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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물을 끓이고 파를 송송송 썬다 물이 끓으면 파를 넣고 계란을 탁 깨서 넣고 면을 넣고 스프를 넣으면 아빠의 라면 완성 금요일에 오셔서 일요일에 가시는 울아빠 일요일마다 이별이다 같이 살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아빠의 라면이 제일 맛있다 /노윤지 전주하가초 5학년 △ 라면은 누구나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특별할 것이 없지요. 하지만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아빠가 끓여 준 거라면 얘기는 달라져요. 아빠가 그리운 만큼 라면의 맛은 꿀맛일 테니까요. 시를 통해 노윤지 어린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정광덕(아동문학가)
노란 꽃이 피면 달걀노른자 같아요 작은 해처럼 생겨서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장수지 번암초 동화분교장 2학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꽃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수지 어린이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민들레꽃에서 달걀노른자를 발견하고, 작은 해를 발견한 것처럼 수지 어린이가 사람과 사물들에게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라길 바랄게요. /윤형주(아동문학가)
강아지는, 참 모르겠다 산책을 하다가도 갑자기 눕는다 강아지는, 참 모르겠다 어떤 사람을 보면 짖고 어떤 사람을 보면 안 짖는다 하긴, 나도 나를, 참 모를 때가 있지 /김지우 전주여울초 5학년 △김지우 어린이는 강아지의 행동을 통해 아리송한 마음을 잘 전달했어요. 어떤 때는 짖기도 하고, 어떤 때는 꼬리를 흔들 때도 있는 것을 보며 변덕스러운 강아지 마음을 잘 표현했네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다며 강아지를 이해하는 마음까지 담겨 있네요. 맞아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이경옥(아동문학가)
연호진 부안초 2학년 어떤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나이는 7살이었습니다 여자아이였습니다 이름은 민들레였죠 민들레는 산을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꽃을 발견했습니다 그 꽃의 이름은 민들레! 민들레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랑 똑같은 꽃이 있어서 민들레는 민들레를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를 키웠습니다 집에서 할머니랑 같이 살았습니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연호진 부안초 2학년 [감상평] △호진이가 들레 친구의 이야기를 어린이시로 썼네요. 맞아요. 친구들 중에는 달래도 있고 나래도 있고 장미도 있지요. 그런데 들레가 민들레를 만나 집으로 데려와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곁에 예쁜 강아지도 앉아 있었겠지요. /이윤구(동화작가)
장용 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우리 학교 운동장에 키다리 편백나무들이 서 있어요 트리처럼 생겼어요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까끌까끌한 줄기는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조금 푹신해요 두껍게 싸여 있는 껍질은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오래 산 것 같아요 [감상평] △운동장에 있는 키 큰 편백나무를 직접 만져보지 않았다면 줄기가 푹신하고 껍질이 두껍다는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장용 어린이는 트리 같은 나무를 보며 크리스마스를 생각했네요. 잘 관찰하고 멋진 생각을 넣어 편백나무를 표현해준 장용 어린이, 참 잘했어요! / 신재순(아동문학가)
정은교 전주한들초 2학년 나는 막대 아이스크림 엄마 손부채보다 전기 먹는 선풍기보다 시원하고 맛있는 복숭아맛 아이스크림 더운 여름에 학교 갔다 와서 내 막대손 꼭 잡고 앙 한 번 깨물면 머리가 띵하고 마음 뻥 뚫려요 여름이 멀리 도망가요 /정은교 전주한들초 2학년 [감상평] △아이스크림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최고의 선물이지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앙, 띵, 뻥의 유쾌한 시어로 표현해서 읽는 사람도 같이 시원해집니다. 이제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은교의 시가 떠오를 것 같아요. 좋은 시 고마워요. /전은희(아동문학가)
장용 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우리 학교 운동장에 키다리 편백나무들이 서 있어요 트리처럼 생겼어요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까끌까끌한 줄기는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조금 푹신해요 두껍게 싸여 있는 껍질은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오래 산 것 같아요 /장용 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감상평] △운동장에 있는 키 큰 편백나무를 직접 만져보지 않았다면 줄기가 푹신하고 껍질이 두껍다는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장용 어린이는 트리 같은 나무를 보며 크리스마스를 생각했네요. 잘 관찰하고 멋진 생각을 넣어 편백나무를 표현해준 장용 어린이, 참 잘했어요! / 신재순(아동문학가)
유소율 전주서곡초 4학년 하루종일 엄마의 잔소리가 들려온다 -빨리 씻어라 -핸드폰 하지 마라 자려고 하면 잔소리가 나를 따라 눕는다 -준비물 잘 챙겨라 -신호등 잘 건너라 학교 갈 때도 나를 따라오고 -공부 열심히 해라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수업 시간에도 내 옆에 앉아 잔소리한다 -엄마도 운전 조심하세요. 핸드폰도 잘 챙기세요 맨날 우리집 비밀번호도 까먹는 엄마를 따라서 내 잔소리도 출근한다 [감상평] △앗, 뜨끔! 오늘 선생님이 한 말도 잔소리였네요. 다 알아서 하는데 엄마들은 꼭 한 마디씩 한다니까요. 그렇죠? 잔소리가 엄마를 따라 출근했다는 표현이 참 재미있어요. 잔소리가 살아있는 것 같아요. 엄마의 잔소리도, 소율 어린이의 잔소리도 결국 사랑하는 마음이지요. 소율 어린이의 귀여운 복수가 웃음 짓게 하네요. /김순정(아동문학가)
번암초 동화분교장 4학년 채호림 검은콩을 볶아서 먹으면 고소하고 오도독 오도독 씹힌다 아주 맛있어서 자꾸자꾸 손이 간다. /번암초 동화분교장 4학년 채호림 [감상평]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간결하게 잘 표현했어요. 신기하게도 시를 읽는 동안 고소한 콩 냄새가 스치고 입안에 뭔가 씹히는 느낌이 있었어요. 채호림 어린이는 몸뿐만 아니라, 생각도 건강할 것 같아요. 건강한 먹거리를 좋아하듯이 마음 건강에 좋은 우리의 전래 동화, 동시도 많이 읽어서 더욱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길 바랍니다. /정지선(아동문학가)
초콜릿같이 달콤한 솜사탕 구름처럼 가벼운 솜사탕 편의점에 가면 있는 솜사탕 내가 집에 가면 있는 우리 엄마처럼. - 이지수 부안초 6학년 [감상평] △입에서 샤르르 녹는 달콤한 솜사탕.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지수 어린이는 엄마의 이미지를 잔소리하는 사람, 요리하는 사람, 집안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달콤한 솜사탕으로 나타냈어요. 지수 어린이와 엄마의 사이가 얼마나 달콤하고 정겨운지 알 것 같아요. / 이창순(아동문학가)
박채연 전주덕일초 6학년 오빠는 가면술사야 어쩔 땐 웃는데 어쩔 땐 짜증내고 어쩔 땐 삐지다가 어쩔 땐 화낸다 가면이 바뀔 때마다 내 기분도 오락가락 언제쯤 가면을 벗을 수 있을까? ------------------------- △지나고 보니 사춘기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참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오빠는 지금 그 아름다운 터널 속을 지나고 있나봅니다. 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은 도무지 오빠의 마음을 가늠할 수가 없어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가면을 벗은 날 분명 멋진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날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영희(아동문학가)
임희엘 전주서곡초 3학년 <구슬비>라는 노래를 리코더로 불었다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노랫말에 맞춰 미솔솔파 미솔솔파 미솔파~ 레파파미 레파파미 레파미~ 불다가 갑자기 도도미솔도에서 리코더가 삑 소리를 냈다 친구들은 모두 얼음이 되고 내 얼굴은 사과가 되었다 그때 아현이가 하하하하 웃었다 나도 그냥 깔깔깔깔 웃어버렸다 리코더 방귀 때문에 우리 반 친구들과 더 친해졌다 ----------------------------------------------------- 희엘이가 음악 시간에 <구슬비>의 노래를 리코더로 신나게 부는데 갑자기 삐~이익 하고 소리가 났다. 꼬~오옥 방귀 뀌는 소리 같았다. 속으로 앗 하는 순간 그때 아현이가 하하하하 하고 웃었다/ 나도 그냥 깔깔깔깔 웃어버렸다. 리코더 방귀소리 때문에 친구들은 배꼽을 잡고 하하 깔깔 호호 웃음바다가 되었다. 아현이의 배려로 친구가 실수한 것을 한마음으로 덮어줬다. /김금남(아동문학가)
윤재혁 군산구암초 3학년 괭이밥은 먹을 수도 있고 동전에 비비면 설거지도 된다 시큼시큼 괭이밥 ---------------- △ 자연을 관찰하고, 오감으로 쓴 생태시입니다. 무더운 7월, 괭이밥을 따서 입에 넣으니 비타민C가 가득 퍼집니다. 동전에 비비면 재혁이 같은 어린이가 됩니다. 앞으로도 자연과 함께하면서, 눈으로 그려지고 옆에 있는 듯 생생한 시를 써주길 기대합니다. / 양현미(아동문학가)
전가온 번암초 동화분교장 4학년 키가 큰 해바라기 얼굴이 큰 해바라기 종일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 내가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해바라기도 햇빛이 좋은가보다 해바라기가 나를 보면 햇빛 오래 보기 시합을 같이 하자고 하는 것 같다 ----------------------------- △가온이가 가족을 오래 바라보면, 사랑이 익어가고요. 해바라기가 햇빛을 오래 바라보면, 씨앗이 익어가요. 우리, 서로 오래 보기 시합해 보아요. /이희숙(아동문학가)
김민지 전주여울초 6학년 코로나 검은 겨울 봄비에 녹아들고 포근한 봄비가 백신처럼 퍼진다 ------------------- [감상평] △요즈음 세계인 모두가 힘들게 코로나 강을 건너고 있어요. 코로나를 검은 겨울이라고 표현한 것은 은유이며 코로나가 세상을 어둡고 무거운 색채를 드리우고 있음에?민지는 이 무겁고 어두운 세상을 봄비가 녹여 주리라 꿈꾸고 있네요. 민지의 시처럼 봄비가 백신이 되어 모든 이를 치료해 줄 것이라고 믿어요. 민지의 상상력이 대단해 보입니다. / 구순자(아동문학가)
전재훈 전주중산초 3학년 뜨거운 여름에 피할 수 있는 그늘 시원하고 엄마처럼 포근한 나무 태양도 나무를 이길 순 없다. ----------------------------------- △짧은 장마로 긴 무더위와 싸움하는 여름에 나무를 엄마처럼 포근한 존재로 표현한 점이 좋았어요. 나무는 언제나 한자리에서 슬기롭게 사계절을 맞이합니다. 태양도 나무를 이길 순 없다는 표현에서 재훈 어린이의 기상과 강인한 심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재훈 어린이도 어떤 힘든 일에도 목표를 가지고 꿋꿋이 이겨내어 먼 훗날 그 꿈을 꼭 이루길 소망해요. /유정(아동문학가)
신금성 대덕초 4학년 지구가 지쳤다 쨍쨍 폭염이 찾아왔다 맴맴 매미도 덥다 더워 짹짹 참새는 러시아로 갔다 갑자기 눈이 왔다 매미는 춥다 추워 지구야 제발 원래대로 돌아 와 ------------------------------- △이상 기후를 보이는 지구를 걱정하는 친구의 마음이 잘 드러난 시입니다. 동물과 곤충들도 힘들어 할 것을 알고 쨍쨍, 맴맴, 짹짹 소리를 내며 사람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으면서도 의미가 잘 전달되어 읽기에 좋습니다. 친구의 바람대로 지구가 원래대로 돌아오기를 응원합니다. / 김경숙(아동문학가)
박하음 부안초 6학년 펼치면 펼칠수록 상상의 나라처럼 행복이 넘쳐난다 상상이 넘쳐난다 보면 볼수록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처럼 빠져든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계속 보게 된다 어떤 것은 신비로운 세계 우주로 빠져들게 되고 또 다른 것은 최첨단의 세계 바로 미래로 가기도 한다 이리저리 왔다갔다 바쁘게 여러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 있다 그리고 현재의 우리 세계에 와 보면 어느새 나는 사소한 지식까지 다 아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 되어있다 ----------------------------------------- 늘 책 속에서 뛰어노는 하음이 친구 모습 상상이 되네요. 책은 모든 사람들의 좋은 친구이고 희망과 꿈을 주는 상상의 세계라는 것을 하음이 친구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참 좋은 시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 것처럼 책을 사랑하는 하음이 친구 상상의 세계로 힘찬 응원 보냅니다. /황송해(아동문학가)
서예은 전주하가초 6학년 급식 다 먹기 대회 우리 반이 꼴등이다 담임 선생님은 모르셨다 우리 반이 꼴등인 것을 다음날 선생님께서 아셨다 우리 반 전체가 다 먹게 되었다 ------------------------------ △급식 다 먹기 대회에서 꼴등을 했다는 것은 다 먹은 학생이 제일 적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나 선생님이 아신 후 반 전체가 다 먹게 되었군요. 담임 선생님은 밥 먹기 싫은 아이들까지 모두 먹게 하는 신비한 힘을 가졌네요. 선생님에게 꼴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일 거예요. 성장기의 어린이는 잘 먹어야 하는 것, 알고 있죠? / 최하얀(아동문학가)
최예준 번암초 동화분교장 4학년 별처럼 피어나는 노란 꽃 수선화를 볼 때면 마음속에서 빛나는 별이 생겨난다 내 마음이 어둠 속이 될 때 환히 비춰주는 노란 꽃 내 마음에 핀 별꽃 ----------------------------- △봄에 피어나는 노란 수선화를 보고 마음속의 빛나는 별이라는 표현으로 수선화의 이미지를 담아내었습니다. 내가 걱정거리가 생겼을 때 가만히 다독다독 다독여 주며 괜찮아 하고 위로를 건네줄 것 같습니다. 별처럼 피어나 위로의 마음을 전해주는 수선화의 이미지를 마음속의 별이라는 예쁜 표현으로 어린이답게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이옥란(아동문학가)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위기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같은 배를 탔다”
안호영 의원 통합 결단, 끝까지 최선을
김 지사의 컷 오프설은 사실무근
정부는 완전통합에도 재정지원 규모 밝혀라
전주의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본다
안호영 의원의 위대한 결단
HAI 시대, 지역사회 감응에도 주목
리셋되는 행정, 중단의 비용
남원파크, 전·현직 시장에 구상권 행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