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문화예술관광 메카로 만들자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 전북의 미래를 밝혀줄 등불은 새만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만금을 전북의 문화예술관광 메카로 만들 수 있는 꿈을 이룰 때가 다가오고 있다.
예술과 미적 욕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시대에 따라 미적 기준과 예술의 목적은 변했을지라도, 인간은 언제나 미를 생산하고 향유해왔다.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으로 인해 예술은 대중화 되었고, 사회 전 구성원이 예술사회를 맞아 예술적 인간이 되는 토양을 일궜다. 오늘 날 디지털 기술은 누구나 쉽게 예술 활동을 하고 창작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열어, 전 국민이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이다. 대중이 곧 예술의 생산자이며 소비자이다.
문화산업은 장소기반형 특성을 가지며, 특히 문화산업은 단순한 소득과 일자리 증대의 경제 부문으로서의 의미 뿐 만 아니라 시민의 문화창출, 문화향유, 정체성 형성, 공유제 구축 등 삶의 다양한 분야와 스케일에서 영향을 준다.
새만금의 발전을 위해서는 특화된 문화 컨텐츠를 필요로 한다. 그 중의 하나가 해양치유 산업이다. 해양치유는 모래, 갯벌, 소금, 해조류, 해양경관, 해양기후 등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것으로 체질개선, 면역력향상, 항노화 등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균형을 찾으려는 활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해양치유산업이 초기 단계이지만 동. 서. 남해안에 청정한 갯벌과 심층수, 해조류 등 해양치유 자원이 풍부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월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4년까지 해양치유 체험 인원 100만 명, 연간 생산유발효과 2700억 원의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전남(완도),충남(태안),경북(울진),경남(고성) 등 4곳의 지자체와 협력해 해양치유센터를 조성 중이며, 스마트 해양치유 기술 개발 등의 과제들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해수부의 발표를 보면서 우리의 새만금도 해양치유 산업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문화예술관광 도시로 비상할 꿈과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진행해야 되리라 본다. 사실 앞서 언급한 다른 어느 지역보다 모든 조건은 우리 새만금이 가장 잘 갖추어진 곳이다.
프랑스 국립문화재 센터장인 필립 벨라발은 문화유산은 프랑스의 석유와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필자는 2010년 중국 상하이 행사를 마치고 항저우를 방문해 문화예술 관광 상품 인상서호를 관람한 적이 있다.
베이징 올림픽 연출을 맡았던 장이머우 감독은 이 거대한 호수위에 또 하나의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2007년 항저우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꼭 보아야 하는 예술 컨텐츠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이 되었다. 현재 2020 두바이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두바이에서는 특별 제작된 세계 최초 원형 풀장 무대에서 라 펄(La Perle) 쑈가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환상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부다비 또한 관광객을 모으려는 일환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전시품 대여 계약을 체결했다.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은 3만5000여 점의 특별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북의 미래를 밝혀줄 새만금은 특화된 컨텐츠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 문화예술 전문가들 또한 K-Pop을 넘어 새로운 K-Classic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세계인이 찾는 새만금을 다시 한 번 꿈꾸어 본다. /심가희 아트네트웍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