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1:4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2012 전주국제영화제
일반기사

전주국제영화제, 3개 섹션 신설 깊어진 공감…42개국 184편 '영화 성찬'

강화된 특별전·회고전 '포커스' 풍성…'한국영화 쇼케이스'에 최신작품 많아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섹션을 신설해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관객들과 더 깊어진 공감을 시도한다. ‘자유, 독립, 소통’의 정신을 잇기 위한 영화제의 새로운 변신은 26일부터 5월4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영작은 총 42개국 184편(장편 137편·단편 47편). 개막작은 프랑스계 위르실라 메이에 감독의  〈시스터〉, 폐막작은 홍콩 허안화 감독의  〈심플 라이프〉이다. 올해는 축제성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단평경쟁’ 수상작 대신 폐막작을 별도로 선정, 영화제 기간 주말에 상영된다. 일부 상영작 상영 횟수를 2회에서 3회로 늘린 결과 전체 극장 좌석수가 6,287석이 증가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JIFF 프로젝트’, ‘경쟁부문’, ‘시네마 스케이프’, ‘시네마 페스트’, ‘영화보다 낯선’, ‘포커스’ 등 6개 섹션으로 꾸려진다.  ‘포커스’에 ‘비엔나 영화제 50주년 특별전’, ‘게스트 큐레이터’, ‘시네마 스케이프’ 에 ‘되찾은 시간’ 등 3개의 새로운 섹션이 신설됐고, 일부 섹션은 성격이 재조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한층 강화된 특별전·회고전으로 ‘포커스’가 풍성해졌다. 남미 영화로는 스페인 카탈루나의 젊은 신성‘알베르트 세라 특별전’과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이자 영화감독 ‘에드가르도 코자린스키 특별전’으로 힘을 실었고, 아시아 영화로는 일본 고전기의 거장으로 꼽히는 ‘우치다 도무 회고전’과 영화적 혁신을 추구하는 젊은 영화인들의 동인운동을 조명한 ‘영상시대와 이장호 특별전’이 준비됐다. 

올해 50주년을 맞는 비엔나영화제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영화적 지향과 이상이 비슷한 전주영화제에서 특별전을 열고,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크리스 후지와라(에딘버러 영화제 집행위원장)가  ‘파열 : 고전영화의 붕괴’를 주제로 직접 선정한 영화들을 소개·강연하는 ‘게스트 큐레이터’에 초청됐다.

‘되찾은 시간’에서는 김기영 감독 데뷔작 〈죽엄의 상자〉 등 최근 재발견되거나 복원된 고전을 비롯해 민다 마틴의 〈프리 랜드〉 등 최근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미국 독립영화 등이 상영된다. 

일부 섹션의 성격은 재조정됐다. 전주영화제 간판 프로그램‘디지털 삼인삼색’이 올해 처음 30분 분량의 단편이 아닌 중·장편으로 제작됐다. 올해 주인공 중국의 잉량 감독, 스리랑카의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 필리핀의 라야 마틴 감독은 젊은 감독의 패기와 열정으로 2편의 장편(잉량·라야 마틴)과 한 편의 중편(비묵티 자야순다라)을 내놓았다.

60분 이상의 장편영화를 선정해오던 ‘한국장편경쟁’은 40분 이상의 중편까지 포함시킨 ‘한국경쟁’으로 확대·개편됐다. 미개봉작과 개봉작 구분 없이 상영해오던 ‘한국영화 쇼케이스’는 신작들을 내놓는 자리로 바꿨다. 이렇듯 한국영화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따끈따끈한 최신작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한국영화 쇼케이스’에서는 지난해 TV 맛집 프로그램은 조작된 것이라고 고발한 〈트루맛쇼〉를 내놓은 김재환 감독이 선보인 코믹 다큐멘터리 〈MB의 추억〉가 주목을 모은다.  

독특한 영화를 골라보는 즐거움도 크겠지만, 영화 감독이나 다양한 전문가들을 만나 폭넓게 소통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오프 스크린’에는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쓴 강신주(철학자), ‘로쟈의 인문학’을 저술한 이현우(인문학자), 강 헌(음악평론가) 등이 함께 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