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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본부 본사 전체 전북혁신도시 온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본보 인터뷰 / "인력 270명 전원 내년 2월 이전 방침" 밝혀 / 부지 추가 확보도…'서울 잔류' 의혹 해소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금운용본부 본사 인력 270명이 내년 2월 전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다.

 

기금운용본부는 특히, 서울에 있는 본사 인력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그치지 않고, 전북혁신도시에 추가로 약 3만3000㎡(1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마쳤으며, 부지 매입과 관련한 내년 예산 확보 작업도 추진중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앞으로 20년후 기금 2500조 시대를 맞아 펀드 매니저 등 운용인력이 최대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전북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밝힌 것으로, ‘기금운용본부 본사 및 핵심인력의 서울 잔류’에 대한 도민들의 의구심을 일거에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형표 이사장은 특히, 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을뿐 아니라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추진의 상징적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그의 발언은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논란 및 핵심인력 서울잔류 등이 더이상 다툼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는 의미가 있다.

 

문 이사장의 언급과 관련,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연금공단측에서 전북혁신도시 인접부지를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장기적 안목에서 기금운용본부 인력이나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특히 전북도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만큼 추가 부지를 국민연금공단측에 넘겨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2100만명의 가입자와 400만명이 넘는 수급자에게 연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기금 규모는 500조원 시대를 맞고 있어 세계 3대 연기금 규모 반열에 올라있다.

 

국민연금기금운용 관리기구의 전북이전은 이미 국민연금법(27조)의 규정에 따라 본사를 전북에 두기로 했는데, 지난해부터 새누리당 김재원, 정희수, 박윤옥 전 국회의원이 공사화 및 기금운용본부 본사 서울잔류를 추진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논란이 확대됐다.

 

이에 반발해 전북출신 더불어 민주당 이상직, 김성주 전 의원이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나 이들 5개 법안은 모두 지난달말 19대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폐기됐다.

 

공교롭게도 기금운용본부 관련 법안을 발의했던 의원 5명은 모두 20대 국회 진입에 실패한데다, 선거결과 여소야대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및 본부 핵심인력 서울잔류는 현 정부에서 이미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문형표 이사장이 이날“전북혁신도시에 기금운용본부 인력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전북은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허브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볼때 기금 투자는 1인당 1조원 가량 다루는데 우리의 경우 약 2조원을 다루고 있고, 특히 우리의 기금 증가율을 볼때 앞으로 20년후 기금 규모는 2500조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기금운용본부 전북본사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약 2000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 부지와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현재 3만4000㎡의 부지를 가지고 있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만9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에 3만3000㎡를 추가로 확보할 경우 기금운용본부는 펀드 매니저를 비롯한 관련 인력을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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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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