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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가다] 기존 진출업체가 강조하는 유의점

◆ "특정인 의존 성공 담보 못해" - 윤여각 KTD 회장

 

 

익산 왕궁 출신으로 카자흐스탄 한인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윤여각 KTD 회장은 "한국 사람은 너무 급하다. 특정인 의존도가 너무 높다"면서 "노다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밑그림부터 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인맥을 자랑하며 도움을 약속한 뒤 정도를 걷지 않는 바람에 발생하는 피해자도 많아 교포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명운이 걸린 사업이 특정인에게 좌우될 경우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윤 회장은 전북대를 졸업하고 쌍용화재에 근무하다 1995년 쌍용자동차 딜러로 카자흐스탄에 파견된 이후 정착해 물류사업 등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한국에서 LED 및 건자재 부품을 조달해 현지 생산라인 구축을 추진중인 윤 회장은 "한국사람들 뒷돈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단발성 교류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현지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돈보다 마음을 사라"고 강조했다.

 

◆ "현지 마인드로 접근해야" - 강병구 올림푸스 회장

 

김제 출신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성공한 한인 중 한 명인 강병구 올림푸스 회장은 "현지 안착에 실패한 업체들은 대부분 현지 여건 및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형 마인드를 탈피해 현지주민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2년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부동산 임대업 등으로 기반을 잡은 뒤 최근 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강 회장은 "카자흐스탄은 CIS국가 중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자유경쟁 토대가 갖춰진 나라로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로서 최적지"라면서도 "막연한 꿈만으론 안되고, 사명감과 철저한 현장조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카자흐스탄 진출 희망업체들을 향해 "투자진출 분야 중에서는 식품산업과 관련된 분야가 잘 되는 편"이라며 "바닥을 다지고 있는 부동산·건설 부문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전기·타일·도배·미장 등 전문건설업도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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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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