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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유천도요지 청자사업소 설치해야



부안군 유천리 일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청자 등이 서해 연안에서 잇따라 발견돼 유천도요지 일대에 유물관 및 청자사업소등을 설치,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군에 따르면 사적 제 69호인 유천리 도요지는 12세기 후반부터 13세기 전후반에 걸쳐 비색청자와 상감청자의 대표적 작품들이 생산됐던 곳으로 이일대에는 청자요지만도 45개소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던 상감청자는 기형과 문양 유색과 안료등의 사용이 정교하고 다양한 것으로 강진 사당리의 청자가마에서 만들어진 것보다 뛰어나다는게 학계의 평이다.

 

이처럼 전성기 고려 상감청자의 대표적인 제작지로 부안 유천리 일대에 산재해 있는 가마터들은 강진 사당리 일대의 청자 가마터들과 함께 우리나라 고려청자 가마터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유천리 도요지는 사당리 강진에 비해 역사적 조명 및 정부의 재정적 지원으로 부터 벗어난채 홀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일찍이 강진은 지표조사 등을 통해 청자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에 나선 반면 유천리는 본격적인 발국조사가 늦어짐으로써 그동안 농지 경작으로 인한 현상 변경, 청자 파편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한 자료의 흩어짐 등은 가마터의 보존 및 성격규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또 고려청자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를 위해 사당리 강진은 지난 1997년 강진청자자료박물관을 개관, 고려청자의 수집 전시 교육등을 통해 청자문화의 계승발전에 힘쓰고 있지만 유천리 일대의 뒤늦은 청자문화 조명은 정부의 재정적 뒷바침등 적지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군민들은 “선인들의 뛰어난 예술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는 유천리 도요지일대에 유물관 및 청자사업소 등을 설치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당국은 물론 지역정치권이나 중앙당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바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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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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