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대학] 익명 전북대 부부직원 5500만원 기탁

'소득의 10%는 남을 위해 쓰라는 평소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 땀이 배어 있는 곳에 조그만 마음을 베풀고 싶었습니다.'

 

전북대는 익명을 요구한 교직원 부부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편지와 함께 5500만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부부는 편지에서 '전북대에 근무하면서부터 소득의 10%를 꼬박꼬박 적립, 한달전에 적금이 만기가 돼 발전기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적었다.

 

대학측에 따르면 행여 마음이 변할까 적금을 찾던 날 바로 대학 발전지원재단을 찾았다는 이 부부는 '남을 위한 일에 쓰려고 모아온 돈이 도서관 장서로 환원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함께 도서관이 대학구성원과 지역주민은 물론 소외된 지역에까지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도 편지를 통해 전했다.

 

이에따라 전북대는 이 기금을 도서구입비로 활용하고, 구성원들에게 기탁자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부부 직원이 이름 공개를 한사코 사양했다"면서 "각박한 현대사회, 소중한 정성과 배려의 마음이 구성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고 말했다.

 

김종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

정치일반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