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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들 "부시 2기 한미동맹 낙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에 강경파가 득세함으로써 한미관계가 경색될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며 오히려 `부시 2기'에는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17일 지적했다.

 

토머스 허바드 전(前) 주한 미국대사와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아시아지역 대부담당관,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 등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로 미국 뉴욕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북핵문제가 `부시 2기' 한미동맹의 주된 도전인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점이 많아 결국은 동맹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바드 전 대사는 "9.11 이후 세계관과 테러 문제에 관해 한미 양국 대중의 인식의 차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부시 행정부 다음 임기의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하고 그 근거로 `1기 부시 행정부' 초기와 비교할 때 양국 관계가 원만해졌고 양국 대통령의 관계도 훨씬 친밀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허바드 전 대사는 "차기 부시 행정부에서 한미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을 띠게 될 지는 실무 책임자로 어떤 인물이 발탁될 것인지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분석되는만큼 지금 방향을 점치기는 어렵지만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지명자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이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는만큼 문제의 소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 역시 이같은 견해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역사적으로 볼 때 북미관계는 전권을 부여받은 전담특사가 임명됐을 때 진전을 이뤘다"고 말하고 "이런 점에서 볼 때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 있는 라이스 안보보좌관의 국무장관 지명은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조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나이더 선임연구원은 "한국 일부 언론이 노무현 대통령이 로스앤젤레스에서 행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사실 노 대통령의 진의가 언론에 의해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 발언의 초점은 한미 양국간 북핵문제에 관한 공통의 인식에 진전이 있었다는 것이며 견해차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면서 "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은 배제돼야 하며 대북 포용정책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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