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선임 / 도내 출발 기업임에도 그동안 진입장벽 높아
JB금융지주 이사에 전북 출신이 사상 처음으로 선임됐다.
JB금융지주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김대곤(68)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3년 임기의 신규 비상임 이사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김한 회장과 이용신, 이종화, 강효석 사외이사를 재 선임하고, 김대곤 이사장과 안상균 앵커에퀴티파트너스(AEP)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뽑았다.
해당 이사들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그동안 JB금융지주 이사회는 김한 회장과 4명의 사외이사, 윤재엽, 임용택 비상임이사 체제로 구성돼 있었지만 이번 이사회 재편으로 사외이사 2명이 증원되면서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늘게 됐다.
김 신임 이사는 전주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원광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우석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초빙교수와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국무총리비서실장을 지냈다.
JB금융지주 이사회에 전북출신 이사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김 신임이사의 선임은 그동안 노동조합 측의 꾸준한 요청과 김한 회장의 속 깊은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JB금융지주와 전신인 전북은행은 그동안 전북에서 시작된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출신의 이사회 진입 장벽은 높았다. 과거 전북은행의 경우 타 지역이나 다른 회사 출신이 이사회에 즐비했고, JB금융지주 역시 출범이후 전북출신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김이사 선임은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주 산하 전북은행 내부에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 등을 위해 전북은행 퇴직 임원들의 이사회 진입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금융계 관계자는 “ ‘1도민 1구좌 갖기 운동’으로 시작된 전북은행, JB금융지주 이사회에 지역 출신 이사 입성이라는 상징성은 더할 나위 없이 크다”며 “그런 부분이 향토기업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자 지역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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