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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은 깨끗해서 좋다 고민거리가 많을 때 흰색을 보면 내 마음도 하얘져 깨끗해 진다 흰색은 마음이 어두울 때 빛을 잃지 않게 해준다. △흰색은 깨끗하죠. 그래서 순수, 평화, 정직 등을 의미하는 색으로 쓰이기도 해요. 지오 어린이는 흰색을 보면서 고민을 덜고, 빛을 찾는군요. 흰색은 깨끗한 색이지만 작은 티끌로도 얼룩질 수 있어요. 지오 어린이가 흰색처럼 깨끗하고 어디서든 빛을 발하는 멋진 어린이가 되길 바랄게요. /윤형주 아동문학가
아빠가 숯불 위에 고기를 구울 때 엄마가 음식을 두고 사진을 찍을 때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입안에 고인다 침이 고인다 꼴깍! △재민 어린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미각, 시각을 비롯해 글재주도 최고예요. 느낄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생각을 동시로 표현한 재민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양봉선 아동문학가
선생님하고 공놀이를 해요 선생님이 던질 때는 공이 엄청 쎄고 오재민이 던질 때는 공이 조금 쎄고 최지우가 던질 때는 공이 안 쎄고 나는 선생님을 따라잡고 싶어요. △따라잡고 싶다. 친구는 물론이고 선생님을 따라잡고 싶어하는 용문 어린이의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요, 재민이와 지우의 공던지기를 살펴보고 더 노력하다 보면 선생님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공놀이를 즐기다 보면 용문이의 실력이 힘껏 성장할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한 뼘씩 성장해 있을 용문이의 키 눈금이 보이는 듯하네요. /박월선 아동문학가
나는 작다 동생보다 작고 친구보다 작다 나는 크다 지우개 가루보다 크고 개미보다 크다 그리고 작다고 놀리는 친구보다 내 마음이 훨씬 크다 △유진 어린이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유진 어린이가 어느 만큼 큰지를 알 것 같아요. 누구나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유진 어린이가 시 속에서 잘 보여주었어요. 몸도 마음도 더욱 크게 쑥쑥 자라날 유진 어린이는 분명 멋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신재순 아동문학가
봄이 왔다 하얀 벚꽃이 몽글몽글 얼굴을 내민다 방울방울 예쁜 꽃들이 솜사탕처럼 매달려 있다 똑 똑 따 먹고 싶다 △봄이 예쁜 얼굴로 찾아왔군요. 솜사탕 가득 안고 찾아와 더욱 반가운 것이지요. 벚꽃의 향기와 솜사탕의 달달함이 시어 속에 가득합니다. /조경화 아동문학가
내 동생은 나비 애벌레다 잠을 깨우면 애벌레처럼 꼬물꼬물 움직이며 이불을 다시 뒤집어쓰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를 콕콕 건들면 이불을 버리고 일어나 나비가 된다 △동생의 모습을 애벌레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놀랍네요. 우찬 학생은 나비보다 동생이 더 예쁘지요? 사랑스러운 눈으로 동생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관심 있는 것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좋은 동시가 된답니다. /최성자 아동문학가
할머니가 뜨신 목도리 꼭 별들이 입는 옷 같다 오늘 밤 별들의 축제 날 아기별과 엄마별이 내려와 조심조심 가져간다 어느새 목도리가 예쁜 옷이 되었다 △할머니가 뜨고 있는 목도리를 별들이 입을 수 있는 옷과 연결시킨 김예현 어린이의 발상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김예현 어린이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넓고 크게 별들에게로 이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경옥 아동문학가
셀러리는 음식 셀러리는 아픔을 못 느낀다 입안에 넣으면 아픔을 느낀다 아야 아야라고 말하면 그 소리는 우리에게 아삭아삭이라 들린다 △이 시는 샐러리를 의인화하였습니다. 입안에 넣으면 비로소 아픔을 느낀다는 표현도 재미있고요. ‘아야 아야’가 ‘아삭아삭’으로 들린다는 발상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샐러리의 아픔을 헤아리게 합니다. 사물을 지나치지 않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경윤 학생의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시입니다. /양현미 아동문학가
꽃 중에서 노란 개나리가 좋아요 과일 중에서 노란 바나나가 좋아요 짭짤하고 쭉 늘어나는 노란 치즈가 좋아요 나는 노란색이 좋아요. △좋아하는 것이 셋이나 되는 인성이는 참 행복해 보여요. 이 세상은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주변을 둘러보면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아하는 것이 보여요. 저도 지금 좋아해야 할 대상을 발견한 것 같아요. 인성이를 통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행복해요. /박월선 아동문학가
저녁이 되면 할머니의 이야기 소리에 잠이 든다 학교에 가는 길에도 할머니와 이야기하고 가면 금방 도착이다 언제나 재미있는 할머니의 이야기 계속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 △할머니와의 친근함이 느껴지고 지수어린이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할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단순하면서도 할머니를 사랑하는 순수한 지수어린이의 마음이 잘 묻어나는 어린이 시입니다. /유정 아동문학가
5월에 피는 장미 장미 가시에 찔려 빨간 피가 뚝뚝 떨어진다 5월에 제철인 딸기 딸기를 물면 이가 빨개진다 5월에 있는 어린이날 빨간색 어린이날 기분이 아주 좋은 날 /박성하 전주온빛초 5학년 △5월 달력을 보면 빨간 글씨가 많지요. 어린이들은 그중에서 제일 예쁜 빨강이 5월 5일 어린이날일 것입니다. 빨간 피, 빨간 딸기, 빨간 글씨, 꽃들도 빨간 꽃이 제일 많지요. 성하어린이는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고 색 감각이 뛰어난 어린이인 것 같아요. /이희숙 아동문학가
바람도 약속을 잡나 보다 휘잉! 휘잉! 약속이 늦어 뛰어가는 소리 △동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중요합니다. 바람은 ①기압의 변화로 인한 공기의 흐름 ②어떤 희망 사항을 말하지요. 위 동시에서는 ①인데 휘잉! 휘잉! 바람 소리를 약속이 늦을까 봐 뛰어가는 소리라 했어요. 마치 수수께끼 문제처럼 호기심이 생기네요. /안도 아동문학가
세은이 언니는 토마토 같다 토마토는 부드럽다 내가 공부를 하다 잘 몰라서 멈춰 있을 때 세은이 언니가 쉽게 잘 알려 준다 부드럽게 말하는 세은이 언니는 토마토 같다. /정태연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1학년 △새콤달콤 맛 좋은 토마토 같은 세은이 언니, 성생님도 만나고 싶어지네요. 정태연 어린이의 아름답고 고운 마음이 글 속에 보여서 화사한 봄꽃을 보는 듯했습니다. /박선희 아동문학가
바다를 보면 시원해 보여서 좋고 바다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트이는 것 같아서 좋다 바다 위에 있는 배를 보면 여행 가고 싶다 /민현서 부안초 6학년 △ 민현서 어린이는 ‘바다’를 소재로 시를 썼군요. ‘바다’ 하면 떠오르는 것! ‘시원함’, ‘트임’, ‘배’, ‘여행’ 등 바다와 어울리는 시어를 찾아내어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정광덕 아동문학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엄마를 보네 반짝반짝한 눈으로 아빠를 보네 게임 더 하면 안 돼요? /이유찬 전주온빛초 5학년 △어린이들은 누구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알지요.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싶어 엄마 아빠의 눈치를 보는 유찬이의 마음을 짧고 간결하게 잘 표현했습니다. /신성호 아동문학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어놀았다 시끌벅적 놀다가 누군가 한 아이를 밀었다. 퍽퍽! 두 아이가 늑대처럼 으르렁거렸다. 운동장을 바라보시던 선생님들이 치타처럼 뛰어와 두 아이를 말렸다 천둥 번개처럼 으르렁거리던 아이들이 잠시 뒤 사르르 마음이 녹았다 /정유준 전주문학초 4학년 △유준이는 관찰력이 뛰어나네요. 흔히 볼 수 있는 운동장에서의 상황을 그냥 스쳐 보내지 않고 잘 관찰하여 동물들의 특징과 대응했어요. 이러한 관찰력을 잘 키워 나간다면 어떤 글도 잘 쓸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정지선 아동문학가
얼굴이 너무 작아서 딸기 같다 딸기는 얼굴에 까만 점이 많은데 예준이 오빠는 얼굴이 하얀 딸기처럼 깨끗하다 /오세은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예준이 오빠가 세은 어린이 책가방도 들어 주고, 잘 보살펴 주는 오빠인 것 같아요. 딸기처럼 얼굴이 작고, 하얀 딸기처럼 깨끗한 피부를 지닌 예준이 오빠가 너무 궁금해지네요. 검은 점이 많은 딸기 얼굴을 자세히 살펴 본 세은 어린이의 관찰력도 최고예요! /이희숙 아동문학가
살랑살랑 벚꽃이 천사처럼 내려와 내 생일을 축하해 준다. 하하 호호 가족들도 시끌벅적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다. 랄랄라라 즐겁게 한 살을 더 먹었다. 봄은 내 생일이다. /최서준 전주서곡초 4학년 △서준 어린이의 생일은 봄에 있군요. 벚꽃이 천사처럼 내려와 축하해 준다는 멋진 표현을 했어요. 무엇보다 봄날 전체가 생일이라고 말하는 서준 어린이는 행복을 스스로 만드는 사람이란 생각을 했어요. 서준 어린이처럼 저도 ‘가을은 내 생일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어졌어요. /신재순 아동문학가
급식판위에 무지개가 떴다 빨갛고 매콤한 아삭 김치 주황색 달콤한 단호박찜 노란 이불 덮은 카레라이스 초록초록 푸릇푸릇 야채샐러드 파란 등 맛있게 구운 고등어구이 남색 얼굴 동글동글 블루베리 보라색 옷 곱게 입은 가지조림 급식판위에 맛난 무지개가 떴다 /강민채 전주하가초 4학년 △급식판위에 무지개가 떴다는 비유가 참 좋습니다. ‘무지개 급식’이라는 제목만 봐도 입맛이 돌고 행복해집니다. 급식판에 담긴 음식들을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로 띄워서 시의 밥상으로 맛있게 차려낸 강민채 어린이는 마술사 같아요. 무지개 급식 먹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박예분(아동문학가)
나는 안개 낀 날이 싫다 안개가 담배 연기처럼 보인다 어른들은 화가 나거나 슬플 때 담배를 피운다 하늘도 슬픈 일이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 /전가온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5학년 △담배 피우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우리 가온이의 마음이 예쁘고 따뜻합니다. 슬프고 억압된 감정을 담배 연기로 내뿜는 일이 없는 행복한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늘에 안개가 낀 것도 더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잠시 숨은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은정(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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