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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영향 제한적… 대기업 실적 주목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사태가 사실상 국가 부도로 연결되는 악재로 이어졌지만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정부의 추경편성을 통해 경기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전주대비 43.92포인트 상승한 2,104.41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59억원과 27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8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대형주들이 환율 리스크와 실적 우려 등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개인과 기관들이 코스닥 중소형주에 매수세를 보여 전주 대비 18.76포인트 상승한 769.26포인트로 마감했다.

 

글로벌 증시는 그리스 사태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투표 사전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나, 그리스도 유로존 퇴출을 원하지 않고 있고 유럽연합 역시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를 좌시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당분간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쪽도 최근 15거래일 동안 30% 정도의 하락세를 보이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다행히 중국 정부가 공매도 단속, 신용한도 증가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하는 만큼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 보면 7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은 실적시즌이 시작된다.

 

시장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2분기 국내 기업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며, 조정 종목도 늘고 있는 모습이어서 2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면 정부의 추경 편성 소식은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증시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3일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추경 11조 8000억원을 편성하고 정부 기금 지출, 공공기관 투자, 신용보증기금 융자 확대 등을 통해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로 풀겠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외국인 자금 재유입 예상과 정부의 추경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100포인트선에서 일부 차익 매물을 소화하고 나면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대형주의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를 위주로 그간 메르스 여파로 조정을 받았던 내수주와 중국 소비관련주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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