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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파릇파릇 푸른 바다 푸릇푸릇 하늘과 바다가 내 마음처럼 엄청 넓다 바다에서 뒹굴던 커다란 킹크랩 한 마리 어항에서 나오려고 요리조리 나처럼 호기심 진짜 많다 /오주원 전주서곡초 3학년 △ 반가워요. 우리 오주원 학생! 넓은 세상에서 넓고 푸른 마음으로 살고 싶어 하는 킹크랩 호기심과 여수의 하늘과 바다가 그려지네요. 우리 주원 학생의 호기심이나 관찰력 표현이 정말 대단하네요. 그 감성과 호기심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파이팅! /황송해 아동문학가
불났을 때 불을 꺼주니까 물은 마술사 목마를 때 시원하게 해주니까 물은 마술사 식물을 쑥쑥 자라게 해주니까 물은 마술사 물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보물 /문채원 전주교육대학교 군산부설초 2학년 △동시를 읽으면서 깜박했던 물의 소중함을 다시 가슴에 새기게 되었어요. 채원 어린이의 사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며, 특히 물을 마술사라고 표현한 것은 정말 독특하고 재미있네요. 마술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해주는 물의 모습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김경숙 아동문학가
가족과 함께 간 봄나들이 진달래, 개나리를 만났다. 방긋 웃는 꽃을 보니 내 마음도 방긋 미소 짓는다. 꽃은 우리를 보아서 방긋 우리는 꽃을 보아서 방긋 △태윤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봄나들이를 다녀왔군요. 추운 겨울을 견디고 꽃을 피운 진달래와 개나리가 방긋 웃고, 그 꽃을 보며 가족도 방긋 웃는 모습이 풍경처럼 그려지네요. 그 미소가 태윤 어린이와 항상 함께하기를 바랄게요. /윤형주 아동문학가
머리가 하얀 우리 할머니 지금 97세다 번암에서 우리 할머니가 제일 나이가 많다 오빠랑 내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가서 - 할머니, 다녀왔습니다! 조그맣게 인사하면 언제나 기쁘게 웃어주는 할머니 할머니는 귀가 잘 안 들려도 오빠랑 나만 보면 웃는다 우릴 보고 웃어주는 할머니가 있어서 기분 좋다. /장수지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은 남에게 사랑을 줄 줄도 알지요. 수지 어린이 처럼요.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시예요. 자주 할머니께 사랑의 말을 전해 드리세요. 할머니는 “귀가 잘 안 들려도” 마음의 소리는 더 잘 들을 수 있거든요. /김순정(아동문학가)
긴장 반 설렘 반 기쁨 반 꽉 쥐고 있는 날 쏟아지는 축하와 진심에 기분이 좋아지지 미소 한 바구니 나누는 날 내 생일 /장하민 전주서곡초 5학년 △ 하민 어린이가 생일 축하받으며 행복한 마음을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생일은 기쁜 날입니다. 그런데 정말 고마운 분이 계십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낳아서 키워주고 계시는 부모님입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생일을 보내기로 해요! /하송(아동문학가)
봄이 되면 어느 마을에 노래가 흘러나온다. 내 귓속까지 간절하고 크게 들린다. 벚꽃 엔딩, 개나리, 목련 노래. 봄이 되면 어느 마을에 노래가 흘러나온다. 너무 좋다. /김희찬 전주대정초 6학년 △희찬 군을 기분 좋게 한 봄 노래들은 누구나 제목만 들어도 귀에 멜로디가 들릴 정도로 많이 듣거나 부르는 곡이지요. 그만큼 공감을 주기 때문인데요. 공감 능력이 있는 희찬 군도 앞으로 멋진 시를 써서, 우리를 기분 좋고 즐겁게 해 줄 수 있을 거예요. 기대됩니다. /신명진(아동문학가)
엄마 아빠가 코로나에 걸렸다 나는 안 걸렸는데 학교에 못 갔다 함께 사는 가족이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는 우리 집에 있고 동생이랑 나는 할머니 집에 있었다 엄마 아빠를 빨리 보고 싶었다 /방다윤 장수번암초 동화분교장 4학년 △ 요즈음 코로나19로 모두들 조심조심하는데 다윤이가 엄마 아빠 때문에 깜짝 놀랐겠네요.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할머니랑 지내던 다윤이가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었어요.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사라지도록 우리 모두 기도해요. /김금남(아동문학가)
나라마다 수도가 있듯이 학용품들에게도 수도가 있지. 수도에 인구가 몰려 있듯이 학용품들의 수도에도 학용품이 몰려 있어. 그곳은 바로 학용품의 천국 문구점이야. 함께 문구점에 가지 않을래? /김서연 전주중산초 5학년 △학용품의 수도가 문구점이라는 서연이의 발상이 놀랍습니다. 우리가 오며 가며 들르는 문구점은 너무나 익숙해서,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때로는 별것 아닌 것에서 멋진 씨앗을 찾아낼 수 있답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친구들은 서연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글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연이와 함께 문구점에 가서 예쁜 연필과 지우개를 고르고 싶네요. /장은영(아동문학가)
재잘재잘 시끌시끌 우당탕탕 옹기종기 모여있는 친구들 딩동댕~ 수업종이 울리면 후다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조용해지는 우리 반 친구들 꼭, 얼음 땡 놀이하는 것 같다. /정은교 전주한들초 3학년 △친구들과 시끌벅적 큰 소리로 이야기할 때가 그리운 요즘입니다. 은교 학생 반 친구들은 하나같이 착실하고 모범적인 것 같아요. 지금도 귓가에 시끌시끌 힘찬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요. /강동춘(아동문학가)
개나리꽃이 반갑다고 인사하면 벚꽃도 반갑다고 인사한다. 따스한 햇살이 봄을 밝힌다. /전재훈 전주중산초 4학년 △ ‘봄’ 동시를 읽으면서 선생님도 벌써 따스한 개나리와 벚꽃을 맞이했어요. 군더더기가 없고, 사물을 사람으로 은유하는 동시의 묘미를 잘 살린 기법으로 ‘따스한 햇살’ 언어가 매우 돋보입니다. /황현택(아동문학가)
봄이 왔어요 추운 겨울 지나 봄이 왔어요 겨울잠 자던 큰 곰 쭉쭉 기지개 켜고 하얀 벚꽃 살랑살랑 춤을 추면 나는 새 운동화 신고 새로 만난 친구와 놀러 갈 거예요 /하승준 전주서곡초 4학년 △정겨운 봄 풍경을 바라보며 승준이는 새 학년 새 학기 새로 만난 친구를 떠올렸군요. 친구가 이 동시를 읽는다면 무척 좋아할 거예요. 새로 산 운동화 신고 좋아하는 친구랑 놀러 가는 길은 얼마나 신이 날까요?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올 것 같아요. 동시 제목도 노랫말처럼 신이 납니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권옥(아동문학가)
참새가 짹짹 허수아비를 싫어해 짹짹거리네. 나도 모르는 사람이 날 잡아간다면 기분이 나쁘고 “싫어요!”라고 할 거다. /신민준 전주중산초 3학년 △참새는 허수아비가 싫은가 봐요. 그래서 “짹짹!”하고 자기 의사 표시를 하네요.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나를 잡아가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아요. 신민준 어린이처럼 “싫어요!”하고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해요. 알겠지요? /정광덕 아동문학가
할머니 집에서 태어난 새끼 강아지 세 마리 눈을 못 뜨고 어미 품에서 꼬물꼬물 어미가 새끼 강아지들을 핥아주는 걸 보면 우리 엄마가 나를 안아준 것처럼 좋았다. /오세은 번암초 동화분교장 2학년 △세은 어린이의 할머니 댁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군요. 어린이들은 강아지를 보면 귀엽다고 생각하고 지나갑니다. 세은 어린이는 막 태어난 세 마리의 강아지와 어미 개를 유심히 관찰하고 동시로 표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짧은 동시 속에 나타난 세은 어린이의 동물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엄마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하송 아동문학가
숲속에서 야호! 라고 부르면 누군가가 따라 부른다 누군가가 좋은 일이 있어서 부른 것 같다 /강무성 전주대정초 3학년 △숲에 오르기는 힘들어도 정상에 올랐을 때 마음이 활짝 열리는 상쾌함과 자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외쳐보면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고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야호! 메아리가 울린 것을 ‘누군가가 좋은 일이 있어서 부른 것 같다’는 표현은 참 좋은 발상입니다. 우리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따스한 기운을 전해준 무성 어린이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유정(아동문학가)
아빠가 물을 끓이고 파를 송송송 썬다 물이 끓으면 파를 넣고 계란을 탁 깨서 넣고 면을 넣고 스프를 넣으면 아빠의 라면 완성 금요일에 오셔서 일요일에 가시는 울아빠 일요일마다 이별이다 같이 살 때는 몰랐는데 지금은, 아빠의 라면이 제일 맛있다 /노윤지 전주하가초 5학년 △ 라면은 누구나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서 특별할 것이 없지요. 하지만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아빠가 끓여 준 거라면 얘기는 달라져요. 아빠가 그리운 만큼 라면의 맛은 꿀맛일 테니까요. 시를 통해 노윤지 어린이가 얼마나 아빠를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정광덕(아동문학가)
노란 꽃이 피면 달걀노른자 같아요 작은 해처럼 생겨서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장수지 번암초 동화분교장 2학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꽃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수지 어린이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민들레꽃에서 달걀노른자를 발견하고, 작은 해를 발견한 것처럼 수지 어린이가 사람과 사물들에게 관심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자라길 바랄게요. /윤형주(아동문학가)
강아지는, 참 모르겠다 산책을 하다가도 갑자기 눕는다 강아지는, 참 모르겠다 어떤 사람을 보면 짖고 어떤 사람을 보면 안 짖는다 하긴, 나도 나를, 참 모를 때가 있지 /김지우 전주여울초 5학년 △김지우 어린이는 강아지의 행동을 통해 아리송한 마음을 잘 전달했어요. 어떤 때는 짖기도 하고, 어떤 때는 꼬리를 흔들 때도 있는 것을 보며 변덕스러운 강아지 마음을 잘 표현했네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나’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있다며 강아지를 이해하는 마음까지 담겨 있네요. 맞아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누군가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이경옥(아동문학가)
연호진 부안초 2학년 어떤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나이는 7살이었습니다 여자아이였습니다 이름은 민들레였죠 민들레는 산을 올라갔습니다 거기서! 꽃을 발견했습니다 그 꽃의 이름은 민들레! 민들레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랑 똑같은 꽃이 있어서 민들레는 민들레를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민들레는 민들레를 키웠습니다 집에서 할머니랑 같이 살았습니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연호진 부안초 2학년 [감상평] △호진이가 들레 친구의 이야기를 어린이시로 썼네요. 맞아요. 친구들 중에는 달래도 있고 나래도 있고 장미도 있지요. 그런데 들레가 민들레를 만나 집으로 데려와 할머니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예쁘네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곁에 예쁜 강아지도 앉아 있었겠지요. /이윤구(동화작가)
장용 번암초 동화분교장 3학년 우리 학교 운동장에 키다리 편백나무들이 서 있어요 트리처럼 생겼어요 크리스마스가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까끌까끌한 줄기는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조금 푹신해요 두껍게 싸여 있는 껍질은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오래 산 것 같아요 [감상평] △운동장에 있는 키 큰 편백나무를 직접 만져보지 않았다면 줄기가 푹신하고 껍질이 두껍다는 생각도 못했을 거예요. 장용 어린이는 트리 같은 나무를 보며 크리스마스를 생각했네요. 잘 관찰하고 멋진 생각을 넣어 편백나무를 표현해준 장용 어린이, 참 잘했어요! / 신재순(아동문학가)
정은교 전주한들초 2학년 나는 막대 아이스크림 엄마 손부채보다 전기 먹는 선풍기보다 시원하고 맛있는 복숭아맛 아이스크림 더운 여름에 학교 갔다 와서 내 막대손 꼭 잡고 앙 한 번 깨물면 머리가 띵하고 마음 뻥 뚫려요 여름이 멀리 도망가요 /정은교 전주한들초 2학년 [감상평] △아이스크림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최고의 선물이지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을 앙, 띵, 뻥의 유쾌한 시어로 표현해서 읽는 사람도 같이 시원해집니다. 이제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마다 은교의 시가 떠오를 것 같아요. 좋은 시 고마워요. /전은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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