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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문부상 또 교과서 '망언'

"(일본 역사교과서에)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고 사과했던 일본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ㆍ61) 문부과학상이 다시 "(일본 역사교과서 중에는)자학적인 교과서가 엄청 있다"고 발언, 파문이 예상된다.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은 29일 미야기(宮崎)현 미야코노조(都城)에서 열린 자신의장관 취임 축하회에서 인사말 도중 역사교과서 문제에 언급 "일본이 나쁜 짓만 했다고 하는 교과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반대로 '애국심'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교육기본법개정안의 이번 정기국회 제출이 무산된 사실을 거론하며 "나로서는 '애국심'이라는표현으로 정리, 개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이 지난해 11월에도 일본의 역사교과서 기술이 '극히 자학적'이라는 발언으로 한국 언론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발언을수정했다면서 같은 취지의 이 발언은 거듭 논란을 야기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은 지난해 11월 오이타(大分)현 벳푸(別府)시 지역주민들과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는 "매우 자학적이었고 일본은 나쁜 일만 했다는식이었다"며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 같은 표현이 줄어든 것은 정말 잘된 일"이라고주장했다.

 

한국에서 비판여론이 들끓자 그는 사흘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장관이 되기 전 역사교과서 관련 의원모임의 좌장이라는 개인적 입장에서 느낀 것을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장관이 된 이상 과거의 개인적 생각을 말하는 것은 자제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었다.

 

나카야마 문부과학상은 역사교과서에서 강제연행이나 종군위안부 관련 기술을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집권 자민당 내 우파운동 단체인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생각하는 모임'의 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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