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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소비재 관심을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5일 2241.13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27일 2234.79포인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28일 기대했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공동선언문조차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결렬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협상이 결렬되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이어졌고, 기대감으로 인한 단기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단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수는 전주대비 35.06포인트(1.57%) 하락한 2195.44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이 각각 1941억원과 336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들은 537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3~5일 중국 양회일정이 있다.

시장은 양회를 분기로 중국 정책부양 릴레이에 집중될 예상이다.

양회에서는 안정적인 성장과 개혁개방을 키워드로 올해 GDP목표 6.0~6.5%로 제시했다.

통화량은 8.5% 재정적자비율 3%로 확대계획, 인프라투자는 7% 증가, 가전하향, 이구환신, 자동차 하향 같은 소비부양책 발표와 경기부양을 위해 기업과 개인의 세금감면 및 비용절감 방안이 나올 전망이다.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로 양회에서 발표될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국내증시에 일정부분 선반영되었다는 측면에서 정책발표 이후 차익실현 욕구도 높아질 수 있어서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급적으로 MSCI 이머징지수의 중국 A주 편입비중을 오는 11월까지 20%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MSCI는 중국 A주의 시가총액기준 편입비율은 기존 5%에서 20%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A주 편입비중이 늘어날수록 신흥지수 2위 규모인 한국증시의 비중감소가 필연적이여서 해당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펀드자금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국내증시의 외국인 펀드자금의 일부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회담의 결과로 최근 증시상승을 이끌었던 바이오, 엔터, 대북관련주 가운데 한축이 무너진 만큼 특정업종보다는 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적 이벤트인 미중 무역협상도 남아있는 상황에서 현재까진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북미회담처럼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증시에 미칠 파장을 예상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번주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북미회담을 고려할 때 경기소비재주와 화학, 기계업종 중심으로 한 중국경기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과 위안화 절상과 소비부양 효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패션, 화장품, 미디어같은 중국 내수소비재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KB증권 익산지점 금융상품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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