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1:4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제
일반기사

"6자회담 동북아 항구기구 승격"

미국은 북핵문제 협의기구인 6자 회담을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는 항구적 기구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중국에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복수의 미ㆍ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지난 7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수뇌에게 이런 구상을 전달했다.

 

미국이 중국에 6자 회담 항구화를 공식 제의한 것은 처음이다.

 

이 문제는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간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구체적으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된 시점에서 6자 회담의 기능을 확충해재래식 무기와 미사일 문제 등도 논의하는 본격적인 안보협의기구로 격상시킬 것을제의했다.

 

또 6개국이 협의를 계속해 최종적으로 1953년 한국전쟁 휴전협정을 대신할 새로운 다국간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자고 제의했다.

 

미국은 그러나 회담의 초점이 흐려져 북한 핵문제 진전이 늦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핵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는 현재의 6자 회담 방식을 유지하면서 핵문제 해결에치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미국의 이런 제안에 구체적인 회신을 보내지 않았으나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는 구상은 일반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은 한국 및 일본과도 이 제안에 관해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북한 붕괴, 한반도 통일 등 장차예상되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외교역학관계 변화에 대비해 미국의 영향력을 확보하기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미국내에는 동북아시아의 불안요인으로 북한과 대만해협 문제 외에반미정서가 꿈틀대고 있는 한국의 `중국 경사'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고 전하고 장차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 `통일한국'이 친중국 국가가 되면 미국의 대(對)아시아 전략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