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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잇단 악재속 주초 금리 인상

 

미국 경제의 성장둔화 조짐과 실망적인 신규고용 창출, 국제유가 상승과 테러 위협 가중 등 잇단 악재 속에 미(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인상 문제를논의한다.

 

FRB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당초 예상대로 1.5%로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타임스, CNN 머니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의 전망이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국의 긴축정책과 맞물리면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그러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등을 통해 FRB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것이라는 전망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큰 변수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나치게 낮은 금리가 FRB의 주요 관심사"라는 FRB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고용지표 등에도 불구, FRB가 금리인상 방침에서 물러설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FRB는 미국경제가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실물경제학자 다수도 FRB의 이같은 판단에 동조하면서 지금의 경기 둔화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CNN 머니도 `미국 경제는 아직도 저금리를 필요로 한다'는 주장과 `현재의 금리1.25%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견해가 맞서겠지만 결국 금리 인상 쪽으로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2.4분기에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됐지만 FRB 관계자들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 가을에는 경제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FRB가 당초 표명한 바와 같이 점진적인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그린스펀 의장의 신뢰성이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일부 반대론에도 불구,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FRB가 성장둔화의 원인을 좀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해 이번주에는 금리 인상을 유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월가의 채권시장 전문가인 안토니 크레센지는 "FRB가 만약 금리인상을 연기한다면 다른 금리의 추가 하락을 초래함으로써 경제에 또다른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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