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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가 보였다 안 보였다 춤을 추어서 안경점에 갔다 처음에는 어질어질 비틀비틀 지금은 꼭 필요한 친한 친구가 되었다 △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이 있지요. 그만큼 눈이 중요하다는 말인데, 한번 나빠진 시력을 되돌리긴 힘들어요. 그래서 제2의 눈 역할을 하는 안경을 쓰지요. 건호 어린이처럼 어질어질 비틀비틀 적응하기 힘들지만, 눈이 나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친구 안경. 하지만 더 이상 눈이 나빠지면 안 되겠죠? 눈 관리 잘하기로 약속해요./윤형주 아동문학가
강아지 건강검진 하는 날 주사기 바늘에서 반짝 빛이 났다 낑낑대는 강아지 주삿바늘이 슝~ 들어갔다 아무렇지 않은 강아지 주사기는 멋지다 △ 뾰족한 주사기를 보면 일단 겁부터 나지요. 강아지도 겁이 났을 텐데. 주삿바늘이 반짝이는 순간, 강아지와 윤아 어린이도 서로 마주 보았나 봐요. 윤아 어린이가 안쓰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낑낑대면 강아지의 두려움도 사라지게 했네요. 강아지가 주사 맞는 상황을 잘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은 윤아 어린이의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지요.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잘 관찰하는 일이고요. 주사기보다 윤아 어린이가 더 멋져요./이창순 아동문학가
감이 빨갛게 익어요 단풍나무 울긋불긋한 옷 꺼내요 단풍 구경하던 잠자리 한눈팔던 허수아비 툭 치며 가을이 왔다고 알려줍니다. △ 주아 학생은 가을을 마음으로 노래하고 있군요. 붉게 물든 감, 단풍, 들녘에 노랗게 익은 벼와 허수아비를 함께 엮었고, 잠자리의 날갯짓까지 감성이 풍부한 주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김금남 아동문학가 *이 동시는 이주아 학생이 5학년 때 지은 작품입니다.
하암~ 졸음이 비구름처럼 몰려온다 자면 안 되는데 너무 졸린다 졸음을 쫓아낼 수 있는 건 잠뿐인데 잘 수가 없다 학원 때문에 △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게 눈꺼풀이라고 하죠. “졸음이 비구름처럼 몰려”올 땐 잠을 자야 하는데, “학원 때문에” “잘 수가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요. 이런 아이들의 현실을 동시로 잘 표현했어요. 하지만 꼭 쫓아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잠 외에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신나는 노래를 듣거나, 나만의 방법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김순정 아동문학가 *이 동시는 안서준 학생이 5학년 때 지은 작품입니다.
감기는 고구마야 걸리면 답답하니까 감기는 매연이야 콜록콜록 기침이 나오니까 감기는 숯불이야 화끈화끈 뜨겁다가도 금세 사라지니까 감기는 바퀴벌레야 나아도 나아도 다시 걸리니까 △ 김현승 어린이는 ‘감기’에 걸렸던 경험을 이렇게 동시로 표현했군요. 몸에서 얼굴에서 느껴지는 감기의 증상을 고구마와 매연, 숯불과 바퀴벌레로 비유한 표현이 재미있습니다. 고구마의 답답함을 안다는 건 먹어 본 기억이 있군요.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시어로 표현해서 좋습니다. ‘콜록콜록’, ‘화끈화끈’ 숨길 수 없는 감기의 증상이지요.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 또 바퀴벌레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송경자 아동문학가 *이 동시는 김현승 학생이 5학년 때 지은 작품입니다.
어젯밤에 내가 좋아하는 꿈을 꿨어 내가 가수가 되어 무대에 올라 멋지게 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경찰이 되어 영웅처럼 멋지게 짠 어려운 시민들을 도와주었어 하고 싶은 것이 정말 많은데 내 꿈은 바로 경찰이야! △ 누구나 꿈이 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날개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도 잊고 있는 이는 날개를 펴지 못해요. 꿈을 펼치자고 스스로 외쳐야 날개를 펼칠 수 있어요. 꿈이 있는 친구가 하늘 높이 날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돼요. 날자! 하늘 높이 날자. 2025년도를 맞이하며 높게 기운차게 날자. 친구야./박월선 아동문학가
오트밀처럼 누리끼리한 털 색깔을 가진 너 푸른 호수처럼 크고 푸른 눈을 가진 너 귀엽고 귀여운 루이 좋아 털에서 츄러스처럼 달콤한 냄새가 나는 너 여행 갔다 오면 햇살처럼 밝게 웃으며 반겨주는 너 이래서 안 좋아할 수 없지 △ 라임이가 고양이를 키우는군요. 크고 푸른 눈을 반짝이며 뒤집기를 하는 누리끼리한 고양이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네요. 게다가 달콤한 냄새까지 난다니 궁금하기도 하고요. 사랑하면 더 잘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루이를 좋아하는 라임이의 마음이 듬뿍 담긴 멋진 시입니다./장은영 아동문학가
하늘에서 하얀 눈이 소복소복 새하얀 내 눈사람 옆에 여자친구 눈사람을 만들었다 외롭지 말라고 부끄러운지 눈사람 볼이 빨개졌다 △ 눈사람 옆에 또 눈사람을 만들어 준 주원 어린이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눈사람에게도 친구를 만들어 주듯 주원 어린이도 언제나 누군가의 참 좋은 친구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주원 어린이 볼도 빨개지는 날이 있다면 그건 따뜻한 마음 때문일 겁니다. 올겨울도 눈사람과 행복한 날들 만들어 가세요./신솔원 아동문학가
하늘색 도화지를 검정 크레파스로 칠하자 까맣게 변했다 앗! 씹다 흘린 껌 마법처럼 별이 되었네 엇! 둥근 노란색 메모지 마법처럼 달이 되었네 별과 달이 있는 아름다운 밤하늘 되었네 별과 달이 떠 있는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네요. 시를 쓴 친구는 실제로 그런 멋진 밤하늘을 본 적이 있겠죠?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핸드폰만 보느라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일이 적다고 해요. 그런데 이 시에서는 밤하늘을 보고 느낀 감동을 우리의 일상 속 물건인 껌과 메모지로 표현했어요. 참 창의적이지 않나요? 자연을 이렇게 멋지게 느끼고 표현할 줄 아는 친구는 정말 대단하답니다!/권옥 아동문학가
친구들과 놀고 있는데 꼬마 아이처럼 나에게 뛰어온다 뭐가 좋은지 눈을 초롱초롱 꼬리를 살랑살랑 주인을 알아봤나 보다 △ 학교에 간 어린 주인을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꼬리를 살랑거리며 뛰어오는 강아지를, 사랑스런 마음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따뜻하게 잘 나타나 있어요. 강아지가 똑똑한 건 아연 어린이의 강아지에 대한 사랑 때문인 것 같아요./이창순 아동문학가
알밤을 주웠다 맛있는 알밤 구워 먹을까 삶아 먹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그냥 먹으면 되지-라는 동생 구워 먹을까 삶아 먹을까 다시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새 동생 뱃속으로 또르르 △ 생각이 많은 유석 어린이와 행동이 빠른 동생의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된 동시에요.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지요? 유석 어린이는 참 좋은 성격을 가졌어요. 고민을 한다는 것은 실수가 적다는 뜻이거든요. 유명한 동시 작가들도 좋은 동시를 쓰기 위해 깊이 생각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유석 어린이 동시가 이렇게 멋진가 봐요./최성자 아동문학가
나랑 민석이랑 시온이는 모두 아홉 살 원숭이띠 신나게 나무를 타다 바나나를 먹지 진짜 원숭이처럼 △ 저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걸 좋아해요. 아홉 살, 원숭이띠 보근이도 그런가 봐요. 그런데 어떻게 이처럼 신나는 놀이를 알아냈을까요? 시를 읽는 동안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리고, 나무에 올라가 가슴을 힘껏 내밀어 보는 보근이 모습도 그려져요. 어쩌죠? 저도 그 틈에 끼어서 같이 놀고 싶어져요./장은영 아동문학가
2022년 6월 어느 날 햄스터가 내게로 왔다 2023년 1월 늙었지만 건강했다 2023년 6월 27일 해씨별로 놀러 갔다 △ 햄스터가 해씨별로 떠났군요. 1년 동안 소중한 친구였을 텐데, 많이 슬펐겠어요. 흔한 말이지만 만남 뒤에는 이별이 있지요. 동전의 뒷면처럼 늘 따라다녀요. 그래도 햄스터가 해씨별로 “놀러 갔다”라는 표현을 보면, 한비 어린이의 마음이 단단히 잘 여문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김순정 아동문학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르시던 개, 영심이 언니가 죽었다 영심이 언니가 없는 집은, 너무 허전하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얼마나 속상하실까? 영심이 언니는 가끔 내 꿈에 나온다 할머니 할아버지 꿈에도 나올까? △ 서윤이는 언니처럼 대하며 즐겁게 놀아준 영심이가 없는 집에서 느끼는 쓸쓸한 마음을 ‘너무 허전하다’라는 시어로 잘 표현했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얼마나 속상하실까?’라며 어르신의 마음도 헤아리는 기특한 마음을 가졌어요. 영심이와 행복하게 지낸 순간이 떠오르도록 꿈속까지 영심이가 찾아온 따뜻한 그리움을 보면서 갑자기 예전에 애완견 ‘몽이’를 떠나보내고 슬픔을 느꼈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함께 있을 때 소중함을 알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야겠다는 고운 마음을 갖게 하는 동시예요./ 염숙희 아동문학가
브롤스타즈 게임할 땐 심장이 쫄길쫄깃 게임에 지면 분해서 심장이 따끔따끔 △ 브롤스타즈는 게임은 게임의 종류와 방법이 다양해서 흥미진진한 비디오 게임이라지요. 그래서 한창 유행하고 있고요. 민석 어린이는 ‘게임할 때의 마음을 ‘쫄깃쫄깃, 따끔따끔’이라는 간단명료한 시어로 아주 잘 표현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짧은 동시 자주 써 보셔요. 근데, 게임에 너무 몰두하면 안 좋다는 것 아시죠?/ 최영환 아동문학가
파도는 토끼 같아 쏜살같이 다가왔다가 금방 도망가 버리니까 △ 류선호 어린이의 ‘파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토끼와 파도의 비슷한 특징을 관찰하여 표현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동화에서 방금 나온 토끼가 선호 어린이와 손잡고 파도에서 뛰어노는 상상을 하며 다음 동시도 기대합니다./양현미 아동문학가
우리 집에는 반려동물이 산다 특기는 놀리기, 게임하기, 말 안 듣기, 늦기이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와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없으면 허전하다 △ 오빠를 반려동물로 비유하며 평소 오빠의 행동을 후련하게 털어놓았네요. 하지만 없으면 허전한 오빠에 대한 사랑을 반전으로 표현한 점이 훌륭합니다. 티격태격 오빠와의 즐거운 추억 많이 쌓기를 바랄게요./권옥(아동문학가)
팽이를 하다가 물집이 났다 간질간질 간질간질 톡, 터트리고 싶다 △ “톡”이라는 의성어가 상상을 자극합니다. 문학은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입니다. 한 번 상상의 세계로 들어온다면 미로처럼 나가는 길을 잃어버립니다. 시온 어린이도 그 상상력의 세계 속에서 기쁨을 얻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 시를 읽는 독자들도 상상력이 돋아나는 듯 온몸이 간질간질합니다./박월선 아동문학가
행복이란 무엇일까? 우리에겐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인 것이 많다 아프지 않은 하루 깨끗한 물 마시기 배고프지 않기 작은 것 같지만, 작지 않다 그래서 난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 우리에겐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겐 버킷리스트가 된다는 말. 은솔 어린이는 어떻게 이런 삶의 깊이를 알았을까요? 감사한 마음이 잘 드러난 시. 충분히 공감하며 기쁘게 읽었습니다. 아마 은솔 어린이는 누구보다 행복의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이 될 거예요./신재순 아동문학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안호영 의원 통합 결단, 끝까지 최선을
김 지사의 컷 오프설은 사실무근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전주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본다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HAI 시대, 지역사회 감응에도 주목
리셋되는 행정, 중단의 비용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