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사계절 연습구장 확보 최선 / 우수 선수 타지 유출방지 대책 마련도
“올해는 U-20 월드컵 대회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 온 힘을 쏟겠습니다. 조만간 조직위를 결성해서 협회 주도로 시군과 함께 협의하고 합심해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U-20대회 유치를 올해 역점사업으로 삼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20 대회 유치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가능성을 따지기는 아직 이르다. 연말쯤이나 결정이 날 것 같다. 우리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을 치른 훌륭한 시설이 우리에겐 있다. 고작 3게임을 치르기 위해 경기장을 지은 것은 아니다. 좋은 시설이 있으니 대회를 유치라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후진들에게도 좋은 교육기회가 될 것이다.
-큰 대회 유치때마다 지적된 문제점이 숙박시설에 관한 것이었다.
사실 호텔문제가 가장 걱정된다. 선수들이 가볍게 몸도 풀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호텔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 4계절용 연습구장이 없다는 점도 아쉽다. 그렇지만 여려차례 있을 실사를 충실하게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주말리그는 3월부터 9개월까지 장기간 주말마다 이어지는 레이스이다. 아무런 사고나 말썽없이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고등부의 경우에는 전남·광주 권역까지 관장하다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 아무리 공평하게 해도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고, 전남·광주팀들은 조금만 서운해도 피해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 반면에 도내 팀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공평하고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초·중학교는 어떤가?
초·중학교는 도내 학교들만 하기 때문에 그래도 나은 편이다. 고등학교는 팀도 많은데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하기 때문에 일이 만만치 않다.
-소요 인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심판진만 도내에서 36명, 전남·광주까지 포함하면 45명이 필요하다. 우리 협회 관계자들이 주말마다 거의 쉬지 못하고 여러 곳의 운동장을 오간다.
-새로운 꿈나무 육성도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잘하는 아이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같은 조건이라도 도시로만 나가려고 한다. 물론 그중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온 아이들도 있다. 지도자들도 선수 유출방지를 가장 많이 이야기한다. 지도자들이 더욱 신념을 가지고 학생들이 연고 있는 학교로 진학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협회에서도 지도자들과 더 긴밀하게 대화하면서 돕도록 하겠다.
-지난해 부활한 협회장배 대회는 올해도 치르는가.
당연히 올해도 개최한다. 다른 지역도 협회장배, 도지사배, 교육감배 등 행사 치른다. 지도자들의 의견을 모아서 작년에 20년만에 대회를 부활시켰는데, 지도자들이 모두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저학년들의 경기라서 내년을 준비하는 성격도 있다.
-전국체전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는가?
작년에 6위했는데, 수성이 목표다. 여건은 좋지 않다. 작년부터 여자대학부가 생겼는데, 도내에는 여자대학팀이 없다. 남자 일반부도 전주시민축구단이 출전하고 있는데 실업팀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6개 부문중 이처럼 2개 부문이 취약하니 힘든 것은 사실이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새해 각오를 한마디 해달라.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항상 열심히 뛰겠다. 말이 아닌 발로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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