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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의무경찰, 창설 39년 만에 역사 속으로

각종 집회시위 현장과 청사방호를 도맡아온 전북 의무경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의경제도 신설 후 39년 만이다. 2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의경으로 구성된 자체경비대(자경대)가 오는 5월 14일 이후 폐지된다. 각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 112타격대는 오는 7월, 기동1중대는 내년 10월께 폐지된다. 현재 전북에서 근무 중인 의경은 총 140명으로 오는 6월 마지막 의경 채용시험이 예정돼 있다. 자경대와 112타격대는 청사방호 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일선 경찰서의 타격대는 일부 대테러 업무도 수행해왔다. 전북경찰 의경의 역사는 지난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회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의무경찰제도를 신설하면서다. 당초 전투경찰이 담당하던 청사방호와 집회시위 등에 2013년 전투경찰이 폐지되면서 의경들로 채워졌다. 전북청은 2018년부터 점차적으로 의경 폐지를 위한 감축을 진행해왔다. 덕진방범순찰대(1992년 9월 창설)가 2019년 10월에 폐지됐고, 같은 해 12월 기동2중대(1979년 10월 창설)가, 지난해 12월 완산방범순찰대(1982년 7월 창설)가 순차적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전북 의경들은 도내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 투입됐다. 2003~2004년까지 2년간 부안 핵 폐기장 유치 신청과 관련된 찬반대립 현장, 2005년 8월부터 2008년까지 진행된 한총련민노총통일선봉대 등 미군기지확장반대 및 주한 미군철수 촉구집회, 2010~2012년 전주시내외 버스 노사갈등 및 임금 협상 파업 등 굵직한 집회시위에 투입됐었다. 폐지된 의경의 역할은 경찰관기동대와 청사방호 인력으로 대체한다. 전북청은 최근 청사방호 인력을 위한 공무직 7명을 선발했다. 28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찰은 의경 폐지 계획에 맞춰 일선 경찰서 청사방호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5월부터는 이번에 선발한 공무직 7명과 의경이 합동근무를 펼친 후 14일부터 단독배치 될 예정이라며 일선 경찰서도 공무직 채용을 점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찰
  • 최정규
  • 2021.04.28 18:19

이상직 의원 결국 구속…전주교도소 수감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27일 전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이상직 의원이 결국 구속됐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오전 1시 20분께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간지 약 11시간만이다. 구속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서는 "주식의 시가나 채권가치에 대한 평가 등 일부 쟁점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나 구속영장심사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은 충분하다"며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감안할 때 증거변조나 진술회유의 가능성이 있고, 피의자가 관련자들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전주지법 404호 법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가량 이어져 오후 5시 55분께 종료됐다. 이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심경을 밝힌 이 의원은 법정을 나오면서 "법정에서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 의원은 법원 앞에서 검찰 호송차를 타고 전주교도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기했다. 결과는 자정을 넘겨 28일 오전 1시께 나왔다.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면서 이 의원은 대기 중이던 전주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초 이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은 전날인 26일로 정했지만, "증거 자료 확보와 변론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 의원 측의 연기 요구가 받아들여지면서 하루 연기됐다. 앞서 전주지검은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회도 지난 21일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이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과 계열사 6곳을 실질적으로 소유하면서 회삿돈 58억4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스타항공 재무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8 01:50

전북 축사 사망사고 ‘안전세트’로 예방한다

전북지역에서 축사 지붕 개보수공사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붕 공사 특성상 비나 눈이 내리는 여름겨울철보다 봄가을철에 작업이 많이 이뤄지다보니 이 시기에 사망사고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축사 지붕 개보수공사 중 14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2명, 2019년 6명, 지난해 6명 등이다. 실제 지난달 도내 A축사에서 태양광 설치 공사를 하던 근로자가 6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해 9월 B축사에서는 지붕 보수 작업 중 근로자가 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처럼 축사에서 추락사고가 지속되자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가 사고 예방에 나섰다.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이날 전주김제완주축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축사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축사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락보호망안전대안전블럭 등 안전세트 대여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추락사고 시 사망위험 감소를 위해 안전모 2400개를 구입해 축사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며, 축사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도 진행한다. 고광재 안전보건공단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도내 안전한 축사현장 조성에 첫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축사 농가에서는 지붕 작업 시 안전모 착용은 물론 안전세트를 활용해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수 전주김제완주축협 조합장은 축사 안전을 위해 안전보건공단과 공동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축사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1.04.27 18:49

전주시 상반기 백신접종대상 1차 접종률 50% 넘어

전주지역 코로나19 1차 백신접종률이 두 달동안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전주시가 조기접종 대상 및 위탁의료기관 확충 등으로 속도화를 높일 계획이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수는 3만 6749명으로, 전체 대상자(7만 272명)의 5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전북대학교 코로나19 환자진료 종사자, 75세 이상 노인, 특수교육 종사자, 유초중등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 전문 교직원 및 간호인력, 장애인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7만 272명으로, 전주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대상자별 접종을 시작했다. 이중 지난 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접종률이 약 30%를 넘었다. 접종 동의자 2만 9558명 중 8605명(26일 기준)이 1차 백신을 맞았다. 거동이 어려워 접종 지연 또는 저조가 우려됐던 노인층이 비교적 안정적인 접종률을 보인 데에는 수송버스가 큰 역할을 했다. 전주시내 35개 동마다 하루 두 차례 수송버스가 다니면서 일평균 600~800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장소인 화산체육관까지 방문했다. 시는 기존 상반기 접종률이 안정화되자, 조기접종대상과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 집단면역을 올해 안으로 형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다음달 8일까지 병무청혈액원 등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과 산림청 직원과 특별사법경찰관 등 사회필수인력 6985명에 대해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하기로 27일 결정했다. 당초 5월에서 앞당겨진 이들에 대한 접종 일정은 △돌봄종사자항공승무원(~4월 30일) △병무청혈액원(4월 26일~5월 1일) △산림청특별사법경찰관(4월 26일~5월 8일) 등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위탁의료기관도 전주예수병원, 신기독병원, 시티병원, 으뜸병원, 박종혁 믿음병원 등 5개소가 늘어나 총 15개소가 됐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접종 사전예약 기간과 1차 접종 시기가 대상군별로 변동이 생긴 만큼 정확한 시행일정을 확인 후 접종에 임해달라면서 접종속도를 보다 높이면서 안전하고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보건·의료
  • 김보현
  • 2021.04.27 18:47

‘횡령·배임 혐의’ 이상직 영장 심사...구속 기로

이스타항공 창업주로서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27일 오후 2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스타항공 노동자와 시민들이 법원을 찾아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10여분 앞두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상직 의원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답했다. 이 현장에 있던 이스타항공 노조원들은 법정으로 향하는 이 의원을 향해 이상직을 즉각 구속하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공공운수노조, 이스타공대위, 전북민중행동은 오후 1시부터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은 배임횡령정리해고에 책임지고 구속처벌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악의적 운항중단과 임금체불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와 여당은 회생과 청산의 기로에 선 이스타항공의 회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주지법 404호 법정에서 김승곤 영장전담판사가 진행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가량 진행돼 오후 5시 55분께 종료됐다. 이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저녁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7 18:36

대검 개청 이래 첫 전북출신 검찰총장 탄생하나

(왼쪽)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 (오른쪽)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신임 검찰총장 후보군에 전북 출신 후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전북 출신 검찰총장이 탄생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법무부는 지난 26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에게 검찰총장 후보자 10여명 명단과 심사 자료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국민 천거를 통해 추천된 후보에는 전북 출신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구본선 광주고검장, 한동훈 검사장,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 지검장은 고창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했다. 서울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으며, 전주지검 검사로도 재직했다. 2004~2006년 청와대사정비서관실 때에는 목포지청장과 검경합동수사반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남관(56사법연수원 24기)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은 남원 출신이다.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광주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광주지검 순천지청 차장검사,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했다.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 받으려면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면 된다. 총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회의를 열고 천거를 받은 10여명 중 3명 이상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장관이 이들 중 1명을 대통령에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지역 법조계 관계자는 전북출신 검찰총장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여러 번 꺾이면서 검찰 인사에서 전북이 홀대받는다는 말이 계속 나왔었다며 전북에서 단 한번도 검찰총장이 배출되지 않아 이번 인선에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법원·검찰
  • 김태경
  • 2021.04.27 18:36

봄철 꽃가루에 세차도 무용지물

세차를 해도 다시 쌓여 의미가 없습니다. 꽃가루 때문에 미치겠어요. 27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 곳곳에 주차된 차량들에 노란 가루를 뒤집어 썼다. 차량에 묻은 가루를 손가락으로 물질러보니 노란 꽃가루가 한가득 묻어났다. 인근 손세차장은 꽃가루를 없애기 위한 세차 차량들로 즐비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꽃가루를 뒤집어 쓴 차량에 연신 물을 뿌리고 있었고, 곳곳에서 꽃가루를 흡입하고 있는 청소기 소리로 정신이 없다. 하지만 연실 흩날리는 꽃가루에 세차도 무용지물이다. 세차 후 수십여분 만에 다시 꽃가루가 묻기 때문이다. 세차장 주인 박모 씨(33여)는 세차를 해도 20분이면 다시 꽃가루가 쌓인다며 간혹 세차를 했는데 왜 꽃가루가 묻어 있냐고 불평하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대 인근 셀프세차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손님들이 열심히 거품과 물을 뿌리고, 자동차 발판을 털고 있었다. 시민 전모 씨(39)는 오늘처럼 간단하게 물 뿌릴 때는 셀프세차장에 오는 편이다라며 요즘 꽃가루 때문에 눈도 아프고 기침도 나와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꽃가루의 주된 원인으로 참나무와 소나무류 나무가 지목된다. 특히 4월과 5월에 꽃가루를 대량 방출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꽃가루가 묻은 자동차를 세차할 때 자동세차를 피할 것을 권장한다. 자동세차시 꽃가루가 연마제 역할을 해 자동차에스월마크라고 하는 미세한 흠집이 생겨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꽃가루가 기승을 부릴 때 올바른 자동차 관리법으로 마른 먼지털이로 자주 차량을 청소해야 한다며 먼지를 최대한 제거한 뒤 거품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안상민
  • 2021.04.27 18:31

[현장속으로] “후유증 크게 없어요…안심하고 접종받으세요”

2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청 앞. 초록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75세 이상 노인들을 직접 맞이했다.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노인들의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 결성된 운송지원단들이다. 오늘 백신 맞으러 오신거죠?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신원을 확인 지원단은 발열체크 후 백신 접종장소로 향하는 버스에 노인들을 태웠다. 수송지원단에 열흘간 참여했다는 최모 씨(49)는 우황청심환을 먹고 오시는 어르신도 있을 정도로 백신 접종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업무가 힘들긴 해도 코로나19 종식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 보람된다.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져서 마스크를 벗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이자(Pfizer)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종식을 위해 김승수 전주시장도 직접 나섰다. 이날 김 시장은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할 때 열 체크를 하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 업무를 도왔다. 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버스 승차를 돕기도 했다. 접종 후유증을 걱정하는 시민의 모습에 김 시장은 저도 백신을 맞았다면서 후유증이 크게 없다. 걱정하지 말고 접종 받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김모 씨(77)는 원래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며칠간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했었는데 시장이 직접 와서 버스 타는 것도 도와주고 괜찮다고 하니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인다고 안심했다. 김 시장을 비롯한 운송지원단은 어르신들을 안심시키랴, 인원파악하랴 눈코 뜰새 없이 바빠 보였다. 버스 출발시간이 됐으나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어르신도 있어 일일이 전화해 확인하기도 했다. 명단이 누락된 경우도 있었다. 동시에 백신접종을 하기로 한 부부는 남편은 명단에 있었지만 아내는 명단에서 누락된 것이다. 상황을 인지한 수송지원단은 즉시 보건소에 연락을 취해 명단을 재갱신했다. 차량에 탑승한 노인들은 화산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귀가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 순환버스를 운행 중이다.

  • 보건·의료
  • 이동민
  • 2021.04.27 18:25

코로나19가 불러온 또 다른 문제 ‘폐마스크’

지난해 코로나19가 전북을 덮치면서 마스크 착용은 우리의 일상생활이 됐다. 하지만 이런 폐마스크가 또 다른 환경문제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아파트 앞 쓰레기보관소. 하얀 종량제 봉지 10여 개가 놓여져 있다. 종량제 봉지에 담긴 쓰레기 중 절반가량은 누군가 사용한 것을 보이는 일회용 마스크였다. 송천동의 원룸 밀집 구역에서 나온 쓰레기봉투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내 곳곳에서 이런 일회용 마스크는 몇 번 사용 후 종량제 봉지를 통해 버려지고 있다. 2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 1명이 마스크 1개를 평균 2.3일 쓰고 버린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마스크 쓰레기를 한 달 평균 52개 나오는 셈이다. 이렇게 버려진 폐마스크는 종량제 봉지로 나오는 생활 쓰레기 처리 방식과 똑같이 땅에 묻히거나 소각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다. 문제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필터를 여러 겹 더한 마스크의 주요 재질이 플라스틱 일종인 폴리프로필렌(PP)이란 점이다. 소재 특성상 땅에서도 잘 썩지 않는다. 땅에 묻을 경우 수백 년이 지나야 만 썩는다는 얘기다. 소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온실가스가 배출돼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특성상 분리배출도 어렵다. 전주시는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인정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버려진 마스크 대부분은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하는 방법 뿐이라면서 폐마스크 처리기준도 없고, 분리배출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환경단체는 일회용 마스크 사용을 줄이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 활동가는 안전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문제는 일회용 마스크를 주로 사용하는 점에 있다면서 아직까진 폐마스크가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지만 환경을 예방하는 측면에서 천면 마스크 사용을 하도록 습관 들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환경
  • 최정규
  • 2021.04.27 18:16

도박정보사이트에 개인정보 넘기고 용돈 버는 아이들

초등학교 5학년 A군(11)이 중학교 형들에게 뺏겼다가 돌려받은 핸드폰에 수신돼 있는 스포츠 도박정보사이트 인증번호. 익산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5학년 A군(11)과 3학년 B군(9)은 최근 중학교 형들에게 핸드폰을 뺏겼다. 잠시만 쓰자는 말에 안 된다고 했지만 때리려고 위협을 해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같이 놀던 친구들도 마찬가지였다. 잠시 후, 되돌려받은 핸드폰에는 스포츠 도박정보사이트 인증번호가 수신돼 있었다. 중학생인 C군(13)도 최근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한 학년 선배가 잠깐 휴대폰을 빌리자고 했고 아무 생각 없이 내줬다가 인증번호가 수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C군은 주위에 인증번호로 용돈벌이를 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다고 했다. 이처럼 스포츠 도박정보사이트 홍보 등을 위해 아이들의 휴대폰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활용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도박사이트 운영홍보업자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휴대폰 번호와 인증번호를 구매하는 행태가 횡행하고 있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나 다양한 형태의 SNS에서는 라스 인증번호를 구매한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심지어 개인 SNS 계정으로 메시지가 오는 경우도 있다. 라스는 라이브스코어의 줄임말로, 이는 100만명 이상이 앱을 다운로드한 스포츠경기 예측정보사이트다. 업자들은 사용자가 많은 이 사이트에 다른 도박사이트나 성인사이트를 홍보하는데, 불법 홍보로 적발될 경우 계정이 정지차단된다. 그러면 새 계정을 위해 새로운 전화번호와 인증번호가 필요하고, 이때 청소년들이 주요 타깃이 되는 구조다. 업자들은 보통 7000원 안팎의 현금이나 문화상품권, 고가의 무선 이어폰 등을 미끼로 청소년들을 유혹하고, 청소년들이 유혹에 넘어가거나 다른 이의 강요에 의해 개인정보를 넘겨준 경우 불법에 노출된다. AB군의 어머니 D씨(42)는 아이들이 동네에서 놀다가 형들한테 핸드폰을 뺏겼는데, 혼날까봐 무서워서 엄마한테 말을 못하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급한 대로 사이트 탈퇴 요청을 하긴 했지만, 이미 건네진 내 아이들의 개인정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악용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가치관이 미성숙한 청소년들의 경우 이를 단순 용돈벌이 수단으로 받아들이거나 범죄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돈을 벌기 위해 개인정보를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다면서 단순 사이트 홍보를 넘어 개인정보를 활용한 음란물 유포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므로 인지 즉시 해당 사이트 탈퇴 및 개인정보 삭제 요청을 해야 하며, 각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도 전화번호인증번호 등을 사고파는 행태에 대한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송승욱
  • 2021.04.27 17:30

전주한옥마을 스탬프투어, 문화유산 코스 추가

전주한옥마을 관광을 즐기고 수공예도 체험할 수 있는 한옥마을 온라인 스탬프투어가 확대 운영된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골목길을 중심으로 운영된 한옥마을 온라인 스탬프투어는 올해 전라감영과 전동성당, 오목대 등 한옥마을 인근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를 새롭게 추가됐다. 한옥마을 온라인 스탬프투어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코스별로 돌며 스탬프를 획득하고, 코스 완주 시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추가된 문화유산 투어 코스는 풍패지관~전라감영~풍남문~전동성당~경기전~오목대 등 6곳을 순서대로 둘러보는 코스로, 1시간 내외로 완주할 수 있다. 스탬프투어 모바일 앱을 통해 체험 신청한 뒤 문화유산 투어 코스를 완주하면 전주공예품전시관의 수공예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됐던 골목길 3개 코스를 완주하고 받는 전주한옥마을 내 공예 작가 기념품과도 중복 수령이 가능하며,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재미있는 전주한옥마을 컬러링북도 받을 수 있다. 단, 공직선거법상 전주시민에게는 선물이 제공되지 않는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옥마을 온라인 스탬프투어는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문화유산과 명소에 대한 숨어있는 이야기와 다양한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가 기획됐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1.04.26 18:53

지역사회가 전주 노인·취약계층 금융업무 돕는다

최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늘어나자 지역사회가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금융업무를 돕기로 했다. 전주시니어클럽과 신도새마을금고, 서전주새마을금고는 2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지역 내 새마을금고 4개 지점에 최근 은퇴한 7명의 노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은행을 방문한 취약계층에게 ATM기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등 비대면 은행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특히 보이스피싱 등의 금융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안내한다. 5월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확정 신고를 받는 전주시도 올해 코로나19로 전자신고만 받기로 했지만, 전자 금융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합동도움창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부터 31일까지 완산구청 8층 대강당에서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동시에 신고할 수 있다. 이들을 제외한 신고납부 대상자는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 앱이나 ARS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고하면 된다.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전주종합사회복지관도 26일 스마트 돌봄 플랫폼 응급안전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 등 노인의 위기상황 발생 시나 돌봄 공백이 우려될 때 빠르게 파악 후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앙관제기관인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학산전주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평화동 지역 노인과 장애인의 안전사고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 사회일반
  • 김보현
  • 2021.04.26 18:47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