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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코코본드' 5개월만에 모두 팔려

지난해 2000억 발행… KB·현대증권, 미매각 1500억 인수

JB금융지주가 국내 최초로 발행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이 5개월 만에 모두 기관 투자자에게 매수됐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22일 2000억원의 코코본드를 금리 6.4%, 5년 조기 상환을 조건으로 발행했다.

 

코코본드는 국제적 은행자본 규제인 바젤Ⅲ 시행에 따라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으로 기존 채권에 비해 금리는 높지만 발행사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등이 이뤄지면 원금을 손실하게 되는 리스크가 큰 채권이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및 일부 기관 투자자에 500억원을 매수했지만 나머지 1500원은 미매각됐다.

 

이후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7(1050억):3(450억)의 비율로 코코본드를 인수하면서 JB금융지주의 코코본드가 흥행에 실패했다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최근 JB금융지주로부터 인수한 코코본드를 모두 완판함에 따라 JB금융지주 코코본드가 국내 투자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B금융지주 코코본드가 모두 매각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저금리 기조 때문으로 그간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들이 금리가 높은 JB금융지주 코코본드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년 만기 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는 2.94%인 반면 JB금융지주 코코본드의 금리는 무려 6.4%로 이들의 3배를 넘어서고 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겉으로는 코코본드가 투자처를 찾지 못해 흥행에 실패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결국 높은 금리를 내세워 투자자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며 “향후 각 시중은행들도 자체 코코본드를 발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새로운 투자시장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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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모 kangmo@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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