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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서도 조류독감 재발 의심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도 조류독감이 재발된 것으로 보이며 또 지방에서는 조류독감 재발 지역이 북부로까지 확산됐다.

 

태국 축산청은 돈 무앙, 타위 와타나, 쿨롱 삼 와, 랏 크라방 등 방콕 광역시 4개구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가금류 300마리 이상이 폐사하거나 살(殺)처분됐다고 밝혔다고 태국 신문들이 15일 보도했다.

 

조류독감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가금류에는 닭 외에 오리와 거위 등도 포함돼 있다고 태국 축산청은 말했다. 태국 방역 당국은 방콕시 관내에서 폐사한 가금류에 대한 실험실 검사를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북부 치앙 라이주(州)에서도 14일 조류독감 발생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이달 3일이후 조류독감이 재발한 지방은 모두 8개주로 늘어났다. 치앙 라이에서는 이달 초 폐사한 닭 55마리를 검사한 결과 조류독감 양성 반응을 보임으로써 조류독감 재발 지역에 추가됐다. 치앙 라이에서는 이달 3일 이후 닭 1만여마리가 죽거나 살처분됐다.

 

태국 축산청은 조류독감 재발 지역 확산에 따라 백신 사용 증가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백신의 잠재적 위험을 잘 숙지하도록 더욱 적극적인 대민 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보건부에 촉구했다.

 

유콘 림램통 축산청장은 조류독감 백신이 바이러스를 변이시켜 결국 인체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태국에서 발견된 조류독감 바이러스 H5N1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종류라며 "백신 접종을 한 닭들은 병에 걸리지 않은 채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매개체'로 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감염된 가금류를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포착할 수 없다면 조류독감 사태는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탁신 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재발한 조류독감의 경우 올 연초 이후 잠복해 있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등장한 것일 뿐 이라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이는 또 조류독감이 또 한 차례 엄습한 것이라기 보다는 방역 당국의 신속한 `봉쇄 전략'이 주효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곧바로 탐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조류독감 재발로 조리(調理)닭 수출에 지장을 받고 있지 않다며 현 상황이 통제권을 벗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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