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오는 3월 5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18∼19일 후보자 등록 신청을 접수한 결과, 김제지역 4개 새마을금고는 당초 경쟁구도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모두 각각 1명의 후보만 등록을 마쳐 다소 '김 빠진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그동안 전국 1103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과정에서 일부부 후보자들의 금품 제공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자주 발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사장이 되면 대부분 억대 연봉과 인사권, 대출 승인권, 예산 운영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과열경쟁이 빈번하게 발생해 그 해결방안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 2021년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처음 위탁관리하는 이번 선거는 큰 의미가 있다. 경험이 풍부한 후보들의 재신임을 묻고, 이와 함께 새로운 인물들의 '등용문'도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김제지역의 경우 4개 금고 중 3개 금고는 현 이사장이 단독출마해 특별한 후보 결격사유가 없는 한 사실상 당선이 확정적이고, 나머지 1개 금고는 현 이사장이 개인사정으로 출마를 포기하면서 새로운 인물이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등 경쟁구도가 아닌 '1인 독주' 양상이다.
금고별로는 김제하나새마을금고의 경우 조숭곤(68) 현 이사장, 새만금새마을금고는 오석균(67) 현 이사장, 지평선새마을금고는 이희영(59) 현 이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유력하고, 만경새마을금고는 김용택(58) 전 만경새마을금고 전무가 차기 이사장에 '나 홀로' 출사표를 던져 '경선없는 당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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