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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풀뿌리 민주주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 주제 다가서기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주민이 지역의 일꾼을 직접 뽑는 중요한 민주주의 제도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지역사회는 도로, 교통, 복지, 교육, 환경, 안전 등 일상과 밀접한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방선거는 이러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시장, 도지사, 교육감, 구청장, 시의원, 도의원 등을 선출하며, 이는 지역자치의 실현과 주민 참여의 확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지방자치는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이 된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선거 제도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과 정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올바른 유권자의 자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오늘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와 역할, 올바른 참여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6년 5월 12일 네거티브 싸움보다 지역현안 두고 경쟁하라 ‣ 한국일보 2026년 5월 15일 6·3 지방선거 경쟁률 1.8대 1…역대 최저치 전망 ‣ 한국경제 2026년 5월 18일 교사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21일 막 오른다 3. 신문읽기 <읽기자료1> 네거티브 싸움보다 지역현안 두고 경쟁하라 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고 본선 경쟁을 앞두고 있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가 난무했다.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이나 정책보다 상대후보에 대한 흠집잡기와 고소·고발로 일관했다. 이제 본선은 어떤 색깔의 옷을 입었는지보다는 누가 지역발전의 적임자인지를 가려냈으면 한다. 정책과 공약에 초점을 두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지방선거는 14-1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실시되고 공식 선거운동은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들은 거리 유세와 방송 토론 등을 통해 정책과 자질을 검증받게 된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되고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벌어진 전북지역 민주당 단체장 경선과 교육감 선거는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진흙탕 싸움이었다. 선거 초반 뜬금없이 내란동조 의혹이 제기된 도지사 선거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이원택 의원과 김관영 지사가 모두 결과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으나 이를 제기한 이 의원 측부터 슬그머니 꽁지를 내렸다. 이어 김 지사가 술자리에서 택시비를 건넨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이 의원의 식사비 대납의혹이 불거졌으나 민주당 중앙당은 이중 잣대를 들이대 논란을 키웠다. 김 지사는 제명되고 안호영 의원은 재감찰을 요청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결국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현직 도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네거티브 공방과 책임 떠넘기기 논란이 계속되고 도민들의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 정치 중립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감 선거 역시 극명한 진영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6명의 후보가 나왔으나 단일화 등을 통해 이남호 후보와 천호성 후보로 압축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표절 논란과 정책국장이라는 주요 보직 거래설이 폭로되었다. 여기에 극과 극으로 맞섰던 김승환과 서거석 전임교육감까지 나서 과거 회귀형 선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도민들은 안중에 없고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한 네거티브와 진영간 대립만 남은 셈이다. 지방선거는 4년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비전과 실천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는 게 핵심이다. 정당과 후보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매의 눈으로 이를 가려냈으면 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6-5-12> <읽기자료 2> 6·3 지방선거 경쟁률 1.8대 1…역대 최저치 전망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7,829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로 역대 최저치였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16명을 뽑는 시·도지사 선거에 54명(3.4대 1)이 등록했다. 구·시·군 등 기초단체장(227명)은 585명이 등록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광역의원 1,657명(2.1대 1), 광역비례 354명(2.7대 1), 기초의원 4,402명(1.7대 1), 기초비례 672명(1.7대 1), 교육감 58명(3.6대 1), 국회의원 47명(3.4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의 후보 등록 관련 최종 수치는 16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 각각 16명,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14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다. 사전 투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다. <출처 : 한국일보 2026-5-15> <읽기자료 3>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21일 막 오른다 내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선거운동기간이 오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13일간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 기간 후보자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지정 장소에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벽보를 붙인다. 선거공보는 오는 24일까지 유권자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공개장소에서 후보자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장치, 녹음기, 녹화기 등은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녹화기는 소리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나 윗옷, 표찰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을 포함해 상시 가능하다. 다만 딥페이크 영상 등은 주의해야 한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SNS에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출처 : 한국경제 2026-5-18>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된 네거티브 선거의 모습이 무엇인지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기사에서 말하는 지방선거의 본래 목적은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이번 6·3 지방선거의 후보 등록 현황을 경쟁률과 함께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가 선거 일정을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를 써 보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이번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과 방법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일반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과 할 수 없는 선거운동을 구분하여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7) <읽기자료 1,2,3> 중 하나를 선택하여 스스로 생각할만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써 봅시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전국동시지방선거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같은 날 선출하는 선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자치의 실현과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일정한 주기로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선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지역의 대표를 뽑는다.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교육감 ■ 지방선거의 의미 주민이 지역의 대표를 직접 선출한다. 지역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한다. 주민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한다. 교육, 복지, 교통, 환경, 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에 영향을 준다. ■ 올바른 유권자의 자세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다. 정당이나 이미지보다 정책과 실현 가능성을 본다. 허위 정보나 비방에 흔들리지 않는다. 토론회, 선거 공보, 공식 자료를 통해 판단한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책임 있게 참여한다. ■ 건강한 선거문화 건강한 선거문화는 공정한 경쟁과 성숙한 시민의식 위에서 만들어진다. 후보자는 비방보다 정책으로 경쟁해야 하며, 유권자는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선거는 승패를 가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적 약속의 과정이기도 하다. 6. 생각 더하기 ◈ 선거에서 짧은 영상과 SNS 홍보가 많아지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쓰시오. - ◈ 지방선거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교, 지역사회,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써 보시오. - ◈ 지역 발전을 위한 건강한 선거문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후보자, 정당, 유권자가 각각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시오. - / 김제검산초 김주연 교제 다가서기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주민이 지역의 일꾼을 직접 뽑는 중요한 민주주의 제도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지역사회는 도로, 교통, 복지, 교육, 환경, 안전 등 일상과 밀접한 문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방선거는 이러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시장, 도지사, 교육감, 구청장, 시의원, 도의원 등을 선출하며, 이는 지역자치의 실현과 주민 참여의 확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지방자치는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이 된다.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히 선거 제도를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과 정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또 올바른 유권자의 자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 오늘은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의미와 역할, 올바른 참여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6년 5월 12일 네거티브 싸움보다 지역현안 두고 경쟁하라 ‣ 한국일보 2026년 5월 15일 6·3 지방선거 경쟁률 1.8대 1…역대 최저치 전망 ‣ 한국경제 2026년 5월 18일 교사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21일 막 오른다 3. 신문읽기 <읽기자료1> 네거티브 싸움보다 지역현안 두고 경쟁하라 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고 본선 경쟁을 앞두고 있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가 난무했다.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이나 정책보다 상대후보에 대한 흠집잡기와 고소·고발로 일관했다. 이제 본선은 어떤 색깔의 옷을 입었는지보다는 누가 지역발전의 적임자인지를 가려냈으면 한다. 정책과 공약에 초점을 두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지방선거는 14-15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이 실시되고 공식 선거운동은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후보자들은 거리 유세와 방송 토론 등을 통해 정책과 자질을 검증받게 된다. 사전투표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실시되고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그동안 벌어진 전북지역 민주당 단체장 경선과 교육감 선거는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진흙탕 싸움이었다. 선거 초반 뜬금없이 내란동조 의혹이 제기된 도지사 선거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이원택 의원과 김관영 지사가 모두 결과에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으나 이를 제기한 이 의원 측부터 슬그머니 꽁지를 내렸다. 이어 김 지사가 술자리에서 택시비를 건넨 사건이 터지고 곧바로 이 의원의 식사비 대납의혹이 불거졌으나 민주당 중앙당은 이중 잣대를 들이대 논란을 키웠다. 김 지사는 제명되고 안호영 의원은 재감찰을 요청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결국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현직 도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네거티브 공방과 책임 떠넘기기 논란이 계속되고 도민들의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 정치 중립으로 진행되고 있는 교육감 선거 역시 극명한 진영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6명의 후보가 나왔으나 단일화 등을 통해 이남호 후보와 천호성 후보로 압축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표절 논란과 정책국장이라는 주요 보직 거래설이 폭로되었다. 여기에 극과 극으로 맞섰던 김승환과 서거석 전임교육감까지 나서 과거 회귀형 선거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도민들은 안중에 없고 선거캠프를 중심으로 한 네거티브와 진영간 대립만 남은 셈이다. 지방선거는 4년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비전과 실천력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는 게 핵심이다. 정당과 후보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는 매의 눈으로 이를 가려냈으면 한다. <출처 : 전북일보 2026-5-12> <읽기자료 2> 6·3 지방선거 경쟁률 1.8대 1…역대 최저치 전망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7,829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1.8대 1로 역대 최저치였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16명을 뽑는 시·도지사 선거에 54명(3.4대 1)이 등록했다. 구·시·군 등 기초단체장(227명)은 585명이 등록해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광역의원 1,657명(2.1대 1), 광역비례 354명(2.7대 1), 기초의원 4,402명(1.7대 1), 기초비례 672명(1.7대 1), 교육감 58명(3.6대 1), 국회의원 47명(3.4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의 후보 등록 관련 최종 수치는 16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 각각 16명, 기초단체장 227명, 광역의원 933명, 기초의원 3,035명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로 14명의 국회의원을 뽑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다. 사전 투표는 29일부터 이틀간 치러질 예정이다. <출처 : 한국일보 2026-5-15> <읽기자료 3>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21일 막 오른다 내달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선거운동기간이 오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13일간 이어진다고 밝혔다. 이 기간 후보자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범위에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지정 장소에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 벽보를 붙인다. 선거공보는 오는 24일까지 유권자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공개장소에서 후보자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가능하다. 다만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장치, 녹음기, 녹화기 등은 오후 9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녹화기는 소리 없이 화면만 표출하는 경우에 한해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자와 배우자, 선거사무장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어깨띠나 윗옷, 표찰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2배 이내에서 거리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도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인터넷, 전자우편, 문자메시지,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을 포함해 상시 가능하다. 다만 딥페이크 영상 등은 주의해야 한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편집·유포·상영·게시할 수 없다.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이 담긴 글을 SNS에 공유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도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 <출처 : 한국경제 2026-5-18>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문제가 된 네거티브 선거의 모습이 무엇인지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기사에서 말하는 지방선거의 본래 목적은 무엇인지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이번 6·3 지방선거의 후보 등록 현황을 경쟁률과 함께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2>를 읽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가 선거 일정을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를 써 보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3>을 읽고, 이번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과 방법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6) <읽기자료 3>을 읽고, 일반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과 할 수 없는 선거운동을 구분하여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7) <읽기자료 1,2,3> 중 하나를 선택하여 스스로 생각할만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써 봅시다. -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전국동시지방선거란?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같은 날 선출하는 선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방자치의 실현과 주민 참여 확대를 위해 일정한 주기로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선거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지역의 대표를 뽑는다.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 시·도의원 시·군·구의원 교육감 ■ 지방선거의 의미 주민이 지역의 대표를 직접 선출한다. 지역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한다. 주민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게 한다. 교육, 복지, 교통, 환경, 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에 영향을 준다. ■ 올바른 유권자의 자세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다. 정당이나 이미지보다 정책과 실현 가능성을 본다. 허위 정보나 비방에 흔들리지 않는다. 토론회, 선거 공보, 공식 자료를 통해 판단한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며 책임 있게 참여한다. ■ 건강한 선거문화 건강한 선거문화는 공정한 경쟁과 성숙한 시민의식 위에서 만들어진다. 후보자는 비방보다 정책으로 경쟁해야 하며, 유권자는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선거는 승패를 가르는 과정이기도 하지만,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주적 약속의 과정이기도 하다. 6. 생각 더하기 ◈ 선거에서 짧은 영상과 SNS 홍보가 많아지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쓰시오. - ◈ 지방선거에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교, 지역사회,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써 보시오. - ◈ 지역 발전을 위한 건강한 선거문화가 이루어지기 위해 후보자, 정당, 유권자가 각각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시오. - / 김제검산초 김주연 교사

  • 교육일반
  • 기고
  • 2026.05.26 18:51

[사설] 혼탁한 지방선거, 유권자가 눈을 부릅떠야

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 전북지역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안방에서 무소속과 접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어 선거 구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교육감 선거 또한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비방과 매수 의혹, 폭로 등이 도를 넘고 있다.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릴수록 유권자들이 현명해야 한다. 어느 후보가 상대방 헐뜯기와 깎아내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지, 어느 후보가 지역 맞춤형 공약을 걸고 당당하게 경쟁하는지 눈을 부릅뜨고 감시했으면 한다. 전북도지사 선거는 1995년 민선 자치 이후 처음으로 선거다운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그동안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파장이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짱짱하게 맞붙어 양자 대결을 펼치면서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KBS 전주방송총국과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결과 이 후보 39%, 김 후보 37%였고, C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는 이 후보 40.0%, 김 후보 44.1%였다. 그리고 새전북신문과 한길리서치 조사는 이 후보 38.7%, 김 후보 47.3%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대한 도민들의 지지율이 70%를 넘는 상황에서 이변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따라 민주당 중앙당에서 전북에 선거 지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쉽지 않은 형국이다.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과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맞붙은 교육감 선거도 만만치 않다. 처음에는 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 있었으나 표절 논란과 주요 보직 거래설 등이 터져 나오면서 격차가 점차 줄어들었다. 최근까지 언론인 금품 제공 의혹과 선거사무소 압수수색, 인터넷 언론과의 유착 등 상호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후보와 천 후보는 각각 23%와 36%, 34.2%와 41.5%, 34.7%와 39.8% 등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막판 선거전이 격화되면서 서로 간에 오가는 공방도 거칠어지고 네거티브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지역이 두 동강 날듯 반목과 갈등의 날이 서 있다. 이런 때일수록 유권자들이 냉철한 머리와 매의 눈을 가져야 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5.26 18:47

[사설] 완주 오성한옥마을, ‘K-풍류’의 중심으로 가꿔나가자

완주 오성한옥마을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은 그 경쟁력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성과다. 오성한옥마을은 이미 한국관광 100선과 전북 치유관광지로 선정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한옥의 매력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BTS가 ‘2019 BTS SUMMER PACKAGE in KOREA’를 촬영한 뒤 세계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오성한옥마을이 한국적인 정서와 쉼을 담은 ‘K-감성’의 공간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 관광의 흐름은 이제 과거처럼 유명 장소를 둘러보는 소비형 관광에서 벗어나고 있다. 한옥에 머물면서 숲길을 걷고 차를 마시고 ‘한국적인 삶’을 직접 체험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 도심형 전통관광의 상징이라면, 오성한옥마을은 자연 속 체류형 K-웰니스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성한옥마을에는 앞으로 5년간 총 138억원이 투입된다. 이제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 설정과 강력한 실행력이다.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무분별한 상업화다. 관광객 증가만을 목표로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이 난립하면 오성한옥마을의 가장 큰 자산인 고요함과 품격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동시에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단순 숙박을 넘어 명상·다도·한식·한지·전통음악·창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세계인이 한국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AI 기반 관광안내와 글로벌 예약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기반도 함께 갖춰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외부 자본 중심 개발이 아니라 주민과 청년들이 운영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대아저수지와 위봉산, 위봉폭포, 삼례문화예술촌, 전주 한옥마을 등 인근 관광자원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단순히 한 마을만 소비하는 관광이 아니라 전북의 자연·문화·예술 자원을 함께 경험하도록 관광벨트를 구축해야 한다. 이번 사업 선정은 오성한옥마을을 가장 한국적인 K컬처 플랫폼으로 가꿔나갈 중요한 출발점이다. 필요한 것은 보여주기식 개발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을 만들겠다는 긴 호흡의 전략과 실천이다. 오성한옥마을이 고유의 고요함과 품격을 지켜내며 세계인을 매료시킬 명품 K-풍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6.05.26 18:47

[기고] IOC 개혁의 분수령, 전주 올림픽은 ‘플랫폼형’으로 답해야 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제도 보완을 넘어 올림픽 운영 방식, 종목 및 개최도시 선정 구조까지 재설계하는 수준의 개혁이다. IOC가 추진 중인 ‘미래 적합성(Fit for the Future, F4F)’ 개혁은 향후 올림픽의 방향을 결정할 중대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속도감 있게 개혁 작업에 착수했다.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방식 재검토를 비롯해 여성 선수 보호, 청소년올림픽의 적절성, 미래 수익 창출 등을 논의하는 실무그룹을 잇달아 출범시켰다. 현재 올림픽 종목, 대회 운영, 올림픽 예선 시리즈 등을 포함한 총 9개의 실무그룹이 가동 중이다.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 절차에 ‘전환단계’ 도입을 예고했고, 지난 7일 IOC 집행위원회에서는 2030년 청소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절차 중단과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 종목 축소 가능성까지 논의했다. 오는 6월 열리는 제146차 IOC 총회는 미래 개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IOC 개혁의 방향은 분명하다. 비용 부담은 줄이고 지속가능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은 2014년 ‘올림픽 어젠다 2020’과 2019년 ‘새로운 표준’을 통해 복수의 국가 및 도시,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명칭 사용을 허용했다. 그 결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2030년 프랑스 알프스, 2034년 솔트레이크시티-유타처럼 단일 도시 중심을 벗어난 모델이 등장했다. 이 같은 변화는 하계올림픽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2032년 브리즈번 올림픽은 최대 9개 도시에 걸쳐 분산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독일의 몇몇 도시도 다지역·다도시 모델을 추진 중이고,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다국가 분산형 모델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분산형 올림픽이 미래형 올림픽은 아니다. 분산 개최는 비용 절감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동시에 대회 운영의 복잡성, 이동 부담, 관중 경험 저하라는 한계도 안고 있다. IOC가 종목의 축소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2036년 전주 올림픽의 전략적 방향이 중요해진다. 전북 전주는 분산형을 넘어, 분산된 도시와 시설을 하나의 디지털 운영체계로 통합하는 ‘플랫폼형 올림픽’을 제시해야 한다. 디지털 인프라, 경기장, 수송, 숙박, 에너지, 안전, 미디어, 관중 서비스를 실시간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해 대회 운영과 관중 경험을 동시에 최적화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통합 허브를 기반으로 한 도시 간 자원 자동 배분과 경기 운영 최적화가 핵심이다. 여기에 교통·안전·환경 통합 제어와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디지털 운영체계가 결합된다. 이는 도시 중심이 아닌 운영 시스템 중심의 차세대 올림픽 모델이다. 나아가 올림픽 운영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접근이기도 하다. 한국은 동·하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이 있다. 전북 전주는 이러한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 역량과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방 도시가 주도하는 지역 분산형 올림픽을 차세대 플랫폼형 올림픽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 할 수 있다. 올림픽의 미래는 더 큰 도시가 아니라 더 지능적인 시스템에 달려 있다. 전주가 제시해야 할 것은 올림픽의 미래 운영 모델이다. 정은천 전북연구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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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6.05.26 18:45

[새벽메아리] 오늘의 의료와 교육이 무너지는 진짜 이유

최근 의료인과 교사에게 잇따라 형사책임을 묻는 사법 판단을 접할 때마다 50년 전 기억이 떠오른다. 1978년 필자는 전주예수병원 외과 의사였다. 당시 환자를 수술한 뒤 퇴원시켰는데, 이후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그런데 광주고등법원은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예수병원 원장실을 ‘이동 법정’으로 지정해 재판부가 직접 병원을 찾아와 공판을 연 것이다. 중증 환자를 돌보는 수련 의사의 현실을 고려했던 것이다. 병원 원장실에서 열린 공판에서 판사들은 필자의 의학적 설명을 경청했고, 필자는 수술 가운 차림으로 증언했다. 생명을 다루는 현장의 가치를 사법부가 존중했던 시절의 한 장면이었다. 반세기가 흐른 지금은 어떤가. 의료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결과의 책임을 과도하게 묻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불가항력적 합병증이나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까지 의사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일이 반복된다. 거액 배상과 형사처벌이 이어지면서 의료 현장은 방어진료로 내몰리고 있다. 한국 의사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기소 건수가 일본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도 이를 보여준다. 대표적 사례가 1997년 ‘보라매병원 사건’이다. 법원은 보호자 요구로 퇴원을 허용한 의사들에게 살인방조죄를 인정했다. 2017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에서는 의료진에 대한 무차별적 구속 수사가 진행됐다. 이런 흐름은 필수의료 기피와 방어진료를 더욱 심화시켰고, 젊은 의사들이 고위험 진료과를 외면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료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현장에 대한 사법의 배려가 부족해 기능 수행이 위축되는 분야는 교육 현장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유치원 복도에서 아이가 다친 사고를 두고 교사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이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의료는 인간의 생명, 교육은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영역이다. 모든 상황을 완벽히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 그런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누군가는 반드시 형사처벌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우리는 흔히 갈등이 커지면 “법대로 하자”고 말한다. 물론 법적 책임과 피해 구제는 필요하다. 그러나 법이 언제나 완전한 것은 아니다. 복잡한 현장의 맥락과 특수성을 법조문만으로 모두 담아내기는 불가능하다. 현장을 고려하지 못한 법 적용은 사람을 옥죄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일본을 보자. 제도를 손질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공립학교 교사 관련 민사 책임은 개인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맡도록 했고, 2015년에는 ‘의료사고조사제도’를 도입해 형사처벌보다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사법당국 역시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형사 기소를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 역시 국가 차원의 안전망 마련이 시급하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와 훈육이 곧바로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의료 분야에서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치료 과정의 사망과 합병증에 대해서는 형사책임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피해 보상은 국가 주도의 보험과 공적 기금으로 해결하고, 전문가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 법은 결코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더욱 현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필요하다. 의사와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처럼 대하는 사회에서는 누구도 안심하고 헌신할 수 없다. 이제는 국가가 전문가들이 방어가 아닌 책임 있는 적극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5.26 18:44

[오목대] 스타벅스와 공공의 선택

지난주 연휴 사이 카톡 선물함에 잠자고 있던 커피 쿠폰을 모두 환불 처리했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마케팅에 대한 개인적인 항의였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마케팅을 둘러싼 논란의 여파가 거세다. 기업주의 사과와 진상조사 발표가 있었지만, 불매운동과 상품권 환불, 고소·고발 등의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여기에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세이렌’을 내세운 광고 논란까지 겹치며 비판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들까지 오랜 시간 스타벅스 상품권을 관행처럼 대량 구매해왔다는 사실이다. 돌아보면 낯선 일도 아니다. 행사 답례나 직원 포상, 감사와 축하의 마음까지 모바일 쿠폰 하나로 전달되는 시대에 스타벅스 상품권은 어느 사이엔가 가장 무난한 선물이 되었다. 불편이 적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일상의 소비문화를 사실상 ‘표준’처럼 장악한 것이다. 문제는 그 선택이 단순히 개인 소비에만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알고 보니 지역상권 보호와 소상공인 지원을 내세워왔던 공공 역시 가장 익숙하고 안전한 선택으로 스타벅스를 소비해왔다. 지역경제를 말하면서도 실제 소비는 거대 프랜차이즈와 플랫폼으로 집중됐던 셈이다. 물론 스타벅스의 성공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이었고, 기업은 그 흐름 속에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공의 선택까지 반드시 같은 방향이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공공은 늘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앞세워 왔다. 그러나 가장 일상적인 소비의 순간에 선택한 것은 지역의 작은 카페가 아니라 대기업 프랜차이즈였다. 사실 이런 결과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신세계 체제의 스타벅스코리아는 저돌적으로 도시의 구석구석을 공략했다. 거리와 상권을 가리지 않고 연이어 들어서는 스타벅스로 인해 동네마다 개성 있는 카페와 작은 상점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으로 내몰렸고, 소비는 점점 더 거대한 브랜드와 플랫폼에 집중됐다. 골목 경제는 보호의 대상이었지만 소비의 대상은 아니었다. 이번 스타벅스 논란이 단순한 마케팅 실패로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공은 과연 누구의 생태계를 키워왔는가.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말하면서도 정작 소비와 예산의 흐름은 거대 자본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상황이 이러하니 스타벅스의 ‘오만해진 오늘’을 키운 것은 우리 사회인지 모른다. 지역경제는 구호가 아니라 예산과 정책, 그리고 무엇보다 일상의 소비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그러니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한 불매운동 그 자체가 아니다. 우리가 어떤 경제와 어떤 지역의 풍경을 지지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다.

  • 오피니언
  • 김은정
  • 2026.05.26 18:43

[백성일의 정론직언] 결국 도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

왜 민주당 안방인 전북에서 난리가 났을까. 민주당이 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유력주자였던 김관영지사를 청년당원들에게 대리운전비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즉각 제명처분하자 상당수 도민들이 정청래 대표가 이원택 의원을 지사 후보로 만들려고 이중잣대를 적용한 게 공정성을 상실했다면서 연일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도민들은 당에서 유불리를 따져 경선을 실시한 게 상식적이질 않았다면서 지난 지사 경선 때도 송하진 전 지사를 일방적으로 컷오프시키는 등 유독 전북에서 자신들 맘대로 후보를 결정하는 전횡을 일삼았다고 맹비난했다. 문제는 정 대표가 일방적으로 제명을 결정해도 도민들이 별다른 저항 없이 수긍하면서 따라올 것이란 그 오만함이 도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당원들도 정 대표의 후보 선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전북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이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의원이 저지른 사건을 차별적으로 처리, 미운 김 지사한테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 제명 처분하고 이 의원 측의 정읍 고깃집 술값•밥값 대납 사건은 꼬리 자르 식으로 면죄부를 준 게 잘못이라는 것이다. 특히 도지사 경선 때 보여준 당의 결정이 그 어디에서도 공정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일방적이었다면서 공당인 민주당을 사당화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도민들은 중대 기로에 처해 있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느냐 아니면 민주당에서 억울하게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를 지지해야 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새만금에 9조를 투자키로 하는 등 모처럼만에 이재명 정부 들어 지역발전의 기회가 왔기 때문에 힘 있는 민주당 후보를 뽑아 전북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쪽은 그간 민주당 일변도로 지지한 결과가 뭐냐고 반문하면서 도민들이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DJ 때는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시켜줄 정도로 도민들이 그간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일방적으로 지지해준 결과가 오늘과 같은 오만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1971년 소석 이철승이 유진산 신민당 당수의 지시를 어기고 결선에서 DJ를 지지해 DJ가 대선 후보가 되었지만 그에 대한 보답은 커녕 13대 총선 때 전주시을에서 출마한 7선의 소석이 재선인 평화민주당 손주항한테 패배했다. 그 당시 전주시민들이 거물인 소석을 떨어뜨린 게 패착이었다. 그 이유는 3선의 손주항 의원도 결국 DJ에 밉보여 정치 초년생인 장영달한테 떨어지는 등 계속해서 도미노현상이 발생, 전북에서 인물을 키워주지 않는 나쁜 풍토가 만들어졌다.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서 중앙 정치무대에서 전북의 자존감이 사라졌고 이번처럼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사실 김 지사가 정 대표한테 억울하게 당한 그 이면에는 지난 당 대표 선거 때 박찬대 의원을 밀어준 데다 최근 익산으로 이사와서 8월 전당대회 때 당 대표로 나설 김민석 총리를 지원한다는 말이 회자되면서 정 대표가 더 이원택 의원을 밀어준 것이다. 이 의원도 김 지사를 컷오프 시키려고 12•3 계엄에 김 지사가 협조했다는 프레임을 씌웠지만 이게 불발되면서 급기야 김 지사가 제명되자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이 되었다. 민주당은 안방사수를 위해 정 대표를 중심으로 한병도 원내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틀이 멀다하고 전북을 찾지만 성난 민심을 제대로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당보다 인물론으로 구도가 잡히면서 김 후보는 동정여론까지 얻어 여론상 우위를 달린다. 중국 위나라 때 죽음을 앞둔 조식이 왕인 형 조비 앞에서 지었다는 칠보시(七步詩)처럼 어찌 형제였던 양측이 사생결단식의 혈투를 벌여야 하는지 정치판이 얄밉다.

  • 오피니언
  • 백성일
  • 2026.05.26 18:42

“교사·교장·노조위원장까지 비밀방 가담”…전북교육감 선거 뒤흔든 ‘천사랑’ 파문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가 지난해 8월께부터 현직 교사와 교장, 전북교육청 공무원(노조지부장) 등의 소수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비밀 텔레그램방에서 조직적인 사건선거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공직선거법에서 정치적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현직 교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 방에서 선거 전략과 여론 대응에 관여한 정황이 공개되면서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는 26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경쟁 상대인 천호성 후보 측의 조직적 사전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천 후보 측 비공개 텔레그램방 ‘천사랑’ 관련 자료와 전략기획안, 문자 발송 및 여론조사 대응 정황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네거티브 공방이 아니라 전북교육감 선거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며 “현직 교원과 공무원이 비밀 조직에서 선거 전략과 홍보, 여론 대응까지 논의한 중대한 선거법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개된 텔레그램방 자료에는 천호성 후보 본인도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현직 교사 A씨와 현직 교장 B씨, 전국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 지부장인 C씨 등 10여명이 활동한 정황이 담겨 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현직 교사 A씨는 지난해 8월 텔레그램방에 “회의를 통해 마련한 전략 기획안입니다”, “보안 유의”, “홍보팀에서 준비한 홍보 기획 초안 나오면 함께 협의하시게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략기획안(202508).hwp’ 파일을 공유했다. 해당 전략 문건에는 △‘전민주진보 전북교육감 단일후보’ △‘이남호=서거석 시즌2’ △‘현장교사 출신 교육전문가’ △‘피해자론’ △‘깨끗한 민주진보 교육감’ 등의 선거 프레임과 메시지 전략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이 제한된 현직 교원과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느냐는 점이다. 공직선거법은 교사·교장 등 교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으며, 교육청 공무원 역시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이나 조직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특히 텔레그램방에서 이들은 △“단체 문자 150만개 발송” △“실패율 감안해도 약 100만개 성공” △“청년층 콜 수 부족” △“100명 정도 뿌리고” △“부정적 기사를 밑으로 내리고 우호 기사를 위로 올리려 했다” 등의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대응 의혹도 제기됐다. 공개 자료에는 특정 여론조사 번호 공유와 함께 “천호성을 선택해 달라”는 취지의 이미지와 메시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청년층 응답률 부족 문제를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은 현직 교사가 “우호 기사는 위로 올리고 부정 기사는 아래로 내리려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공개하며 “온라인 기사 노출 순위와 여론 흐름까지 조직적으로 관리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남호 후보는 기자회견 후 SNS를 통해 천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선거 전략·메시지·상대 후보 대응 프레임까지 담긴 기획안과 150만 건 문자 발송 보고, 여론조사 조직 대응이 어떻게 단순 정책 자문이냐”고 반문했다. 또 천 후보가 2022년 교육감 선거 당시 허위 이력 기재로 벌금 선고유예를 받았고,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자택 압수수색까지 받았던 전력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까지 더해질 경우 단순 실수가 아닌 반복적 선거법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천호성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된 텔레그램방은 사전선거운동 조직이 아니라 선거 준비를 위한 사전준비방”이라며 “현직 교원과 공무원은 정책 자문 역할을 했을 뿐 선거운동과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공유된 자료는 아이디어 차원의 논의였고, 문자와 현수막 관련 내용 역시 출마 예정자의 명절 인사 수준의 합법적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26 17:40

157억 투입한 전북문학예술인회관 개관 눈앞… ‘외형’이어 ‘내실’ 다지기 과제

전북자치도가 도비 157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전북문학예술인회관(이하 전북문학관)이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개관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전시콘텐츠의 객관성 검증과 장기적인 위탁운영 구조 개편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현재 전북문학관의 공정률은 95%로 내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는 최근 자재 단가 상승에 대응해 설계변경을 최소화하는 등 예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시설 복합 기능에 맞춘 조례 개정과 운영방식 다각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지역 문화계 안팎에서는 내부를 채울 전시 콘텐츠의 검증 절차와 기준 부재를 두고 우려를 제기해왔었다. 실제 지난 4월 열린 전문가 간담회 자리에서 친일 행적 문인들을 다룰 때 단순 미화나 무비판적인 나열을 지양하고, 과오를 명확히 기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 관계자는 “친일 논란이 있는 작가는 15일 열린 1차 회의에서 확실히 배제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역사적 검증 가이드라인 부재 논란에 선을 그었다. 도는 전북문인협회와 전북작가회의 등 각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 후보 작가를 신석정, 김창술 등 14명으로 압축한 상태다. 전시 방식에서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 회의를 통해 수록 작가를 확정할 예정”이라며 “작가의 생애나 약력 나열은 줄이고 작품 속에 담긴 문구와 텍스트 위주로 전시 콘텐츠를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작가 정리와 전시 방향성이 준공 직전에서야 구체화되면서 사업 초기부터 정교한 소프트웨어 로드맵이 마련됐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나온다. 도는 6월 초로 예정된 최종 운영위원회 전까지 전시 연출 등 세부 콘텐츠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수십년간 이어진 특정단체의 수탁 독점 구조를 깨뜨리는 것도 과제다. 전북문학관은 도 소유 자산임에도 특정 단체만 단독 응모하는 구조적 한계가 반복되면서 폐쇄성 지적이 이어졌다. 도는 3년마다 정기공모를 거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관행적인 행정을 유지해 왔다는 비판은 피해가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에 도는 현재 위탁운영 중인 전북문인협회와의 계약이 끝나는 올 12월 말 이후를 대비해 문학진흥 조례와 문학과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반을 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경영시스템 도입 등 운영 주체를 다각화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대규모 세금이 투입된 공공문화시설의 성패는 외형 구축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정당성과 운영의 투명성에 달렸다“라며 ”단순히 행정적 절차 수행에 그치지 말고 철저한 검증체계와 도민 중심의 개방적 지침을 확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6.05.26 17:20

“화려한 무대도 좋지만”⋯2년째 인구 감소 지역 찾는 전주 청년들

이름 알리기 좋은 화려한 무대 대신 인구감소지역 중·고등학교의 작은 강당을 찾는 전주 청년들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전주를 중심으로 도내에서 활동 중인 지역 예술인 그룹 ‘쟈니 컴퍼니’다. 쟈니 컴퍼니는 도내 음악 전공생, 현역 뮤지션, 보컬 강사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서하영(28), 신민수·류수찬(26), 유지오(25) 등 4명이 모인 팀이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예술전문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인구 감소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공연하는 <청년 그리고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민수 씨는 “지난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음악이 얼마나 큰 위로와 활력을 주는지를 깊이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발성 행사로 끝내기에는 아쉬움이 커서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이어가야 할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며 “다행히 올해도 지원받아 다시 한번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일이 도내 인구 감소 지역인 고창·순창·임실·장수·무주·부안·진안군, 김제·남원·정읍시 등 10개 시·군 중·고등학교에 전화를 돌려 섭외하는 방식이다. 신 씨는 “처음 연락해서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진심을 이야기하면 대부분 환영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다”고 했다. 평균 연령 26세. 더 큰 무대와 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갈망할 나이지만, 인구 감소 지역을 고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들이 지향하는 음악의 역할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하는 위로이기 때문이다. 신 씨는 “도심의 공연장에서 완성도 높은 콘서트를 여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인구 감소 지역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들이 꼭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매일 머무는, 익숙하고 평범한 학교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지난 20일 남원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금산고등학교, 7월 3일 김제여자고등학교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의 목표는 기회가 닿는 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것이다. 신 씨는 “앞으로도 전북 14개 시·군의 문화 격차를 줄이고, 더 많은 분이 일상에 음악이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다양한 형태의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꾸준히 고민하고 실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전주
  • 박현우
  • 2026.05.26 17:19

과적·과속 탓?…잇따른 고속도로 화물차 교통사고

전북 지역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간 도내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1건으로, 이로 인해 14명이 숨지고 135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23년 15건, 2024년 27건, 2025년 29건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 24일 고창군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72㎞ 지점에서 21톤 화물차가 11.5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또한 지난 3월 18일에도 남원시 순천완주고속도로 하행선 47㎞ 지점 천마터널 안에서 4.5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는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가 잇따르는 주요 원인으로 과적과 과속을 꼽으며, 이에 대한 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과적과 과속은 차량 제동거리를 길어지게 하는 원인으로, 제대로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이에 대한 관련 기관들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며 “아울러 졸음운전도 화물차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만큼, 연속 운전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오는 7월까지 화물차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추진한다. 특히 이 기간 3.5톤을 초과하는 대형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속도제한장치를 무단 해제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 화물차 과적‧적재 기준 위반과 교통 과태료 체납 등에 대한 단속도 병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 기간 중 제한속도를 초과한 차량의 운행 기록 자료 등을 분석해 속도 제한 장치 해제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수시로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5.26 17:19

비싼 나프타 ‘장기화’···도내 산업계 ‘벼랑끝’

비싼 몸이 된 나프타로 인해 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기름값 안정 등을 이유로 석유최고가격제의 조정 기간을 당초 2주에서 4주로 늘렸다. 그러나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나프타 등 석유 물품의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제품의 핵심 원료로, 플라스틱·합성수지·고무·화학제품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사용된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월2일 기준 배럴당 56.38달러를 기록했던 나프타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3월31일 배럴당 141.72달러를 기록하며 크게 상승했다. 이날 기준 나프타 가격은 배럴당 91.85달러로, 연초 대비 약 62.9% 상승한 상태다. 이처럼 나프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관련 업체들은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도내 한 나프타 사용업체 대표는 “나프타의 공급은 가능하나, 가격이 크게 오른 상태이다”며 “공급가 자체가 30%가 오른 상황에서 모든 가격을 납품업체에 전가할 수 없으니 20%만 상승시키고 10%는 회사의 손해로 남겼다. 전쟁 발발 이후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요청 등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했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말처럼 나프타의 공급이 원활하다면 가격이 오를 이유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혼란한 시기를 틈타 이득을 취하려는 계층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유통과정에 대한 면밀한 점검도 필요하다. 전쟁이 바로 끝나도 나프타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 차원의 가격 점검 절차가 분명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내 산업계는 정부 대책이 휘발유·경유 등 소비자 체감 유류가격 안정에 집중돼 있는 부분도 지적한다. 실제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제6차 석유최고가격제 가격 조정을 시행하며,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결정한 가격을 동결했다. 또 물가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 조정 주기를 기존 2주에서 4주로 늘렸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소비자용 석유제품 가격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산업용 원료인 나프타 가격 부담을 완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나프타 가격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제조업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납품단가 갈등, 생산 축소 등의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현재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산업 현장의 원가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기보다 소비자 유류가격 안정에 머물러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내 산업계 관계자는 “원료는 들어오고 있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에 들어오는 상황이라면 기업 입장에서는 사실상 위기와 다름없다”며 “정부가 민간 차원의 자율조정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어느 정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는지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프타의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충격에 그치지 않고 지역 제조업 전반의 부담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유통과정 점검과 원료비 부담 완화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6.05.26 17:16

李 대통령 “핵잠 건조·전작권 회복…자주국방 완성의 핵심”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우리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라며 강력한 자주국방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진해 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 나라는 상상할 수가 없다”며 “국가가 스스로 방어하는 즉,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첫 발을 뗀 미래국방전략위원회는 단순 자문 기구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국방 정책을 직접 설계하는 거버넌스로, 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핵추진잠수함 건조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회복 등 핵심 안보 현안을 정조준했다.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대한민국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전작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의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욱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현대전의 양상에 맞춘 국방 혁신 방향도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단순히 병력 숫자의 우위가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상황을 판단하고 드론과 로봇이 전투를 치르는 미래형 전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발맞춰 국방 전환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서 미래전에서 언제나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스마트 강군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관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정부의 실행력과 결합될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며 “저 역시 위원장으로서 논의되는 내용을 각별하게 챙기고 관련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정치일반
  • 김준호
  • 2026.05.26 17:15

김관영 무소속 후보, 민생경제 회복 미래 성장축 제시

김관영 무소속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가 26일 전북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공약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경제의 뿌리인 29만 5000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금리·고물가,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정책금융 1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민선 9기 기간인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확대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규모는 2027년 2조 2000억원을 시작으로 해마다 2000억원씩 늘려 2030년에는 연간 2조 8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투자와 고용, 사업 확장이 다시 시작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업들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 이차보전을 확대하고 기업 부담금리를 2.5~3.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후보는 최근 불거진 무소속 출마 관련 이재명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어느 후보가 대통령과 공조를 잘 맞출 수 있느냐고 하면 본인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통령과의 연락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측의 허위사실 주장에 대해서는 “주장은 주장일 뿐”이라며 “대통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한 바가 없고 그럴 의도도 전혀 없다”며 “더 이상의 정치 공방은 도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5.26 16:29

[지선 D-7] 전북지사 선거 ‘서진 대결’ 격화…이원택·김관영, 군산·익산 세 확장

6·3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군산 사수 전략과 김관영 무소속 후보의 익산 공략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지지세 확산을 위한 ‘서진 대결’로 주도권 경쟁이 확전되는 형국이다. 양강 후보가 자신의 정치적 기반과 연고를 중심으로 지지세 확장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가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 지역 발전 비전을 둘러싼 대결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대결의 포문은 김 후보가 열었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익산시청 기자회견에서 ‘익산 재건 프로젝트 7대 공약’을 발표하며 “익산을 전북의 제2성장 엔진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익산은 이리중·남성고를 졸업한 이 후보가 익산 연고를 바탕으로 지역 정서에 호소하며 전통적인 지지층을 다진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러기에 김 후보는 다른 어떤 곳보다 익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 후보는 KTX 익산역과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제2혁신도시 조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익산의 위상을 회복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연고가 있는 군산을 중심으로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고 있다. 그는 25일 군산에서 열린 민주당 군산·김제·부안갑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전북성장공사를 군산에 설립하겠다”고 밝히며 새만금과 연계한 산업·투자 플랫폼 구축 구상을 제시하면서 민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후보는 피지컬AI와 RE100,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첨단제조 등 미래산업 유치를 통해 군산을 대한민국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특히 군산은 김 후보의 고향이자 과거 국회의원 재선을 한 지역구로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인데 이 후보는 직전에 자신의 지역구(군산·김제·부안을)였던 군산 회현면·대야면을 포함해 지역 민심을 겨냥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런 만큼 이 후보는 산업 성장과 청년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을 앞세워 군산 민심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김 후보의 영향력 약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익산과 군산을 중심으로 한 현역 무소속 후보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후보들 간 서진 대결에서 나타나는 민심의 향배가 투표 결과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도내 한 정치권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자신의 정치적 상징성이 강한 도시를 중심으로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며 “익산·군산 민심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군산·익산 서진 대결로 인한 확장세에 따라 부동층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도정의 안정감과 행정 경험을 내세우고 반면에 이 후보는 도정의 변화와 성장 담론을 각각 부각시키며 차별화에 나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들 간 네거티브 공방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 경쟁이 얼마나 더 치열해질 지 주목된다.

  • 선거
  • 김영호
  • 2026.05.26 16:00

‘학력 회복'이냐 ‘공교육 안전망’이냐…이남호·천호성, 전북교육 미래 두고 ‘정면 승부’

전북교육감 선거 사전투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동층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 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선거처럼 기호 번호가 주어지지 않는다. 후보자 이름만 보고 투표를 해야하기 때문에 인지도 경쟁으로 치러진다. 인지도는 정책과 검증 대결로 상대성이 정해지는 구도다. 이남호 후보와 천호성 후보가 내세운 주요 5가지 정책을 따져보면 학력 신장과 AI 교육, 교권 보호 문제를 두고 뚜렷한 노선 차이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기초학력 보장’과 ‘미래교육 전환’을 강조하고 있지만, 교육 문제를 바라보는 철학과 해결 방식은 상당히 다르다는 평가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전북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노선 경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학력’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이남호 후보는 전북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학력 저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는 “전북 학력 문제는 선거에 출마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히며 ‘학력신장 3.0’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 공약의 핵심은 데이터와 AI 기반 학력 관리 체계다. 그는 CBT 기반 진단평가와 AI 학습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생별 학습 수준을 정밀 관리하고, 미도달 학생에 대해서는 보정수업·소규모 집중지도·방학 캠프 등을 연계한 ‘학력 3.0 패키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총괄할 전북교육과정평가원(가칭)을 설립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AI 기반 교육과정 개발, 진로·진학 데이터 연계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특히 이 후보는 AI 전담 부교육감직 신설까지 공약하며 AI 기반 미래교육 체제를 전북교육 행정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교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북교육청 조직 자체를 AI·디지털 중심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후보는 단순한 디지털 기기 보급 수준을 넘어 AI 튜터 도입, AI 특화학교 100개 구축, STEAM·PBL 확대 등을 통해 수업 혁신과 학력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차·네이버·SKT·KAIST 등이 참여하는 전북의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교육과 연결시키겠다는 점은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그는 “독서로 기초를 다지고 AI로 날개를 단다”고 강조하며 AI를 교육의 목적이 아닌 ‘학력신장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반면 천호성 후보는 AI보다 공교육 안전망과 교육 공공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천호성 후보는 기초학력 책임보장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게 하겠다”고 강조한다. 천 후보는 학력 문제를 단순히 성적이나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격차와 돌봄, 지역 불균형, 사회경제적 배경과 연결된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대학·사범대학과 연계한 기초학력 전담교원 양성 및 배치, 교육취약계층 학습공간 운영, 지역사회 연계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표 공약인 ‘독서 300권 프로젝트’ 역시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중심으로 한 기초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정책에서도 차이는 선명하다. 이남호 후보가 AI 기술 활용과 미래산업 연계를 강조한다면, 천호성 후보는 AI 윤리와 디지털 시민교육, 공공 LMS 구축 등 ‘공공성 기반 AI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천 후보는 “부모 경제력에 따라 AI 교육 수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국가와 교육청 책임 아래 누구나 동등한 AI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교권 정책에서도 두 후보의 시각은 엇갈린다. 이남호 후보는 교권침해 무관용 원칙과 교권보호 전담 TF 구성을 통해 법률·심리·행정 지원을 원스톱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학생·학부모 민원 대응 표준 매뉴얼 마련과 AI 행정 도입 등을 통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수업 집중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는 “학교가 이념 실험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최근 교육 현장의 갈등 문제를 겨냥한 발언도 내놓고 있다. 반면 천호성 후보는 학생인권과 교권을 대립 구도로 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천 후보는 교육청 차원의 악성 민원 대응팀 운영과 업무지원센터 설치를 통해 교사를 보호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학생회·교사회·학부모회·학교비정규직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 자치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또 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제도화와 민주공화 시민교육 강화를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 ‘전북교육의 미래 모델’을 둘러싼 대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남호 후보가 학력 경쟁력 회복과 AI 기반 교육혁신, 성과 중심 교육체제를 강조하고 있다면, 천호성 후보는 교육 공공성과 공동체 중심 공교육 회복, 교육복지 강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남호 후보는 전북교육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천호성 후보는 공교육 안전망과 민주적 학교문화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결국 어떤 전북교육 모델을 선택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5.26 16:00

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 출범…시·군 연대로 외연 확장, 예산 확보 ‘과제’

(사)한국영화인협회 전북도지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환경 개선과 도내 영화 문화 발전 등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예산 확보와 실질적인 정책 거버넌스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북도지회는 최근 전북영화인협회 사무실에서 각 지부장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북도지회 설립은 도내 3개 시·군지부가 연대해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지회 출범에 앞서 군산지부(지부장 임복근)와 정읍지부(지부장 김근섭), 완주지부(지부장 장공선)가 먼저 창립해 기반을 다졌으며 이를 토대로 통합 전북도지회가 구성됐다. 최근 열린 총회 본회의에서는 전북 영화계 운영과 사업 전반을 규정할 핵심 안건을 처리했으며 조직을 이끌어갈 주요 임원진 구성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신임 전북도지회장에는 나아리 회장이 선출됐으며 고문에는 나경균·소병문씨가 선임됐다. 감사는 이희찬·이숙희, 수석부회장은 김근섭, 부회장 김미림, 이사 임복근·장공선, 사무국장 이도연, 기획국장 서아연·임지호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도지회 출범은 그동안 전주시에 편중되어 있던 전북 영화 생태계를 시·군 단위 개별 지부의 연대를 통해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산과 정읍, 완주 등 기초지자체 기반의 지부들이 선제적으로 구축되면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로컬 콘텐츠 발굴과 지역 영화인들의 외연 확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정적 자립 기반을 갖추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역 영화산업 구조상 지자체 보조금과 공모사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단순한 친목 도모나 일회성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환경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예산 확보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단체의 연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나아리 지회장은 “전북예총에 (전북도지회) 예산을 요청드린 상태로 예총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며 “(중앙에서) 인준서가 열흘 이내로 나온다면 6월 중에는 전북예총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사회 의결 등 몇몇 과정이 남아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며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각 지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65명의 회원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6.05.26 15:54

[전북도지사 후보 공약 탐구] ②광역교통 청사진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들은 각자 ‘전북 1시간 생활권’을 앞세워 광역교통 공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의료·교육·문화 인프라가 시·군별로 흩어진 전북에서 교통망은 정주 여건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해법은 후보마다 달랐다. 광역철도와 환승체계, 새만금 공항·항만 연계 물류망, 버스 공공성 강화, 수익형 셔틀, 기존 SOC 연속성 등 교통 철학과 우선순위에서 차이를 보였다. 관건은 공약의 규모보다 실현 가능성이다. 재원 조달과 추진 일정, 새만금·전주권 중심 개발이 도내 균형발전과 실제 이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검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역 생활권형 교통망’ 구상을 내놨다. 전라선 KTX 고속화와 새만금 국제공항 연계망 구축,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군산·전주·익산·완주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광역환승체계를 구축해 시내버스 수준의 환승 체계를 만들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주~대구 동서횡단철도와 고속도로 건설 추진도 함께 내세우며 영남권 연결 확대까지 공약에 포함했다. 단순 SOC 확충을 넘어 산업·물류·출퇴근 생활권을 동시에 묶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새만금 국제공항과 신항만 중심의 물류 교통망 구축에 무게를 실었다. 양 후보는 공항·항만·철도·고속도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만금을 동북아 국제 물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응항과 새만금 산업단지를 연계한 국제 물류망 구축을 강조하며 기업 접근성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새만금~전주~익산~군산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지만, 생활형 교통체계 보다는 산업·물류 기능 강화에 방점이 찍힌 공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승재 진보당 후보는 교통 공공성과 대중교통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주~완주~익산~군산~새만금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과 함께 ‘전북교통공사’ 설립을 통해 도내 14개 시·군 버스 노선을 전면 효율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아동·청소년 100원 버스 확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버스 전면 무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농어촌 수요응답형 교통(DRT)과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확대도 포함해 교통 복지 성격이 가장 강한 공약으로 평가된다. 김성수 무소속 후보는 기존 대규모 철도·도로 중심 공약을 ‘혈세 낭비형 유령 철도’라고 비판하며 독자적 모델을 제시했다. 왕궁 생태 아레나와 배후단지를 조성한 뒤 전주·익산·군산·완주를 연결하는 ‘수익형 공유 셔틀’을 운행하겠다는 설명이다. 관광객 이용 수익으로 도민 교통비를 충당해 ‘교통비 제로’ 30분 생활권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나아가 자율주행 셔틀과 이동 데이터 자산화까지 언급하며 미래형 교통 모델을 강조했다. 다만 공공카지노와 연계한 재원 조달 방식은 현실성과 사회적 논란이 변수로 꼽힌다. 김관영 무소속 후보는 민선8기에서 추진해온 광역 SOC 사업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전주권을 중심으로 익산·군산·김제·완주를 연결하는 광역도로·철도망을 확충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신항만·인입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KTX 증편·고속화, 서해안 철도축 완성, 호남고속도로 확장, 세종~전북 고속도로 건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산어촌 주민들을 위한 공공형 이동지원 강화도 약속하며 생활형 교통 서비스 확대 의지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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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서
  • 2026.05.2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