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2-17 01:23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주말 chevron_right 나는 스타일이다
일반기사

[나는 스타일이다] 손·발톱 관리

눈에 띄지 않는 몸의 끝 '눈에 띄게'

손톱과 발톱은 무조건 짧게 깎거나 깨끗이 씻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영양분도 공급해주면서 꾸준히 관리하는게 중요하다. (desk@jjan.kr)

스타일에 신경 쓰는 남성들이 늘어나는 요즘, '화장하는 남자'나 '여자보다 마른 남자'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주 '나는 스타일이다'는 이런 시대를 사는 남성들을 위한 지침서다. 스타일에 관심 없는 형제들 뿐 아니라 죽고 사는 형제들도 자칫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저 몸 한 구석의 얘기. 당신의 손끝과 발끝을 차지하고 있는 손톱과 발톱이 그 주인공이다.

 

옷이 무채색 톤이라도 손톱과 발톱에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면 깔끔한 인상을 준다. (desk@jjan.kr)

 

비교적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에는 손발톱이 패션의 화룡점정이다. 옷이 무채색 톤이라도 손이나 발끝에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기 때문. 물론 패션 측면에서 뿐 아니라 청결해 보이는 이미지를 위해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문제는 형제님들이 패션으로까지 연결하지 못하고'쓸데없는 짓'으로 치부한다는 것. 무조건 짧게 깎는다고, 깨끗이 씻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샌들이나 슬리퍼를 주로 신는 여름철에는 남성들도 발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핬다. (desk@jjan.kr)

손발톱이 지저분해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손톱이 자라 하얗게 된 부분 '프리엣지'의 모양이 고르지 않거나 떼가 꼈을 경우. 두 번째 이유는 손발톱과 살이 연결된 부분의 각질인 '큐티클'이 손톱을 불규칙하게 덮었을 경우다. 여성들의 경우 매니큐어(정확한 명칭은 '네일 에나멜'이다)를 바르기 위해 프리엣지 부분을 기르기도 하지만 남성은 금물. 그렇다고 바짝 깎는 것은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더러 세균 감염의 위험도 있다. 귀찮더라도 프리엣지를 적당히 남겨 놓는 것이 관건. 손발톱의 바디(Body)라 부르는 핑크색 부분을 따라 반원 모양으로 잘라주면 깔끔하게 손질할 수 있다. 이때, 윗부분은 조금 길게 남기고 양 옆쪽은 더 짧게 깎으면 손가락, 발가락이 더 길어보이는 효과가 있다.

 

큐티클의 경우는 손톱 깎기로 잘라 내거나 무조건 뜯어내면 안 된다. 살과 연결된 부위라 감염 위험이 가장 높으며 한 번 잘라내기 시작하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내심과 꾸준함이 부족한 형제님들이라면 잘라낼 것이 아니라 굳은살이 되지 않도록 핸드크림과 오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손톱과 발톱을 위한 오일을 큐티클 부위에 바르면 각질이 연해지고 자라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큐티클 이외의 손발톱 주변 각질 현상은 신체 수분이나 영양의 부족 때문이니 이것도 신경 써 볼 것. 간혹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가지고 떳떳하게 샌들을 신으신 남자 분들은 밖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다.

 

또한 손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찢어지거나 갈라진다면 첫째는 위에서 언급한 수분이나 영양 부족, 두 번째는 설거지 등의 세제의 영향에 의해서다. 손발이 거칠어지면 손발톱도 같이 거칠어지기 때문이니 철분 섭취를 늘리고 틀어진 모양의 손톱은 다 길러낸 후 잘라내야 한다. 손발톱을 위한 영양제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손발톱 좀 길러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자매들을 위한 새로운 제품도 있다. 물론 가격은 일반 매니큐어보다 더 비싸고, 혼자 하기는 버겁다. '컬러 젤' 혹은 '소프트 젤' 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일반 매니큐어와 생김새는 같지만 말리는 과정이 다르다. UV 라이트로 '굽는' 과정을 통해 젤을 고정시키는 것. 한 번 하고 나면 2주 이상 지속되고 손발톱 위에 한 겹을 더 씌우는 것이라 부러지거나 뜯어질 염려가 없다. 하지만 이 방법도 사후 관리(네일 오일, 핸드크림)가 중요하다.

 

손발톱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꾸준함이다. 가장 많이 쓰는 부위여서 하루 이틀 가지고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손발톱의 바디 부분이 길어야 예쁘다고 얘기하는데 꾸준한 관리로 손발톱 모양도 바꿀 수 있다.

 

요즘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네일'에 관한 책과 동영상, 사이트들이 많아 굳이 돈을 주고 관리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을 것. 또한 한 네일 에나멜 회사에서는 자신의 피부색과 손톱 길이에 따라 색을 입혀보는 사이트(www.opi.com/nailstudio)를 운영하고 있으니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