 노래를 불러준다. 나는 이런 친구들이 있어서 참 행복하다. △ 나무는 햇빛, 바람, 새 등 친구가 많아서 행복합니다. 지금 예은이와 손잡고 ‘꺄르르’ 웃고 있지 않을까요? 나무를 사람처럼 표현하여 친근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시입니다./ 양현미 아동문학가
노란 옷 입어서 망고라고 부르는 고양이 한 마리 집 앞에서 야옹~ 길가에서 야옹~야옹~ 망고가 하는 말 알고 싶어서 나도 가끔 고양이가 되고 싶다 △ 길을 걷다가 고양이를 만나는 경우가 있지요. 눈이 마주치면 고개를 돌리고, 살짝 다가가면 그만큼 또 멀어져요. ‘야옹’ 하면서 말이에요. 샤론이 만난, 이름마저 예쁜 노랑 고양이 망고도 똑같네요. 왜 그러는지 알고 싶어 고양이가 되고 싶다는 샤론의 말에 ‘맞아, 맞아.’하면서 손뼉을 쳤어요. 저도 무척 궁금했거든요./ 장은영 아동문학가
야구를 좋아해서 집에 야구방망이가 있다 심심할 때 밖에 나가서 야구를 하고 어깨가 뭉칠 때 방망이로 툭툭 안마를 한다. △ 좋아하는 운동의 소재를 글로 재미있게 표현했는데, 야구방망이를 안마용으로 사용하는 발상이 아주 좋았어요. 부모님의 어깨는 시원하게 살살 두드려 주시고, 야구공은 힘차게 홈런을 치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야구를 좋아하는 멋진 소년도 좋고, 동시로 감동을 주는 조하준 어린이도 멋질 것 같아요. / 유정 아동문학가
규제 풀어야 현대차 새만금투자 성공한다
‘뭉쳐야 산다’ 5극 3특 시대, 통합을 움직이는 힘은 결단과 책임이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골목경제
‘공직자 줄서기’ 악습, 이번엔 뿌리 뽑아야
오래된 다정함, 남문사잇길
'매커니즘'보다 '구조'가 좋아요
고래가 싸우는 세계, 한국의 길
아리랑에 담긴 한민족의 고유정서
‘연두색 넥타이’와 개헌의 봄
금융사 전북 이전, 구체적 실행방안 제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