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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댁에 가면 닭장이 있다 나는 닭이 무서워 싫다 할머니는 청계가 몸에 좋다며 삼계탕을 끓여주신다 나는 할머니 사랑 같아서 꾸역꾸역 먹는다 아이고, 우리 손주 잘 먹네, 더 먹어! 할머니는 웃으면서 남은 삼계탕을 더 담아 주신다 할머니의 사랑으로 웃으면서 삼계탕을 먹는다 △예준 어린이가 닭을 무서워하다 보니 삼계탕까지 싫어하게 되었군요. 닭고기를 싫어하는지 모르시는 할머니는 그저 예준이 많이 먹이고 싶은 사랑뿐이네요. 그래도 거절하지 않고 웃으면서 먹는 예준 어린이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알고 있어, 곧 삼계탕을 맛있게 먹을 겁니다. 외할머니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정다운 동시입니다. /이희숙 아동문학가
살랑살랑 꼬리 흔들면 “아이, 기분 좋아.” 왈왈 짖으면 “나 지금 화났어.” 앙 물면 “빨리 놀아줘.” 밥통을 탕탕탕 치면 “밥이 없잖아” 이렇게 말하는 우리집 강아지, 라라 정말 귀엽다 강아지의 행동을 보면 무슨 말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군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김수아 어린이가 강아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을 재미있게 잘 표현했어요. 사물이나 동물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보면 더 많은 시를 쓸 수 있을 거예요. /주미라 아동문학가
피아노를 치면 내가 피아노가 된 것 같다 예쁜 소리를 엄마 아빠께 들려 드리고 싶다 나는 피아노가 좋다 /정희연 김제화율초 3학년 △희연 친구의 시를 읽으니 맑고 고운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희연 친구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도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마지막 연에 엄마, 아빠를 좋아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 ‘나는 피아노가 좋다’로 표현한 부분이 매우 훌륭한 작품입니다. /전은희 아동문학가
치킨을 시켰다 닭 다리가 한 개 밖에 안 남았다 누나랑 나랑 닭 다리를 먹겠다고 계속 싸우다가 아빠가 가위바위보를 하라고 했다 내가 이겼다 나는 치킨이 누나보다 좋은 것일까…… △유환이가 누나와 닭다리를 서로 먹겠다고 다투는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지라 공감이 가고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마지막 연을 읽고는 마음이 뭉클했어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닭다리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그런 자신을 바라보며 질문하는 유환이의 모습이 대견해서요. 과연 닭다리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장은영 아동문학가
친구가 화장실에 간 사이 친구 도시락에 있는 빨간 사과가 나를 유혹한다 참지 못하고 사과를 아함 물었다 그 맛은 황금사과 같았다 달콤달콤 사과를 먹다가 친구에게 들켰다 친구야, 미안해! 사과를 하는 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다 △유혹을 못 이기고 먹다가 들켜서 많이 미안했겠어요. ‘사과를 하는 내 얼굴이 사과처럼 빨개졌다’라는 표현으로 민성이의 미안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장귀자 아동문학가
우리 아빠는 큰 점이 있다 아주아주 새까만 점 점을 쑥! 빼서 구멍 난 검정 양말에 넣어 볼까? 흰점이 있는 까아만 고양이 볼에 쏘옥 넣어 볼까? △예현 어린이와 아빠의 따뜻한 관계가 잘 나타나 있어요. 아빠의 왕점을 빼서 ‘구멍 난 검정 양말에 넣어 볼까?’ ‘고양이 볼에 쏘옥 넣어 볼까?’에서 사물을 깊이 관찰하고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져요. 선생님도 〈아빠의 왕점〉을 읽으면서 양말을 꿰매시던 엄마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이창순 아동문학가
흰색은 깨끗해서 좋다 고민거리가 많을 때 흰색을 보면 내 마음도 하얘져 깨끗해 진다 흰색은 마음이 어두울 때 빛을 잃지 않게 해준다. △흰색은 깨끗하죠. 그래서 순수, 평화, 정직 등을 의미하는 색으로 쓰이기도 해요. 지오 어린이는 흰색을 보면서 고민을 덜고, 빛을 찾는군요. 흰색은 깨끗한 색이지만 작은 티끌로도 얼룩질 수 있어요. 지오 어린이가 흰색처럼 깨끗하고 어디서든 빛을 발하는 멋진 어린이가 되길 바랄게요. /윤형주 아동문학가
아빠가 숯불 위에 고기를 구울 때 엄마가 음식을 두고 사진을 찍을 때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입안에 고인다 침이 고인다 꼴깍! △재민 어린이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미각, 시각을 비롯해 글재주도 최고예요. 느낄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생각을 동시로 표현한 재민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양봉선 아동문학가
선생님하고 공놀이를 해요 선생님이 던질 때는 공이 엄청 쎄고 오재민이 던질 때는 공이 조금 쎄고 최지우가 던질 때는 공이 안 쎄고 나는 선생님을 따라잡고 싶어요. △따라잡고 싶다. 친구는 물론이고 선생님을 따라잡고 싶어하는 용문 어린이의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선해요, 재민이와 지우의 공던지기를 살펴보고 더 노력하다 보면 선생님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공놀이를 즐기다 보면 용문이의 실력이 힘껏 성장할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한 뼘씩 성장해 있을 용문이의 키 눈금이 보이는 듯하네요. /박월선 아동문학가
나는 작다 동생보다 작고 친구보다 작다 나는 크다 지우개 가루보다 크고 개미보다 크다 그리고 작다고 놀리는 친구보다 내 마음이 훨씬 크다 △유진 어린이를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유진 어린이가 어느 만큼 큰지를 알 것 같아요. 누구나 겉모습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을 유진 어린이가 시 속에서 잘 보여주었어요. 몸도 마음도 더욱 크게 쑥쑥 자라날 유진 어린이는 분명 멋진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신재순 아동문학가
봄이 왔다 하얀 벚꽃이 몽글몽글 얼굴을 내민다 방울방울 예쁜 꽃들이 솜사탕처럼 매달려 있다 똑 똑 따 먹고 싶다 △봄이 예쁜 얼굴로 찾아왔군요. 솜사탕 가득 안고 찾아와 더욱 반가운 것이지요. 벚꽃의 향기와 솜사탕의 달달함이 시어 속에 가득합니다. /조경화 아동문학가
내 동생은 나비 애벌레다 잠을 깨우면 애벌레처럼 꼬물꼬물 움직이며 이불을 다시 뒤집어쓰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를 콕콕 건들면 이불을 버리고 일어나 나비가 된다 △동생의 모습을 애벌레의 모습으로 표현한 것이 놀랍네요. 우찬 학생은 나비보다 동생이 더 예쁘지요? 사랑스러운 눈으로 동생을 바라보고 있잖아요. 관심 있는 것을 자세히 보면 이렇게 좋은 동시가 된답니다. /최성자 아동문학가
할머니가 뜨신 목도리 꼭 별들이 입는 옷 같다 오늘 밤 별들의 축제 날 아기별과 엄마별이 내려와 조심조심 가져간다 어느새 목도리가 예쁜 옷이 되었다 △할머니가 뜨고 있는 목도리를 별들이 입을 수 있는 옷과 연결시킨 김예현 어린이의 발상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할머니의 사랑이 김예현 어린이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넓고 크게 별들에게로 이어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경옥 아동문학가
셀러리는 음식 셀러리는 아픔을 못 느낀다 입안에 넣으면 아픔을 느낀다 아야 아야라고 말하면 그 소리는 우리에게 아삭아삭이라 들린다 △이 시는 샐러리를 의인화하였습니다. 입안에 넣으면 비로소 아픔을 느낀다는 표현도 재미있고요. ‘아야 아야’가 ‘아삭아삭’으로 들린다는 발상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샐러리의 아픔을 헤아리게 합니다. 사물을 지나치지 않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경윤 학생의 관찰력과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시입니다. /양현미 아동문학가
꽃 중에서 노란 개나리가 좋아요 과일 중에서 노란 바나나가 좋아요 짭짤하고 쭉 늘어나는 노란 치즈가 좋아요 나는 노란색이 좋아요. △좋아하는 것이 셋이나 되는 인성이는 참 행복해 보여요. 이 세상은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아요. 주변을 둘러보면 가까이에 있는 친구들.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아하는 것이 보여요. 저도 지금 좋아해야 할 대상을 발견한 것 같아요. 인성이를 통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행복해요. /박월선 아동문학가
저녁이 되면 할머니의 이야기 소리에 잠이 든다 학교에 가는 길에도 할머니와 이야기하고 가면 금방 도착이다 언제나 재미있는 할머니의 이야기 계속 들어도 지루하지 않은 우리 할머니의 이야기 △할머니와의 친근함이 느껴지고 지수어린이가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네요. 할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는지 궁금해집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단순하면서도 할머니를 사랑하는 순수한 지수어린이의 마음이 잘 묻어나는 어린이 시입니다. /유정 아동문학가
5월에 피는 장미 장미 가시에 찔려 빨간 피가 뚝뚝 떨어진다 5월에 제철인 딸기 딸기를 물면 이가 빨개진다 5월에 있는 어린이날 빨간색 어린이날 기분이 아주 좋은 날 /박성하 전주온빛초 5학년 △5월 달력을 보면 빨간 글씨가 많지요. 어린이들은 그중에서 제일 예쁜 빨강이 5월 5일 어린이날일 것입니다. 빨간 피, 빨간 딸기, 빨간 글씨, 꽃들도 빨간 꽃이 제일 많지요. 성하어린이는 그림 그리기도 좋아하고 색 감각이 뛰어난 어린이인 것 같아요. /이희숙 아동문학가
바람도 약속을 잡나 보다 휘잉! 휘잉! 약속이 늦어 뛰어가는 소리 △동시는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중요합니다. 바람은 ①기압의 변화로 인한 공기의 흐름 ②어떤 희망 사항을 말하지요. 위 동시에서는 ①인데 휘잉! 휘잉! 바람 소리를 약속이 늦을까 봐 뛰어가는 소리라 했어요. 마치 수수께끼 문제처럼 호기심이 생기네요. /안도 아동문학가
세은이 언니는 토마토 같다 토마토는 부드럽다 내가 공부를 하다 잘 몰라서 멈춰 있을 때 세은이 언니가 쉽게 잘 알려 준다 부드럽게 말하는 세은이 언니는 토마토 같다. /정태연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1학년 △새콤달콤 맛 좋은 토마토 같은 세은이 언니, 성생님도 만나고 싶어지네요. 정태연 어린이의 아름답고 고운 마음이 글 속에 보여서 화사한 봄꽃을 보는 듯했습니다. /박선희 아동문학가
바다를 보면 시원해 보여서 좋고 바다의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트이는 것 같아서 좋다 바다 위에 있는 배를 보면 여행 가고 싶다 /민현서 부안초 6학년 △ 민현서 어린이는 ‘바다’를 소재로 시를 썼군요. ‘바다’ 하면 떠오르는 것! ‘시원함’, ‘트임’, ‘배’, ‘여행’ 등 바다와 어울리는 시어를 찾아내어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이번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정광덕 아동문학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안호영 의원 통합 결단, 끝까지 최선을
김 지사의 컷 오프설은 사실무근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전주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본다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HAI 시대, 지역사회 감응에도 주목
리셋되는 행정, 중단의 비용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