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수석비서관 회의"시민들 자발적 방문이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서울 중구청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았던 신당동 가옥 일대에 기념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문제와 관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서울 중구청이 신당동 옛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국가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물론 해당 지자체에서는 관광자원 확보를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자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점을 감안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첨예한 논쟁이 있는 사안이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데도 중구청은 사업을 강행해 박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있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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